착각/ 산곡 신정식
내 모습을 돌아다보니 언제 이렇게 세월을 보냈지 언제나 시간은 몰랐다
바쁘기보다 할 일을 멈추고 내일을 기약해야하기에 항상 시간이 부족했다
잃어버린 시간도 많았다 놓치고 싶지 않은 순간들 어쩔 수 없는 날들이 힘겹다
언제나 처럼 다시 시작하고 새로운 힘을 내며 기운 차려 또 빠르게 살아갔다
별로 바뿐 것도 아닌데 끝을 맺고 다음 단계로 이어져 시작은 달려갔다
그렇게 세월을 흘려보냈다 세월을 잡고 싶었지만 늦었다 매우 빠르게 다시 버렸다
쌓여 있는 세월의 쓰레기들 소각하던 매립하던 치우며 내 시간을 놓쳐버리고 살았다
자연 내 친구나 내 사람도 없다 네 사람 네 친구가 내 사람처럼 말 같지 않게 살아가는 멍충이다
분명한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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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분명 한 것은
내것인줄 알았지만
내것 아닌 네것 인것을
먼 훗날 안다는것
아닐까요?
제 생각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