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는 일전에 라인업의 전동화를 진행하면서 픽업트럭인 F-150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제작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다. 그런데 이번에 하이브리드 모델 외에도 배터리 전기차 모델이 추가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미국의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가 ‘도이치은행 글로벌 자동차 컨퍼런스’ 현장에서 포드의 CEO인 ‘짐 팔리(Jim Farley)’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나온 것으로, 그는 “포드 F-시리즈의 전동화에 돌입할 것이다. 배터리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이다”라고 말했다.
포드는 현재 다양한 전동화 라인업을 준비 중이다. 링컨 에비에이터에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갖추어져 있으며, 익스플로러를 기반으로 미국 경찰에 공급하는 자동차인 인터셉터 역시 마찬가지이다. 또한 머스탱의 주행 능력과 익스플로러의 실용성을 동시에 갖추었다는 배터리 전기 크로스오버 ‘마하 1’도 준비되어 있다. 그런 상황에서 픽업트럭인 F-시리즈가 배터리 전기차로 진화한다고 해도 크게 놀랍지는 않다.
전동화는 픽업트럭 분야에 있어서도 예외가 아니다. 이미 테슬라는 모델 Y라는 이름의 픽업트럭을 가상으로나마 공개했고, 양산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미국의 리비안(Rivian)은 2020년 가을에 1회 충전으로 약 400마일을 주행할 수 있는 배터리 전기 픽업트럭을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픽업트럭 분야에 처음 진출하는 것이지만, 포드 F-시리즈는 오랜 기간 검증을 받아왔고 판매량이 높은 브랜드이기 때문에 전동화 모델도 판매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