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GC(월드골프챔피언십) 델 매치 플레이 넷째날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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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WGC 더스틴 존슨>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골프장에서 한창 진행 중인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 가운데 하나밖에 없는
매치플레이 방식 대회다. 나머지 투어 대회는 나흘 동안 친 타수에 따라 순위를 매기
는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이다. 스트로크 플레이는 코스와 싸움이다. 자신과 싸움이기
도 하다.
매치플레이는 상대 선수와 싸우는 방식이다. 스트로크 플레이는 다른 선수 플레이와
큰 상관이 없다. 하지만 매치플레이는 다르다. 1대1 맞대결이기에 심리적 요인이 더
많이 작용한다. 매치플레이에 유난히 강한 선수가 있다. 대개 기가 센 선수들이다. 지
는 걸 유난히 싫어하는 싸움닭 기질 선수들이 매치플레이에 강하다.
http://blog.naver.com/k3565512/220646108166
오스틴 컨트리 클럽 둘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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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골프 클럽에서 >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싸움닭 기질이 강하다. 매킬로이는 델 매치플레이에서
2015년 우승, 2016년에 4강 등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이 대회 통산 매치 성적 23승9패
1무승부로 역대 3위에 올라 있다. 매킬로이는 매치플레이에 자신이 강한 이유를
"상대 선수를 무자비하게 눌러놓기 때문"이라고 PGA투어닷컴에 밝혔다.
그는 "매치플레이에서는 이기심과 자존감이 중요하다. 나는 자존심이 강해 누군가가
나를 이기는 건 참을 수 없다. 그리고 상대를 꺾는 게 기분이 좋다"면서 "그게 내가 매치
플레이를 좋아하는 이유"라고 기염을 토했다. 매킬로이는 "매치플레이에서는 친
한 사이라도 봐주는 게 없어야 한다. 상대 선수가 내 인간성을 어떻게 평가하든 상관
하지 않는다"면서 "대회에서 우승하고 세계에서 가장 매치플레이에 강한 선수가 나라
는 걸 온 세상에 알리는 게 중요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싸움닭 기질은 작년 우승자 제이슨 데이(호주)도 만만치 않다. 눈물이 많고 여린 심성
의 데이는 그러나 매치플레이에서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으로 바뀐다. 데이 역시
"사람 좋다는 소리를 안 들어도 된다"는 생각이다. 2011년 델 매치플레이에 처음 출전
했을 때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대결에서 50㎝ 퍼트도 컨시드를 주지 않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당시 케이시가 불쾌감을 토로했다는 말에 데이는 "매치플레이는 상대를
꺾어야만 하는 경기"라며 "모든 선수가 잘 알고 있고, 다른 선수가 내게 인색한 컨시
드 기준을 적용하더라도 나는 당연한 일이라고 받아들이겠다"고 받아쳤다. 데이는 매치
플레이 때는 늘 상대 선수에게 등만 보인다. 그는 "앞서고 있을 때 등만 보이고 걸어가면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을 것 같은 절망감을 상대에 안겨준다"고 말했다.
어쩌면 야비한 심리전이기도 하다. 데이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을 포함해 대회 통산
21승 6패라는 뛰어난 전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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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WGC 타니하라 히데토>
매킬로이나 데이는 그러나 실력이 먼저라는 데 의견이 같다.
매킬로이는 "매홀 티샷을 페어웨이에 떨구고 아이언샷이 반드시 그린에 올라가면 상대
선수는 '저 선수는 오늘 실수를 하지 않는구나'라며 기가 꺾인다"면서 안정된 샷이 승리
의 가장 큰 무기라고 말했다. 데이는 "종종 어려운 샷이나 퍼팅을 성공하는 것도 상대 선
수의 기를 꺾어 놓는 데 아주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2016년 4강전에서 매킬로이
를 만나 고전하던 그는 11번홀에서 먼 거리 파퍼트를 앞두고 있었다. 매킬로이는 비교적
짧은 거리 버디 퍼트를 준비하던 참이었다. 데이는 "내가 이 파퍼트를 넣으면 흔들릴
것으로 생각하고 어떻게든 파퍼트를 넣겠다고 단단히 마음을 먹었다"면서 "내가 그 퍼트
를 넣자 예상대로 매킬로이는 버디 퍼트를 놓쳤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나 2017년
대회에서 2016년 우승자 제인슨데이는 어머니 수술로 1라운드에서 기권하고 호주로
돌아 갔고 매킬로이는 조별리그 탈락했다. 조별 1라운드에서 세계 68위의 스웨덴의 쇠
렌키엘센에게 2홀차로 패배한데다 2차전 상대인 미국의 게리 우들랜드가 기권하므로 해
서 부전승을 거두었지만 쇠렌 키엘센이 2라운드에서 그리요을 꺾고 3라운 상대인 게리
우들랜드에 부전승으로 3승으로 16강에 진출 하여 매킬로이는 1라운드 단 한번만에
탈락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조던 스피스(미국)는 아마추어 시절 매치플레이로 치르는 각종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쓸어담았다. 그는 "매치플레이는 실력도 실력이지만 운도 따라야 한다"는 생각이다.
스피스는 "6언더파를 치고도 질 수 있고 2오버파를 치고도 이길 수 있는 게 매치
플레이"라면서 "7경기 연속 6언더파를 칠 순 없다. 어떤 선수도 불가능하다. 어떤 날
은 고작 1, 2언더파밖에 못 친다. 그런 날엔 상대가 나보다 더 못해야 이길 수 있다
"고 말했다. 델 매치플레이에서 2차례 준우승을 차지한 케이시는 초반 기선을 잡는 게
매치 플레이에서 필승 비법이라고 공개했다. 초반 4, 5번홀까지 앞서 나가는 게 중요
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케이시는 또 매치플레이의 요령이 공격적 플레이라는 통설은
진실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는 "보기를 절대 하지 않고 매 홀 버디 퍼트를 하는 안정된
경기를 펼치는 선수는 정말 이기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는
케이시와 달리 위험 부담을 감수하고라도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호한다. 그는 "상대 플
레이에 따라 승부를 걸 땐 걸어야 한다"면서 "더블보기 2개에 트리블보기 2개를 한다고
해도 버디 6개나 7개를 잡아낸다면 매치에서 이길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2017년 조별 리그를 통과한 16명은 미국의 필 미켈슨, 더스틴 존슨, 케빈나, 김경태를
물리치고 올라온 빌 하스, 찰스하웰3세, 윌리암 매거트, 바바왓슨, 브룩스 코엡카, 재크
존슨등 9명이며 기타 영국의 로스피셔, 폴 케이시, 스폐인의 존람, 덴마크의 쇠렌 키엘
센스웨덴의 알렉스 노렌, 호주의 마크 레시먼, 그리고 일본의 타니하라 히데토(1978년생)
등이 16강에 올라왔고 다시 8강 그리고 4강이 가려지게 되는데 16강에서 다시 김경태
를 물리치고 올라온 빌 하스가 케빈나를 필 미켈슨이 마크 레시먼을, 존람이 찰스하웰3세를
쇠렌 키엘센이 윌리엄 매거트를, 타니하라 히데토가 폴 케이시를, 로스 피셔가
바바왓슨을 알렉스 노렌이 부룩스 코엡카를, 덩스틴 존슨이 재크존슨을 물리치고 8강에
올라왓고 오후에 벌어지진 4강 구도에서는 빌 하스가 필미켈슨을 2:1로 눌렀으며 존람이
쇠렌 키엘센을 7;5로 더스틴 존슨이 알렉스 노렌을 3:2로 타니하라 히데토가 로스피셔를
4;2로물리치고 4강에 선착했다. 이제 4강은 존람과 빌 하스, 더스틴 존슨과 타니하라 히데토
가 다투게 되어 있다. 그런데 다른 선수들의 사진은 많이 올라오는 편인데 조별 리그에서도
그렇고 16강도 그렇고 빌 하스의 사진은 올라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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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WGC 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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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k3565512/220963164169
아비아라 골프 클럽 둘러 보기
미국의 캘라포니아주에서 벌어지고 있는 LPGA 기아 클래식 대회를 보자 이 대회도
이변이 일어났다. 2라운드 결과 2016년 챔피언이자 세계 1위인 리디아고가 컷 탈락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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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LPGA 기아 클래식 리디아고>
리디아 고(20 뉴질랜드)는 3월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593야드)에서 열린 2017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6번째 대회
'KIA 클래식'(총상금 180만 달러, 한화 약 20억1,600만 원) 버디 3개, 보기 3개를 엮어 이븐파
72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2오버파 146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커트라인
(1오버파)에 1타 모자라 커트라인 탈락이 확정됐다.
프로 데뷔 후 두 번째 커트라인 탈락을 당한 리디아 고는 지난 2015년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컷 탈락 이후 41개 대회 만에, 1년9개월 만에 커트라인 탈락
을 당했다. 이날 16번 홀까지 1오버파를 기록하던 리디아 고는 17번 홀(파5)에서 1
미터 버디를 놓치며 불안함을 예감했다. 리디아 고는 18번 홀(파4)에서 스리퍼트
보기를 범하며 2오버파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2016년 이 대회에서 4타 차 압승을
거뒀던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는 1년 만에 컷 탈락을 당하고 말았다.
리디아 고는 LPGA와 인터뷰에서 "2라운드 중반까진 스코어가 괜찮았으나 마무리가
좋지 못 했다. 16,17번 홀에서 두 개의 짧은 퍼트를 놓쳤고, 마지막 홀에선 스리 퍼
트를 했다.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지만 이젠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
3,4라운드 경기를 하고 싶지만 2라운드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리디아 고는 "드라이브는 괜찮았지만 버디 기회를 몇 번 살리지 못 했다.
경기 막판 몇 홀 전까진 퍼팅도 괜찮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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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LPGA 기아 클래식 이미림>
3라운드가 끝난 현재 한국의 이미림 -13언더파로 선두를 지키고 있으며
그 뒤로 허미정이 -12언더파로 2위 미국의 노장 크리스티 커가 -11언더파로
뒤쫒고 있으며 전인지가 -10언더파,.브리타니 린시컴이 -9언더파 오늘 하루만 -7
언더파를 기록한 유소연과 박성현이-8언더파로 뒤를 따르고 있다. 박인비와 김세영이
-6언더파로 15위, 이정은과 김효주가 5언파로 24위에 제니신이 -3언더파로 34위에,
유선영과 이일희가 -1언더파로 49위에, 최운정과 곽민서가 이븐파로 54위 장하나가
+2오버파로 65위, 다시한번 존재감을 알리고 싶어 출전한 안시현이+3오버파로
69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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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JLPGA 악사 레이디스 이보미 >
지금 일본에서는 3라운드로 진행되는 JLPGA 악사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가 열리
고 있는데 2라운드 결과 이보미가 3년 4개월 만에 컷 탈락했다. 이보미는 25일 일
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시에 위치한 UMK 컨트리 클럽(파72, 6484야드)에서 열린
악사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총상금 8000만엔) 2라운드에서 4오버파를 쳐서 중간
합계 4오버파 공동 62위로 김하늘과 같이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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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JLPGA 악사 레이디스 윤채영>
이보미가 컷 탈락한 건 지난해 일본여자오픈에서 대회 첫날 기권한 것을 제외하면
2013년 11월 이토엔 레이디스 이후 3년 4개월 만이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이보미는 8번 홀까지 버디 1개, 보기 4개로 3오버파를 기록하고 있었다. 마지막
9번 홀(파4)에서는 통한의 벌타까지 받았다. 이보미의 티샷이 러프 옆에 있는 웅덩이에
들어갔고, 러프에 볼을 드롭했다. 이때 이보미는 공에 묻은 얼룩을 치우려고 공을
건드렸다. 이보미는 경기 후 일본 골프다이제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 순간 실수했다는
걸 깨달았다"고 밝혔다. 이날 코스에 비가 왔기 때문에 '잔디를 짧게 깎은 구역'에 한해
공에 묻은 이물질을 제거해도 무벌타가 적용됐는데, 이보미가 공을 건드린 지역은 러프였다.
결국 이보미는 9번 홀에서 보기를 추가하며 4오버파로 경기를 마쳤다.
http://blog.naver.com/k3565512/220963316131
UMK 컨트리 클럽 둘러 보기
이보미는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예선을 통과했다고 해도 내일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을지 몰랐다"고 밝혔다. 2라운드 까지의 선두는 가시아와바라 아스카,
가와시미 후시카가 나란히 7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전미정이 5언더파 공동 5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윤채영이 -2언더
파로 11위에, 이민영이 -1언더파로 26위에 올 첫 대회에 출전한 신지애가 이나리
와 함께 이븐파로 24위에 정재은이 +3오버파로 50위로 마지막 라운드가 진행중
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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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JLPGA 악사 레이디스 신지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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