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여러가지 복잡한 심경으로 화이자 백신을 맞고 왔습니다. 그동안 안면마비로 고농도 스테로이드 복용했던 것이 맘에 걸렸었는데 의사가 괜찮다고 해서 신청을 했습니다. 많이 호전되었지만 100% 나은 것이냐?라고 물으면 No!라고 대답하겠습니다. 이 병에 걸렸던 대다수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겉으로 보기엔 거의 나은 것 같은데 실은 후유증 남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게다가 화이자 백신의 후유증 중에 입술 마비등이 있었다는 얘기 까지 들으니? 아뿔사 괜한짓했나? 라는 생각도 듭니다. 설상가상으로 이런 기사가 또다시 나를 우울하게 합니다. 현재 백신 맞은지 9시간 경과 되었는데 별 증상 없이 주사 놓은 자리가 약간 뻐근한 정도입니다. <하동생각>
이스라엘 총리 "화이자 백신 델타변이 예방효능 크게 떨어져"김상훈 입력 2021. 07. 17. 15:37 댓글 660개
"델타 변이는 백신만으로는 해결 안 돼"
결혼식 등 100명 이상 실내행사에 '해피 배지' 제도 도입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 [AP=연합뉴스]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델타 변이 예방 효능이 현저히 떨어지며, 백신만으로는 델타 변이에 의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이스라엘 총리가 말했다.
17일(현지시간) 예루살렘 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나프탈리 베네트 총리는 전날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대책 회의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베네트 총리는 "화이자 백신의 델타 변이 예방 효능이 당국자들이 희망하는 것보다 약하다"며 "백신이 어느 정도로 도움이 되는지는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델타 변이 예방 효능은) 상당히 약하다"고 진단했다.
앞서 언론에 공개된 보건부 데이터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의 예방 효능은 기존 코로나바이러스에는 94%에 달했으나 델타 변이 확산 이후 64%로 떨어졌다.
베네트 총리는 "백신이 문제를 온전히 해결할 것으로 사람들이 믿지만 그렇지 않다"며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에 효과적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델타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하는 상황에서 백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라고도 했다.
지난해 12월 화이자 백신을 들여와 대국민 접종을 시작한 이스라엘에서는 지금까지 전체 인구(약 930만 명)의 56%가 넘는 522만여 명이 2회차까지 접종을 마쳤다.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1월 한때 1만 명까지 치솟았던 이스라엘의 신규 확진자 수는 빠른 접종의 성과로 지난달 초 한 자릿수까지 떨어졌고, 당국은 실내 마스크 착용을 비롯한 모든 규제를 풀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후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확진자 수는 다시 급증했다. 최근 사흘 연속 700명대였고 지난 15일에는 855명까지 치솟았다.
다만, 신규 확진자 급증에도 백신 접종의 효과 덕분에 중증으로 악화하거나 사망하는 사례는 많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 당국은 실내 마스크 착용과 국경 통제 등 이외에 추가적인 방역 규제 조처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신규 확진자의 절반 이상, 중증 환자의 60%가량이 이미 2회차까지 백신 접종을 마친 '돌파 감염' 사례로 확인되면서 당국을 긴장케 했다.
델타 바이러스 변이 (PG) [박은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결국 이스라엘 당국은 결혼식 등 100명 이상이 참여하며 식음료가 제공되는 실내 행사에 백신 접종자와 감염 후 회복자, 음성 확인자만 입장하게 하는 '해피 배지'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행사의 인원 제한 규정은 두지는 않기로 했다.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