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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0,0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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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트롤들은 햇빛을 싫어해 동굴 속에서 살며 밤에만 활동했다. 그러한 야행성 생활 때문에 점차 그들의 피부는 회색빛으로 바뀌어 갔다. 어둠 트롤 비술사들은 다른 트롤들과 달리 자연 세계와 평화롭게 연결되기를 갈망했다. 그들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 살 방법을 찾기 위해 어둠 트롤들을 칼림도어 중부의 영원의 샘으로 인도했다.
생기 넘치는 에너지가 가득한 영원의 샘에 매료된 어둠 트롤들은 샘 기슭을 따라 정착했다. 여러 세대에 걸쳐 샘에서 발산된 에너지는 어둠 트롤의 살과 뼈에 퍼져 들었고, 점차 그들의 외형을 변화시켰다. 그들은 샘 근처에 널려 있는 신비한 티탄의 유물에 영향을 받아 스스로를 '별의 후예'라는 뜻의 칼도레이. 나이트 엘프라 칭했다.
엘프의 탄생
어둠 트롤의 비술사들은 달의 여신 엘룬이라는 존재가 영원의 샘과 결속되어 있다고 믿었다. 그들은 엘룬의 자매회라는 이름을 걸고 헌신적으로 엘룬을 숭배했다. 자매회의 대여사제들은 초기 나이트 엘프 문명의 모든 사안에 관여하며 정신적인 지도자로 활동했다.
워크래프트 신비주의 끝판왕 '엘룬'
자연과 결속한 나이트 엘프의 등장은 야생 신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반신 세나리우스는 나이트 엘프들을 매우 아껴 그들에게 자연 세계의 지식을 전해주곤 했다. 세나리우스는 반인반수의 모습을 한 야생 신으로써, 나이트 엘프들은 그를 사슴신 말로른과 엘룬이 낳은 아들이라고 믿었다. (※ 명확한 사실이 아닌 그저 그렇게 생각했다는 정도의 설정으로 변경되었다.)
위대한 흰 순록 말로른의 자식 '세나리우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일부 나이트 엘프는 다른 삶을 갈구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영원의 샘의 비밀을 풀어내려는 생각에 사로잡혀 열정적으로 샘의 비전 에너지를 연구했다. 그들은 더 이상 자연과 결속하기보다는 비전 마법사로써 마력을 사용해 화려한 문명을 건설하는 일에 몰두했다.
영원의 샘의 마력에 집착하기 시작한 나이트 엘프
나이트 엘프가 비전 마법에 정통해지면서 그들은 아제로스 역사상 검은 제국 이후 가장 넓은 영토를 가진 강력한 종족이 되었다. 호수 주변에 진아즈샤리라는 수도를 시작으로 칼림도어 서부에 라타르라잘, 텐라로레, 엘드레탈라스, 샨다랄, 수라마르 등 다수의 도시를 건설한 그들은 트롤과 모구들도 넘볼 수 없는 강대한 제국을 건설했다.
칼림도어 곳곳으로 뻗어나가는 나이트 엘프의 문명
일리단 스톰레이지는 수라마르 시에 사는 젊은 마법사였다. 나이트 엘프들이 영원의 샘의 힘으로 발전시켜온 비전 마법의 강력한 권능에 매료되었던 그는 마법을 배울 수 없는 신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귀족들의 눈에 들 수 있도록 노력하였고, 끝내 마법을 배워냈다. 그에게 있어 영원의 샘과 비전 마법은 동경 그 자체였다.
젊은 나엘 마법사 '일리단'
그는 또한 어릴 적부터 가깝게 지내온 엘룬자매회의 여사제 티란데 위스퍼윈드를 사랑했다. 하지만 티란데의 마음은 야심 넘치고 열정적인 타입의 일리단보다는 진중한 성격의 그의 친형 말퓨리온 스톰레이지에게 가있었기에, 일리단은 자신의 마음을 숨길 수밖에 없었다.
말퓨리온은 반신 세나리우스에게도 인정받는 최초의 드루이드였다. 그는 나이트 엘프가 비전 마법에 빠져 문명의 이기를 드높일 때도 오롯이 자연과의 조화를 추구하며 드루이드의 가르침을 전파했다. 엘룬을 섬기는 티란데는 그런 그를 사랑했다.
티란데와 말퓨리온 커플
아즈샤라 여왕은 진아즈샤리의 고고한 지배자였다. 그녀는 '명가'라 불리는 귀족들과 함께 나이트 엘프 사회의 상류 계층을 차지했다. 특히 군주 자비우스, 여군주 바쉬는 여왕의 충실한 심복이었으며, 그들 귀족은 자신들을 다른 나이트 엘프보다 우월하다고 믿었다. 그 오만함은 특히 트롤들의 강한 적개심을 불러왔지만, 그들은 아랑곳 하지 않았다.
오만해진 나이트 엘프의 명가 귀족들
아즈샤라 여왕은 점점 더 영원의 샘과 그 안에 감춰진 비전 마력의 비밀에 집착했다. 그녀는 나이트 엘프가 지금까지 접한 비전 마법은 영원의 샘에 담긴 마력의 작은 일부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때문에 귀족들에게 영원의 샘을 더욱 깊이 연구하라고 종용했다.
그러한 계속된 무리한 연구는 결국 파국을 불러왔다. 영원의 샘에 마법의 격류가 일어 뒤틀린 황천과 닿았고, 이로 인해 황천의 악마들은 불꽃에 모이는 나방처럼 아제로스의 마력에 이끌렸다.
마침내 살게라스는 아제로스의 위치를 찾아냈다. 잠재력이 매우 뛰어난 세계혼이 잠들어 있다는, 아만툴이 이야기했던 바로 그 행성이 분명했다. 살게라스는 즉각 악마 군단을 불러모았다. 남은 건 아제로스로 넘어갈 방법을 찾는 것뿐이었다.
마침내 아제로스를 발견한 살게라스
불타는 군단이 행성을 넘어가기 위해선 적당한 차원문이 필요했다. 관문 없이는 이동하는데에만 엄청난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차원문의 역할은 영원의 샘이 충분히 해줄 수 있었다. 하지만 과거 아르거스 행성에서 그랬던 것처럼, 살게라스는 도착지의 조력자가 필요했다.
살게라스는 먼저 아즈샤라 여왕의 긴밀한 조언자이자 최측근인 군주 자비우스를 타락시켰다. 자비우스는 아즈샤라 여왕과 추종자들에게 무한한 힘을 주겠다는 살게라스의 속삭임을 전했고, 예상대로 여왕과 명가 귀족들은 그 달콤한 약속에 매료되었다. 곧 그들은 영원의 샘에서 의식을 통해 스스로 불타는 군단을 아제로스로 불러왔다.
그날, 어느 필멸의 제국도 경험하지 못한 지옥과도 같은 전쟁이 아제로스에 찾아왔다. 여왕의 궁전에는 악마 전사들이 파도처럼 밀려 들어왔고, 명가를 제외한 모든 나이트 엘프를 닥치는 대로 학살했다. 파괴자 만노로스가 이끄는 군단의 선봉대는 죽음과 파괴의 물결이 되어 나이트 엘프 제국을 가로질렀다. 타오르는 지옥불정령이 우아했던 나이트 엘프 도시를 잿더미로 바꿔 놨으며, 수천에 이르는 파멸의 수호병과 게걸스러운 지옥사냥개들은 눈에 보이는 자들을 닥치는 대로 살해하고 피를 뿌려댔다.
강대한 힘을 가진 불타는 군단
군단의 선봉대를 맡은 파괴자 만노로스는 군단의 3인자였다. 당시 군단은 살게라스를 필두로 아키몬드와 킬제덴이 2인자를 맡고 있었고, 만노로스와 티콘드리우스가 3인자의 위치에 있었다. 여기서 만노로스는 아키몬드의 부관이기도 했다.
불타는 군단의 3인자들
말퓨리온은 나이트 엘프 사령관 제로드 섀도송과 함께 즉각 저항군을 조직해 군단의 침공에 맞섰다. 물론 티란데와 일리단도 함께였다. 말퓨리온의 드루이드 주술과 일리단의 비전 마법은 악마의 침략을 잠시나마 저지시켰다. 격렬한 전쟁 도중 사망한 엘룬자매회의 대여사제를 이어 새로운 대여사제가 된 티란데 역시 악마들에게 결사항전으로 저항했다. 하지만 악마 군단의 병력은 점차 증가하기만 할 뿐이었다.
나이트 엘프 사령관 '제로드 섀도송'
나이트 엘프의 힘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말퓨리온은 티란데, 일리단과 함께 하이잘 산의 달숲으로 향했다. 자신의 스승이자 반신인 세나리우스의 도움을 얻기 위해서였다. 세나리우스는 말퓨리온의 요청에 응하여 하이잘 산의 야생 신들을 최대한 불러모았다.
세나리우스를 찾아간 스톰레이지 형제와 티란데
야생 신들은 강력했지만 단합하여 싸우는 일에는 익숙하지 않았다. 따라서 말퓨리온은 용의 위상에게도 찾아가 상황을 알렸다. 군단의 침공은 곧 아제로스 전체의 위기였기에 다섯 용의 위상들은 즉각 고룡쉼터 사원에 모여들었다. (※ 대륙 북부에 위치한 다섯 용의 회합 장소)
용의 위상들이 한 자리에 모이자 먼저 검은 용의 위상 넬타리온이 한 가지 방법을 제안했다. 드래곤 소울(또는 악마의 영혼)이라는 아티팩트를 만들어 용의 위상들에게 각자의 힘을 일부 희생해 주입. 이것을 이용해 아제로스의 표면에서 불타는 군단을 쓸어버릴 수 있다는 주장이었다.
'드래곤 소울'에 힘을 모은 용의 위상들
다른 수가 없었던 위상들은 그 제의에 동의했고, 얼마 후 계획대로 드래곤 소울을 사용하려 했다. 하지만 그 순간, 갑자기 넬타리온이 드래곤 소울을 이용해 다른 위상들을 공격해왔다. 사실 넬타리온은 이전부터 아제로스의 깊은 곳에 유폐되어 있던 고대 신들의 끊임없는 속삭임에 의해 타락한 상태였다. 드래곤 소울 역시 다른 용들의 힘을 약화시키고 독식하기 위함이었다.
고대 신에 의해 타락한 용의 위상 '넬타리온'
드래곤 소울을 얻은 넬타리온의 잔혹한 공격으로 먼저 푸른 용 군단이 거의 몰살당할 위기에 몰렸다. 이때 푸른 용의 위상 말리고스의 첫 번째 부인 신드라고사는 넬타리온과 싸우다가 치명상을 입고 아제로스 북쪽의 얼음 황무지에 추락하고 말았다. 신드라고사는 마지막 힘을 짜내 필사적으로 자신의 남편 말리고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넬타리온의 배신 때문에 광기에 미쳐있던 말리고스는 그녀의 신호를 무시하고 말았고, 신드라고사는 결국 얼어붙은 황무지에서 홀로 죽음을 맞이했다.
증오심을 품은 채 죽음을 맞은 '신드라고사'
넬타리온은 계속해서 용의 위상들을 몰아붙였다. 하지만 그의 예상과 달리 드래곤 소울에서 흘러나온 에너지는 넬타리온의 몸을 찢기 시작했다. 넬타리온의 비늘 덮인 가죽 곳곳에 타오르는 균열이 생겼고, 그곳에선 용암이 터져 나왔다. 넬타리온은 일단 후퇴할 수밖에 없었다. 분노의 포효를 내지르던 그는 마침내 전투에서 물러나 하늘 너머로 사라졌다. 그리고 자신이 수족으로 부리던 고블린 족들에게 아다만티움 갑옷을 만들어 자신의 몸을 감싸게 했다. 이때부터 넬타리온은 자신을 스스로 데스윙이라 부르며 훗날을 기약했다.
'데스윙'의 탄생
그동안 불타는 군단은 2인자 아키몬드까지 넘어오면서 위세가 더해지고 있었다. 아제로스 저항군은 결사항전으로 군단에게 대항했으나 속수무책이었다. 전투 중 심각한 부상을 입고 위기에 처한 아들 세나리우스를 구하기 위해 단신으로 뛰어들어간 사슴신 말로른은 아키몬드에게 목을 꺾여 죽고 말았다. 말로른 뿐만이 아니라 우르솔, 우르속, 골드린, 아비아나, 아감마간 등 대다수 야생 신들마저 군단의 잔혹한 공격에 죽음을 맞았다. 이대로 살게라스까지 넘어온다면 정말 끝장이었다.
아키몬드에 의해 최후를 맞은 사슴신 말로른
상황이 좋지 않자 말퓨리온은 영원의 샘을 파괴하기로 마음 먹었다. 영원의 샘이 악마들을 불러오는 매개체라고 판단한 것이다. 세나리우스와 티란데를 비롯한 대다수 저항군들은 말퓨리온의 의견에 찬성하고 영원의 샘을 파괴하기 위한 계획을 짜기 시작했다. 하지만 동생 일리단의 생각은 달랐다.
일리단은 형을 배신했다. 그에게 있어 샘의 존재는 나이트 엘프에게 불멸성을 부여하고 자신이 비전 마법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매우 중요한 힘의 근원이었다. 급기야 차원 너머의 살게라스와 접촉한 일리단은 그에게서 새로운 힘을 부여받았다. 살게라스는 일리단의 두 눈을 불태우고 새로운 마안(魔眼)과 힘을 부여했다. 일리단은 그 대가로 데스윙에게서 드래곤 소울을 훔쳐 명가에게 가져다 주었고, 명가는 그 힘으로 살게라스 소환 의식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두 눈을 잃고 새로운 힘을 얻어낸 일리단
그동안 아즈샤라 여왕을 따르던 한 무리의 나이트 엘프 귀족이 여왕을 향한 시선을 바꿔 바라보기 시작했다. 수라마르에 본거지를 둔 이 정예 명가들은 이 소환 의식이 자신들에게 힘을 주기는 커녕, 언젠가 아제로스 전체의 파국을 초래할 것이라 판단했다. 그들은 곧 다른 명가와 관계를 끊고 그들이 수년에 걸쳐 수집해놓았던 강력한 유물을 꺼내들었다. 창조의 기둥이었다. 그들은 이 유물을 통해 이미 열린 차원문들을 풀리지 않는 매듭으로 봉인했다.
창조의 기둥을 통해 만들어진 힘의 원천 '밤샘(Nightwell)'
다만 그들은 계속해서 악마 군단에 맞설 생각은 없었다. 차원문을 닫은 정도에 만족한 그들은 창조의 기둥 중 하나인 아만툴의 눈을 이용해 비전 마법의 거대한 샘을 만들었다. 밤샘이라고 이름 지어진 이 힘의 원천은 본거지 수라마르를 보호하는 한편 그들을 나이트본이라는 새로운 종족으로 변화시키기 시작했다.
밤샘의 영향으로 진화한 '나이트본(Nightbone)'
아제로스의 운명을 건 전쟁이 격화되는 동안, 남쪽의 판다리아 제국에선 이 파국을 미리 예지한 자가 있었다. 샤오하오. 판다리아 제국의 새 황제로 즉위한 그는 진위 족 예언자에게 들은 이 끔찍한 예언을 극복하기 위해 우선 신성한 의식을 행했다.
아제로스의 불길한 미래를 예지한 판다리아의 황제 '샤오하오'
샤라고 알려진 부정한 영들은 각각 의심, 절망, 분노, 공포, 증오, 폭력 등을 대변했다. 샤오하오는 이 샤들을 지혜롭게 차례로 상대하며 판다리아의 깊은 땅속에 가두고 판다렌 정예 병사 조직 음영파를 창시해 지키게 했다.
이샤라즈의 부정한 일곱 영 '샤'
의식을 마친 샤오하오는 본격적으로 판다리아를 구제할 작업에 착수했다. 위대한 천신회 옥룡 위론의 힘을 빌어 샤오하오는 자신의 영혼을 두꺼운 안개로 체화시켜 판다리아를 뒤덮었다. 그의 안개는 외부 세계로부터 판다리아를 가려 주었다. 이후 만 년 동안 판다리아는 숨겨졌고 전설 속으로 사라졌다.
다만, 샤오하오가 의식 중에 한 가지 놓친 부정한 감정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교만이었다. 이 악의에 찬 샤는 조용히 판다리아에 도사리며 때를 기다렸다.
안개 속으로 사라진 판다리아
아즈샤라 여왕은 영원의 샘에서 살게라스를 소환할 마지막 의식을 진행하고 있었다. 그들의 맹렬한 주문은 샘의 거친 심연 속에 불안정한 마력의 소용돌이를 만들어냈고, 살게라스의 불길한 그림자는 점점 표면으로 가까워져갔다.
말퓨리온은 동생이 저지른 배신의 증거물인 드래곤 소울을 다시 되찾아 그 힘으로 영원의 샘을 파괴하고자 했다. 절박해진 일리단은 샘에 접근하여 미리 자신이 특수 제작해놓은 물병에 영원의 샘물을 담기 시작했다. 누가 이기건, 그의 목적은 오로지 샘의 보존이었다.
얼마 후, 마침내 드래곤 소울의 힘이 폭풍우가 되어 영원의 샘을 강타했다. 명가의 주문은 흐트러졌고 영원의 샘에선 비전 에너지의 불안정한 소용돌이가 솟구쳤다. 차원문을 통해 발을 디디려던 살게라스는 다시 뒤틀린 황천으로 튕겨 나갔다. 군단의 악마 대부분 역시 영원에 샘에서 뻗쳐나온 에너지에 의해 다시 황천으로 날려 보내졌다. 분노의 포효가 황천을 가로지르며 메아리쳤고 대규모 지진이 일어 아제로스의 표면을 찢기 시작했다.
그날, 세계는 분리되었다.
영원의 샘을 중심으로 일어난 지각 변동
하나였던 칼림도어 대륙은 크게 네 개로 갈라졌다. 영원의 샘이 위치했던 세계의 중심은 혼돈의 소용돌이(Maelstrom)가 생겨나 격렬히 휘몰아쳤다. 훗날 아제로스를 격변시킨 이 대사건은 '세계의 분리(The Great Sundering)'라 불렸다.
마침내 우리가 알고있는 아제로스의 모습으로 갈라진 대륙
이른바 고대 전쟁은 끝이 났다. 하지만 이 거대한 지각 변동은 아제로스의 이후 역사도 격변시켰다. 아제로스는 이제 역사의 한 장을 넘겼을 뿐이다.
11. -10,000년 ~ -4,5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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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퓨리온과 티란데를 비롯한 나이트 엘프들은 엘룬의 은총으로 대재앙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끔찍한 폭발 속에서 살아남은 나이트 엘프들은 함께 뗏목을 타고 서쪽의 칼림도어 대륙으로 나아갔다.
살아남은 고대 전쟁의 영웅들
지칠 대로 지친 그들은 침묵 속에서 생존을 위한 여정을 함께 하며 폐허가 된 세상을 보게 되었고, 이 모든 파괴가 자신들의 욕망에서 나온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비록 영원의 샘이 파괴되면서 살게라스의 그의 불타는 군단은 이 세계에서 사라졌지만, 말퓨리온과 그의 동료들은 승리의 끔찍한 대가를 마음 속 깊이 새겼다.
그러나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던 말퓨리온과 나이트 엘프들은 칼림도어 대륙 북쪽의 하이잘 산 정상에서 또다시 영원의 샘의 마법이 깃들어 있는 호수를 발견하게 된다. 영원의 샘이 폭발하기 전, 샘의 물을 담아왔던 일리단이 하이잘 산의 호숫가에 샘물을 부어 새로운 영원의 샘을 만들어놓았던 것이다.
이렇게 쉽게 만들어지는거라니;
말퓨리온은 일리단에게 샘의 비전 에너지가 불타는 군단이 또 다시 침공해올 수 있는 관문이 될 수 있다고 설득해보았으나 일리단은 끝까지 자신의 마력을 포기하지 않으려 했다. 결국 말퓨리온은 자신의 동생을 거대한 지하 감옥에 가둬버리게 된다.
이때, '엘룬의 자매회'의 지도층이었던 마이에브 섀도우송이 나서서 일리단을 영구히 감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자신의 동생을 일리단의 비전 마법에 의해 희생당하여 일리단에게 강한 원한을 품고 있던 자로, 엘프들의 동의를 얻어 '감시자들'이라는 조직까지 새로 만들어 일리단을 단단히 지키도록 했다.
일리단 감시를 자처한 마이에브 섀도우송
나이트 엘프들은 하이잘 산의 새로운 영원의 샘을 파괴하면 또 다시 큰 참사가 일어날지 모른다고 우려해 샘을 그대로 두기로 했고, 대신 용의 위상들이 샘에 거대한 나무를 심어 샘을 봉인할 겸 대지를 치유하고 정화할 수 있게 했다. 엘프들은 이 나무를 세계수 놀드랏실(Nordrassil)이라 부르며 경외의 마음을 담아 보존키로 한다.
영원의 샘 위에 피워낸 세계수 놀드랏실
말퓨리온과 그를 따르는 나이트 엘프들은 또한 다시는 비전 마법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 선언했다. 대신 반신 세나리우스의 보살핌 아래 고대 드루이드의 지식을 배워 폐허가 된 땅을 치유하고 하이잘 산의 숲을 다시 키우며 조용히 살아가기로 했다.
꿈의 여왕 이세라는 이번 일로 오염된 에메랄드의 꿈을 정화하기 위해 말퓨리온과 드루이드들을 세계수에 연결된 에메랄드 세계로 불러 정기적으로 긴 잠에 빠져들게 하였으며, 시간의 지배자 노즈도르무는 세계수에 축복을 내려 나이트 엘프들이 불멸의 영생을 누릴 수 있게 하였다. 말퓨리온이 잠들었으므로 나이트 엘프는 티란데가 대신 이끌게 된다.
드루이드들과 이어진 에메랄드의 꿈
긴 시간이 흐른 후, 하이잘 주변에서 다시 한 번 작은 전쟁이 일어났다. 과거 살게라스를 아즈샤라에게 소개한 장본인인 자비우스와 일부 귀족들은 살게라스의 힘을 그대로 받아들여 악마형 종족 사피로스로 변질되었었다. 그들은 한동안 아제로스의 어두운 구석에 숨어 힘을 모은 후 세력을 규합해 나이트 엘프들을 상대로 전쟁을 일으켰다.
최초의 사피로스, 자비우스
나이트 엘프를 이끄는 티란데는 고도로 훈련된 여전사로 이루어진 파수대를 결성해 사피로스의 침략에 맹렬히 맞섰다. 잠들지 않은 드루이드들도 물론 함께였다.
하지만 전쟁 중 일군의 엇나간 드루이드가 야생 신 골드린의 늑대 형상을 연마하다가 늑대인간이라는 저주받은 형태로 변질되고 말았고, 전투 현장에서 적과 아군을 가리지 않고 물어뜯는 바람에 전황에 큰 타격을 주었다. 그들에게 부상을 당한 나이트 엘프는 저주를 받아 똑같이 늑대인간이 되었다.
드루이드에서 파생된 늑대인간
에메랄드의 잠에서 잠시 깨어난 말퓨리온은 고민에 빠졌다. 드루이드의 길이 자칫 이런 위험한 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에 책임감을 느낀 그는 늑대인간들을 에메랄드의 꿈 한편으로 추방한 후 세나리온 의회를 창설해 드루이드들을 인도하고 수련 과정을 지켜보도록 했다.
늑대인간 사태가 진정되자 전황은 다시 나이트 엘프 군대의 우세로 흘렀다. 파수대와 드루이드들은 사티로스의 영토 깊숙이 파고들어 대부분의 숲에서 타락을 정화했다. 남은 소수의 사티로스는 어둠 속으로 물러났다. 그들은 다시는 나이트 엘프 사회에 큰 위협이 되지 못했다.
일단락 된 사피로스와의 전쟁
하지만 진짜 위협은 다른 곳에서 시작되고 있었다. 세계의 분리로 아제로스가 찢겼을 때 지질이 파괴되면서 고대 신들을 봉인했던 감옥이 약화되었고, 그 여파로 고대 신들은 의식을 새롭게 회복하여 서서히 아제로스의 생명체들에게 타락의 촉수를 뻗쳐가기 시작한 것이다.
아즈샤라와 그녀의 추종자들은 격변 당시 소용돌이에 휩쓸려 거친 바다 밑으로 끌려들어갔다. 그들이 모조리 익사하려던 순간, 심해 저 너머에서 또다른 속삭임이 들렸다. 고대신 느조스였다. 봉인되어 있던 느조스는 세계의 분리로 인해 심해에 가라앉았다. 아즈샤라 여왕은 망설임 없이 느조스와 계약을 맺었다. 이로 인해 그들은 마치 바다뱀과 같은 형상으로 변했고, 스스로를 나이트 엘프가 아닌 나가(Naga)라 칭했다. 그들은 혼돈의 소용돌이 밑바닥에 나즈자타라는 나가의 도시를 건설하고 심해의 차가운 어둠 속에서 조용히 때를 기다렸다.
나가로 변해버린 아즈샤라와 추종자들
고대 신 요그사론이 갇혀있던 노스렌드에는 더 심각한 징후가 발견되었다. 사로나이트라는 낯선 광물이 곳곳에 퍼지면서 노스렌드 토착 동식물의 생명력을 짜내기 시작한 것이다. 이 현상은 점차 아제로스 전역으로 퍼져갔다.
세나리온 의회의 드루이드 집단은 세계수가 하이잘 산 주변을 정화했던 것처럼 사로나이트로 오염된 곳에도 같은 방법으로 정화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를 위해선 우선 용의 위상들의 인도를 요청하여 그들의 축복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세나리온 의회를 이끄는 대드루이드 판드랄 스태그헬름은 사태가 급박하다고 판단했기에 자신을 따르는 자들과 함께 즉각 행동에 나섰다. 먼저 세계수에서 여섯 개의 커다란 나뭇가지를 꺾은 그들은 사로나이트의 오염이 심각화 된 여섯 개의 지역에 그 나뭇가지를 심었다. 잿빛 골짜기, 수정노래 숲, 페랄라스, 그늘숲, 동부 내륙지 등등. 그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지역은 단연 노스렌드의 어느 산속이었다. 판드랄은 그곳에 세계수의 가장 큰 나뭇가지를 심었다.
말퓨리온의 부관이었던 판드랄 스태그헬름
나뭇가지들은 빠르게 뿌리를 내리고 새로운 나무로 자라났다. 이 방법은 의외로 꽤나 성공적이어서 사로나이트의 광맥을 벗겨내고 오염을 정화했다. 특히 노스렌드에 심은 세계수가 놀라운 속도로 자라나 '눈의 왕관'이라는 뜻의 안드랏실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새로운 세계수의 뿌리가 너무 깊이 내려간 탓에 요그사론의 지하 감옥을 건드리고 만 것이다. 그 초기 여파로 안드랏실 주변의 생명체들은 점차 포악해지기 시작했다. 이 사실을 안 세나리온 의회는 위상의 축복 없이는 안드랏실이 타락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세계수를 다시 쓰러뜨려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들은 무거운 마음으로 거대한 안드랏실을 베어냈다. 안드랏실은 엄청난 소리를 내며 노스렌드의 얼어붙은 땅에 쓰러졌다. 그 후 드루이드들은 그 쓰러진 세계수를 '부서진 왕관'이라는 뜻을 지닌 볼드랏실이라 불렀다.
부러진 세계수 '볼드랏실'
때를 기다리던 요그사론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판드랄이 심은 나무들을 에메랄드의 꿈으로 통하는 문으로 이용했다. 다른 고대 신들 또한 그 에테르 영역에 손을 뻗칠 수 있게 되었다. 작은 타락의 씨앗이 이세라의 영역에 퍼졌고, 씨앗들은 이윽고 꿈의 길을 더럽혔다. 이는 훗날 에메랄드의 악몽이라고 알려진 사건의 시작이 되었다.
12. -7,000년 ~ -2,8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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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전쟁 이후 나이트 엘프 사회에서 마법은 금지되었다. 하지만 모든 나이트 엘프들이 말퓨리온의 마법 금지 원칙을 기꺼이 따른 건 아니었다. 영원의 샘 폭발 당시 바다 밑으로 수장되지 않고 살아남은 일부 귀족 세력들은 끝내 마법 사용을 고수하다가 추방되어 동쪽 대륙으로 떠나게 되었다. 이때 이들을 앞장선 것은 다트리마 선스트라이더라는 이름의 귀족이었다.
동쪽으로 이동하는 엘프 추방자들
동부 대륙 북서부의 티리스팔 숲에 상륙한 이들은 곧 이곳에도 마수를 뻗치고 있던 고대신의 영향으로 하나둘 미쳐가기 시작했고, 이를 피해 좀 더 북쪽으로 향했다. 이 과정에서 달라진 환경 기후 때문에 나이트 엘프들은 하얀 피부로 외형이 변화하게 되었다. 키도 예전보다 작아졌고, 머리색도 달라졌다. 그들은 더 이상 예전처럼 달을 숭배하지 않았다. 그들은 자신들을 태양의 아이들이라는 뜻의 쿠엘도레이라 칭하기 시작했다. 이른바 하이 엘프의 탄생이었다.
하이 엘프로 변모한 마법 지향 엘프 분파
하지만 동부 대륙의 북쪽에는 이미 토착 종족이 있었다. 아마니 제국의 숲 트롤들이었다. 그들은 과거 아즈샤라 여왕 시절의 오만했던 나이트 엘프를 기억하고 있었다. 사실 트롤은 엘프들의 조상이기도 했지만 워낙 긴 시간이 흘렀기에 엘프들이 그런 것 따위 신경 쓸 리는 없었다. 안다고 해도 워낙 야만적인 그들의 모습 때문에 진실을 부정했을 것이다.
숲 트롤과 맞닥트린 하이 엘프들
하이 엘프들은 트롤들을 보는 족족 공격하여 그들의 영토를 빼앗고 하이 엘프만의 새로운 문명인 쿠엘탈라스 왕국을 새로이 건설했다. 또한 다트리마는 일리단의 감옥에서 빼돌려두었던 영원의 샘물이 담긴 물병 하나를 북쪽의 섬에 옮겨담아 새로운 마력의 원천인 태양샘까지 만들어냈다. 그 덕분에 하이 엘프들은 어느정도 마력 갈증을 해소하게 되었다.
다시금 마법의 힘으로 융성한 쿠엘탈라스 왕국
하지만 트롤들을 상대하기 위해 계속해서 마법을 사용했다간 또다시 예전처럼 불타는 군단의 주의를 끌 위험이 있었다. 따라서 하이 엘프들은 국경을 따라 마법석을 설치하여 일련의 마법 장벽을 생성시켰다. 마법 장벽은 비전 마법 사용을 감지하지 못하게 막는 동시에 트롤들을 효과적으로 견제했다. 덕분에 쿠엘탈라스 왕국은 번영했지만, 다트리마의 증손자 아나스테리안 선스트라이더가 권좌에 올랐을 때 하이 엘프는 다시 한 번 숲 트롤들의 맹렬한 반격을 받게 된다. 잔달라 트롤들이 연합한 것이다.
대대로 하이 엘프를 다스린 선스트라이더 왕가
한편 하이 엘프와 트롤들이 적대하고 있는 사이, 동부 대륙에 정착한 또다른 종족인 인간들이 두각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들은 티리스팔에 정착했던 브리쿨의 후예들로, 여러 부족 집단을 형성하여 트롤들의 침략에 근근히 버티며 살아왔다.
하지만 이들이 어느 순간부터 뭉치기 시작했는데, 아라시 부족의 등장 때문이었다. 아라시 부족의 리더 소라딘은 인간 부족들을 통합하여 아라소르라는 국가를 세워냈다. 수도는 티리스팔 숲 남동쪽에 건설한 '스트롬'이었다. 이들은 오래전 티리스팔 숲 중심부에 남겨졌던 수호자 티르의 전설적인 은빛 손을 상징으로 한 <성기사단>을 창설하고 타 종족에게 밀리지 않을 만큼 전력을 키워갔다.
두각을 보이기 시작한 인간들
하이 엘프들은 트롤과의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인간들의 협력이 필요했다. 그동안 트롤들의 핍박에 시달려왔던 인간들 역시 이 전쟁의 승리자가 트롤이 되도록 내버려둘 순 없었다. 이때 소라딘은 엘프들에게 한 가지 제안을 했다. 엘프들이 인간에게 마법을 가르쳐주면 이 전쟁에서 확실히 이길 수 있으리란 제안이었다. 하이 엘프 국왕 아나스테리안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기에 백 명의 인간들에게 기초적인 마법을 전수해 주는 데 동의했다.
스트롬으로 내려온 엘프 마법사들은 수개월 동안 인간을 가르쳤다. 그리고 제자들에게서 놀라운 특징을 발견했다. 인간들은 마법을 사용함에 있어서 우아함과 정교함은 떨어졌지만 놀랄 만한 선천적 친화력을 지니고 있던 것이다.
인간들도 몰랐던 선천적 재능
수개월 후, 충분한 전력을 갖춘 인간과 엘프는 트롤과의 전선 양쪽에서 대대적인 공격을 감행했다. 계획대로 인간 마법사들도 전선에 나타났다. 그들은 엘프 마법사들과 나란히 서서 새로 얻은 막대한 힘을 불러냈다. 핏빛으로 물든 하늘에서 불덩이가 마구 쏟아져 내렸고 이에 알터랙 산맥 전체가 들썩이고 흔들렸다. 그 에너지는 타오르는 불덩이 속으로 트롤 군대를 집어삼켰다.
마침내 숲 트롤들을 이끌던 지도자가 쓰러지자 살아남은 트롤들은 퇴각하기 시작했다. 엘프와 인간은 사냥감을 쫓듯이 아마니 전사들을 따라가며 마구잡이로 학살했다. 잔달라에서 온 사절들은 전투 결과에 당황하여 고향 섬으로 돌아갔다. 이 전쟁의 패배는 트롤 종족으로서는 다시 복구하기 힘든 역사의 암울한 전환점이 되었다.
반면 인간들은 새로운 영광의 시대가 도래했다. 그동안 움츠려 살아왔던 그들은 이 전쟁의 승리를 기점으로 동부 대륙에서 가장 화려한 문명으로 번성하기 시작했다.
수정 중...
(이 아래 글은 아직 연대기 적용을 하지 않은 옛 글, 즉 블리자드에서 폐기한 스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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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엘프들은 인간들에게 마법을 가르쳤고, 인간들은 하이 엘프의 편에 서서 트롤들을 공격했다. 결국 이러한 연합에 밀려 아마니 제국의 숲 트롤들은 패배하였고, 아라소르 왕국은 더욱 번영하여 영토 확장을 시작하게 된다.
인간들이 두 번째로 세운 도시의 이름은 달라란 왕국으로, 마법을 연구하기 위해 만든 일종의 마법 도시였다.
마법의 도시 '달라란'
하지만 이 마법 도시 역시 서서히 마법을 남용하기 시작하자 불타는 군단의 하급 악마들이 소환되기 시작하는데, 이에 하이 엘프들은 인간들에게 과거 영원의 샘과 고대 전쟁에 관한 진실을 전해준다. 마법을 남용하여 생겨났던 일들과, 자신들 역시 이를 막기 위해 마법석과 같은 수단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것.
원인을 알게 된 달라란의 고위 마법사 의회 키린 토는 엘프들과는 다른 대처 방식을 택하였는데, 바로 티리스팔 수호자였다. 마법에 뛰어난 자질을 보이는 아이들을 찾아 육성하고, 그 중 가장 뛰어난 자들을 선발하여 티리스팔 의회라는 비밀 조직의 수호자로 임명. 이후 수호자는 대마법사들로부터 강대한 마력을 부여받고 소환된 악마들을 처치하는 역할을 맡는 식이었다. 그들은 티리스팔 숲에 거점을 두고 대를 거듭하며 악마와 싸울 것을 다짐했다. 달라란의 고위 마법사들은 악마들의 존재를 알리지 않고 싶어했기에, 그들의 임무는 모두 비밀리에 부쳐졌다.
악마 퇴치 숙업을 부여받은 티리스팔의 수호자들
달라란이 세워진 이후, 인간들은 계속해서 영토를 확장하여 길니아스 왕국, 알터랙 왕국, 쿨 티라스 왕국, 로데론 왕국, 스톰윈드 왕국 등이 새로이 건국되었고 자연스레 아라소드라는 중앙 국가는 소멸되고 만다.
일곱 왕국으로 분열한 인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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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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