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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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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은 기세 등등한 호드들에게 대항하기 위하여 얼라이언스 연합을 결성한다. 점령당한 스톰윈드를 제외한 나머지 6개 인간 왕국을 비롯해 대륙 중부에 위치한 드워프들, 북부의 하이엘프들, 그리고 드워프들과 함께 살고 있던 노움들까지 모두 하나로 뭉친다. 연합의 맹주는 로데론 왕국의 왕 테레나스였으며, 안두인 로서가 총사령관을 맡았다.
얼라이언스의 탄생
오그림 둠해머는 직접 굴단과 블랙핸드를 쳐내고 킬제덴의 음모를 와해시켰지만 이미 고향 드레노어는 황폐화 된 것이 사실이었기에 오크족들의 생존을 위한 명목으로 아제로스 침략을 계속하기로 하였고, 그 일환으로 우선 얼라이언스 연합에 맞서 호드 연합 역시 확장하기로 한다.
오그림이 첫 번째로 동맹을 제안한 건 바로 인간과 하이엘프들에게 밀려났던 숲 트롤들이었다. 아마니 제국의 지도자 줄진은 처음엔 오크들의 동맹 제안을 거절했으나 오그림의 뛰어난 외교술에 호드에 가담하기로 한다.
숲 트롤들의 지도자 줄진
또한 오그림은 한때 검은 용 데스윙의 수하였던 고블린들 역시 호드로 규합하였으며, 붉은 용을 타고다니는 붉은 용 기수 군단까지도 얻어낸다. 용 기수는 용아귀 부족(오크 부족) 족장 늙은 줄루헤드와 그의 제자 네크로스가 용의 영혼을 이용해 붉은 용의 위상 알렉스트라자를 제압, 감금하고 그녀에게 용의 알을 낳기를 강요하여 얻어낸 병종이었다. 물론 이들이 스스로 용의 영혼을 얻은 건 아니고, 그 배후에는 데스윙이 있었다.
임신을 강요(!)당한 알렉스트라자와 이를 통해 탄생한 용 기수 군단
호드에 가담한 일부 고블린들
오그림 둠해머는 이들 오크, 트롤, 고블린, 오우거, 용 기수, 죽음의 기사들까지 모두 연합한 오키쉬 호드를 이끌고 동부 대륙을 북진하며 제2차 대전쟁을 일으킨다.
오키쉬 호드의 탄생으로 다시 시작되는 제2차 대전쟁
전쟁 초기 오그림이 이끄는 호드 군세는 승승장구하여 대륙 중부 드워프들의 성지인 아이언포지를 점령하고 알터랙 왕국의 배신 덕분에 북부의 로데론 왕국까지도 손쉽게 진격한다.
무서운 기세로 북진하는 오키쉬 호드군
하지만 얼라이언스 총사령관 안두인 로서와 쿨 티라스 왕국의 댈린 프라우드무어 제독의 활약으로 아이언포지가 수복되면서 호드 군세의 허리가 끊겼으며, 로데론 왕국의 성기사단장 우서 경이 의외로 맹렬히 로데론 왕국을 수호하면서 전황은 다시 알 수 없게 되었다.
2차 전쟁 당시 얼라이언스의 주역들
그런데 이때, 오그림의 수하로 전장에 나가있던 굴단이 갑자기 오크들을 배신하고 군대를 빼돌리면서 상황은 더욱 급변하게 된다. 굴단은 사실 오크 일족의 생존이나 호드의 승리 따위는 애초에 관심 없었고, 예전에 메디브에게 전해들었던 살게라스의 무덤에 잠들어 있다는 힘(살게라스의 눈)만을 노리고 오그림에게 붙어 있었던 것. 굴단은 기회가 오자 바닷 속에 수장되어있던 무덤 일대를 자신의 마력으로 다시 수면 위로 부상시킨 후, 자신을 따르는 흑마법사 무리와 오우거 제자 초갈을 데리고 살게라스의 무덤으로 향했다.
하지만 굴단은 원하는 힘을 얻지 못했다. 무덤 안의 악마 수호자들에게 저지당하여 모두 찢겨죽은 것. 굴단 역시 이곳에서 숨을 거두었으며, 이때 오우거 마법사 초갈만이 겨우 무덤에서 도망친다.
살게라스의 무덤은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었다.
한편 오그림이 이끄는 호드 군세는 굴단의 배신과 더불어 스톰윈드까지 수복당하면서 자칫 북쪽과 남쪽 양측에서 협공당할 수도 있는 위기에 처했기에, 아예 남쪽으로 크게 물러나 불타는 평원의 검은바위 산까지 퇴각하게 된다.
그리고 이 검은바위 산에서, 안두인 로서가 이끄는 얼라이언스 병력과 오그림의 오키쉬 호드는 최후의 일전을 치룬다. 치열한 전투 끝에 안두인 로서는 오그림의 손에 전사하고 말았지만 전투는 얼라이언스의 승리로 끝났고, 오그림은 결국 생포당하게 된다.
검은바위 산에서의 마지막 전투
이로 인해 제2차 대전쟁은 얼라이언스의 승리로 끝났고, 카드가는 아예 남쪽 저주받은 땅까지 밀어붙여 어둠의 문을 닫아버리는 것까지 성공한다.
패배한 오크들은 대다수 아제로스 곳곳에 뿔뿔이 흩어지거나 수용소에 갇히게 되었으며, 죽음의 기사 고어핀드 병력만이 어둠의 문이 닫히기 직전에 간신히 드레노어에 귀환할 수 있었다.
사로잡힌 오크들
하지만 고어핀드는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어둠의 차원문의 틈은 아직 남아있었던 것. 더군다나 고어핀드는 아제로스 말고도 다른 세계로 넘어가는 방법도 알고 있었다.
8년 (어둠의 문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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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문이 닫히고 2년 후, 드레노어 행성이 점차 더 황폐해져가자 오크들은 부족한 식량과 식수 문제로 끊임없이 다투고 있었다.
황폐한 드레노어의 세계
고어핀드는 넬쥴을 찾아가 다시 호드를 이끌어달라 하였고, 넬쥴은 이를 거절해왔으나 오크들의 생존 자체가 급박해지자 결국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한다.
드레노어에 남아있었던 넬쥴과 고어핀드
고어핀드의 계획은 이러했다. 어둠의 문에는 아직 조그마한 틈이 남아있으며, 그 틈을 이용해 아제로스로 넘어가 몇 가지 유물만 갖고오면 아제로스가 아닌 다른 세계로의 차원문도 열 수 있다는 것. 아제로스로 넘어가기 위한 유물인 굴단의 해골을 제외하고 고어핀드가 목표로 삼은 유물은 메디브의 책, 달라란의 눈, 살게라스의 홀. 이렇게 총 세 가지였다. (살게라스의 눈은 아니다.)
차원문을 자유로이 열기 위한 아이템들
마침 아제로스로 넘어가기 위한 굴단의 해골은 2년 전 드레노어로 가지고 왔었기에 넬쥴은 우선 전쟁노래 부족의 그롬 헬스크림과 으스러진 손 부족의 카르가스를 규합해 오크 군단을 다시 일으킨다.
죽음의 기사들은 계획대로 틈새로 넘어가 아제로스의 어둠의 문을 복구하기 시작했고, 동시에 아제로스에 남아 숨어있던 피눈물 부족의 족장 킬로그 데드아이에게 연락하여 그들 역시 함께 하기로 한다.
다시 모이는 오크 전사들
그리고 생포당하여 스톰윈드 왕성 지하 깊은 곳에 감금되었던 오그림 둠해머가 탈출한다. 오그림은 따로 동족의 해방을 위한 투쟁을 준비하기 시작했고, 검은바위 부족의 블랙핸드 아들들 역시 넬쥴의 부대에 합류를 거부하였으며, 초갈은 행방불명이었다.
한편 얼라이언스 역시 분열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포로로 잡힌 많은 수의 오크들을 수용소에 집어넣다보니 수용소를 유지하기 위한 많은 세금이 필요했고, 이를 내기 싫었던 길니아스 왕국과 스트롬가드 왕국, 그리고 하이엘프들의 쿠엘탈라스 왕국마저 얼라이언스에서 탈퇴해버렸던 것.
스톰윈드의 왕으로 등극한 바리안 린은 이런 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전쟁으로 폐허가 됐던 남부 지역을 재건해갔으며, 카드가는 혹시 모를 재침공에 대비하여 어둠의 문 근방에 네더가드 요새를 건설한다.
아버지를 이어 왕으로 성장한 바리안 린
수개월 후, 마침내 어둠의 문이 은밀히 복구되어 그롬 헬스크림이 이끄는 호드 군세가 다시 한번 아제로스를 재침공한다. 그리고 동시에 고어핀드는 천둥군주 부족의 펜리스와 타가르, 파르가스 등을 데리고 유물 탐사대를 꾸려 아제로스 곳곳에 산재한 유물들을 찾으러 향했다. 사실 그롬 헬스크림의 군대는 미끼일 뿐이었으며, 이번 원정의 최대 목표는 바로 유물들이었다.
시선 돌리기 용으로 격돌하는 네더가드 요새
이때, 고어핀드 일행 앞에 한 인간 모습의 남자가 나타난다. 그는 바로 폴리모프한 데스윙으로, 오크들을 손쉽게 제압하고 나타나 자신의 정체를 밝힌 뒤 고어핀드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한다. 고어핀드에게 자신의 검은 용군단 병력을 제공해줄테니 대신 드레노어 세계로 자신의 검은 용 알들을 운반해달라고 한 것. 고어핀드는 사실 그 알들이 무엇인지 잘 몰랐고 그저 검은 용군단 병력 제공이라는 말에 솔깃하여 데스윙의 제안을 수락했으며 더불어 유물 찾기도 도와줄 것을 약속 받는다.
드레노어 세계로 알 운반을 원한 데스윙
이러한 지원에 힘입어 유물 탐사대는 살게라스의 무덤에서 수호자 악마들을 물리치고 살게라스의 홀을 얻어냈으며, 알터랙 왕국으로 넘어갔던 메디브의 책과 달라란의 눈까지 모두 얻어내는데 성공한다.
이들 검은 용군단에 의해 알터랙 왕국은 완전히 멸망하고 말았고, 달라란 왕국의 지도자 안토니다스는 이들에게 대항하기 위해 용 전문가인 크라서스(알렉스트라자의 남편, 본명 코리알스트라즈)과 하이엘프 왕가의 후계자 캘타스 선스트라이더까지 함께 합류시켜 맞섰으나 결국 달라란의 눈은 빼앗기고 만다.
도시는 지켰으나 유물은 결국 빼앗긴다.
한편 네더가드 요새에서 오크들의 공세를 막고 있던 카드가는 스트롬가드의 용병대장 다나스 트롤베인, 성기사 투랄리온, 하이엘프 순찰자 알레리아 윈드러너(윈드러너 3자매 중 첫째), 와일드해머 드워프 부족의 왕 쿠르드란과 함께 오크들을 물리치는데 성공했지만, 포로 심문을 통해 오크들이 사실 유물을 이용해 다른 세계로 침공하기 위한 전략적 후퇴라는 사실을 알아내고 이를 막아야 한다는 판단을 하게 된다.
이로 인해 카드가, 트롤베인, 투랄리온, 알레리아, 쿠르드란 이렇게 다섯 명은 드레노어 원정대 로서의 후예를 결성하고 오크들을 쫓아 마침내 어둠의 문을 너머로 발을 디딘다.
드레노어 원정대 '로서의 후예'의 결성
어둠의 문을 통해 얼라이언스 원정대가 드레노어로 넘어오자 오크들은 우선 이에 맞섰다. 하지만 이 전투는 원정대의 승리로 끝났고, 이들은 계속해서 드레노어에 전초기지를 세우고 지옥불 성채 전투까지 치루며 그롬 헬스크림과 카르가스의 군세까지 모두 퇴각시키는데 성공한다.
드레노어 어둠의 문에서의 전투
한편 아제로스의 유물들과 함께 데스윙이 요청한 검은용 알들까지 가지고 드레노어로 무사히 복귀한 고어핀드는 약속대로 넬쥴에게 유물들을 건네주었고, 이제 필요없어진 굴단의 해골(아제로스 차원문용)은 데스윙의 요청에 따라 그에게 넘겨주었다.
데스윙은 곧바로 알과 해골을 모두 가지고 드레노어 북쪽으로 떠났으며, 넬쥴은 계획대로 차원문을 열기 위해 유물의 힘을 증폭시킬 수 있는 남쪽의 검은 사원으로 떠났다. 이때 넬쥴은 고어핀드와 짜고 그롬 헬스크림과 카르가스들을 희생시키기 위해 일부러 그에게 얼라이언스 원정대를 막으라고 보낸 뒤 자신은 고어핀드, 킬로그와 함께 사원으로 향한다.
남북으로 갈라지는 유물들
어둠의 문 전투와 지옥불 성채의 전투까지 승리하면서 기세를 잡은 카드가는 계속해서 마법으로 유물들을 추적하여 유물들이 남북으로 흩어진 것을 알게 된다. 특히 아제로스 세계와 연결된 어둠의 문을 닫기 위해선 데스윙이 가지고 간 굴단의 해골도 필요했기에 원정대는 둘로 나뉘었다.
먼저 카드가와 투랄리온, 알레리아는 굴단의 해골을 쫓아 북쪽의 칼날 산맥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검은 용의 알들이 모여있는 부화장을 발견한다. 일행이 알들이 부화되면 위험할 것이라 판단하여 알을 부시기 시작하자 이내 분노한 데스윙과 검은 용군단이 나타났고, 원정대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었다.
칼날 산맥의 검은용 알 부화장
이때 카드가가 데스윙의 갑옷 아래 붉은 마그마가 빛나는 것을 보고 그곳이 약점임을 파악한다. 고대 전쟁 당시 데스윙은 드래곤 소울을 사용한 댓가로 몸이 부서져 아다만티움 갑옷을 둘러 신체를 유지하고 있었던 것. 카드가는 데스윙의 갑옷을 뒤틀리게 하는 변환 마법을 걸었고, 데스윙은 고통에 몸부림치며 도망간다. 카드가는 그가 떨어트린 굴단의 해골을 성공적으로 회수한 후 다시 넬쥴과 나머지 일행이 있는 남쪽으로 향했다.
드래곤 소울 때문에 생겼던 데스윙의 약점
그 시각, 남쪽으로 향했던 원정대는 드레나이 납골당 아킨둔 근처에 전초기지를 세우고 있었다. 넬쥴이 드워프 왕 쿠르드란을 납치하여 아킨둔 안에서 농성 중이었던 것.
트롤베인은 이때 드레노어 토착 종족의 도움으로 아킨둔 내부로 몰래 잠입하여 쿠르드란을 구출하고 킬로그 데드아이를 죽이는데 성공하였으며, 이후 카드가 일행과 합류하여 도망친 넬쥴을 쫓아 검은사원 근처에서 마침내 고어핀드의 육체까지 부순다. 그러나 넬쥴은 그 사이 검은사원에서 의식을 끝냈고, 마침내 드레노어 곳곳에 차원문을 열어버린다.
아킨둔과 검은사원
넬쥴은 남은 오크족들을 버리고 차원문을 넘어갔다. 하지만 이내 크나큰 후회를 하게 되는데, 넬쥴이 넘어간 차원은 바로 불타는 군단의 악마 킬제덴이 있는 뒤틀린 황천 세계였던 것. 킬제덴은 기다렸다는 듯 넬쥴을 사로잡아 얼음 속에 가두고 끝없이 고문하기 시작했다.
육체는 찢기고 영혼까지도 고문 당하게 된 넬쥴
이때, 드레노어 곳곳에 열린 차원문의 영향으로 드레노어 행성 자체가 붕괴되기 시작했고, 카드가는 서둘러 어둠의 문으로 이동해 아제로스가 영향받지 않도록 굴단의 해골을 이용해 아제로스로 이동하는 차원문을 닫아버린다. 직후 드레노어는 모든 바다가 말라버리며 대지가 붕괴되고 말았고, 이때부터 드레노어는 아웃랜드라 불리우게 된다.
드레노어가 무너져 탄생한 아웃랜드
원정대는 돌아가지 못했다. 스톰윈드 왕국의 사람들은 이 원정대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다섯 영웅의 석상을 만든다.
원정대의 다섯 영웅들
10년 (소설 : 드래곤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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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생명의 어머니이자 붉은 용 알렉스트라자는 용아귀 부족 전사 네크로스에 의해 감금된 채로 계속해서 강제로 알을 낳는 암탉 신세로 지내고 있었다. 데스윙의 수작으로 인해 용아귀 부족은 드래곤 소울을 가질 수 있었고, 이 용의 영혼 때문에 알렉스트라자는 꼼짝 못하고 용 군단을 생성해주고 있었던 것. 데스윙의 목적은 물론 이 붉은 용의 알들이 충분히 모였을때 드래곤 소울과 함께 이를 모두 얻어내는 것이었다.
임신, 임신, 또 임신... 그/아/아/앗!
알렉스트라자의 남편 크라서스는 그녀를 구하기 위해 마법사 로닌 레드헤어와 엘프 레인저 베리사 윈드러너(윈드러너 3자매 중 막내), 그리고 드워프 전사 폴스타드 와일드해머를 용아귀 부족이 있는 그림바툴로 파견한다.
알렉스트라자 구출대 결성
하지만 로닌은 원정 중 데스윙에 의해 납치되어 용아귀 부족에게 사로잡히게 되었고, 그리하여 나머지 일행은 로닌부터 구출하기로 한다.
한편 그동안 크라서스는 놀고있지 않았다. 이번 사건이 용아귀 부족만이 문제가 아니라 데스윙이 배후에 있음을 알아챈 그는 다른 용의 위상들(말리고스, 노즈도르무, 이세라)을 찾아가 상황을 설명하였고, 덕분에 데스윙은 이들 용의 위상들과도 대적하게 된다. 그동안 데스윙은 프레스톨이라는 인간 귀족의 모습으로 변장하여 얼라이언스 사교계에서 암약하고 있었고, 이를 통해 귀족과 왕족들 사이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었으나 크라서스에 의해 덜미가 잡힌 것.
다시 모인 용의 위상들
이때 베리사와 폴스타드가 로닌을 성공적으로 구출하였고, 네크로스는 이를 막으려다 드래곤 소울을 떨구게 된다. 덕분에 속박에서 풀린 알렉스트라자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네크로스를 물어죽인 후 드래곤 소울을 박살내버렸고, 이후 데스윙에게 지금껏 자신이 용아귀 부족에게 사로잡힌 후 겪어온 고통을 한번에 전이시켜버린다. 결국 데스윙이 이를 견디지 못하고 패퇴하는 것으로 사건은 일단락 된다.
출산의 고통을 너희 숫놈들이 아느냐..!!
얼마 후, 로닌과 베리사는 눈이 맞아 결혼하였고, 크라서스와 알렉스트라자 역시 오랜만에 신혼 생활에 들어갔으며, 용맹한 폴스타드만이 홀로 고향으로 복귀한다.
그러나 데스윙의 간계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었다. 데스윙의 딸 오닉시아 역시 카트라나 프레스톨이라는 이름으로 스톰윈드에 잠입해 있었다. 그녀는 뛰어난 마법적 능력으로 귀족들을 조종하여 막강한 권력을 손에 넣었고, 급기야 스톰윈드의 왕 바리안 린을 납치한 후 국왕 대리로 그의 어린 아들 안두인 린을 세운 다음 자신은 귀족 대표로 섭정을 맡게 된다. 안두인 린은 명목상의 지도자일 뿐, 결국 사실상 스톰윈드는 데스윙의 딸 오닉시아의 수중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스톰윈드를 장악한 검은 드래곤, 오닉시아
사실 2차 대전쟁 이후 얼라이언스 동맹은 서서히 금이 가고 있었다. 더이상 호드의 위협이 없자 길니아스 왕국과 스트롬가드, 그리고 하이엘프들 역시 갖가지 정치적, 경제적 이유로 연이어 동맹 탈퇴를 선언했고, 노움들은 트로그의 침략을 막느라 정신 없었기에 로데론 왕국과 쿨 티라스, 스톰윈드, 달라란, 카즈 모단의 드워프들만이 아직까지는 동맹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불타는 군단의 아제로스 침공 계획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이들은 알지 못했다.
10년~20년 경 (리치왕과 스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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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제덴은 오크를 이용한 아제로스 침략의 실패를 감안해 새로운 군대를 고안하기로 했다. 그 어떤 고통도, 공포도 느끼지 못하는 망자들로 이루어진 세력, 언데드 군대였다. 킬제덴은 우선 고문을 통해 갈갈이 찢어놓았던 넬쥴에게 언데드를 다루는 힘과 함께 리치왕이라는 호칭을 부여한다.
초대 리치왕, 넬쥴
넬쥴은 우선 자신이 위치한 노스렌드를 먼저 정복하기 위해 사령술과 역병을 무기로 노스렌드의 토착 인간과 드워프들을 언데드로 되살려냈다. 하지만 곧 난관에 부딪히게 되는데, 먼저 노스렌드에 정착해있던 곤충 종족의 후예 네루비안들 때문이었다. 그들은 역병이 통하지 않았다.
네루비안들은 그동안 노스렌드의 지하에 터를 잡고 톨비르(티탄의 피조물인 흑요석 파괴자들의 후예)들을 노예로 부리며 강대한 제국으로 번성하고 있었다.
네루비안과 톨비르
언데드와 네루비안들은 곧 노스렌드에서 치열하게 격돌하였고, 하지만 결국 전황은 언데드 쪽으로 기울게 된다. 비록 역병은 통하지 않지만, 네루비안 시체들은 언데드로 되살릴 수 있었기 때문. 강력한 거미 군주 아눕아락마저 언데드로 부활하여 동족들을 학살하기 시작하자, 네루비안들은 계속해서 노스렌드 지하 깊숙히 땅굴을 파고 들어가게 되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뜻하지 않은 적들을 조우하게 되는데, 바로 깊은 지하에 잠들어있던 고대신의 수하, 얼굴없는 자들을 깨우게 된 것이다.
스컬지가 된 거미군주 아눕아락
결국 네루비안의 지하 제국은 멸망하고 만다. 이는 훗날 '거미 전쟁'으로 불리우게 됐으며, 넬쥴은 이로써 노스렌드를 정복하고 네루비안 언데드 병력까지 얻게 된다.
넬쥴의 세력은 이 뿐만이 아니었다. 저 멀리 달라란에 위치한 키린 토의 대마법사 켈투자드가 2차 대전쟁 이후 발견된 새로운 학문인 강령술을 연구하다가 추방되고 말았는데, 그가 머릿 속에 들리는 목소리의 인도대로 리치왕을 찾아 노스렌드로 왔던 것. 켈투자드는 결국 넬쥴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영혼을 바친다.
타락해버린 마법사 켈투자드
이후 켈투자드는 동부왕국 대륙으로 돌아가 자신의 재산과 능력을 활용해 왕국의 가난한 빈민층과 농부들을 선동하여 저주받은 자들의 교단을 창설한다.
로데론 하층민들로 세력을 불리기 시작한 저주받은 자들의 교단
넬쥴은 우선 역병의 힘을 가마솥에 담은 후, 켈투자드를 통해 로데론으로 수송한다. 그의 이교도 집단이 장악한 여러 마을 안에 가마솥들을 숨기는데 성공한 넬쥴은 곧 계획대로 로데론 북부의 농장과 도시들에 역병을 퍼뜨렸고, 다수의 마을을 오염시켜 언데드 부대를 생성하는데 성공한다. 켈투자드는 점점 수가 불어나는 리치왕의 언데드 군대를 지켜보며 스컬지라 이름 붙였고, 이름 그대로 이들은 아제로스의 이제껏 없었던 재앙을 불러오기 시작했다.
끝도 없이 불어나기 시작한 언데드, 스컬지
한편, 동부대륙에 한 명의 오크가 두각을 보이기 시작한다. 부모를 잃고 인간의 손에 맡겨졌던 듀로탄의 아들, 쓰랄이었다. 그는 동부대륙에 흩어져있던 오크들을 다시 규합하여 과거와 다른 새로운 기치를 내건 신생 호드를 만들기 시작했다.
제2차 대전쟁의 전쟁 영웅이었던 댈린 프라우드무어의 막내딸 제이나 프라우드무어는 로데론 북부 지역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역병이 창궐하자 이를 조사하기 위해 파견되었고, 그녀의 연인이자 로데론의 왕자 아서스 메네실 역시 넘치는 정의감으로 역병이 백성들에게 퍼지지 않도록 동분서주했다.
오닉시아에 의해 배로 납치되었다가 난파되어 기억은 잃은 채 칼날바위 만에 표류한 바리안 린은 오크 검투사 마스터 레가르를 만나 검투사 수련을 받기 시작한다.
새로운 영웅들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었다.
이 드레노어 행성에는 이미 오크라는 토착 종족이 먼저 자리잡고 있었는데, 이들은 하늘에서 떨어진 크우레의 우주 함선을 선조들의 영혼이 모이는 산으로 여기며 신성시했다. 사실 오크 선조들의 영혼은 크우레의 강력한 힘에 의해 함선에 모여든 것이었는데, 이 때문에 오크 주술사들이 주기적으로 정화된 물을 가지고 들어와 의식 행위를 하자 크우레 또한 이들이 가져온 깨끗한 물에 의지해 자신을 정화하며 간신히 힘을 유지해갔다. 이 신성한 장소에서 모습을 드러낸 드레나이들 역시 오크들에게는 적대적인 존재로 인식되지 않았기에 드레나이들과 오크들은 한동안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었다.
드레노어 행성의 토착민 오크 종족
그리고 드레노어 행성에 또다른 종족이 하나 더 있었는데, 바로 오우거다. 이들은 고대부터 존재해온 대지 거인이라는 반신족이 그론이라는 종을 거쳐 최종 진화된 종족으로, 힘은 다소 약해진 대신 사회성과 집단성을 가지게 되었고, 힘도 여전히 왠만한 다른 종족들을 상회하는 무시무시한 괴력을 자랑했다. 이들은 오크들보다도 먼저 드레노어에 존재해왔으며 그 중 가장 강했던 높은망치 부족은 고리안이라는 제국을 형성하여 오우거들을 지배했다.
같은 뿌리를 가진 그론과 오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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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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