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육룡이 나르샤 피디였으면 배우 신세경에게 원경왕후 민씨 배역을 주고 여주인공으로 했을 겁니다. 역사적 기록에 의하면 성격이 담대하고[굳이 비슷한 성향의 요즘 여성 정치인을 뽑자면 미국의 힐러리 클린턴하고 비슷합니다.] 이방원을 위해 주체적으로 노력하고 물심양면으로 지원사격을 해준 입지전적인 여성인데[원경왕후의 도움이 없었으면 왕자의 난은 실패했을 겁니다.] 조연급으로 격하되서 안타까울 뿐입니다.
또한 원경왕후 민씨의 아버지가 이방원의 스승인 여흥부원군 '민제'인데 이방원이 민제에게 가르침을 받으면서 그 딸인 원경왕후와 사랑에 빠졌다는 설정도 가능합니다.
또한 원경왕후 민씨가 성격이 담대하고 능동적이고 활달한 면이 있다고 기록됐는데 이를 통해 민제에게 자유로운 환경에서 가르침을 받고 배우고 싶은 거 마음대로 배우면서 키워졌을 가능성이 높은데 이를 통해 '분이' 행적 비슷하게 설정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혹은 이방원과 분이로 만나서 이방원 입장에선 그냥 분이인줄 알았는데 스승님인 민제의 집으로 갔더니 민제의 딸이 분이더라 같은 설정도 가능하고요. 왜냐하면 원경왕후 민씨의 본명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민다경이라는 이름도 가상으로 설정한 이름입니다.]
즉, 지금의 육룡이 나르샤 스토리와 비슷하게 가면서 최대한 역사적 고증에 어긋나게 가지 않을 수 있었는데 가상인물을 너무 많이 집어넣은 것 같아서 안타까울 뿐입니다.[물론 재미는 있는데 역사적 고증이 너무 엇나간 픽션드라마가 돼버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