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럭시노트2 출시 가격이 100만 원대를 넘어서면서, 스마트폰의 가격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갤럭시노트2 32GB 모델이 108만원, 64GB모델은 115만원이나 한다고 하니,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좀 과한 것이 아닌가봅니다. 물론 첨단 기능이 들어가고, 개발비등까지 고려한다면, 제조사 입장에서는 비싸지 않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최신 스마트폰의 가격이 100만원대를 넘는 것은 삼성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LG 옵티머스G 99만9천900원, 옵티머스뷰2의 가격은 100만원이 넘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애플 아이폰5와 펜텍의 베가R3도 가격이 백만 원이 넘을 것으로 보여, 이제 스마트폰 100만 원대 시대는 기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고가의 스마트폰을 할부로 나누어 2~3년 약정으로 구입을 해서 많은 분들이 그동안 스마트폰 가격에 다손 둔한 감정을 가지고 있었지만, 따지고 보면 삼성-LG에서 판매하는 40~47인치 LCD(LED) TV 1대의 가격과 차이가 없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지금의 스마트폰 가격이 얼마나 거품이 많은지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거품에 대해 수평적으로 비교하는 건 좀 그렇긴 하지만, 얼마 전 출시한 구글의 '넥서스7'이 29만9천원에 판매된다고 하니, 아무리 최신 스마트폰이라고는 하지만, 기본적인 부품원가 등을 생각해보면 지금의 스마트폰 가격이 얼마나 거품이 많은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기사님 왈, 케이스 빼고 모두 다 갈아야 한다고 하는데, 수리비가 40만원 가까이 나온다고 하더군요. 약정도 많이 남아있고해서 비싸긴 해도 어쩔 수 없이 수리를 하고나니, 처음엔 수리비가 비싸다는 생각만 했는데, 거꾸로 생각해보니 90만원 넘게 주고 구입한 제품이 케이스 빼고 통째로 갈았다면, 제품의 원가는 40만원도 안 된다는 사실에, 그저 씁쓸하기만 하였습니다.
역설적인 예이긴 하겠지만, 지금의 스마트폰 가격은 분명 거품이 많은 게 사실입니다. 근데, 스마트폰 가격 때문에, 우리의 마음을 더 아프게 하는 것이 있습니다. 국내 스마트폰 가격이 해외보다 20~30%이상 비싸다는 것입니다. 해외서 3G 갤노트2의 가격이 83만 원정도 한다고 하니, 삼성이 국내 소비자를 봉으로 보고 있나 봅니다.
물론 이런 스마트폰 가격의 거품 논란에 대해, 삼성을 대상으로 가격을 이야기 하는 이유는 삼성이 국내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70%이상응 차지하고 있고, 삼성이 국내외적으로 스마트폰 산업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삼성 스마트폰 가격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물론 기업들이 제품을 만들어 가격을 책정하고, 판매하는 건 기업의 자유일 것입니다. 또한 제품 가격형성도 시장의 원칙에 맞기는 게 맞을 것입니다. 하지만,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스마트폰 제조사와 통신사들의 정책에 따라 결정이 되는 인위적 구조로 되어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삼성 스마트폰 가격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상은 사견입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요즘 알뜰폰이라는 보급형 스마트폰이 나오긴 하지만, 실제 수요가 그리 많지 않은게 다소 아쉽습니다. 사실 이러한 알뜬폰 잘만 구입하면 저렴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하실수도 있는데, 아직 홍보가 좀 부족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문제는 스마트폰의 가격도 가격이지만, 스마트폰 요금 체계가 너우 복집하고, 비싼것도 문제입니다. 이러한 부분까지 함께 개선이 되었으면 좋을것 같습니다.
동감입니다. 보조금이고 뭐고 필요없으니 가격이 안정화가 되었으면 합니다. 요금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