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교육상 여행이 좋은 것같아 종종 다니고 있으나 거의 농촌체험 위주로 다녔는데
이번 일정을 보니 접하기 쉽지 않은 곳인지라 더더욱 탐나는 관광이였다.
가능한 많은 걸 보여주고 들려주고 먹이고 싶은 엄마의 욕심에
1박 2일의 부담스러운 일정이였으나 ...처음으로 둘만의 1박 2일 여행가다.^^
내 부모는 먹고 사는게 힘드셔 하람이보다 더 어릴때 ...
아이 맡길곳 없어 어린자식 집에 홀로두고 일을 가셨다~^^ 그런 엄마의 맘도 얼마나 무거웠을까??
그래서 그런지 ...아이만큼은...엄마가 키워야한다는 생각이 강한 나~
죽이되든 밥이되든...딸과 함께 여행 gogo 유치원 오늘도 땡땡이치다.^^
집팔아서 여행가는판에 ...유치원은 암 것도 아니지 ...앞으로 계속 빠질 조짐이 ㅋㅋ

출발전 나누어준 생수와 간식들~^^

한참을 자고 있는데 옆에서 자고 있던 하람이가 "엄마머리때문에 간지러워"한다.
그리고 또 자는데 둘이 머리 "꽝" 결국 잠을 깨다. 길따라 몸도 머리도 왔다갔다. 속은 울렁울렁...
해필 왜 여기서 깼는지하며 원망함~ 집에 갈때 역시 여기선 잠을 잘 수 없었다.
이길 지나는 것만 빼곤 여행 굿~^^
그디어 도착한 양구...바로 양구관광팸투어설명회가 시작
사실 여기 처음 온 곳이 아닌지라 설명회와 홍보동영상을 시청한 후 양구의 많은 발전을 통해 놀랬다.
90년대후반에 왔을때는 그냥 암것도 없는 군사지역이 있는 마을쯤으로 기억한다.

오찬은 산채로 쌈밥~ 기름진 돌솥밥에 깔끔한 반찬들
한식을 좋아하는지라 아이랑 함께 맛나는 점심을 먹음

아이 있어 않 먹을려고했으나 특산품이라 살짝 맛을봄...
입안가득 퍼지는 송이의 향과 순한 술맛에 반했다고할까??
사올려고 했는데 구입처를 발견못해...그냥 온게...좀 섭섭하다. 울신랑도 맛을 봤어야했는데~^^::::

가게 한쪽 벽에...잎채소 종류별로 나와 있어 실생활에 도움이 될까싶어 찍어옴

밥을 먹고 나오는데 문앞에 토마토가 있다. 나보고 따달라고하길래~
"니가 따야 뭐라 않해"라고 말하는 엄마~^^ 다섯개정도 따선 들고 있는 인형에게 먹으라고 준다.

이야 보건소가 참 좋다.~ 관공서들이 어찌나 다들 크고 깨끗한지...~ 부럽다^^
여기보건소랑 우리가 사는 중구보건소랑 비교하자면...우리꺼는 구멍가게수준!!!!

인공적으로 만든 한반도섬을 보기위해 도착한 이곳~
생각보다 계단도 많지 않기때문에 아이랑 부담없이 올라갔다 내려올 수 있어 좋았다.
여유가 된다면 가족끼리 가위바위보하며 한계단씩 오르고 내려오다보면 사랑 업되지 않을까싶다.
유치하다생각말고...한번해보라 권하고 싶은 나~^^
우리는 일행들 쫓아다니기 넘 바빠 그런 여유를 부릴 틈이 없어 아쉬웠다.

한반도섬을 관람하기위해 울집꼬마 전망대를 향해 씩씩하게 오르고 있다.
행여나 안아달라고하면 어쩌나했는데 ...너무나 잘 올라가는 녀석~^^

그디어 딸과 함께 한반도섬을 바라보노라~

140개의 계단을 올라와 기념샷 한컷~^^
주변에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포즈자세 힘들어보인다. 그냥 편하게 잡아주면 좋을련만...~자슥

파라호 인공습지에 도착
"내가 잘랐어" ^^

주변풍경이 넘 멋지다~ 원만한 산에 물 ...풍수지리학적으로 이런 그림을 거실에 걸어두면
제물이 들어온다해서...사진찍어봄...나중에 확대를 해서...걸어야겠다.~^^

다리가 꽤 길다.~ 날도 더워 조금씩 지쳐가나... 딸내미 얼굴을 보니 힘이~^^
그리고 물속에 제법 물고기들이 많다. 신랑 낚시를 좋아하기에 정보를 줘야겠다.
여기 꾀기들 엄청많다고...~ 울부부 잡아서 한번도 해 먹은 적없고 거의 풀어주나...
배스맞지?? 잡아서 땅속에 묻어야하나~ 원 ㅠㅠ

이야 포즈봐라~^^ 곰이 울다가겠네~^^ㅋ 역시 멋진 녀석이다.

햇살에 눈은 부시나 아이와의 여행이 행복하기만한 엄마~^^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주변환경...막혔던 콧구멍이 여기와서 펑하고 뚫린다.

역사와 자연이 숨쉬는 두타연~
최전방 DMZ위치하고 있어 사전허가가 필요한 곳
미리 예약해야만이 들어갈 수 있기에....이곳에 들어가서 http://www.yanggu.go.kr/
두타연 관광출입 신청을 클릭후 두타연예약하기 누름... 하루 2번 오전 10시 오후 2시 선택해서 신청할 수 있다.
양구쪽 여행길 있다면 이곳 꼭 들려보라 권하고 싶다.
숲속은 지뢰가 설치되어 있어 들어갈 수 없으나 ...사람의 손길이 벗어난지 60년이상이 지나
자연적으로 형성되어 그런지...영화나 만화에서 본 듯한 숲...멋있기도하나 무섭기도 했다.
왠지 들어가면 나오기 힘들 것 같은...하여간 바라보는데 묘한 느낌을 준다.

여기서 금강산 장안사까지는 31km

다리아래 강화유리를 덧대어있어 아래 흐르는 물속을 볼 수 있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나로썬 이런 곳이 반갑지 않다....아 무서워~^^ㅋ
성인 다섯명까지 올라갔는데 끄덕없다....구경할때 나처럼 걱정말고 맘껏 올라가 즐기시길~^^
물좋고 산좋고...~^^ 눈가의 잔주름 확 펴서 집에 갈 것 같다.

분홍과 꽃을 무척이나 좋아라하는 아이~^^
전생에 내가 그렇게 못된 짓을 하지 않았나보다 이렇게 이쁜 아이를 주고~ ㅋ
이글 보시는 분들이 있다면 이해를...~^^ 가끔씩 팔불출 자제가 안된다눈~ㅋ

경관이 멋지다. 서울밖엔 난 몰라인데..여기 정말 좋긴좋구나~
정말 화가가 되고픈 나~

이쁜 단풍잎을 주워 집에서 만들기를 해볼까한다.

주워온 단풍잎을 손에 들고...~^^

가을단풍이 참 멋스럽다...그아래 사랑스런 아이가 있도다.

눈썰미없는 나도 알겠는데...혹시 보이시나요?? 장군바위
잠시 장군바위를 찾아보시길....
일화를 듣었는데 배가고파 듣자마자 먹어서리 모르겠다.

두타연
두타연이란 이름은 1천년전 두타사란 절이 있었다는데서 연유되어 생김
민간인 출입통제선 북방에 위치
주변경관이 자연 그대로 보존되어 있고 오염이 되지 않아 희귀어종이 많다고함~^^
.
투타연에서 주운 하트돌~^^ "엄마사랑해"
주는 만큼 너에게 그사랑을 받는 엄마는 정말 행복한 사람일거야~



두타연 출렁다리위에서~^^

두타연 생태탐방로에서~ 걸을때마다 살랑살랑 하늘에서 낙엽이 떨어진다.

서울에 있을때는 여름 다음 겨울이 찾아오는 듯했으나...이곳에 오니 가을을 만끽할 수 있다.
아이의 미소는 늘 보아도 질리지 않고...늘 내게 기쁨이요 행복이요~^^

두타연 흐리는 물에 손을 씻으며 앞쪽에 서 계시는 아저씨향해 물을 뿌리며 좋아라하는 아이~^^

방산자기박물관에 오다.

박물관장 해설이 있었으나 아이에게 그설명은 무리인지라 밖으로 나와 잠시 아이랑 놀고 있는중~^^

보라는 전시자기는 않 보고 쓸데없는 짓하다 엄마에게 걸려혼남~

관심이 없어 그런지 자기설명...재미가 없다. 도자기 만드는 체험이면 몰라도...그치 ??

황학동 풍물시장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그릇들..~^^ 이렇게 말하면 욕먹을까?? ㅋ

단풍잎따고싶어 펄쩍펄쩍뛰는데 아무리 뛰어도 손끝 하나도 닿지도 않는다.
결국 "엄마 나좀 안아줘"

까만열매가 붙어 있어 신기하기만한 아이...~ 먹는 열매라면 얼마나 좋을까??
식물에 벌레가 붙어 있는지 가라고 소리를 지른다.

여기서 만든 작품들을 택배로 붙여준단다. 많은 사람들이 다녀감을 짐작하게 하는 작품들~^^

물레돌리는 아저씨를 보더니 하람이도 만들고 싶다며 뿔따구남

아이 만 2세때모습~

올 8월의 모습~
물레돌린 경험이 여러번 있는지라...~ 구경만하고 지나가는게 짜증스러운 아이
옆에서 떼부리며 성질이 났도다. 자기도...하고싶다고...

뭔가를 열심히 만드는 아저씨에게 부탁해... 흙얻어 아이주다.
갑자기 환해진 아이의 얼굴~^^ 이 그 ^^

이런 기계는 처음본지라 찍어봄..~^^
흙을 곱게 빻서 물과 흙을 배합시켜 진흙덩어리를 만듬~

얻은 흙으로 뭔가를 열심히 만들더니 그릇이란다.~^^

사실 너무나 배가 고팠다.~ 오골계 검어서 익었는지 구분도 못하겠고~
처음부터 밥과 함께 나왔으면 좋았을걸~
저녁이라 그런지 다들 술들을 걸치고 있으나 왠지 자리가 낯설게 느껴져 아이랑 먼저 일어남
관광버스를 향해가다 길 잃어버림 ...길치인데다 어둠까지 짙게 깔리니 어디가 어딘지 통 모르겠다..
한참 헤매다 두리번두리번하니 왠걸...음식점 간판보이고 음식점 뒷편에 우리가있다
밭을 가로질러 도착하니 사람들이 나오고 있어...~ 결국 함께 버스로 향함

국토정중앙천문대오다.
좌석에 앉을때까지만해도 좋아라하더니 이내 무섭다며 언제가냐고...물어본다.
천장위에 동영상을 통해 별자리구경 잘 하고옴
사람들 밖에서 별자리 설명듣고 있으나 넘 추워서 우리는 그냥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강원도 산골 춥다는 소리듣었지만 추워도 넘 춤다.~ 안에서 퍼즐맞추고 있는 아이~

휴게소에서 사람들 기다리며 음료수하나 뽑아 텔레비젼 시청중~^^

우리의 숙소 KCP호텔

숙소에 3명이 배정되었으나 딸과 함께 편히 자라고 일행분 계신곳으로 가셨다.~
성함은 모르나...그날 감사했어요~^^ㅋ
울하람이는 자기싫어 가셨다고 어찌나 섭섭해하던지 ...그런 아이를 설득시키고...목욕시킴
씻고나니 기분이 좋기만한 아이~ 기분나쁜거 금방 잊어 좋겠다 ㅋㅋ
숙소에 오자마자 아이가 하는말 "엄마 이방 넘 좋다 이불도 이쁘고..."
아이의 입단속 바로시킴 ㅋㅋㅋ "남들앞에선 그런말하지마 우리 엄청 못 사는지 알겠다."
윤이 반짝반짝은 아니더라도 편한 잠을 이룰 수 있는 숙소였다.

씻고나니 출출하다, 밖에 나가 뭘 사올까도 생각해보았으나 길도 모르겠고 어두워 포기
가방에 먹을것을 찾아보니 아침에 받은 것들이 있어 이것으로 해결함
피곤해서 그냥 잤는데 ...바닥이 어찌나 차갑던지..~ 추워서 아침에깸

호텔이라고 이런것들이 비치되어 있다.
공짜 그닥 않 좋아하기에...냉장고에 있는 생수조차 않 먹음 ㅋㅋㅋ

바닥 차가운데 저러구 잔다.~ㅠㅠ
잠들기전....집에 가고 싶다며 집에 있는 흰이불 덮고 자고 싶단다.
그리곤 얼마있다 아이는 잠이 들었다.~^^

조식과 함께 CHECK-OUT
술을 않 마셔그런지 황태국 않 당긴다.~ 된장찌게가 좋은디...

밥먹고 호텔주변 산책하다 문화관광해설자님을 만나 한컷 찍어봄~
여지껏 여행하면서 이분처럼 해설을 즐기며 하나라도 알려줄려고 하시는 분은 처음본 듯.
하나라도 더 보여줄려고하고 하나라도 더 알려줄려고하는 모습이 인상적
말씀도 맛깔스러워 지루하지 않고 열심히 듣을 수 있었다.
올드한 유머로 우리에게 웃음을 선사해주시는 열정에 박수를 쳐드리고 싶다.ㅋㅋㅋㅋㅋ

호텔주변에 연못이 있는데 제법 물고기가 있다.
물고기를 발견하더니 사람들에게 물고기 보여주고 싶다며 어디론가 달려가는 녀석~
누눈가가 아이의 손에 이끌려 지금...물고기를 보러가신다.~^^ ㅋ

양구관광설명회때 특산품이 취나물떡이라해 상당히 맛보고 싶었는데...~그디어 떡 발견
맛보니 떡 참 맛있다 . 취나물과 참나물 짱아찌도 있는데 참나물향이 난 싫어 패스
떡과 취나물짱아찌를 사들고 차에 탑승

갖고 있던 식량이 바닥난 참인데 참 잘 됐다.~틈틈이 취나물떡으로 해결함
맛도 맛이지만 은은한 향이 참 좋다.~^^

살다보니 말로만 듣던 땅굴도 들어가보네~~~
내부는 촬영금지인 관계로 여기만~
1990년 3월 3일에 양구 동북쪽 26km지점 비무장지대안에서 발견
군사분계선에서 1.2km떨어진 곳에 위치
그 높이와 폭이 각 1.7m 깊이가 지하 145m이며 총길이는 2.052m
땅굴 출입구에는 발견당시 땅굴을 수색하던 중 북한군에 설치한
수중지뢰에 의해 산화한 군견을 위로하는 충견비가 세워짐
땅굴내부에는 투명유리 덮개로 덮힌 15인승 전동차가 운행되어 편하게 관람할 수 있다.
폐소공포증이 있는지라 타고 가는데...~답답하고 행여나 무너지면 어쩌지하는 불안감~ㅠㅠ

6.25전쟁때 사용했던 무기와 장비들
울신랑 사진보더니 아직도 군인들 반합은 똑같단다.~^^
을지전당대 완전 강추~ 양구관광 기회가 생기면 을지전망대는 빼놓지 말고 관광하라 말하고 싶다.
촬영금지라 사진은 못 찍음...~ 날이 흐려 잘 볼 수는 없었으나 눈앞에 펼쳐진 풍경 완전 굿
날이 좋음 금강산도 볼 수 있다. 365일중 금강산을 볼 수 있는 날은 80일정도된단다.
고로 금강산보고 간 사람은 로또당첨은 아니더라도 길에서 십만원쯤 주운 행운아~ㅋㅋ

막국수를 너무나 좋아하기에 결혼전 막국수 하나때문에...춘천을 왔다갔다한 나~^^

먹을때 쉼없이 먹어야하는데... 기다리면서 메뉴먹는게 좀 짜증났던 나~
그리고 보쌈과 감자전으로 배를 채운 후 막국수를 먹으니 ...맛이 없슴
바로 나왔으면 좋았을걸...~ 배불러서 국물만 다 마시고...면은 거의 다 남김~
막국수 귀신인데....ㅠㅠ 참 김치가 완전 맛있었다. 백김치와 무김치....
김치판다고 되어 있어 백김치 좀 사오고 싶었는데 그건 안 판단다.
김치와 막국수먹으러 또 오고 싶은 곳^^
막걸이 좋아하지 않아 맛은 못봤으나 마신분들이 막걸이 맛있다고함~ㅋ

하람이가 사진을 찍고 있다...하람이를 향해 브이..^^
좀더 잘 나오면 좋을련만~^^

숲해설사분의 해설을 듣으며 대암산탐방 gogo~

하람이가 함께 사진을 찍고 싶다며... 이 많은 사람중 한명을 찍었다.~^^

대암산탐방하기전 몸을 풀어주시고~^^

아이랑 함께 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는 코스지만 갈 수 있는데까지는 가볼까함~
우리도 출발~^^

하람아 버섯했더니 "엄마 독버섯이야 만지면 안돼"한다.^^

사람들은 한참 앞서가 보이지 않고...~ ...앞에 두갈래길로 갈라져있다.
어느길로 갈까고민하다.
아이랑 상의끝에 산행포기하고 물가에서 놀면서 일행들 기다리기로 결정함~
물가로 내려가는데...돌맹이가 어찌나 미끄럼던지..
비온데다 이끼들이 끼어 있어...까딱하다간 황천길가겠다.
하람이 한발 나 한발... 거리상은 정말 한번 뛰면 될 거리지만....10여분은 걸린듯~

어렵게 내려와 물가에 도착...~ 물을 보더니 좋아라하더만 이내 얼굴빛이 어둡다.~
"감기걸려 물 얼마나 차운데...보기엔 얕아보여도 깊을 수도 있어"했더니...
들어가고 싶은 맘 바로 접곤...~ 나와 함께 돌멩이 누가 더 멀리 던지나 게임함~^^
아직 어려도 말을하면 친구처럼 말뜻을 잘 알아 듣어 이쁘기만 한 딸~

둘이서 놀다가 이 나무가지보고 ... 뱀인줄 알고 얼마나 놀랬던지..~
서로 무서워 만지지 못하다 나무일걸 알고선 ...뱀이다하며 장난치고놈
신기해서 갖고 내려오고 싶었으나 ...생긴게 무서워 서로 들고가길 거부함... 결국 던져버림~^^

물속에 개구리가 있다 저걸 잡아달라고 떼쓰는 녀석~
물속에 물고기도 엄청 많아 잡아주고 싶었으나...
애아빠가 곁에 있는 것도 아니고...행여나 다치면...안되기에...아이를 이해시킴
잡다가 엄마 넘어져서 다침 너 울어 않 울어하고 물어보니 운단다.
혹시 잡다 넘어져 다칠 수 있으니...잡지말자했더니 알겠다는 딸...~

어느정도 놀았는데도 사람들 소리가 들리지 않아 결국 왔던길로 돌아가기로 결정함~
우리가 걸어왔던 길을 찍어봄...길폭이 좁고 한쪽이 낭떨어지기라 아이랑의 산행이 쉽지 않다.
아이랑 걷다보니 개구리들이 정말 많다.~윽 잡아달라는데...징그럽다.
그래도 니가 잡아달라고하는데..~ 잡아주지뭐...
축축하고 물컹거리는 촉감을 싫어하기에...물티슈를 꺼내서 잡아줌~
걷다보니 작은 청개구리도 만났는데...귀엽다며 그 아이도 잡아달라고해 두마리 잡아서 내려옴~

개구리랑 노느라 너무나 즐거워하는 아이~
처음엔 개구리 무서워 만지지도 못하더니 엄마가 만진걸보곤 저리 잘 갖고 논다.~

아이가 개구리랑 놀다 몇번 놓쳤는데...매번 아이손에 잡힌다.~
순간...속으로 개구리에게 욕하는 엄마 "붕신" 5초 쉬었다가 한번 뛴다. ㅠㅠ
좀 갖고 놀더니...작은 청개구리만 좋다며 이 아이는 자기집으로 돌려보내고 싶단다.~
잘가~~~~ 풀어줌

두번째로 잡은 작은 청개구리 ...이녀석이 너무나 맘에 드나보다.
내가 보기에도 첫번째 녀석보단 이녀석이 귀엽고 이쁘다.

"엄마 개구리 새끼손가락에 붙었어"

이리보고 저리보아도 사랑스럽기만한 청개구리~

새처럼 어깨에도 올려보고...~
바깥에 나와 계신 기사님에게 개구리를 보여주는 아이~
기사님께서 버스에는 데리고 타지 말라고했으나
아이가 데리고타다 개구리가 없어지는 바람에 한바탕 둘이 찾느라 소동이 벌어짐
결국 못 찾아...둘만의 비밀이 형성되고...~
한참을 기다리니 산행갔던 사람들이 하나둘 온다. 개구리의 운명은 어떻게될지
행여 밟혀 죽는건 아닌지 내심 마음이 무겁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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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갈려고 버스안에서 짐 챙기고 있는데...바닥에 청개구리가 우리통로를 지나가고 있다.
어찌나 반갑던지 ~"하람아 잡아"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하람이에게 잡힘~^^
집으로 데려와 청개구리 집을 마련해주다.~ 통안에 돌과 금붕어먹이를 넣어줌
개구리 죽을때까지 우리 가족이 책임지겠습니다~^^ㅋ

박수근미술관에 도착
헤이리문화예술마을에서 봤던 건물을 연상하게한다.~^^::.
토요일엔 교육프로그램도 있으니 참고해서 아이들과 방문해도 좋을 것같다.
1957년생 이종호씨가 박수근의 미술관을 건축함~ 이 건축물로 2002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의 초대작가가됨

하람이가 초등학생이 되면 이곳에 한번쯤은 데려오고 싶다.
첫댓글 따님이 넘 이쁘고 귀여워서 댓글을 안달수 없네요 ^^ 역시 대한민국의 훌륭하신 어머님이시네요~ 전 집팔아 여행다니는데 유치원이 대수냐란 멘트에 빵터짐 ^^
훌륭하곤 거리가 먼데~ -..-ㅋ집보단 밖에서 노는게 좋아서여 ~^^::
양구관광내내 하람이 덕분에 지루하지 않게 즐거웠습니다.
글을 참 잘쓰시네요.
사진도 좋습니다.
무료로 다녀왔기에..~보답이라곤 이런것밖에 없네요~^^1박 2일동안이라 그런지 후기를 며칠걸려..올려 참 힘들었습니다 근데 칭찬을 하시니...사실 기분은 좋네요~ㅎㅎ
귀여운하람이..하람최고님 블로거 여행후기의 정석을 보여주시네요.
글은 너무나 잘 쓰시네요.
남들앞에서 말을 잘 못한다고요
그리 말씀을 해주시니 어린아이처럼 기분이 좋아질려고합니다.~^^ 사실 창피해서...쥐구멍 파고 싶었는데~^^::
예쁜사진으로 장식하셨네여.. 우리처남 손녀도 하람이라서 더 귀여웠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하람이네와 같이 자기로 했던사람은 우리 마눌님이었슴다..
하람이가 미워서 간것이 아니고 더 편히 쉬게 하기위한 배려라고 "해명"좀 해주세여
아~ 개인적으로 넘 감사했어요~^^ 아이가 다음날에서야 이해하고 고마운 아줌마라고 했어요~^^ㅋ 그날 두분다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하루 편히 잘 쉬다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