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 밤에 8살난 아들이랑 같이 잠 자려고 누웠는데 울 아들이 갑자기 그러는 거예요~
엄마~ 엄마는 참 착한 엄마라구요~
그래서 제가 엄마는 맨날 종아리 때리는데 뭐가 착하냐구~ 그랬더니
울 아들이 하는 말이... 엄마는 나를 위해서 돈 벌러 다니고 맛있는 밥도 해주고 고마운 엄마니까 착하지~ 그러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또 그래도 엄마는 종아리 때리잖아~그랬더니
울 아들이 또 하는 말이...
원래 말썽꾸러기 아들을 둔 엄마는 다 종아리 때려요.. 엄마랑 똑같아요...그러니까 엄마는 착해요.. 그러는데...
갑자기 눈물이 막 펑펑 나더라구요.. 아들내미 몰래 휴지 뜯어서 눈물 잔뜩 훔쳤습니다.. ㅠㅠ
그러고 나서 한 10분 쯤 지났을 때 잠 자다가 갑자기 울 아들이 하는 말이...
근데 엄마~ 부탁이 있어요.. 그러길래 뭐? 그랬더니
수상한 삼형제 못봤다고 나 재워놓고 나가서 컴퓨터로 밤에 수상한 삼형제 재방송 좀 보지마~ 알았지?
그냥 나랑 같이 잠이나 자~ 나 재워놓고 나가지 말고... 그러는..
(제가 드라마 수상한 삼형제 못보면 컴퓨터로 다시 다운 받아서 보곤 했거든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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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하도 여기저기서 광고성 쪽지를 많이 받다보니 친구 외에는 쪽지 수신거부 해놔서..
죄송해요~ 쪽지 수신 거부 풀어놓을께요~^^
그리고 이사와서 잠깐 쉬고 있긴 하지만 몇달만 쉬다가 다시 일 하려고 생각 중이예요~^^
그 맛에 자식 키우지요...너무 이쁘네요..때리지 말고 말로 잘 타일러서 키우세요..때리는것두 습관 됩니다.
진짜 그렇게 되더라구요.. 처음에 한대 때리는 것이 어렵지, 한대씩 때리다보면
이건 회초리만 자꾸 들게 되고...
어제 밤에 울 아들한테 너무 미안하고 내가 너무 미웠어요~ ㅠㅠ
아이가 너무 기특하네요. 엄마를 사랑하는 마음이 크네요. 자식 키으는게 힘들어도 그 말 한마디면 10년의 고생도 잊게 되지요. 저도 여울님의 글을 보면서 가슴이 뭉클했어요.
근데 얘가 평소에는 장난이 너무 심해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