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는 덩굴이나 나무에서 여는 것과 줄기로 뻗어 나가면서 여는 두 종류가 있다.
전자는 주로 산딸기 종류이고 복분자라고도 하며 후자는 주로 하우스 재배용이다.
딸기는 주로 봄철에 많이 나왔으나 요즘은 재배기술이 발달하면서 철을 앞당겨 겨울에 많이 출함으로써
겨울철 대표 과일이 딸기라고 한다.
금년엔 냉해와 태풍 때문에 낙과가 많이 생겨 과일값이 금값이라고 한다.
딸기값도 한 박스 만원 내지 만이천원 정도 했던 것이 금년엔 이만원도 넘는다.
이러다간 겨울철 다 지나가고 봄철인 제철이 돌아와야 딸기맛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고 동지섣달 기나긴 밤을 홀로 지새우기보다는 복분자주라도 한 잔 기울이는게 어떨까 싶다.
오늘 연합뉴스에 의하면 우리나라 최서남단 가거도에 '겨울 딸기'가 서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한다.
기존의 산딸기는 여러해 살이라도 서리가 내리면 잎이 말라버리기 때문에 덩굴만 추위에 견디다가 봄이 되면 잎이
나서 꽃을 피우고 열매가 여는데 비하여 '겨울 딸기'는 꽃은 초여름부터 9∼10월에까지 피며,
열매는 가을부터 겨울에 익기 때문에 겨울딸기라고 이름 지어졌다.
겨울딸기의 줄기는 서지 않고 기는 듯 자라며, 가지는 듬성듬성하지만, 털이 빽빽하다.
잎은 전반적으로 달걀 모양이거나 원형에 가까우며, 가장자리는 크고 작게 결각이 나 있고 밑부분은 심장 모양이다.
가을에 흰 꽃이 피지만 그리 무성하게 많이 달리지는 않는다.
겨울딸기 군락지에서는 겨울철 먹이가 부족할 때 이 열매를 먹는 새 모습이나 월동하는 다양한 새소리를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