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농의 마이클 조던' 오르텐시아 마르카리를 울린
대한민국의 컴퓨터 가드 '미키 마우스' 박양계
여농의 마이클 조던 "오르텐시아 마르카리(174cm)"
1983년 세선(24세) 득점왕-평균 29점
* 2위 김화순-평균 18점
1990년 세선(31세) 득점왕-평균 31.5점
1994년 세선(35세) 득점왕&MVP-평균 27.6점
* 준결 미국, 결승 중국을 이기고 우승
1996년 올림픽(37세) 은메달
"세계선수권 최다 득점 선수(2022 기준)"
1위 오르텐시아 마르카리(브라질) 930점
2위 자넷 아케인(브라질) 750점
3위 로렌 잭슨(호주) 600점
4위 아마야 발데모로(스페인) 549점
5위 정하이샤(중국) 537점
1983년 브라질 세계선수권 결승리그
브라질 vs 대한민국
마르카리의 플레이
가히 여농 조던다운 플레이를 펼친 마르카리,
하지만 이 날 대한민국 전에서는
평득 29점에 한참 못 미치는
대회 최저 득점 18점에 묶임
이 경기의 주인공은 홈팀의 편파판정으로
팀의 핵심(박찬숙 선수)을 잃는 악재에도
대한민국을 승리로 이끈
초울트라 슈퍼 컴퓨터 가드 박양계 선수!
박양계 선수의 플레이
경기 종료 20초 전 78:79로 뒤진 상황에서
상대 에이스 마르카리를 압박하는 대한민국
트랩에 갇힌 마르카리의 패스를
순식간에 낚아 채 역전 레이업을 성공시키는 박양계
결국 대한민국이 80:79로
홈팀 브라질에 극적인 역전승!
대회 최저 득점과 역전의 빌미를 제공한
마르카리는 10여분 간 오열했다고...
브라질은 이 대회 5위,
우리나라는 4위로 마감한
지금은 꿈도 못 꿀 아름다운 그 시절 농구
※ 자세한 내용은 박사님께 책임전가
이 글을 그냥 지나치실리 없음
https://youtu.be/N4DczdMH6uk
첫댓글 ㅋㅋㅋㅋㅋㅋㅋㅋ 책임전가 ㅋㅋㅋㅋㅋㅋ 처음보는 선수와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저도 저 영상을 접하고 알럽에 공유하려고 검색을 돌리기 전까진 잘 몰랐습니다. 박사님은 무조건 아실거에요^^
컴퓨터 가드하면 이상민이 생각났는데
순간 이상민이 어떻게 여자대회에 나갔지? 싶었네요 ㅋㅋ
여농에도 저런 선수가 있었네요
올림픽 메달 따던 때니까 레전드 선수진이죠
우리나라에 이런 여자선수가 있었다니~~
같이 뛰는 김화순, 박찬숙 선수도 레전드!
유재학 같아요
컴퓨터 가드 계보
이 경기가 ...아마 한국이 연승달리고 있던 마지막 경기였죠? 생중계 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도 손에 땀을 쥐고 봤었지요.
당시에는 팀 파울이라도 자유투나 공격권 둘중하나 선택할수 있었기에 브라질이 계속해서 사이드라인에서 공격을 선택했었어요.
30여초 남겨놓고 계속해서 파울작전이였으나 손에 닿을수 없었던 그 안타까움..ㅠㅠ
결국 극적인 스틸이후 컴퓨터 가드 박양계선수가 천금같은 믿을수 없는 스틸이후 결승 레이업..
아주 난리가 났습니다...저 경기장이 아마 브라질이였을겁니다.
당연히 한국 중계진도 난리, 신문에서도 대서특필에 .......
사실은 박양계선수도 잘했지만, 저 스틸을 이끌어낸건 슈퍼 포워드 '김화순' 선수였지만, 당시 한국의 열악한 언론사에서는 무조건 박양계,박양계 난리가 났었죠.
김화순 선수는 특히나 178이면서도 하프라인 근처에서 스카티 피펜스러운 압박수비가 굉장했었어요.
중공의 마녀, 작은 땅콩 콩쉐디 선수도 저 김화순의 압박수비에 1988년 그녀의 압박수비로 비슷하게 한국이 1점차로 역전승 했던 장면이 참 오버랩 되는군요.
여튼 한국화장품 소속의 la 84 올림픽의 깜짝 스타 '이형숙'선수의 같은 소속팀의 선배선수이기도 하구요. 사실 올림픽도 박양계선수의 부상으로 이형숙 선수가 뛰게 된거로 기억합니다.
박양계선수는 제가 아주 좋아하는 한국 여농의 1번포지션의 천재형 선수였어요. 국대 선배 강현숙, 슛터 정미라 등도 매우매우 세계적인 선수였지만, 비하인드 백, 렉스로운 드리블을 거의 여농선수에게 전 처음 본거 같았어요.
그 당시에는 어시스트를 미기?상 이런식으로 표현했었거든요. 지금으로 따지면 패스마스터...이런 느낌 스티브 내쉬? 약간 비슷하려나?
실업 초창기에는 슛팅이 부족해서 매번 상대팀에서 앞선 공간을 열어주곤 했는데, 어느새 장거리 슛을 장착해서 롱슛을 꽤나 잘넣었던 기억도 납니다...한마디로....노력형 천재..
역시나 부상과 이른 은퇴로 한국 여농 가드진이 더이상 저는 천재선수가 안나왔다고 생각해요. 역대급 가드라고 칭송받는 전주원 선수도....저의 생각으론 박양계에 미치지 못한다...물론 득점력은 그녀를 능가하지만..(특히 골밑),
코트의 야전사령관으로써의 박양계 선수는 아직도 제게는 최고 였다고 생각합니다.
모든걸 제 기억과 느낌으로 쓴거라 스탯이나
@Hornacek 이런건 기억이 전혀 안나지만.....장충체육관에서 82,83년쯤에 보였던 그 화려했던 플레이는 잊을수없네요. 당시 실업 라이벌? 쯤 되던 제일은행의 이명희 선수가 늘 어시스트상에서 수위를 다투었는데, 아무래도 제일은행이라는 팀이 거의 아래에서 놀던 팀이라 주목받지 못했던 점도 아쉬운 대목이였어요.
브라질의 마르까리는 세계적인 득점형 선수로 이미 정평이 나있었지만, 여자 마이클조던? 그정도는 아니라고 보구요. 워낙 당시 세묘노바를 앞세운 소련의 위세가 막강해서....
단 한국이 워낙 전승을 달리고 있어서 , 브라질을 이기고 나온터라 소련이 단단히 마음먹고 한국 눌러버리겟다고 해서, 당시 스타팅으로 계속 안나왔던 세묘노바를 시작부터 내세워서...그야말로 처참하게 무너졌어요.
박찬숙 선수가 가슴밖에 안오더군요. 그 유명한 진월방 선수보다도 한뼘은 더 커보이고 프로필 상의 키보다도 훨씬 커보이더군요. 제 눈에 한 220은 되어보였네요. 사비츠 카야(190),세묘노바...이름이 기억이 잘 안나는 5번의 가드선수...이선수들이 초장부터 한국의 공격을 완전히 눌러버렸지요.
연승도 연승이지만, 그 전 세계선수권 대회가 서울에서 벌어졌는데, 미국을 이기고 2위를 한
@Hornacek 한국을 강력하게 눌러버리겠다고 생각한 소련의 모습은 간담이 서늘하더군요. 당시 한국 언론에서는 그냥 소련전을 버리고, 차라리 미국을 잡자...이런 작전인듯 했는데, 미국에게 조차 십여점차로 지고...왜냐면 당시 우리 여농은 베스트5가 거의 전게임을 뛰던 시절이라..체력이 점점 날이 갈수록 눈에 띄게 떨어졌습니다.
박양계 김화순 박찬숙 권명희 박진숙등의 좋은 선수들이 있었지만..(이것도 기억에 의존...ㅠㅠ 그 후 한번도 못봤어요 저 경기)
아마 저 경기 이후에 한국이 전패를 기록해서 3승4패 였나? 그랬을겁니다. 중국과 3,4위전을 펼쳤지만, 역시나 체력의 고갈로 패배하고 4위에 머무르고 말았지요.
결승은 미국 과 소련이였는데, 미국선수들이 대단하긴 하더군요. 그 무서운 세묘노바하고 리바운드 다툼을 벌이는데 골밑에서 키가 한참이나 작은 흑인선수들(쉐릴 밀러도 있었던거 같습니다) 팔이 거의 세묘노바 근처까지 가더군요.
아쉽게 미국이 한골차인가 패하고, 그 이후로는 미국선수들이 드디어 소련을 넘어서게 된 대회가 되었다고 기억합니다.
이후로 한국은 환상의 가드진과 박찬숙선수의 은퇴로 내리막 길을 걸을수 밖에 없었구요.
@Hornacek 마르까리 포함, 브라질의 8번 파울라? 였던가? 그 선수가 공을 빼앗겻을겁니다...제가 아직 저영상을 못보고 있어서..ㅠㅠ 근데 저런게 언제 올라왔나요?
저번에 보니 abc선수권 대회 한국대 중공 경기도 있어서(박진숙 역전골..대단한 경기였습니다.) 구독을 해놔야 겠군요.
정보 고맙습니다.
아..그리고..
전 개인적으로는 여자 마이클 조던은 같은 미국국적의 '신시아 쿠퍼' 선수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초대 wNBA 3연속 MVP 였던거 같은데, 플레이 스타일도 상당히 비슷하거든요.
@Hornacek 역시 자세한 설명을 해주는 분이 계시네요. 공유한 보람이 있습니다^^
kbs 스포츠 유튜브에 종종 옛날 자료를 활용한 콘텐츠가 올라오곤 합니다.
농구협회의 기록을 보니 4연승을 달리다가 소련과 미국에 연패를 하고 브라질과 만났더군요.
이 영상은 박양계 선수 위주인데 김화순 선수의 플레이도 보고 싶은게 대회 득점 2위에 폴란드전엔 30득점을 했더군요.
마르카리의 여농 조던 수식어는 세선에서 득점왕을 계속 차지해서 '님이 짱드셈'하고 붙여준거 아닐까요^^
박양계 선수가 이듬해 올림픽에 부상으로 못나왔다는데 올림픽에 출전했다면 조금이라도 더 알려졌을텐데 그게 아쉽네요. 아무튼 상세한 보충설명 감사합니다^^
@풀코트프레스 농구협회에서 그렇게 나왔나요? 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브라질 하고 이기고 소련하고 붙었던게 맞을겁니다. 그래서 소련이 눈에 불을 키고 붙었던거 같은데...제가 워낙 어릴때라 틀렸을수도 있겠네요.
@Hornacek 농구협회에는 저렇게 나와있더라구요
https://www.koreabasketball.or.kr/national/history_result.php?type=&gender=f>ype=%EC%84%B8%EA%B3%84%EC%84%A0%EC%88%98%EA%B6%8C&page_current=3
이 주소로 들어가면 보실 수 있을겁니다.
쿠바, 불가리아, 페루, 폴란드에 이기고 소련, 미국에게는 패, 브라질 이기고 중국, 유고, 중국에게 패배. 선수 기록도 볼 수 있음 좋았겠는데 아쉽네요ㅠ
@풀코트프레스 제가 잘못본거지는 모르겠는데, 날짜는 안나와있지 않나요? 순서대로 적어놓은거 같긴 합니다만..
왜냐면 중국,유고에게 연속으로 패하긴 했어요. 그래서 3승4패였거든요. 그러니까 3연승하고, (폴란드,브라질,그리고 이땐 예선에서 1승을 안고가는 방식이였을겁니다...즉, 한국이 예선 3승으로 1위로 올라갔기 때문에 1승을 안고 결승리그 시작해서,
3승으로 전승이였거든요. 이후 소련,미국,중국,유고 순으로 계속 다 패했던거 같아요.
마지막 3,4위전에서 송용파가 활약했던 중국에게 졌던것으로 기억합니다....반박시....풀코트님 말씀이 정답^^.....
뭐...그리 중요한 사실은 아니니까..제가 틀려도 됩니다.
박양계 이야기 하다가 여기까지 왔네요..ㅎㅎ 너무 안타까운 비운의 천재선수라서요...정말 너무너무 아까웠어요. 서울 올림픽까지는 좀 무리였어도 분명 엘에이나 86 아시안게임까지는 충분했다고 봤거든요.
박선수 이후로 한국의 1번선수가 좀 전통적으로 아쉬웠어요. 앞전에도 말했듯이 전 전주원선수도 믿음이 안가는 선수였거든요. 물론 시드니때, 그리고 그 전후로 해서 굉장히 잘했던건 잘 압니다만...전통적 한국의 1번선수에 비해 뭔가 게임을 푸는 방식이
@Hornacek 좀 못 믿더웠기도 하고, 인성여고의 정은순,선일의 전주원이 엄청나게 고교때 제 희망을 부풀게 해주었기에 나오는 아쉬움였달까...그런게 있었거든요.
비슷한 시기의 유영주선수도 마찬가지고....정은순선수의 깡다구를 전 참 좋아합니다....88년에 갑상선으로 나오지 못해서....너무 통한이였어요. 박찬숙이 복귀했지만, 느려진 몸으로는 더이상 경쟁력이 없었거든요. 오히려 김화순의 리더쉽에 약간 지장을 주었다고 봐서요.
박양계 이후로, 공현자,이형숙,정미경 등이 국대 1번으로 활약했지만, 박양계의 그 천재성에는 많이 모자라지 않았나 합니다.
사실 제가 제일로 좋아하던 선수는 코트위의 물찬제비 영원한 저의 아이디얼 태평양화학의 열짱누님 '홍혜란' 선수입니다.
이선수도 비하인드 드리블등 기술이 화려했지만, 명성에 비해 슛팅력에 부족함이 있어 답답함을 안겨주긴 했어요.
국대 1번 붙박이 선수였던 강현숙선수에겐 결코 미치지 못한 기량이라 국대에선 사실 그렇게 중용되진 못했죠.
@Hornacek 이 경기도 벌써 40년 전이군요. 왜이리 세월이 빠른지...
저시절 저 누님들 보러 장충체육관을 친구들과 했던 추억이 아련해서 댓글좀 길게 남겨봤습니다.
추억 소환하게 해 주셔서 고마워요. 풀코트님.
리얼 풀코트 프레스는 박양계&김화순 짱입니다.
기량이 떨어지던 일본가드들은 넘어오지도 못했어요 ㅎㅎ
@Hornacek 저도 궁금하기도 하고 말씀대로 날짜도 없고 협회의 자료 정리가 믿음도 안가고 해서 피바에 들어가 찾아보니 님의 기억이 맞네요. 폴란드까지 이기고 브라질 꺾고 소련, 중국, 미국, 유고, 중국에 연패.
협회님들...이왕 하는거 좀 더 신경써서 정리해두지...;;;
피바에는 개인 기록도 간략히 정리되어 있네요. 이따가 봐봐야겠습니다^^
근데 박양계 선수의 이름이 J.PARK으로 되어 있네요. 왜 Y가 아니고...
@풀코트프레스 저도 궁금해 지네요. 죄송하지만 링크를 알려주실수 있을까요?
@Hornacek https://archive.fiba.com/pages/eng/fa/event/p/sid/2925/tid/313/_/1983_World_Championship_for_Women/schedule.html
여기 링크입니다^^
@풀코트프레스 링크 감사합니다.
최애영, 박양계,이형숙,우은경,권명희,방신실,차양숙,김화순,공현자,김영희,문경자,박찬숙...그시절 아련하네요. 역시나 동방생명 멤버들이 많네요. 최강 태평양은 2명. 한국화장품2명
사실상 한국여농이 67 체코대회 이후, 사회주의 국가들이 모두 출전한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적이 없네요. 항상 4위..ㅠㅠ
83세선4위, 2002년 세선4위, 2002년 올림픽 4위. 그나마 서울대회, LA 올림픽2위를 한것이 다행이군요.
와.. 저 브라질 선수는 현대 농구 스킬들을 저 시절부터 쓰고 계셨네요. 비하인드 드리블 이후 점퍼 진짜 깔끔
영상 뒷부분에 올림픽 결승전을 보면 하프라인 건너가자마자 커리처럼 3점도 꽂는데 확실히 시대를 앞서 간 선수였어요.
저 브라질 선수는 조던 보단 피트 매러비치 느낌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