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올해도 플랜B
KCC는 작년에도 플랜A에 실패하고 차차순위 선수를 대려왔는데, 올해도 역시나 플랜A 영입에 실패하였습니다.
그나마 작년에는 플랜C였다면 올해는 플랜 B 정도는 된다고 감사해야할까요.
일단 플랜A가 깨지고 빠르게 차선책을 선택한 부분은 칭찬하고싶네요.
7월 중순 서머리그가 끝나는 시점이 좋은 용병구하기에 마지노선이라고 보는데, 조금 늦었지만 괜찮은 선수를 대려왔습니다.
다만, 대형 국내 FA 를 영입하는건 화제거리를 주고, 우승을 하기위해선 대형 외국인선수를 영입하는거라는것은 KBL의 역사가 이를 증명합니다.
KCC는 올해 화제성은 1위겠지만, 우승이 가능할지는 좀 부정적입니다.
2. 260cm
신장은 맨발 200cm가량, 윙스팬은 205cm 악어팔에, 스탠딩 리치 무려(?) 260cm........ KBL 골밑 용병 기준으로는 낙제점에 가깝습니다.
최근 드래프트 되는 국내센터 포지션 선수들도 스탠딩리치가 대부분 260가까운걸 감안하면, 과연 이선수가 골밑에서 경쟁력이있을까 의문이 들죠.
심지어 탄력부분도 좋지않아서 낮은 리치를 보완해줄 신체적 무언가 조차 없는선수입니다.
그러나 신체조건이 이렇게 열악한선수가, 본인의 골밑위주 플레이를 고수하며 NBA에서도 86경기나 뛰었다는건 신체조건으로 폄하 당하지않을 자신의 한방은 가지고 있는 선수라고 볼수있습니다.
3. 또 3.5번
여러 기사들에서 3.5번이라는 얘기를 들으며 작년에 영입했던 론홀제와 비교가 많이됩니다. 프로필상 몸무게도 100kg 가 안되면서 더더욱이나 그런 우려를 사고있죠.
저는 이선수가 3.5번형 선수라는데에는 동의하기힘듭니다. 대부분에 공격시작이 3점라인 안쪽, 엘보우나 로우에서 시작하고 심지어 미들슛도 잘 던지지않죠. G리그보다 한차원 레벨이 높은 서머리그에서도 평균 9.57리바를 기록했던 3.5번이있었나싶네요...
같은 3.5번이라고 불렸던 론홀데가 트렌지션과 윙맨역활에 치중되었다면, 이선수는 리바운드 능력과 시야가 빚나는 선수입니다.
Ncaa 부터 G리그까지 평균리바가 10개를 훌쩍넘고 플레이도 외곽 보다는 골밑을 우직하게 파는 선수라면 최소한 정통 4번이라고 보는것이 좀더 합리적이지않을까 싶습니다.
4. PG
이선수는 고등학교때 180cm도 안되는 키로 입학을 했습니다. 그때문에 포지션은 팀의 공격을 조율하는 포인트가드 역활이었죠. 졸업을 할때 195cm가량 까지 키가 계속 자라면서 포지션이 점점 올라간 케이스입니다. 이선수의 좋은 핸들링과 좋은 온볼플레이들은 어린시절 포인트가드를 오래 보면서 조기교육(?) 으로 습득한 능력이 아닐까요
5. 13.11 Reb & 3.91 Ast
13.11은 이선수의 5년간 87경기 g리그 평균 리바운드 숫자입니다. NCAA 2년간으로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도 평균 11.14 리바운드입니다. NCAA와 G리그에서 저정도 평균 리바운드를 해주는 선수라면 KBL 에서 리바운드로 걱정할상황은 없다라고 봐도 무방할것같습니다. 최근에 KBL에 왔던 센터형 용병들도 저정도 리바운드 기록을 보여주었던 선수는 없었습니다.어시스트 수치도 상당히 눈에 띄는데 리바운드만 하는 블루워커형 선수가 아니라 볼을 가지고 농구를 하고 시야가 상당히 좋은 선수라는것을 스탯에서도 잘 알수있습니다. 역시나 위에서 언급했던 고등학교시절 1번롤을 수행했던 까닭이겠죠.
참고로 볼 잘 빼주기로 유명한 마레이도 NCAA 및 프로에서 평균 어시가 2개가 채안됩니다.
위에서 언급한 부분때문에 이선수를 블루워커로 평가하는것은 정말 납득하기 힘듭니다.
KBL에 보는 모든 팬이 알고있듯이, 결국 용병이 득점을 하던 어시스트를 하던 용병이 끝맺음을 해야하는 리그입니다.
그런점에서 이선수가 리바운드만 잘하는 투박한 선수가 아니라, 저정도에 어시스트 볼륨을 뽑을수있다는것은 KBL에 데뷔해서도 공을 가지고 하는 온볼 플레이의 자신의 농구도 충분히 잘할수있는 유형이라는 것을 예상해볼수있을것같습니다.
6. 그래도 워니
KCC는 올해 우승 단하나만 보고 가는 팀입니다. 원래도 그랬지만 올해는 정말 우승을 못하면 감독이 바뀌겠구나 싶은 시즌이죠. 위에서 이선수에 장점들을 나열했지만, 이선수는 단점도 너무나 명확한 선수입니다. 크게는 , 몸빵형 빅맨선수에 수비가 되지않으며 슛이 없는선수이죠.
KBL 에서 몸빵수비가 안된다는건 워니까지는 말할것도없이 마레이 프림에 수비도 KCC입장에선 버겁다는 뜻이고, 슛이 없다는것은 코트가 넓은 G리그에서만 프로생활을 했던 알리제 에게는 KBL 활약에는 치명적인 감점 요인입니다.
더군다나 NCAA->NBA->G리그 모두 미국에서만 선수생활을 했기에 해외리그 첫시즌입니다. 많은 용병들이 해외첫시즌은 향수병과 같은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기에 불안한 부분은 너무나 많습니다.
결국은 올해도 KCC에게 워니는 재앙일 것입니다.
3줄요약
i) 알리제존슨은 KBL 에서 리바운드와 어시스트에서 리그 정상급 선수일것이다.
ii) 제퍼슨처럼 절대 망하지 않고 준수한 모습을 보여줄것이다.
iii) 그래도 단점들때문에, 이번시즌도 워니 마레이 프림은 KCC상대론 짱일것이다.
첫댓글 정성스러운 분석 글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알리제는 오랫동안 G리그 생활을 하며 국내에도 꽤 잘 알려진 선수죠. 자신보다 큰 상대는 큰 상대대로 작은 상대는 작은 상대대로 득점을 만드는 법을 잘 알고 패스능력도 좋습니다. 다만, 슛거리가 짧죠. 피지컬 대비 파워는 좋은편인데, 찾아보진 않았지만, 컴바인 기록이 처참했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리바운드 기록이 말해주듯 부지런히 움직이고 볼을 캐치하는 능력이 좋습니다. 볼 소유가 길지 않고 열심히 움직이니 최준용-송교창-이승현으로 이어지는 빅포워드 사이에서도 충분히 본인 역할을 할 것 같네요. 언젠가 동아시아로 넘어오지 않을까 했던, G리그 주요 체크 선수이며 아주 좋은 선수이긴한데, KCC 구단과 팬들이 가지고 있는 기대치를 만족시킬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시기가 문제지, 결국은 동아시아권으로 넘어와야하는 유형의 선수였죠.
NBA나 유럽리그에서는 그의 절대적인 세로높이가 부족할순있어도, 사실 그 와중에서도 리바운드기록 보면 크게 부족하다고 보기도 힘들고요.
동아시아 리그에서는 자기 몫을 못하기가 어려운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리바운드와 어시스트가 리그 상위급인데 망하기가....
특히나 최준용이나 송교창같이 트렌지션되면서 스피드가 괜찮은선수와 함께 뛸때 궁합이 기대가 되는데, 시야가 괜찮다보니 그들의 컷인에 꿀패스를 넣어주는 장면들은 다음시즌에 꽤나 많이 나올듯합니다.
그럼에도불구하고........특급외국인과는 거리가 멀어서 결국 문제가 생길것같네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알존이 아무리 프레임이 얇아도 이승현에게 용병을 맡기진않을꺼라고보고, 맡겨서도안된다고 생각해요. 플옵이 진짜승부인데 정규리그에 이승현이 퍼져버릴테니까요.
제퍼슨이야 골밑수비에대한 본인의 의지도 적었고 커리어내내 골밑에서 놀던선수가아니었지만 알존은 본인의 마인드셋도 제퍼슨보다는 좀더전투적이고 대학부터 지금까지 내내 공수동선이 인사이드에 있었던선수니까요.
3.5번이라는 것은 돌파가 좋아서인 것같습니다. 돌파하다가 스핀무브가 좋고 엘보나 코너로 빼주는 패스도 좋습니다. 스페이싱만 되면 공격은 위력적 일 것같고요. 수비는 라건아아 더불어 세로수비가 안된다는 점인데 KBL이 그렇게 높이가 좋은 리그는 아니라서 봐야할 것 같아요.
말씀하신 단점중 세로수비가안된다는건 현 KCC구성상 상당히 불안해보입니다.
결국 4번은 이승현이 중요게임엔 35분뛴다봐야하는데 당장 지난번플옵에 최부경한테도 높이를 털리는 이승현의 세로높이라.....
이승현과 용병조합이 의외로까다로운게 이승현의 높이도 낮은데 커리어갈수록 3점시도와성공률이 떨어지고있어요.
조합으론 포워드용병이랑 해야 공격밸런스가맞는데 그렇게되면 4.5번이 높이가 다털리게되는 최악에상황인거죠.
야투율,리바운드 수치는 기대심을 갖게 하지만 3초룰의 변수로 어느정도가 될진 뚜껑 열어봐야겠네요. 올시즌 우승이 목표인만큼 공격력이 따라와줘야할텐데 골밑 스텝에서 발을 잘빼주는 능력이 있다면 세로수비의 약점을 리바운드로 상쇄하여 목표에 굉장히 가까워질거고 골밑스텝이 안좋다면 감독의 마른세수를 자주 볼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리그를씹어먹진못해도 잘풀리면 리그 수위급 용병중 하나, 안풀려도 리그중상위2옵션은 간다고보이네요.
3초룰의 변수는 보통 온볼플레이가 안되는 받아먹기 장신선수들이 고전하는데 알리제는 일단 공을가지고 본인이 차이를 만들어내는선수라서 변수가 크지는않을것같네요.
그래도 쥐리그정도의 영향력 역시나 안될꺼라고생각합니다
정성글 잘 읽었습니다. 늘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저도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지만, 최소한 론홀제보다는 훨씬 좋은 역할을 해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높이가 낮은 것은 우려되는 부분이지만, 이승현이 수비에서 상당히 부지런한 편이고 최준용이나 송교창도 골밑 커버가 꽤나 좋은 편이라 작년 보다는 팀 자체가 더 나은 모습이지 않을까 생각하네요.
더불어, 포인트가드 출신의 패싱을 갖춘 선수라면, 더더욱이 론홀제보다는 훨씬 팀에 기여하는 부분이 많을 것 같습니다.
비교대상이 론홀제라면 그보다 못써먹지는않을겁니다. 일단 감독이랑 트러블은 덜 날테니요.
일단 어렸을때 키가작아서 가드로시작해 골밑 플레이어로 정착한선수들은 늘 기대이상은 해줬던 좋은기억이있어서 저또한 기대는 하고있습니다.
작년 론홀제도사실 최준용 송교창과 함께였으면 더위력적이었을텐데 알존은 그런면에서 KCC에 온타이밍이 본인의 첫 해외진출 성공을 위해서도 좋은것같네요
2에 공감합니다.반대가 론홀제 제퍼슨이죠.팔이 기니깐 빅맨 수비도 잘 할거란 말을 모기자가 했었는데...다른데서 안하고 못 했던걸 한국에서 할거란 기대는 버려야죠.
숫자는결국거짓말안하더라고요.
경험상 크블서 빅맨롤이 되고안되고는 결국은 그전 리그들에서의 리바운드 갯수를 보면 얼추 맞는것같아요.
론홀제와 알리제에 둘의 마른 프레임이 어쩌고 윙스팬이 어쩌고 리치가어쩌고는 다 신경쓸필요없이
느바제외 론홀제는 25분기준 커리어평균 6-8개 리바 알리제는 10-12개 정도를 보여주었는데 약 4개에 차이가 한국에서의 그둘의 평가차이가되지않을까싶습니다.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헤인즈나 크리스윌리엄스처럼 kbl에 최적화된 선수이길 바랍니다
잘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장점과 단점을 글과 댓에서 많이남기긴했지만, 누구보다 제가말한 단점들이 모두다 기우였길 진심으로바랍니다
뚜껑열어봐야 알듯합니다. 모든 시즌전 평가가 뒤집어지는경우도 더러 있어서 저는 시즌시작하고 1라운드정도 지켜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