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전자 - 한국투자증권
=> 갤럭시S3에서 아이폰5으로의 모멘텀 이동은 비합리적으로 판단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가 존재
우리는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를 전년대비 38% 증가한 6.8억대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시장에서 기대하는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는 대체로 6.5억대 수준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가 계속 존재하고 있는데, 1) 유럽의 재정적자 리스크가 심화됨에 따른 유럽 지역의 수요부진 가능성, 2) 일부 유럽 통신사업자들을 중심으로 한 보조금 축소 가능성, 3) 가전하향정책의 종료로 중국 저가형 스마트폰의 수요 부진 가능성, 4) LTE칩의 공급부족이 장기화될 가능성 등이 그러한 우려의 배경이다
하지만 신흥시장에서의 낮은 스마트폰 침투율을 고려하면 시장기대치를 충족 시킬 전망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는 전분기 수준(1.47억대)인 1.51억대로 당사는 전망한다. 스마트폰 수요의 가파른 성장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하는 요인은 1분기에 중국 시장에 예상보다 강하게 sell-in이 나타났던 아이폰의 재고조정이 2분기에 나타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3분기부터 다시 분기별 10% 이상의 스마트폰 수요증가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어 2012년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는 적어도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킬 것으로 전망한다.
1) 신흥시장인 중남미, 아시아, 중동의 스마트폰 침투율이 여전히 30% 미만으로 나타나고 있고, 2) 하반기에는 갤럭시S3, 아이폰5 등을 중심으로 하는 신규모델들의 출시가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자극시킬 전망이고, 3)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LTE폰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 경쟁이 재점화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최근 주가 하락을 이끈 휴대폰 측면에서의 4가지 우려들
6월 중순부터 삼성전자의 주가의 하락 국면이 진행되고 있다. 국내외 투자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이러한 주가 하락을 이끈 휴대폰 측면에서의 우려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북미에서 갤럭시 넥서스와 갤럭시탭의 가처분 예비소송에서 애플이 승소함으로써 향후 갤럭시S3 역시 판매금지될 우려, 둘째, 2013년에 삼성전자 휴대폰 부분의 성장모멘텀이 약해져서 전사 영업이익의 성장 역시 약해질 우려, 셋째, 하반기에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진행될 우려, 마지막으로 아이폰5의 출시로 인해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판매가 하반기에 예상보다 부진할 우려가 그것이다.
휴대폰 측면에서의 우려들은 근거가 약한 것으로 판단
하지만 앞의 3가지 우려들은 근거가 약한 것으로 판단된다. 즉, 1) 애플과의 소송은 현재 여러 지역에서 서로 다른 결과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과 미국 법원이 소비자의 효용을 매우 중요시 하는 것 등을 감안하면 갤럭시S3가 판매금지될 가능성은 매우 낮고 결국은 양사가 크로싱 라이센스를 통해 합의할 가능성이 높고, 2) 삼성전자가 2013년에는 새로운 구조의 스마트폰 출시를 통해 높은 마진을 유지하거나 혹은 AM-OLED와 반도체가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며, 3) 앞서 서술한 것처럼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가 시장기대치를 하회할 가능성은 낮고, 예상치 못한 극단적인 스마트폰 수요 부진이 나타나는 경우에도 가장 다양한 모델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는 삼성전자의 downside 위험이 휴대폰 제조업체 중 가장 낮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