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모르는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입으로 하는 말 뿐이다.
은행이라는 글씨를 손으로 쓸 줄은 모르지만
돈을 보면 금방 배시시 웃는 속물이다.
돈을 보면 요즘엔 어항 속의 피라미도 춤을 춘다
글씨도 모르는 그의 취미는
독서다.
쪼그리고 앉아 만화책을 본다.
귀찮아지면
언덕길을 오르다
도둑들과 술을 마신다.
그놈들은 시시한 밴댕이 좀도둑이다.
모양이 제각각인 글씨를 주워다 휴지통에
버리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오늘 아침 조간신문에는 새까만 글씨가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행복한 아침이다
파란 새 한 마리가 조잘대며 나무위를 날아간다
첫댓글 세상물정 모르고 사는 것이 행복일 것도 같습니다.
아프리카의 밀림에서 사는 사람들이 행복지수가 높다는 말을 들었어요 .선생님 .추운데 감기 조심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