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교육지원청(교육장 오미선)은 지난 10일 1층 현관 추모부스에서 직원 전체 묵념을 시작으로 생명과 존엄의 세월호 참사 9주기 추모식을 가졌다.
이번 추모식은 세월호 참사가 남긴 의미를 조용히 되새기기 위해 노란 리본에 추모문구를 써서 매달기, 추모배지 달기, 4·16 세월호참사 온라인 기억관에 각자 들어가 추모글을 남기는 활동으로 진행했다.
아울러 존엄과 안전에 관한 4·16 인권선언문을 공유하며, "인간의 생명과 존엄성이 최우선적으로 보장되는 나라를 만들자."며 뜻을 함께 했다.
오후에는 교육장을 비롯한 교육지원과장, 행정지원과장, 팀장과 장학사 15명이 진도교육지원청을 대표해 직접 팽목항을 방문해, 직원들이 손수 꺾어온 노란 유채꽃과 배추꽃을 옹기에 담아 기억관과 등대에 헌화와 묵념을 한 후, ‘304개의 별을 기리는 4·16 지킴이가 되겠다.’는 다짐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팽목기억관에서 만난 유가족 어머니 중 한 분은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잊지만 말아달라.”고 말했고, 이에 직원들은 리본에 새긴 추모글처럼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
오미선 교육장은 “이번 추모식을 계기로 세월호 유가족들이 바라는 진실과 정의가 하루 빨리 밝혀지기를 바라고, 희생자의 명복을 빈다. 우리 교육지원청에서는 학생들 한명 한명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