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럽에는 정말 벼라별 모든 분야에 고수님들이 다 계시고
음악 쪽, 특히 rock에도 스펙트럼이 장난 아닌 분들이 계십니다.
저는 모든 음악 다 좋아하고 rock을 가장 좋아하지만 그분들처럼 스펙트럼이 깊은 것은 아닙니다.
허나 몇달전부터,
분명히 주목해야 하는데 이곳에는 언급되지 않는 밴드가 있어서
소개하고자 글을 씁니다.
알럽에 이 글 쓰려고 몇달을 벼르고 있었습니다.
별렀다는 것은... 좀 바쁜 일들이 지나갈 때까지..
올초 하나의 앨범을 접하게 됩니다.
처음엔
음 이거저거 좀 많이 섞였구나... 싶었죠.
근데 한번, 두번 계속 들을수록 이거 뭔가 feel이 오는겁니다.
라이브 영상을 찾아보니 이건 뭐 장난이 아니었죠.
이 곡은 거울 이라는 곡입니다.
저도 이 곡때문에 국카스텐에 빠졌고 한 보름정도 진짜 이 곡만 들었던 것 같습니다.
곡과 가사를 혼자 다 쓰고
정말 현재 인디씬 최고의 보컬이 아닐까 싶은 하현우
기계쪽에는 도가 터서
이펙터는 만들어 쓰기도 하는,
홍대의 탐 모렐로 전규호
결코 가볍게 나대지 않지만
결코 숨어 있지도 않는 베이스 김기범
때론 잔잔하게 때론 파도처럼
한곡 안에서도 능수능란한 분위기의 전환으로 폭발적인 에너지를 실어다 주는
드럼 이정길
2001년 하현우와 이정길이 만나서 시작하고 전규호가 합류하고
다른 멤버들과 The C.O.M 이라는 이름으로
이런저런 활동을 하다가
2004년 군대,산업체,공장 등
각자의 길을 갔던 멤버들은
2006년 다시 만나 전규호의 부모님이 운영하시는 횡성의 펜션에 모여 7개월동안 앨범을 만들어내고
홍대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2007년 쌈지 숨은 고수
2008년
어쩌면 가장 이슈가 되었던 장기하도 있었던 EBS 공감 헬로루키
대상!!!!!!! (심사위원 거의 만장일치 였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대상 곡도 거울 이었죠.
허나...이들의 앨범을 들어보면 장난이 아닙니다.
정말 오랜만에
1. 일단 기본적으로 작곡,작사,편곡 의 퀄리티가 장난이 아니고
2. 그 퀄리티를 앨범의 전 트랙에서 이어가는
3.그리고...... 라이브가 더 뜨거운!!!!!!!!!!!!!
밴드를 발견했습니다.
이게 그 첫앨범입니다. 2009년 2월 출시 (2008년 12월 앨범이 있었지만 같은 앨범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네이버 뮤직의 앨범평입니다.
http://music.naver.com/album.nhn?tubeid=173919
헬로 루키 대상 이후 단독공연,
EBS 공감 단독 공연,
일본 클럽 공연
중국 클럽 투어
헬로루키 대상으로 펜타포트 메인 무대
2009 타임투락 페스티벌
등등
예당 TV에서 했던 다큐중에 국카스텐 앨범 제작 과정을 다룬 것이 있는데
낮에는 마트에서 박스 나르고
밤에는 강원도에서 소주방 운영하면서
돈 벌고 틈틈이 앨범 만들던 그들이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바쁘고 많이 불리는 밴드가 되었습니다.
저는 홍대 가서 한번 보았.... 아니 죽었습니다.
그냥 죽었습니다.
저는 라이브에 있어선
00년 6월 21일 RATM 다녀온 것을 가장 큰 자랑으로 삼는 놈이고 그 때의 스탠딩만큼 뜨거운 것이....
있더군요.
국카스텐 공식홈 입니다. (밴드에 대한 정보, 특히 이 밴드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 라이브 영상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http://club.cyworld.com/guckkasten
여기에서 국카스텐 라이브 영상들만 쭉 보아도 충분히
그 완성도와 열기를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우선은 앨범 파는 곳이 흔하지는 않은 인디 밴드인 만큼
mp3 로라도 (그래도 유료 다운 추천합니다.)
앨범을 쭉 들어보심이 어떨까 추천드립니다.
정말
정말
한두번 말고
세번, 네번
공부하시거나 일하시면서 앨범 쭉 돌려 들어보신뒤
후회가 되신다면 절 원망하세요.
그리고 저처럼
석달동안 이 앨범 하나만 듣고 있는 정도로
만드레이크, 파우스트, 비트리올, 라플레시아, 꼬리, 씽크홀, 림보
등등의 노래들에 빠지신다면
앨범을 구입하여 가난한 인디밴드에게 도움을 주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저는 알바도 아니고 이 밴드랑 관련있는 사람도 아니고
그냥 음악 , 특히 rock 좋아하는 나이먹은 대학생입니다.
정말
저 혼자 듣기 아깝고
저 혼자 공연장에서 날뛰기 아까워서
앞으로 미래가 창창한 이런 미친 밴드가 나타났다 하는 것을 알려드리려고 이렇게 글을 씁니다.
이 글 한달 정도 지나면 뭐 또 올리죠.
국카스텐!
p.s. 이 밴드가 속한 루비살롱 레이블은 현재
갤럭시 익스프레스, 검정치마 등 정말 미칠듯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언제 검정치마에 대해서도 소개글을 올리죠.
p.s. 2
저도 인디씬에 관심을 가진지 얼마 안 된 사람입니다.
돈 안되는 음악을 하는 이 땅의 모든 뮤지션들에게 영광이!!!!!!!!!!!!!!!
부디 좋은 곡으로 돈 펑펑 버는 세상이 오기를!!!
첫댓글 꿈꾸라 라이브에서 들어본적 있는데 제대로입니다. 꼭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저도 헬로루키 이 방송보고 처음 접했는데 한방에 갔었죠. ㅎㅎ. 앨범도 물론 샀고 말이죠. 사이키델릭한 기타가 아주 환상적입니다.
오 이런 밴드가 있었꾼요 ㅎㅎㅎ 중독성 최고네요!!! 글쓴분님 감사합니다^^
잘 들었습니다
근데 요즘 레이니썬은 활동하는지 몰겠네요. 1집 느낌 좋았는데 -_-ㅋ
간혹 하십니다.
레이니선이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을 해서인지 소식 접하기가 힘드네요. 예전 멤버 그대로인가요? 1집은 너무 좋아서 듣고 바로 씨디 질렀었는데 말이죵
국가스텐 인디씬에선 인지도 최고죠!! 국가스텐으로 지산, 펜타 갈리는 분도 많아요.(펜타는 이미 안드로메다로 가긴했지만...) 예전에 펑크 일변도 인디씬에서 이렇게 다양한 음악을 하는 친구들이 많이 나오는거 보면 참 좋습니다! 방송 출연도 점점 많이했으면 좋겠는데...
목소리가 약간 양희은 느낌이 나네요..
저도 국카스텐은 공감에서 첨 봤는데 공연끝나자마자 드는 생각은 하나뿐. '얘네들 일등상먹겠구나' 그 이후 가장 좋아하는 밴드가 됐습니다.
우왕... 좋은 밴드 또 하나 알아가네요. 감사
이 밴드가 그리 좋나요? 학교 문화제 때 초대했다는데 누군지 몰라서 안 봤었는데
국텐 요즘 떠 오르는 별이죠~
국가스텐 음악 진짜 잘하죠. 요즘은 여러모로 워나비 쓰레기들 말고 좋은 밴드들 많이 나오는 듯. 한국 인디씬의 제 2의 부흥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