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떨어질 것을 알면서도 더 높은 곳으로만 날았지 처음 보는 세상은 너무 아름답고 슬펐지 우린 부서질 것을 알면서도 더 높은 곳으로만 날았지 함께 보낸 날들은 너무 행복해서 슬펐지
우린 차가운 바람에 아픈 날개를 서로 숨기고 약속도 다짐도 없이 시간이 멈추기만 바랬어
못(Mot) - 날개
고장이난 넌 서랍을 뒤적거리며 잠을 청할 약을 꺼내고 한탄을 하네 창밖은 너무나 밝다고 연락이 없던 시간은 나를 찾아와 무거워진 귀를 잡고서 얘기를 하네 밖에서 날 기다린다고
저물어가는 머리속엔 오로지 서성거리는 유령이 되어 가늘하게 나를 감싸네 흐르지 않던 계절은 나를 배신해 손을 흔든채 표정을 바꿔 가늘하게 나를 감싸네
국카스텐(Guckkasten) - Vitriol
난 너의 머리 위에 있어 너의 기도를 듣고 있어 아주 숙연한 모습으로 날 기다려
난 니가 고통을 받을 때 니가 피눈물을 흘릴 때 비로소 행복할 수 있어 날 기다려 난 너의 아픔 속에 너의 고통 속에 기생하고 있는
아름다운 벌레야 Bleed for me
넬(Nell) - 기생충
택시에 몸을 실었지만 두고 왔던 편지 편지 때문인가 그렇게 늦지 않았지만 느려질 수 없는 걸음 때문인가 혼자서 혼자 떠들다가 도착해버린 목적지 때문인가 비행기 안이야 슬퍼 슬퍼 음악은 왜 이리 슬퍼 슬퍼 바깥보다 실내를 비추우는 검은 창가석에 앉아 나는 슬퍼
혁오 - 지정석
나 말고 다 행복한데 나 말고 다 좋아보여 탓할 이 없는 내 맘은 이 모든게 다 끝이었으면 빛깔 좋은 푸르른 봄 어디서 불어온 걸까 탓할 이 없는 마음에 이 모든게 다 꿈이었으면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왕눈이도 아롬이도 지금쯤엔 어디에선가 주저앉아 죽어가네
잔나비 - 왕눈이 왈츠
곧 지나갈 여름 밤의 소리 여기 어리고 새푸른 두 눈 들이쉬고 내뱉는 나의 코와 시간을 쪼갠 입술이 먼지만 내뿜고 있네
지나간 사람 지나간 사랑들 내 몸에 새겨질 삶의 타투 나의 젊음에 네 미래를 줘 내 망친 작품을 비웃어줘
음 곤란해진 건 닦이지 않는 얼룩이었고 음 익숙해진 건 멍청한 나의 알람시계 음 곤란해진 건 닦이지 않는 얼룩이었고 음 익숙해진 건 멍청한 나의 알람시계
새소년 - 여름깃
느린 순록 왕의 걸음처럼 더 무겁게 나아갈 수 있을 줄 알았지 그을음 얼기설기 걷어내면 마른 비구름 우릴 실어놔
온 눈 나를 보지만 어젯밤에 물어봐 온 눈 나를 보지만 어젯밤에 울어봐 온 눈 나를 보지만 어젯밤에 물어봐
실리카겔 - 그린내
문제시 둥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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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못 최고
으아아 개좋아
국텐 가사 너무 좋아,..
넬 가사 좋아ㅜㅠ
비트리올 개명곡....
국텐 노래 다 좋아 ㄹㅇ..
잔나비 노래 진짜 다 명곡
넬ㅠㅠㅠㅠㅠ
새소년 넘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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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다 받아ㅠㅠㅠㅠ 국텐 덕질하다 보면 팬들 중에 마음에 상처가 깊은 사람들이 많음.. 대부분 국텐에 입덕한 계기가 국텐 노래 듣다보면 위안받는 느낌이라고..
날개 진짜 너무좋아
이이언.. 실리카겔.. ♥
지정석 1q84읽으면서 들었는데 찰떡ㅜㅜㅜ가사랑 책이랑 막ㅜㅜ
못 넬 ㅠㅜㅜ
너 무 조 아
비트리올 듣고나서 베로니카 책 읽으니까 읽는내내 노래가 생각났음. 국카스텐 노래들이 처음이 좀 낯설어서 그렇지 계속 듣다보면 오히려 위로받는 기분임ㅠ 최고야
국카스텐의 앨범은 경험과 시간에 의해 성장하는 자아를 마주할 수 있어.. 같이 성장하는게 느껴져서 너무 좋아.... ㅠ
넬 국텐 노래진짜 좋아... 여기 올라온 다른 아티스트꺼도 들어봐야겠군
노래 다좋다 더추천받고싶다 ㅠㅠ 인디밴드출신..?은 아닌거 같지만 우울한 노래는 자우림도 진짜 너무좋아
디어클라우드 나인 노래도 좋아 ㅜㅜㅜ 자기전에 들으면 감수성 폭발....
넬 기생충 전주 부분에 백워드마스킹 있음..
원래 가사는 뭐였는지 기억이 안 난다ㅜㅜ
비트리올 개씹명곡
와 실리카겔 개오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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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나 이번 콘서트에서 첫소절 On your mark~ 듣자마자 진짜 눈물이 주륵 흘렀어 여러분 넬 - Go 제발 들어주세요ㅠㅠㅜ
진짜 내가 다 애정하는 노래들, 김사월의 달아도 추천! 스스로를 미워하며 살아가는 것은 너무 달아
내가 안좋아하는 밴드가 하나도 없네... 다 좋아 진짜
넬 음악은 가사 하나하나 허투루 들으면 안돼 진짜로... 단편소설 속에 들어온 기분임
넬 저런 가사 쓰는 밴드가 남의 학교 축제에는 30분 지각+성의없는 무대(악기는 핸드싱크였는데 그마저도 성의없었음)+마지막곡 다 끝나지도 않았는데 악기 안치고 헤드뱅잉하면서 내려갈 준비함+끝나자마자 악수, 사인, 하다못해 제대로 된 엔딩 멘트도 없이 슝 가버림...ㅋㅋㅋㅋㅋ지각해놓고 미안한 태도 1도 안보이고... 작은 학교라고 무시한 건지 진짜 태도 역대급이었음ㅋㅋㅋㅋ그 뒤로 뭘 해도 진정성없어보임
못 감성 최고야...
실리카겔 새소년 너무 좋응 ㅠㅠㅠ 들어랏 ㅠㅠㅠ
아니 실리카겔이 여기있네 ㅠㅠ 넘 좋아 인디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