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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금 자산에서 제외하니 부채비율 500% 넘어"
김정호 의원, "가스공사 경영 제대로 적시해야"
[국토일보 조성구 기자] 20일 산자위 국정감사에서 김정호 의원(더불어민주당, 김해시을/사진)이 "가스공사 재무 현황을 분석한 결과, 언제 받을지 모르는 미수금을 자산에서 제외하니 사실상 부채비율이 2022년 6월 기준 356%에서 564%로 급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가스공사는 원가보다 싸게 가스를 공급해 회수하지 못한 원료비 미수금이 2022년 6월 기준 5조4,000억원에 이른다.
국제 천연가스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원가부담이 증가했으나, 장기간 민수용 요금이 동결돼 미수금이 급증한 탓이다. 2021년말 2조원대였던 5조원대로 급증했다.
김 의원은 "한전의 경우 전기를 100원에 사서 50원에 팔았을 때, 50원은 적자로 기록된다. 하지만 가스공사는 50원을 나중에 언젠가 받아야 할 돈으로 인식, 부채가 아닌 자산으로 기록한다"고 지적했다.
김정호 의원은 "언제 받을지도 모르는 돈을 자산으로 인식하는 것은 국민 시각에서도 이해할 수 없다"며 "미수금으로 은폐된 가스공사의 악화한 경영 상황을 제대로 적시한 경영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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