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곶돈대는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 갑곶리 1020에 위치한 돈대로, 강화53돈대 중 하나입니다. 갑곶돈대는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요새인데요, 고려가 강화에 천도했던 시절 몽고와 싸울 때 갑곶돈대는 강화해협을 지키던 중요한 방어 요새였습니다. 이 갑곶돈대는 조선 인조 22년(1644) 강화에 여러 진이 설치될 때 제물진에 소속된 돈대로서 숙종 5년(1679)에 축조되었습니다. 고종 3년(1866년) 병인양요 당시, 갑곶돈대로 프랑스 극동함대 600여 명의 병력이 이 곳으로 상륙하여 강화성, 문수산성을 점령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해 10월 13일, 프랑스군은 정족산성 전투에서 양헌수 장군 부대에게 패하여 물러날 수 밖에 없었죠. 고려 후기에서부터 조선시대의 역사를 간직한 갑곶돈대, 지금부터 저와 함께 구경해 보실까요?^^
갑곶돈대로 들어가는 길에는 지금 빨간 철쭉이 예쁘게 피었습니다. 정말 예쁘죠? 이렇게 예쁜 꽃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철쭉을 좀 더 가까이서 촬영해 봤습니다!
역사 문화재인 갑곶돈대를 보러 갔다가 이렇게 예쁜 꽃도 보고 왔으니 저는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 포스팅을 보고, 갑곶돈대를 가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분이 계셨으면 좋겠네요^^
사실 갑곶돈대는 강화고인돌로 이전하기 전의 (구)강화역사관 내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강화역사관이 2010년 10월, 하점면 강화 고인돌로 이전하면서 이곳의 이름이 갑곶돈대로 변경된 것입니다. 이에 따라 갑곶돈대의 입장료는 인하되었고, 위 사진에서 보실 수 있는 (구)강화역사관의 전시실은 폐쇄되었습니다. 인터넷 검색시 2010년 10월 이전에 작성된 글은 아직 강화역사관이 갑곶돈대로 안내되어 있는 경우가 있으니, 이용에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다시 갑곶돈대 이야기로 돌아올게요. 갑곶돈대에는 총 67기의 비석이 세워져있는데, 이 비석들을 통칭하여 강화비석군이라고 합니다. 강화비석군은 조선시대 선정을 베푼 판관, 군수 등의 영세 불망비 및 선정비와 자연보호의 일환으로 세운 금표, 삼충신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삼충사적비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네요.
갑곶돈대 견학의 또 하나의 즐거움! 바로 '포토 스팟(Photo Spot)'입니다. 포토 스팟 표지판이 꽂혀 있는 곳에 가서 사진을 찍으면 누구든 포토 제닉이 됩니다! 뒤의 배경이 정말 예쁘기때문에, 이 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정말 포토제닉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실 강화군의 관광명소에는 이런 포토 스팟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한 번 포토제닉에 도전해 보시죠^^
그리고 제가 갑곶돈대에서 또 느낀 점은 갑곶돈대야 말로 정말 산책하기 좋은 곳이라는 점이었습니다. 공기 좋고, 경치 좋고, 조용하기도 하고..
갑곶돈대에는 정자가 하나 있는데요, 이 정자의 이름은 이섭정(利涉停)입니다. 이 이섭정에 올라가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갑곶돈대의 입구와 염하가 한 눈에 보입니다. 아래 사진으로 보여드릴게요~
이섭정에서 갑곶돈대 입구(구 강화역사관 방향)를 바라본 모습입니다. 빨간 철쭉과 초록빛 나무, 잔디가 잘 어우러져 정말 예쁘더라구요.
이섭정에서 염하쪽을 내려다 본 모습입니다. 가슴이 탁 트이는 느낌이 들지 않으세요? 이섭정에 올라가면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어서 먼 곳까지 바라볼 수 있습니다. 저는 망원경을 통해 저~ 멀리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어디론가 가시는 할아버지의 모습까지 보고 왔답니다.
갑곶돈대에는 조선시대의 대포가 두 곳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한 곳은 (구)강화역사관 건물 뒤로 이어져 있고, 다른 한 곳은 산책로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갑곶돈대에 한 번 방문하셔서 찾아보세요^^
※ 갑곶돈대
주소: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 갑곶리 1020
문의: 강화군 시설관리공단(032-930-7000)
입장료: 어른 900원(30인 이상 단체 700원), 어린이/군인/청소년 600원(단체 500원)
고려궁지, 갑곶돈대, 초지진, 광성보, 덕진진 5개소 일괄관람권 구입시 더욱 저렴한 가격에 입장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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