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부터 초등학교에서는 학업성취도평가가 시작됩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평가이지만, 학기말을 앞두고 반드시 치뤄야할 학습의 과정이기도 합니다. 뭐 어찌보면 정작 아이들은 별로 걱정도 하지 않는데... 어른들만 걱정을 하는 듯 합니다. ^^*
사람들은 여럿이 함께 하는 자그마한 행사를 마치면 반드시 뒤풀이를 합니다.
간단하게 식사를 하거나 다과를 나눈다음 꼭 2차 3차를 갈까요? 그냥 기분 좋게 마시고 일찍 집에 들어가면 될텐데...
오늘 이야기는 '뒤풀이'입니다.
우리말에 '뒤풀이'가 있습니다. "어떤 일이나 모임을 끝낸 뒤에 서로 모여 여흥을 즐김. 또는 그런 일."을 뜻합니다. 이를 '뒷풀이'라고 사이시옷을 넣어서 적으시는 분이 많으십니다.
우리말에서 사이시옷은 두 낱말이 합쳐질 때, 뒷말이 된소리가 되거나 'ㄴ'이 덧나는 경우에 붙이는데, 거센소리나 된소리인 말 앞에는 사이시옷을 붙이지 않습니다.
따라서, 뒤풀이, 배탈, 호떡, 뒤통수, 위층, 구두끈, 뒤뜰, 손아래뻘, 위쪽 따위에는 사이시옷을 쓰지 않습니다. 뒤 다음에 풀이의 ㅍ이 오고, 배 다음에 탈의 ㅌ이 오고, 호 다음에 떡의 ㄷㄷ이 오기 때문에 뒤, 배, 호 다음에 사이시옷을 넣지 않습니다.
사이시옷 규정이 어렵고 애매하긴 하지만 차근차근 풀어가다 보면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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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소리 : ㅊ, ㅋ, ㅌ, ㅍ 된소리 : ㄱㄱ, ㄷㄷ, ㅂㅂ, ㅅㅅ, ㅈ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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