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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사이트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언뜻 실화 같아 보이는 이 이야기는 사실 거짓말입니다.
한샘장터의 할매원조국밥집, 김순분할머니 등 구체적인 이름들이 실화인것 처럼 묘사되지만,
본래글이라고 추정되는 것은 바로 이겁니다.
돈없어 먹고 튀는데... 뛰지말어!... 다쳐요!
삼각지 근처의 국수집 하나를 촬영했을 때의 일입니다.
멸치국물로 진하게 우려낸 국수와 속이 알차 뵈는
김밥 정도가 메뉴의 전부이지만
한 끼를 채우기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거기에 진짜 우리 할머니같은 주인의 마음씨가 더해지면
아무리 양 많은 이도 그득해진 배와 벌어진 입을 추스르며
가게문을 나서게 되는 집이었습니다.
방송 다음날 무심코 제 앞의 전화가 울려서 받았습니다.
한 40대 정도의 남자가 간절한 목소리로 거기 갔다 온 PD을 찾아서 당사자임을 밝혔더니
갑자기 귀가 따가워집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그 할머니 때문에 인생이 뒤바뀐 사람입니다.˝
황당한 서두였습니다.
그의 이야기 는 꽤 길었습니다.
그는 15년쯤 전,
사기를 당해 전 재산을 털어먹고
설상가상으로 아내까지 그의 곁을 떠나나버리는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고 합니다.
요즘 말로 노숙자가 된 거죠.
하루는 배가 너무너무 고파서 용산역 앞에 늘어선 식당들 앞에서 밥 한 술 구걸했지만,
그는 어느 곳에도 발을 들여놓지 못했답니다.
두들겨 맞기도 했고,
어딘 가에선 개를 풀었다더군요.
박절한 세상 인심에 그는 반미치광이가 되어 갔습니다.
용산역 인근 식당을 일일이 다 들어갔지만 모든 곳에서 박대를 받고 나오며
밤에 휘발유 뿌리고 불질 러 버리겠노라는 독한 맘을 먹었지요.
한 집 한 집 X자를 쳐 가다가 작은 골목에 있는 할머니네 국수집까지 간겁니다.
할머니는 그의 비루한 몰골을 보고도 환하게 웃으며 선선히 맞아 주었습니다,
허겁지겁 국수를 배로 퍼 넣고 있었는데 할머니가 갑자기 그릇을 뺐었다네요.
그러더니 할머니는 삶은 국수와 국물을 한가득 다시 따라 주더랍니다.
거의 두 그릇 양은 됨직한 국수를 다 털어 넣은 뒤에야
할머니께 무슨 말을 어떻게 할까 하는 걱정이 떠올랐습니다.
원래는 당연히 ´배를 쨀´ 생각이었지만 도저히 그럴 자신이 없더랍니다.
할머니가 다른 국수를 삶는 틈을 타서, 그는 자리를 박차고 뛰어나갔습니다.
그때 할머니가 자신의 뒷꼭지에 대고 뭐라고 소리를 질렀지만
그는 개의치 않고 국수 먹고 힘난 다리를 기운차게 놀리며 도망을 쳤지요.
그렇게 한참을 달음박질치다가 잠시 가쁜 숨을 뱉어내는데
그의 귓전에 걸려 있던 할머니의 외침이 불쓱 머릿속에 들어왔답니다.
˝그냥 가!! 뛰지 말어!! 다쳐요!.˝
조금 전에 어디가? 거기 서! 돈 내놔!˝ 쯤으로 흘려들었는데
그 엉겁결을 지나고 보니 그건 할머니의 안타까운 걱정이었다는 겁니다.
즉 할머니는 자신이 돈을 내지 못할 것을 미리 알고도 친절하게 맞아 주었고,
국수 한 그릇 더 퍼 주면서 웃어 주어주었고,
배은망덕하게도 말 한 마디 없이 도망갈 때에도 뛰지 말라고 외쳐 준 것이죠.
그 날 그 아저씨는 용산역 앞으로 돌아가서 어린아이처럼 펑펑 울었답니다.
자신을 속이기만 해 왔던 세상,
그리고 자신을 버렸던 사람들이 쳐 둔 얼음장 속에 숨 막혀 가던 자신에게
그 할머니의 말 한 마디는 그야말로 따스한 불시 한 조각이었다는 겁니다.
그는 얼마 뒤 몸과 마음으로 추스르고 파라과이로 홀홀 단신 이민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15년 후...
그는 꽤 큰 장사를 벌이는 성공시대를 이룩해 냈다고 합니다.
기나긴 전화를 끝내고 수화기를 내려놓으며 제가 든 생각은,
사람의 말 한 마디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하루에 내뱉는 수백 수천 마디의 말들의 의미를 까먹고 살아갑니다.
아마 국수집 할머니조차 도망가던 아저씨의 뒤에 대고 뭐라 외치던 날의 기억을
잃어버렸을지 모릅니다.
그 날 그 아저씨에게 험악한 욕지거리를 던졌던 식당 주인장들의 머릿속에도
그 아저씨는 남아 있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그 때 그들은 한 사람의 인생을 들었다 놨다 하고 있었지요.
나 혼자 살아갈 수 없는 대한민국의 장삼이사들도
자기도 모르게 다른 사람의 인생에 크나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고리를 가지고 있음을 기억하게 해 주는 그날의 통화였습니다.
[SBS프로덕션 김형민PD/일간무료신문 am7에서]
-좋은 글 에서..-
출처: http://blog.naver.com/seraphila?Redirect=Log&logNo=130012065729
이 이야기가 알려진 이후, 이런 광고가 나왔습니다.
2008년 'Show'의 지면광고입니다.
당시 혁신을 주제로 나섰던 'Show'는 이 광고로 좋은 반응을 일으켰습니다.
그래서 몇몇 사이트에 좋은 글이라며 돌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010년~2011년 경 사이에 모 유머 사이트에서 인실좆(인생은 실전이야 좆만아)라는 말이 유행하기 시작했고
그 이후에 위에서 나왔던 글이 작성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밥집 할머니(혹은 아주머니) 유머글의 케이스로는
윗 글인 김순분 할머니 버젼(구체적인 이름 제시로 사실감을 줍니다)
초기버젼으로 추정되는 인생은 실전이야 존만아라며 싸대기를 후려쳤다는 버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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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몇년전 저에게 있던 일이었습니다.
저는 그 시절 교도소에서 출소한뒤로
직장을 얻기위해 사방팔방 돌아 다녔으나
전과자라는 꼬리표 때문에 그 어디에서도
저를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몸도 마음도 피로해지고 배도 곯으면서 앞으로
착하게 살겠다는 제 다짐은 점점 희미해져가고
또 다시 세상에 대한 원망만 깊어져갔습니다.
그러다 한 국밥집 앞을 지나가게 되었고
저는 무전 취식할 생각으로 그곳을 들어갔습니다.
저는 들어가서 국밥 한그릇을 주문했고
할머니는 제 행색을 한번 훑어보시고는
이내 국밥 한그릇을 내주셨습니다.
국밥을 게걸스럽게 먹어치운 저는
잠깐 고민하다가 할머니가 한눈판 사이
재빨리 도망쳤습니다. 그렇게 도망치고 있는데
할머니께서는 가게에서 뛰쳐나와 저에게 소리쳤습니다.
" 뛰지말고 걸어가!! 다쳐!!"
그 소리를 들은 저는 눈물이 왈칵 쏟아짐을 느끼고
할머니의 말씀대로 걸어갔습니다.
세상은 아직 살만하구나
다 나쁜것은 아니구나....
그렇게 느끼고 있는 찰나에
저는 가까이 있던 지구대에 체포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뛰지않고 걷는 바람에 할머니는 곧바로 도움을 요청했고
저는 경찰서로 갔습니다.
경찰서에서 할머니는
"인생은 실전이야 x만아"
하면서 제 싸대기를 후려쳤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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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과자가 아니라 노숙자로 되어있는 버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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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없어서 어떤 노숙자가
아무 식당에 들어가서 국밥을 시켰는데
죤내 눈치보면서 먹는데 할머니가 죤내 친절하게 오늘 첫손님이라서 곱배기로 준다고 많이먹으라고..
그렇게 국밥 국물도 더주고 밥도 리필 가능하다고.. 많이 먹으라고.. 했는데
노숙자는 눈치보이니까.. 먹고 튈꺼라 죠낸 먹는데..
할머니가 또 급하게 먹으면 체한다고 음료수까지 서비스로 주신거야..
근데 그걸 먹으니까 옛날에 어머니가 해주던 밥이 생각나더래.. 그렇게 눈물 흘리면서 막 먹고
거의 다 먹어갈때쯤.. 눈치를 살폈지.. 근데 아침이라 손님도 거의 없고해서..
그냥 할머니가 주방쪽 갔을때 죨라게 튀었데!!
그러자 할머니가 막 뛰쳐나오서 하는 소리가
"이봐~ 뛰지마 그러다 넘어져~ 괜찮으니까 걸어가~ 위험해"
이러더레.. 남자는 순간 그소리 듣고 왈칵 눈물 쏟으면서 뒤를 돌아 봤어..
할머니는 그 말을 하시고는 가게안으로 들어가더래..
그래서 죤내 슬프게 울면서 걷고 있는데 경찰이 와서 체포해감 ㅇㅇ
할머니가 "새끼야 인생은 실전이야~" 이러시면서
걸어가게한다음에 가게들어가서 신고때린거임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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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실전이야 개새끼야 버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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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밥집 할머니에게 드리는 글 *
이 글은 몇년전 저에게 있었던 일이었습니다.
저는 그시절 교도소에서 출소한 뒤로 직장을 얻기위해 사방팔방 돌아 다녔으나 전과자라는
꼬리표 때문에 그 어디에서도 저를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몸도 마음도 지쳐가고 배도 곯게되면서 착하게 살겠다는 제 다짐은 점점 희미해져
가고 또 다시 세상에 대한 원망만 깊어져 갔습니다.
그러다 한 국밥집 앞을 지나가게 되었고 저는 무전취식할 생각으로 그곳을 들어갔습니다.
저는 들어가서 국밥 한그릇을 주문했고 할머니는 제 행색을 훑어보시고는 이내 국밥
한그릇을 내 주셨습니다.
국밥을 몇분만에 게걸스럽게 먹어치운 저는 잠깐 고민하다가 할머니가 한눈판 사이 재빨리
도망을 쳤습니다. 그렇게 도망치고 있는데 할머니께서 가게에서 뛰쳐나와 저에게 소리쳤습니다.
"뛰지말고 걸어가! 다쳐!"
그 소리를 들은 저는 눈물이 왈칵 쏟아짐을 느끼고 할머니 말씀대로 걸어갔습니다.
세상은 아직 살만하구나. 다 나쁜 것은 아니구나..
그렇게 느끼는 찰나에 저는 가까이 있던 지구대에 체포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뛰지않고 걷는 바람에 할머니는 곧바로 신고를 하였고 저는 구속이
되었습니다.
경찰서에서 할머니는 저의 싸대기를 후려치며
"인생은 실전이야, 개새XX" 라고 말했습니다.
한샘장터 국밥집 XXX 할머니 저 출소일까지 사주 남았습니다.
"사주후에 봅시다."
[출처] [감동 스토리] 국밥집 할머니.... (VANGUARD CLAN) |작성자 maycry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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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이야기들은 앞으로 더 각색 되어가며 인터넷을 돌아다닐 것입니다.
재미있으니까요.
누가 이런식으로 처음 각색을 시작했던 걸까요?
기존에 봤던 감동스러운 글을 약간 꼬아서 반전을 주는 유머글로 만들고 싶었던 것이었을까요?
정말 있었던 일인지, 만들어진 이야기였는지는 모르지만
지금 이 시간에도 인터넷에서는 본래의 이야기는 '약간' 달라져서 전혀 새로운 의미를 갖은 채 돌아다닙니다.
첫댓글 ㅋㅋㅋㅋㅋㅋ 이런거 만들어내는 사람들참 ㅋㅋㅋ; 감동적인 이야기도 웃음꺼리로 만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