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6여단 박정훈 일병·김성래 이병…같은 부대 복무 화제
최근 일부 연예인이 군 복무 비리 사건으로 사회의 따가운 질타를 받고 있는 가운데 할아버지·아버지에 이어 3대째 해병대에 자원 입대해 묵묵히 조국을 수호하는 젊은이들이 있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서해 최북단 백령도 해병대6여단에 근무하는 박정훈(21·해병968기) 일병과 김성래(21·해병982기) 이병이 화제의 주인공.
박일병의 할아버지 박노현(75)씨는 1949년 해병대 창설시 병1기로 입대한 해병대 역사의 산증인이다.
박씨는 6·25전쟁 당시 통영 상륙 작전을 비롯한 크고 작은 전투에 참가한 뒤 부사관으로 복무를 변경, 베트남전에 참전하고 74년 상사로 전역했다. 아버지 박용이(48·해병345기)씨는 77년 병으로 입대, 해병대1사단에서 보병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했다.
현재 해병대6여단 공병중대에서 근무 중인 박일병이 해병대에 입대한 것은 할아버지의 영향이 가장 컸다.
박일병은 “전역하신 지 30여 년이 지났지만 할아버지의 행동과 말투는 여전히 해병대원의 그것”이라며 “눈빛부터가 다른 해병대 정신이 좋아 동국대 1학년 재학 중 입대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입대한 김이병 가족은 할아버지·아버지뿐만 아니라 고모부·작은아버지까지 해병대 병 출신인 자타가 공인하는 해병대 집안이다.
할아버지 김갑영(74·해병29기)씨는 6·25전쟁에 참전한 국가 유공자이며 김포 토박이인 아버지 김남근(47·해병464기)씨는 해병대2사단 애기봉에서 근무했다.
명절 때 가족들만 모여도 즉석 해병대 전우회 모임이 된다는 김이병은 “할아버지께서 ‘대를 이어 해병대에서 군생활하고 있는 네가 자랑스럽다’라고 말 하실 때 가장 뿌듯함을 느낀다”며 “선배 해병인 할아버지·아버지의 뒤를 이어 내 아들과 손자도 꼭 해병대에 보내 4대·5대의 해병대 전통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2005.02.01 홍은설 anomie@dema.mil.kr
첫댓글 멋지구만-------
대단합니다!!!!!내 아들도 해병대 보내고싶은데...아직 어려서..ㅎㅎㅎ
제 아들도 해병대 보낼껀데 저흰 2대째까 되겠네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