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오겠습니다' 제목부터가 인상적이었다. 어딜 다녀오겠는건지... 나름대로 많이 생각해 보
았는데. 어쨌든 뭔가 깊은 뜻이 숨겨져 있을 것 같았다. 그 이후로부터 연극에 대한 기대가 커져
점심시간이나 쉬는시간 틈틈이 연극 공연을 보러가곤 했다. 모두들 열심이었다. 한 참 연극에
몰입하고 있는 마당세실 부원들과 선생님의 모습을 보니... 너무 아름다워 보였다. 비록 지치고
힘든 기색이 없진 않았지만, 모두들 하나같이 행복한 모습들이었다. 그들은 연극을 통해서 내
가 상상할 수 없는 보람을 느끼는 것 같았다. 모두와 하나가 되어 함께 꿈을 가꾸어 나가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커다란 의미를 지니는 것 같다. 이런걸 공동체 의식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도덕시간에 백 번 배우는 것보다 한 번 실제로 보는 게 훨씬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았다. ㅎ
그리고 노정 선생님께서 연극의 3요소(?)에 관객도 들어간다고 하셨는데 그럼 나도 함께 연극
을 만들어 낸 셈인가? ㅋㅋ 문화회관에서 연극을 관람하면서 나의 태도 하나하나가 심사위원 점
수에 들어간다고 생각하니 함부로 행동할 수 없었다.
토요일 7시. 솔직히 체육관에서 연습하는 걸 너무 많이 봐서 실제로 문화회관에 가면 별로 색다
를 것이 없는 것 같았는데 막상 2층에 앉아서 구경하니 감외가 새로웠다. 더구나 연극 안의 연극
이란 설정이... 더많은 사람들을 공감하게 만들고...깊은 감동을 준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마지막에 연극을 보고 운 사람들도 적지 않다던데 난 비록 울진 않았지만 아주아주 공감했다.
남자들은 더러워... 우릴 그냥 내버려 두세요... 하고싶은 걸 하게 해 주세요... 이런 얘기들... 평
소의 우리 이야기랑 너무 똑같았으니까. 그동안 어른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을 정말 속 시원하
게 대변해 준 연극이었다. 마지막에 모든 마당세실 부원들이 나와서 인사할 때에는 가슴이 울컥
하는게 기립박수라도 쳐 주고 싶은 심정이었다.
오늘은 시상식이 있는 날이라고 들었다... 직접적으로 연극에 참여하지 않은 나조차 너무도 떨
린다. 마당세실 부원들과 선생님이 열심히 노력한 만큼 분명 모두에게 의미있는 연극이었을 것
다. 땀을 흘린 만큼 좋은 결실이 있다는 말. 이번 기회에 확인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연극을 대
표하는 지역이 상주가 되는 그 날까지. 마당세실 화이팅// ㅋㅋ
카페 게시글
연극을 봤어요(소감)
연극을 보고(학생)
'다녀오겠습니다' 를 보고!!
다음검색
첫댓글 고마워요..//연극보러 와 주셔서..//저흰 정말 여러분들이 있어서 아름다운 연극을 만들수 있었습니다//상주여고 관객은 어딜 내 놓아도 거리낌없다니까요..ㅋ
^-^ 고생한만큼. .커튼콜때 복받치죠... 감정을 공유하면서....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ㄴ ㅔ..정말 아름다운관객분들이 계셔서 정말 저희연극이 빛이났떤것같아요...정말 감사합니다.^ ^
저희도 첨엔 어딜다녀오는건지;;ㅋㅋ 꿈을 찾으러 가야죠 ㅎㅎ^^ 감사합니다. ㅎ
관객여러분도 저희와 함꼐 멋진공연 한거죠 ^^
기립박수 !!!ㅋ ㅋ 우리 꿈을 찾으러 갑시다!!!!ㅋ ㅋ ㅋ 화잇띵!
감사 합니당..^ㅡ^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