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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킬 수 없다면 모든 것을 즐겨라. 다만, 돌이킬 수 있을 땐 더 늦기 전에 돌려라.」
카이사르가 폼페이우스를 몰아내기 위해
"뭘 보는거야?"
"음......저 남자...."
브루투스는 그 벽안을 부드럽게 휘며 대꾸했다. 그가 가르킨 자는 매끄러운 흑발과 그와 꼭같은 눈동자를 가진 키크고 단단한 몸을 지닌 남자였다.
"아!...저 분는...."
"응. 꽤 유명하지."
"흐음, 앗! 저기 봐! 폼페이우스, 크라수스 님들이셔!"
카시우스는 브루투스 귀에 가볍게 속삭였다. 하지만 브루투스는 금발을 쓸어올리며 다시 자그맣게 웃었다.
"후후, 그래."
그 때 아까 그들이 보고 있던 남자가 그를 보고 빠르게 다가왔다.
"아아, 자네 온 거야? 브루투스!"
남자는 곧 브루투스와 비주를 하고 껴안았다.
잠시 후, 브루투스는 그의 품을 벗어나더니 싱긋, 웃었다.
"나도 반갑다네, 시저." by.라즈페
"와아아아아아!"
"카이사르 님 만세!"
"가까이서 보니까 더 멋지세요!"
"끄아아아악~!"
카이사르가 입성할 때 환호의 도가니였다.
"후후."
브루투스는 그의 자신감 있고도 오만한, 아니, 도도하면서도 위엄 있는 얼굴을 보자 웃음부터 나왔다.
"수고 했어."
그가 카이사르의 등을 두드려주자 카이사르 또한 벙긋 힘있게 웃어 보였다. 예전부터 브루투스가 좋아했던 표정, 그의 힘찬 모습. 나는 죽어도 저런 모습을 보이지 못 하겠지. 브루투스는 행복에 겨워 하면서도 씁쓸했다.
"정말이지, 자네 멋졌다네."
"그런가?"
그는 순간 오만해졌다. 브루투스 또한 알았다. 하지만 내색하지 않았다. 그는 유서 깊은 가문의 귀족 출신이었으나 그닥 영향력이 있는 집안이 아니었고 또한 폼페이우스,크라수스보다 지지력이 약햇었다.
하지만 폼페이우스,크라수스와 함께 제1회 3두동맹을 맺고, 이것을 배경으로 하여 공화정부 로마의 최고 관직인 콘술에 취임하였다. 콘술로서 국유지 분배법안을 비롯한 각종 법안을 제출하여 크게 민중의 인기를 얻었다. 속주 갈리아의 지방장관이 되어 재임 중 이른바 갈리아전쟁을 수행하였다. 그 동안 갈리아의 평정만이 아니라 라인강을 건너 게르만족의 땅으로 침공하기를 두 차례, 영국해협을 건너 브리튼섬으로 침공하기를 두 차례나 하였다...그러니..당연하다면 당연 할 수 밖에.
"응. 하지만 멀었어. 크라수스가 메소포타미아에서 쓰러지고 3두 정치는 붕괴되었잖나?"
"그래. 그래서 원로원 보수파의 지지를 얻은 폼페이우스와 싸운 것 아니겠어?"
그렇지....브루투스는 말꼬리를 늘였다. 원래 보기에도 브루투스는 행동하기보다는 학구적인 편이었다. 살짝 날카로운 푸른 눈매와 반짝이는 환한 금발. 카이사르는 그것을 보았지만 다시 시선을 내리깔았다.
"묻지 않는건가?"
"무얼?"
브루투스가 지루하다는 듯 말꼬리를 늘였다. 그러자 카이사르는 고개를 돌렸다. 아아, 자존심이 센 녀석이니 그럴 만도 하겠구나, 그는 입꼬리를 올렸다. 그래서 이 녀석은 재미가 있다. 하지만....정치와 이 녀석과는 별개의 문제. 드디어 브루투스가 말을 떼었다.
"....카이사리온은 어때?"
"......!"
그 순간에도 카이사르는 브루투스의 눈동자를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아무런, 일말의 감정조차 느껴지지 않았다. 이 녀석은 항상 그랬다. 항상....속 내를 보여주지 않는 녀석이다.
"왜 그래, 내가 네 아들도 모를까 그러나?"
브루투스는 짧게 코웃음을 치고 고개를 기울였다. 정말이지 여자들, 아니...남자들까지도 후려 봤을 얼굴이다. 카이사르 또한 고개를 돌렸다. 그가 말이 없자 브루투스도 얼굴에서 웃음기를 지웠다. 하지만 그의 어조는 단조로웠다.
"왜 그래. 내가 네 여자마저 질투하는 그런 녀석으로 보이냐?"
"그래."
".....?"
카이사르의 말에 무슨 소리냐는 듯, 브루투스가 미간을 찌푸렸다. 아무리 이집트의 여왕이라지만, 꼭두각시는 필요 없었다.
"네 녀석은 무엇이든 자신이 원하는 것은 감정을 별개로 치고 갖잖아. 팔사로스의 회전때도. 넌 폼페이우스를 배신한 거라고."
카이사르가 나즈막하게 말을 잇자 그래,그게 뭐 어때서? 하는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던 브루투스가 입술을 열었다.
"배신? 아아, 배신이라.......난 그저 조금이라도 가능성 있는 녀석에게 갈 뿐이야, 나의 시저."
카이사르는 짧게 웃더니 브루투스에게 입을 맞추었다.
"....푸훗, 그것 참 우습군."
에라, 모르겠다. 어떻게 되겠지,라는 위험천만한 생각을 하고 있는......<ㅠㅠㅠㅠ 으아아, 이러면 안 되는데. 스케일이 커져 버렸어..ㅠㅠㅠㅠ
헌데..이 내용...........모르시는 분도 있으실런지 모르겠습니다..........어어......제 친구는 모르겠다고 하던데요..<먼산, 음음...사실 저도 교과서에서 삼두정치 나올 때 카이사르를 선생님께서 잠깐 설명해 주셨거든요. 유명한 카이사르의 말..... 근데.......참.. 키프트 샵 님 말씀대로...저는 뭘 딱딱 이어나가는 능력이 부족한 듯 싶군요. 바로바로 다음 칸으로 넘어가버리니..<먼산, 으아아아, 게다가! 엔터 세 번하고 다음 장면이 한 두 세 번은 기본,...ㅠㅠㅠㅠㅠ 우어어, 확실히...부족한 듯.........으아아, 주저리가 더 길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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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번쩍번쩍 빛나는 황금색 갑옷같은거 입고, 투구에는 화려한 깃이 달려있고.. 뭔가 그런 트로이적인(?) 흥취가 느껴집니다!! 삼두정치라... 카이사르.. 부르투스.. 모두 언젠가 교과서에서 본 적이 있는 단어고 사람인것 같은데... 도통 기억이!!! 그거 기억하고 있었더라면 더 몰입해서 읽을수도 있을텐데.. 하고 제 스스로가 조금 아쉬워졌어요..
으으아아아아악!!!!!!!!!!!역시....이런건 제게 무리였었던 듯..ㅠㅠㅠㅠㅠㅠㅠ//사와지리 님 글 재밌게 읽었었어요!/ㅁ/
^^; 전 이내용을 몰랐는데...ㅋㅋ 어디까지 진실이고 허구인지..잘모르겠지만...재미있게 읽었어요. 음..꼭 로마그리스만화를 본 기분이랄까..
ㅠㅠㅠㅠㅠㅠㅠㅠ 음음....카이사르와 브루투스와의 미묘한(?) 관계는 사실이 아닙니다..ㅠㅠ 음음, 원래 브루투스는 폼페이우스를 지지했는 데 팔사로스의 회전 때 한 마디로 카이사르 편에 섰다죠. 그런 그를 카이사르는 높게 평가했다고 합니다. 헌데, 나중에 브루투스가 카시우스 등과 함께 카이사르의 계략을 눈치채고 그를 암살하죠. 저도 그 당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잘 모르겠지만, 카이사르는 브루투스를 높이 사고, 또 신임한 것으로 추정 됩니다.ㅠㅠㅠㅠ 으아아, 그리고 브루투스가 학구적이라는 것도 사실이랍니다. 역사적 일대기 들은 다 사실이라고 보셔도 만무해요. ㅠㅠㅠㅠㅠ 으아아, //앗앗, 헌데 외모적 특징은 진짜 허구
랍니다.ㅠㅠㅠㅠㅠ 몰라요, 그런건.<OTL...으아아, 헌데, 전 사회 교과서만 보면 막막 스토리가 이랬을 것이다! 그런 잡생각들이..ㅠㅠㅠ 사회선생님들이 그런 것 짬내서 이야기 해 주시는 것 들 무지 좋아해요오./ㅁ/
허헛- 역시.. 선생님의 짬내는 이야기는 잘 들어두고 봐야 하는 거였군요. 전 늘 '어래? 선생님이 딴 얘기 하잖아? 아자~'라고 느껴지면 바로 핸드폰을 꺼내 친구와 문자질을 하느라 바쁜녀석인지라..옆에 앉아있는 짝은 제게 말하더군요..'모범생이 이런짓 하는건 처음본다. 너 진짜 모범생맞냐?'라고..허허허- 알게 뭐냐~ 난 한번도 내가 모범생이라고 생각해본적이 없다고~ 허허허- 그런데 왠지..모범생이 되어야 하는 것 같군요..이런걸..보면..좀..선생님 말좀 잘 들어둘걸..하는 후회가..으아아..=ㅁ=..!!
으아아, 정말 재밌다구요..그거,/ㅁ/ 게다가 선생님들 말씀은 다 수업내용과 관련이<조금씩이더라도, 아니, 아예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만은..-_-;; 있기 때문에 더 외우기가 쉽더라구요! <이봐, 난 자네 말이 믿기지가 않아, // 제가 보기에는 팥떡 님은 모범생이 아니십니다! <이봐, 분명 우등생이세요!!!!<-어이, 허허허-, 저는 사회시간을 이래서 좋아한다죠, 하지만 이런 거 말씀하시는 선생님 들 중에 잘 가르치시는 분은 희박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