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쌀가게 by 홍신애'(이하 쌀가게)는 건강한 집밥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정식 레스토랑이다. 이 레스토랑의 주인이자 요리연구가 겸 푸드 스타일리스트인 홍신애(39)씨는 이렇게 말했다. "작업실에 놀러 오는 지인들에게 집에서 먹는 음식 그대로 밥을 해주곤 했는데 다들 잘 먹는 것을 보고 많은 사람들에게 건강한 밥을 챙겨주고 싶다는 마음에서 지난해 9월 문을 열었습니다." 카페처럼 아기자기하게 꾸민 이곳은 하루 딱 100인분만 판매한다. 홍씨는 그 이유에 대해 "우리 식당 규모에서는 이 정도가 손님들께 최선을 다해 좋은 품질의 음식을 대접해드릴 수 있는 최대 양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당연히 100인분이 모두 팔리면 가게 문을 닫는다. 쌀을 미리 도정해놓지 않고 매일 아침 직접 도정하는 것도 쌀가게의 특징이다. 홍씨는 "쌀 표면층의 50% 정도만 벗겨 쌀눈이 살아 있는 오분도미로 도정해 밥을 짓는다"며 "현미와 백미의 중간으로 현미보다 소화가 잘되고 씹기에도 편하며 쌀눈의 생명력과 영양이 살아 있는 건강한 쌀"이라고 했다. 이곳의 메뉴는 밥과 국, 반찬 4가지로 구성된 '쌀가게 정식'(9900원) 하나다. 제철 재료로 만든 국과 고기반찬, 두부로 만든 쌈장, 쌈채소, 깍두기 등으로 매일 조금씩 달라지는 한상차림 세트 메뉴다. 쌀가게의 국이나 반찬들은 전체적으로 간이 강하지 않고 인공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아 맛이 깔끔하다. 빈속을 달래주고 소화가 잘되게 돕는 현미차도 이곳의 별미다. 오분도미를 도정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쌀껍질과 몸에 좋은 통알곡 현미를 같이 볶아 직접 만든다. 고기를 제외한 나머지 반찬은 무한 리필되며 저녁에는 오분도미 누룽지도 맛볼 수 있다.
쌀가게에서는 재미난 이벤트도 종종 열린다. 평소 포장해가고 싶다는 손님들이 많아 반찬(3000~5000원)과 볶은 오분도미(5000원)를 파는 '쌀가게 장터'를 여는 것. 지난 7월 말 술과 안주 등을 처음 선보였던 '야간개장' 반응이 좋아 8월(14·22·29일 개최 예정)부터는 매주 한 번씩 열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야간개장에는 기네스꿀맥주(9000원) 등 쌀가게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이색적인 술과 삼겹살 간장조림(1만8900원) 등의 특별한 요리를 선보인다고. 홍씨가 먹을거리와 관련된 유용한 정보와 재미있는 이야기를 소개하기 위해 직접 만드는 잡지 '월간 홍신애'도 가게에 비치되어 있어 무료로 가져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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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강남구 도산대로 25길 37
●문의: (02)517-5999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100인분 소진 시(브레이크 타임 월~금요일 오후 3~6시, 일요일 휴무) |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