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 들어가는 말
본 연구는 코로나 19 팬데믹(COVID-19 Pandemic)으로 인하여 한국 교회가 공신력을 잃고 사회적으로 반기독교적인 정서가 팽배한 이 시대에 디아코니아 실천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지역사회의 필요에 응답하는 디아코니아 실천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새롭게 열어가고자 함에 그 목적이 있다.
디아코니아(Diakonia)란 부르심 받은 신앙 공동체의 세상을 향한 봉사와 섬김을 의미하며 기독교인의 사회적 실천의 개념을 가지고 있는 신학적 용어이고, 일반적으로 ‘신앙 공동체에 대한 봉사’를 의미하는 용어로 사용한다. WCC에서는 디아코니아를 교회가 세상에 복음을 전파 하는데 필수적인 요소라고 선언하였다. 하나님은 이 세상을 구원하고 하나님의 구원 사역에 봉사하도록 세상에 교회를 세우셨다. 교회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세상을 향해 나아가 섬김과 나눔으로 이 땅 위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거룩한 섬김의 신앙 공동체’라 할 수 있다.
디아코니아는 예수 그리스도의 삶의 본질이다. 섬기는 종으로서의 예수는 자신의 목숨까지 내어주며 희생적인 섬김을 실천하였다. 기독교인은 권세를 부리는 자가 아니라 모든 사람의 종으로서 가장 낮은 곳에서 사람을 섬기는 자이다. 예수는 죄악으로 하나님을 볼 수 없는 이 세상에 일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그의 선한 행동으로 나타내 보이심으로써 하나님을 친히 보여주셨다. 예수께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말과 행동으로 나타내시고 결국에는 보이게 하셨듯이, 이제 예수의 제자로 부름 받은 자들은 하나님을 볼 수 없는 세상에 디아코니아 실천의 선한 행동으로 하나님을 나타내 보여 주어야 한다. 예수의 제자로 부름 받은 지체들(diakonoi)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고 하나님의 일을 행함으로써 이 세상에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그들의 디아코니아로 보이게 할 것이다.
디아코니아는 세상을 향한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이며, 소외된 사람들의 삶의 자리인 낮은 곳으로 부터의 디아코니아 실천은 교회의 생명이다. 교회는 세상에서 봉사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디아코니아는 교회의 핵심적 의무이며 본질적 특성이다. 교회는 디아코니아 실천을 통해 세상에 그리스도의 주권을 나타낸다. 교회의 봉사는 인간의 삶의 현장에서 그가 구원받은 세상을 향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제로 실현함으로써 세상을 구원하는 것이다. 이처럼 교회는 디아코니아 실천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실현하는 사역 공동체로서 세상에 보냄 받은 ‘사랑의 공동체’이며 ‘하나님 사랑의 증인’이다.
교회는 지역사회 안에 존재한다. 그러므로 지역사회와 공공 영역의 이슈는 기독교인의 삶과 사명에 영향을 미친다. 이런 점에서 지역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교회는 지역사회와 교감하고 상호 소통해 나가야 한다. 그러므로 교회는 디아코니아 실천을 통해 지역사회를 사랑으로 섬기며 사랑의 하나님을 그들의 삶의 현장에서 보여 줄 수 있어야 한다.
교회는 하나님을 세상에 보여주는 거룩한 공동체로서 세상을 향해 나아가 희망 없는 사람들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섬겨야 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은 점점 더 세계화, 다문화, 다원화되어 가고 있다. 특별히 오늘날과 같이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하여 온 세상이 고통가운데 있을 때 지역사회 안에서 교회의 역할과 사명은 더욱 중하다 하겠다.
이제 한국교회는 세상을 섬기는 공동체로 새로워져야 한다. 코로나 19로 인하여 한국교회는 오히려 사회적인 이미지가 더 부정적으로 변하였고, 반기독교적인 정서로 인하여 사회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위기의 시대에 기독교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은 없는가? 과연 교회의 대사회적 이미지를 실추시킨 원인은 무엇인가? 오늘날 한국교회와 기독교인은 이미지 회복을 위하여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비록 미약하지만 연구자는 본 연구를 통해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찾아보고, 코로나19 팬데믹의 위기를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새롭게 열어갈 수 있는 길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본 논문의 사례 연구 대상교회는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5개 교회를 중심으로 하였음을 밝혀 둔다.
II. 예수 그리스도의 디아코니아
예수는 “나는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으며 많은 사람의 죄 값을 치르기 위해 내 생명마저 주려고 왔다(막10:45)”고 말씀하심으로 자신을 ‘섬기는 자’, ‘시중드는 자’로 규정하였다. 예수는 봉사하고 많은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 자기 목숨을 희생하시려고 왔다. 마가복음 10장 45절에 잘 나타나 있듯이 예수 그리스도의 ‘디아코니아의 특성’은 디아코니아를 구약의 기준에 따라 그의 말씀과 삶속에서 전승하고 확장시켰을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언약을 성취함으로 구약시대의 가난한 자를 돕는 도움과는 질적으로 차이가 있는 새로움을 가져왔다. 예수의 섬김은 자기의 목숨까지 내어주는 희생이었고 이것이 그의 지상 사역의 중요한 특징이다. 이처럼 예수의 총제적인 사역의 특징은 ‘섬김’이었으며, 디아코니아 실천의 근거는 예수가 이 세상에 오셔서 섬기는 삶을 산 것에 있다.
예수의 모든 삶은 말로나 행동으로나 ‘diakonia’였다. 예수는 말과 함께 행위로도 봉사하였다. 예수의 사역에서 그의 말과 행위를 분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예수의 가장 중요한 사역은 ‘자비의 사역’과 용서의 복음을 전파하는 ‘증거의 사역’인바, 이것은 기본적으로 하나의 사역이라 할 수 있다. 예수의 섬김은 그 시대 상황 속에서 사람들의 필요에 따라 다양한 형태를 취하였다. 예수는 굶주린 자들에게 먹을 것을 주었고, 사람들의 더럽혀진 발을 씻어주었으며, 병든 자를 치료하고, 슬픈 자를 위로할 뿐만 아니라 죽은 자를 회복시켜 주었다. 이처럼 섬김의 모범을 보이신 예수는 “나도 세상에 너희를 섬기는 자로 보낸다.”라고 말씀하시며 제자들을 세상으로 보내 ‘섬기는 자’가 되라고 하셨다. 그러므로 우리의 사명은 복음을 전파할 뿐만 아니라 섬기는 자로 살아가는 것이다. 예수의 디아코니아는 다음과 같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
첫째로, 예수의 디아코니아는 ‘사랑의 섬김’이다. 신약에서 주로 사용된 디아코니아는 ‘사랑의 섬김’이라는 의미를 함축하였다. 디아코니아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십자가를 통해 보여주신 인류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이며, 하나님에 대한 인간의 이웃 사랑이다. 그러므로 진정한 디아코니아는 오직 하나님의 자비(e[leo")의 힘으로써 바르게 행사될 수 있다. 디아코니아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말할 수 없는 자비, 은혜와 사랑, 그의 선하심과 신실하심 그리고 긍휼과 축복에 대한 표현이다. 예수는 누가복음 6장 36절에서 "너희도 아버지와 같이 자비로운 자가 되라"고 말씀하시며 사랑의 실천을 요구하신다. 이처럼 디아코니아는 하나님의 신성한 자비에 대한 응답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참된 교회의 필수적인 표징이라 하겠다.
둘째로, 예수의 디아코니아는 ‘회복의 섬김’이다. 예수는 말씀과 행동을 통해 공의를 실현하는 것을 사역의 핵심가치로 여겼다. 출애굽기 3장 7-8절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해방시키고 존엄을 회복하시며 그 백성의 공의와 평화를 보장하시는 하나님으로 나타나 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시고 인도하시고 돕고, 회복시키시는 분이다. 예수는 3년 공생애를 통해 잃어버린 자와 작은 자를 찾으시려고 수고를 하였으며, 소외된 사람들을 찾아가 그들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시며 그들의 회복을 위하여 힘쓰셨다. 2012년 WCC 콜롬보 회의에서 논의 되었듯이 섬기는 자로 오신 예수는 학대하는 권력을 거부하고(눅4:1-12), 억압적인 종교 전통을 옹호하기를 거부하였다(눅11:37-54). 대신에 예수의 행동은 궁극적으로 십자가로 인도했음에도 불구하고 생명을 거절당한 사람들을 회복시키는 것을 선택하였다(막3:1-6). 그러므로 예수는 이 땅에 자유와 해방을 주고 인간의 존엄, 공의와 평화를 회복시키고자 오신 분이라는 점에서 예수의 디아코니아 실천은 ‘회복의 섬김’이라 하겠다.
셋째로, 예수의 디아코니아는 ‘가교의 섬김’이다. 2013년 영국성공회-루터교 예루살렘 세계 총회의 보고서는 요한복음 15:14을 인용하면서 ‘예수께서 그와 함께 세계 선교를 이루기 위하여 우리를 친구로 부르신 것’이라 하였다. 또한 디아코니아는 ‘교회가 무엇인가에 대한 핵심적인 요소’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사명에 대한 신실한 응답이며 예배와 증거를 함께 나누는 가교(bridge)라 규정하였다. 섬기는 자로 세상에 오신 예수는 자신의 생명까지 희생하신 사랑으로 온 세상을 구원하는 ‘구원의 가교’가 되었다. 이제 세상은 예수의 제자들의 디아코니아 실천을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고 사랑의 하나님을 만나게 될 것이다. 디아코니아는 하나님의 사랑과 평화의 복음을 세상에 전달하는 ‘구원의 가교’이며, 교회와 지역사회를 하나의 공동체로 연결해 주는 ‘사랑의 가교’라 하겠다.
넷째로, 예수의 디아코니아는 ‘화해의 섬김’이다. 예수는 십자가에서 하나님과 원수 된 자들을 화해시키시고 그들을 화해의 봉사 사역에 참여시키셨다.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세상을 자신과 화해시키시고, 그들의 죄를 심판하지 않으시고, 화해의 메시지를 맡기셨다. 그래서 예수의 제자들은 그리스도를 위한 ‘화해의 대사’이다.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화해를 이루시고 제자들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주심으로 ‘화해의 사역자’, ‘화해의 헌신자’로 세워주셨다. 디아코니아 실천은 화해의 행동이며 교회의 본질적인 사역이다. 화해 사역은 모든 성도에게 특권인 동시에 의무에 속한다. 주님께 부름 받은 자는 그와 함께 종 된 자들이다. 하나님은 신자를 화해의 사역자로 헌신하도록 부르셔서 세상에서 화목하게 하는 일을 맡기셨다. 하나님이 예수의 제자들을 화해의 사역자가 되도록 허락하셨다. 그러므로 디아코니아는 하나님 나라를 맛보게 하는 것으로써 하나님 나라를 이 땅 위에 세워나가는 ‘하나님 나라의 사역’이며, 디아코니아 실천은 세상에 하나님 나라를 보여주며 증언하는 ‘자비와 화해의 사역’이라 하겠다.
다섯째, 예수의 디아코니아는 ‘성령의 섬김’이다. 성령은 디아코니아 실천의 원동력이며 이웃을 위하여 섬김의 삶을 살도록 이끌어 준다. 교회는 성령으로 부르심 받은 신앙 공동체로서 봉사를 통해서 사명 활동에 참여할 뿐만 아니라 디아코니아 실천을 통해 섬김의 종으로 오신 예수의 길을 따르는 것이다. 누가복음 4:18-19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디아코니아 실천이 성령의 감동으로 시작되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성서적 근거가 된다. 예수는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성령을 보내 예수의 말씀을 가르쳐 주시고, 예수의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시며 예수의 말씀을 지켜 행하게 하신다. 교회는 성령의 인도로 부르심을 받은 신앙 공동체로서 디아코니아 실천을 통해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그 사명에 응답한다. 교회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이웃을 사랑하며 예수를 닮아 종의 길을 따르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령은 디아코니아 실천과 섬김의 삶의 원동력이라 하겠다.
이처럼 예수는 사랑의 섬김, 회복의 섬김, 가교의 섬김, 화해의 섬김, 성령의 섬김의 모범을 보여주셨으며, 이러한 섬김의 삶과 마음 자세로 세상을 섬기며 복음을 전하라고 제자들을 파송하셨다.
III. 존 웨슬리의 디아코니아
존 웨슬리(John Wesley. 1703∼1791)는 독일의 경건주의로부터 영향을 받아 부패한 영국사회를 개혁하는데 헌신하였다. 웨슬리는 미국 조지아 선교에 실패한 후, 실의에 빠져 영국에 돌아와 있었다. 그러나 웨슬리는 1738년 5월 24일 올더스게이트 거리(Aldersgate street)에 있는 어느 교회 수요일 저녁 기도회에서 한 사람이 읽었던 루터의 로마서(주석) 서문을 통하여 죄 사함의 확신을 가지고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이하였다. 18세기 영국은 사회적 혼란과 도덕적 부패로 어두워져 있었고 모든 도시는 술집들로 가득하였다. 그로 인하여 음주, 폭음, 음란한 생활, 강간과 살인, 강도, 폭력 등이 빈번하게 발생하였다. 범죄자들로 감옥의 숫자는 늘어만 갔고 사람들의 게으름과 무절제한 생활로 가정은 점점 더 붕괴되어 갔다. 이러한 사회적 병리 현상은 심화되었고 고착화 되었다. 노동자들의 임금은 터무니없이 낮았으며 그 삶의 조건은 비인간적이었고, 심지어 12세 이하의 어린이들도 광부로 일해야만 했다. 웨슬리는 이처럼 암울했던 영국 사회에서 ‘화해의 다리’가 되고자 했다. 그는 가난한 사람들을 사랑하고 그들과 함께 살면서 그들의 영혼을 구원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삶을 변화 시켜 영국 사회를 개혁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노력은 특히 감리교인의 삶에서 세상적인 성화의 표적이 풍부하게 나타났을 뿐만 아니라 국가의 범죄, 폭력 및 음주의 감소 등 전반적인 사회적 변화로 열매를 맺었다. 웨슬리는 감리교인은 사회적 곤경에 마땅히 선행으로 응답해야 할 의무가 있으며, 모든 사람에게 선행으로써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 하였다. 온 마음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곧 완전한 성화요, 그리스도인의 완전이다. 감리교회의 창시자 존 웨슬리의 디아코니아 실천은 다음과 같이 정리 할 수 있다.
첫째로, 웨슬리는 긍휼 및 구제 사업을 통해 디아코니아를 실천했다. 웨슬리는 가난한 사람들을 돕기 위하여 가끔은 길거리에서 모금 운동을 하였으며 가난한 사람들을 많이 방문하였다. 웨슬리는 그들과 교제하였고 그들과 함께 생활 하였다. 웨슬리는 추운 겨울 음식과 의복이 없어 고통 가운데 있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호화롭고 좋은 집, 값 비싼 옷, 오락 등을 부인하였다. 궁핍하여 먹을 음식이 없는 사람들도 있었고 추운 겨울에 연료가 부족한 사람들도 많았다. 웨슬리는 이들을 구제하고 돕기 위하여 비싼 음식을 먹지 않았다. 또한 약사와 변호사, 의사 등을 설득하여 가난한 사람들을 돕도록 요구하였다. 특히 의사와 약사에게는 병들어 고통 가운데 있는 사람들에게 의학적 조언과 치료를 하도록 의뢰함으로써 가난한 사람들을 구제하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파하고자 디아코니아적인 긍휼과 구제 사업을 실천하였다.
둘째로, 웨슬리는 의료 및 교육 사업을 통해 디아코니아를 실천했다. 웨슬리는 국가적 보건 운동의 개척자였다. 웨슬리는 가난한 사람들이 불결한 생활환경으로 병에 걸렸으나 치료받을 수 없게 되자 그들에게 무료로 의약품을 나누어 주었고, 의료인의 조언을 받아 직접 치료해 주기도 하였다. 웨슬리는 1746년에 영국 최초로 무료 진료소를 시작하였고, 무료 약국을 설립 운영하였다. 그는 또한 영국 최초로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없는 광산촌에서 무상 의료를 시작하였다. 당시 영국 사회의 고위층은 호화로운 생활을 할 수 있었으나 빈민들은 많이 굶어 죽었다. 이러한 때에 웨슬리는 가난한 사람들의 아이들을 위해 학교를 세워 기초지식을 가르치고, 기독교 진리로 인도하여 지혜와 성결에 이르도록 교육 사업을 전개함으로 어렵고 힘들었던 영국 사회의 시대적 요청에 응답하고자 부단히 노력하였다.
셋째로, 웨슬리는 교도소 활동과 제도적 사회개혁을 통해 디아코니아를 실천했다. 웨슬리는 가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범죄 하게 된 수감자들의 도덕적, 사회적 상태를 개선하려고 노력하였을 뿐만 아니라 수감자들의 석방 운동을 전개하였다. 웨슬리의 교도소 디아코니아 사역은 영국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쳤으며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그 결과 영국 사회는 점차적으로 알코올 중독자들과 매춘이 사라지고, 분쟁의 문제들이 감소하였으며, 많은 사람들이 신앙생활을 시작하고 주일 예배를 규칙적으로 드리는 생활이 안정적으로 정착되었다. 여기에서 주목할 점은 웨슬리의 교도소 디아코니아 사역은 영국을 넘어 프랑스와 네덜란드 그리고 미국으로 확대되었다는 것이다. 영국 감리교회는 1778년에 열린 감리교연회에서 교도소 디아코니아 실천 사역을 모든 설교자의 의무사역으로 선포하였다.
넷째로, 웨슬리는 노동 운동 및 해방 운동을 통해 디아코니아를 실천했다. 18세기 영국으로부터 시작 된 산업혁명은 급진적인 산업화로 인하여 많은 부작용들이 사회 전반에 일어났다. 영국 사회는 산업화의 영향으로 도시의 부자들이 생겨났지만 빈부의 격차는 더 심화되었다.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가난으로 고통당하며 굶어 죽어 갔으며, 가난한 사람들의 노동환경은 최악의 상황에 처해 있었다. 이것은 노동자들의 조기 사망의 원인이 되었다. 또한 웨슬리는 미국의 뜨거운 들판에서 고통가운데 노동하고 있는 노예들의 가혹한 노동 현장을 목격하고 충격을 받았다. 이후 웨슬리는 영국으로 돌아와 노예 해방 운동의 필요성을 깨닫고 적극적으로 전개하였다. 이러한 웨슬리의 노력은 노예 무역상에게까지 많은 영향을 주었고 그들을 변화시켜 나갔다. 웨슬리는 노예 제도의 부당성(Thoughts Upon Slavery,1774)을 강조하였고, 하나님의 자녀들은 형제를 훔치거나 짐승처럼 팔지 않을 것이며, 잡혀온 수만 명의 노예들을 죽이지도 않을 것이라고 외쳤다. 웨슬리가 1770년부터 노예 제도 폐지를 위해 노력한 결과 1833년에 노예 폐지안이 영국에 선포되었다.
웨슬리는 혼돈의 시대를 살면서 가난과 질병, 학대와 억압 등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디아코니아 사역’을 실천함으로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며 그들을 구원하려고 노력하였다. 웨슬리의 디아코니아 실천은 어둡고 암울했던 영국 사회에 생명의 빛이 되었으며, 소망이 없어 보이던 영국을 세계의 모범국가로 만들고 아름다운 사회로 만들었다. 성령으로 거듭나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새롭게 변화 되어 영국 사회에 사랑의 빛이 되었던 웨슬리는 자기를 ‘디아코노스’로 불러주신 하나님의 선한 뜻에 겸손히 응답했던 ‘하나님의 사역자’요, ‘하나님의 대리자’였다.
IV. 한국 감리교회의 디아코니아
감리교회는 개인 구원과 사회구원의 조화를 믿는 교회로서 하나님의 구속하시는 은총의 체험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통해 ‘사회 복음화’를 이루어 하나님의 뜻이 실현된 인류사회를 추구하는 교회가 되고자 했다. 한국 감리교회의 디아코니아 실천은 선교사들에 의해 시작되었다. 한국에 감리교회가 들어올 무렵 조선은 사회적, 도덕적으로 부패한 상태였으며 불결하고 열악한 환경, 전염병, 미신 등으로 많은 백성들이 고통 중에 있었다. 그러나 국가는 국민의 요구를 채워주기에 너무나 미약하였다. 이러한 국가적 위기 속에서 한국 감리교회의 선교사들은 그 시대의 사회적 필요에 응답하고자 노력 하였고 삶의 대안을 제시해 주고자 하였다.
1. 초기 복음 선교와 사회적 디아코니아(1885-1910)
한국의 감리교회는 선교가 시작된 19세기말 민족의 사회적 요구에 따라 사회 선교와 의료, 구제 사업에 능동적이며 적극적으로 응답하였다. 1884년 6월 말 내한한 일본 주재 미감리회 선교사 맥클레이(M.S. Maclay)가 고종 황제로부터 ‘병원과 학교사업’에 대한 윤허(允許)를 받아, 외국 선교사들의 조선 사역에 대한 물꼬를 트게 되었다. 1885년 4월에 한국에 도착한 아펜젤러(H.G. Appenzeller)는 영어를 배우러 찾아온 두 학생으로 학교를 시작하였는데 이것이 고종이 그 이름을 지어준 배재학당(培材學堂)이다. 한국 감리교 최초 의료선교사였던 스크랜턴(W.B. Scranton) 부인은 정동의 사택에서 병원을 시작하였는데 이것이 1886년 6월에 ‘시병원(施病院)’이란 이름으로 시작되었다. 시병원은 가난하고 버림받은 자들과 하층민을 위한 진료를 하였고 당시 유행하던 전염병 콜레라 환자들을 중점적으로 돌보았다. 1894년 미감리교 의료 선교사 윌리엄 제임스 홀(W. j. Hall)은 청일전쟁의 부상자들을 치료하던 중 전염병에 감염되어 1894년 세상을 떠났다. 그의 아내 로제타 홀(R. S. Hall)은 미국으로 돌아가 모금한 돈으로 한국에 돌아와 남편을 기념하기 위해 기홀 병원(紀忽病院)을 세워 수많은 사람을 진료하며 복음을 전했다. 셔우드 홀(R.S. Hall)도 그의 부모를 이어 해주에 결핵전문병원인 구세요양원을 설립하고 ‘크리스마스 씰’을 발행하고 결핵 퇴치운동을 하며 결핵환자를 돕기 위해 헌신하였다.
1886년에는 스크랜턴(M.B. Scranton) 대부인에 의해 이화학당(梨花學堂)이 사회사업 차원에서 고아원처럼 운영되었다. 1887년 10월 하워드(M. Howard)에 의해 시작된 한국 최초 여성병원 ‘보구여관(保救女館)’이 의료사업을 시작했는데 치료받은 환자는 대부분 빈민층이었다. 1890~1893년에는 서울 남대문과 서대문 밖 동대문에 간의 의료사업을 위한 시약소가 설치되었다. 뿐만 아니라 평양에 여성병원인 광혜여원(廣惠女院)을 설치하여 소외 되었던 여성들을 위하여 진료하였다. 또한 감리교회는 해주에 구세병원(救世病院), 원주에 서미감병원(瑞美監病院), 개성에 남성병원(南星病院), 원산의 구세병원(救世病院)을 설립하였으며, 공주, 인천, 철원, 영변 등에 간이 진료소 형태의 시약소를 세워 가난하고 소외된 자에게 의료 혜택을 베풀었다.
2. 식민지 시대와 디아코니아(1911-1945)
1910년대의 한국 감리교회는 일본의 식민 통치로 인하여 정치, 경제, 교육, 문화 등 전체적으로 억압과 착취와 탄압이 밀려오는 상황과 싸우며 선교활동을 펼쳐야 했다. 감리교회는 기존의 가난한 자들에 대한 구제 활동만으로는 시대적 상황에 책임 있게 대응할 수 없었는바, 금주, 금연 운동을 통해 절제 운동을 전개해 나갔다. 이것이 1930년대 사회신경(社會信經, Social Creed)을 통해 다시 한 번 사회적 관심과 선교적인 의지를 밝힘으로써 사회 선교에 대한 선구적 입장을 보여주었다. 감리교회는 1930년 총회 창설과 함께 총리원 안에 ‘사회국(社會局)’을 두었는데 이곳은 농촌운동과 절제운동, 야학, 계몽운동, 병원, 고아원, 여자관 등과 같은 사회사업 기관을 총괄하게 되었다. 특히 1921년 4월 봉건적 사회 속에서 억압받고 소외된 여성과 아동을 위하여 태화여자사회관(泰和女子社會館)을 개관하였다. 뿐만 아니라 소외되고 고통 중에 있는 여성들을 위하여 1922년 5월 ’고려여자관‘, 1924년 7월에 ’철원여자관‘, 1925년 ’춘천여자관‘ 1926년 9월에는 원산에 ’보혜여자관‘ 등이 세워져 여성을 교육하고 계몽하였다. 당시에 감리교회는 시각장애인 및 고아원 사업 및 결핵퇴치운동을 펼쳤는데 한국에서 최초로 셔우드 홀(R.S. Hall) 부인에 의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맹인학교가 시작되었고, 이후에 한국 최초로 한글점자성경과 찬송가를 완성하고 ’점자 교육‘을 하였다. 홀 부인은 그의 남편과 감리교 의료 선교사로 파송되어 해주 구세병원에 부임했으며 한국 최초로 1928년에 근대적 결핵요양원을 설립하고 결핵환자 치료와 새 영농기술을 보급하였으며 교육 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이처럼 식민통치로 고통 받고 있었던 한국에 파송된 감리교 선교사들은 1898년부터 1935년까지 8개의 ’병원‘과 5개소의 ’여자관‘, 3개소 이상의 ’고아원‘을 설립했으며 신음하던 우리 민족을 위로하고 구원하려고 몸과 마음을 다 바쳐 디아코니아를 실천하며 헌신하였다.
3. 해방과 전쟁 직후 디아코니아(1946-1960)
해방 후 우리 민족과 교회는 갈등과 이념 분쟁, 분열 등으로 화해와 일치를 이루지 못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도 감리교회는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을 위해 디아코니아 실천에 힘썼으며, 1949년 통합연회 사회사업위원회는 형무소 재소자의 정신적 교화를 위하여 대전, 마포, 춘천, 안동, 개성 등의 형무소에 목사를 파견하여 선교활동을 하였다. 또한 개성 소년 교화소, 공주 형제 자매원을 운영하며 소년 재소자들의 교화와 기술 교육을 통해 교도소 선교를 적극 펼쳐나갔다. 감리교회는 외국 원조를 받아 6.25전쟁으로 폐허가 된 나라의 재건 활동에도 참여하였다. 특히 미국의 초교파 조직이었던 기독교세계봉사회의 한국 관리자는 감리교 아펜젤러(H.D. Appenzeller) 선교사였다. 이 단체는 해외동포 귀환선, 전쟁미망인 지원, 전쟁으로 장애를 입은 이들에게 의료지원 및 재활사업, 결핵퇴치, 농촌개발운동 등을 추진하였다. 감리교회의 융자 사업은 빈민층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한 사업으로 총 자본금이 72,261,712환에 이르는 협동조합으로 발전하였다. 비록 감리교회 사업이 외국 원조에 기반을 두고 있었으나 연합기관을 제외하고 75개소가 있었는바, 사회적 디아코니아 실천에 매우 적극적이었다.
4. 현대 감리교회 디아코니아 실천(1961-현재)
한국교회는 1960년대 접어 들면서 외국 교회의 원조가 급속히 줄어들면서 사회사업 기관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하게 되었다. 이는 사회사업 전반에 기관 축소현상이 나타나게 되었는데 감리교회도 예외는 아니었다. 1958년 67개에 이르렀던 감리교회 사회사업 기관이 모자원 22개가 폐쇄됨으로 47개 기관으로 축소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1960년대 한국교회 사회사업은 외국 지원으로 운영하던 경영 구조에서 벗어나 자생능력을 향상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되었다. 다행스런 것은 1960년대 후반이 되면서 한국의 경제 성장과 한국교회의 부흥으로 재정 능력이 증가하였고 디아코니아 실천에 대한 한국교회의 인식이 새로워졌다는 점이다. 1968년 한국과 미국 감리교회는 온양에서 열린 선교정책협의회를 통해 동역 관계를 설정하고, 미선교부의 재산을 한국에 이양하기 위하여 사회사업연합회를 결성한 결과 1974년에 사회복지재단 규약이 만들어졌으며 1984년에는 감리교회사회복지법인이 출범하기에 이르렀다. 1980년대에는 한국선교 100주년을 맞이하여 사회신경을 개정하고, 생태계 환경, 가정 윤리, 자유와 정의, 평등과 인권, 노동과 분배, 도덕성 회복, 평화 통일, 세계 평화 등 오늘날 한국과 인류 사회가 갖고 있는 문제에 대하여 신앙과 실천으로 다가가도록 노력하였다. 이 시기에 들어서 감리교회는 독자적인 사회복지관을 설립 운영하거나 행정관청의 위탁을 받아 운영하는 등 사회사업 실천 영역을 확대하였다. 현재 감리교회는 교단 본부의 유지재단과는 별도로 기독교대한 감리회 사회복지법인을 인가받아 인천기독교사회복지관, 태화기독교사회복지관, 은평종합사회복지관, 인천기독병원, 대전기독교사회복지관, 주안원로원, 부산부녀복지관, 내리양로원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장애복지, 여성 복지, 기숙사 사업, 희망봉사단 사업 등 종합적으로 디아코니아 실천을 위한 사회사업이 크게 발전되었다.
지금까지 본 연구자는 예수님의 디아코니아와 존 웨슬리의 디아코니아 그리고 한국 감리교회의 디아코니아 실천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이제 다음 장에서는 코로나 19의 위기 상황 속에서 지역사회의 요구에 응답하며 디아코니아 실천에 헌신하고 있는 대상교회들의 사례를 살펴보고자 한다.
V. 지역사회의 필요에 응답하는 디아코니아
교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디아코니아 실천을 통해 세상과 지역사회에 거룩한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부르심을 받았다. 지역사회 안에 존재하는 교회는 지역사회를 사랑으로 섬겨야 하며 지역 공동체와 상호관계를 유지할 뿐만 아니라 그들의 필요를 파악하고 그 필요에 응답해야 할 사명이 있다. 교회의 선한 사랑의 섬김은 세상에서 가장 능력 있는 메지지가 될 것이다. 교회가 지역사회 안에서 선포하는 구원의 메시지는 변화된 삶의 방식으로 제시하지 않는다면 세상은 그들의 메시지를 듣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가장 효과적인 구원의 메시지는 복음을 전파하는 사람들의 삶으로 나타내는 생활의 복음이다. 그러므로 참된 교회는 복음을 선포하고 가난하고 병들고 고통당하는 자들의 필요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필요에 응답함으로 주님을 섬기게 되는 것이다. 이제 본 연구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하여 위기를 맞이한 상황 속에서 사랑과 섬김으로 디아코니아 실천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5개 교회를 대상으로 디아코니아 실천 사례를 살펴보고자 한다.
1. 대상교회들의 실천 사례
A) 아산 송악 교회/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생명 공동체
송악교회의 꿈은 하나님이 주신 생명의 은총을 모든 생명이 더불어 누리며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천국을 경험하는 것이다. 송악교회는 1951년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 마을에 세워진 농촌교회이다. 외암리 마을은 동네 한가운데로 흐르는 개울물에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할 정도로 오염되지 않은 청정지역으로 1980년대 초부터 농촌선교에 사명감을 가진 목회자(이종명목사)가 송악교회에서 목회하면서 다음과 같은 사역들을 진행하고 있다.
◆ 사회복지관 사업: 송악교회는 지역사회 선교 사업으로 1997년 사회복지관을 세우고 유아교육, 방과 후 공부방, 예능 교육 등 지역사회 문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 송악 어린이집: 송악교회는 마을 복지사업으로 1991년부터 송악어린이집을 설립하고 ‘생태유아교육’으로 지역 사회를 섬기고 있다. 원생 아이들에게 자연과 더불어 생태적 감성교육정신으로 교육하고 있으며 다양한 예능 교육을 시키고 있다.
◆ 친환경농업운동: 1998년 지역의 특성을 살리고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친환경농업’을 시작하기 위하여 ‘농민선교위원회’를 만들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선교 프로그램은 마을과 함께하는 추수감사축제, 생태체험교육 프로그램, 농사체험교육 프로그램, 농촌문화 프로그램, 체험관사업을 통한 사업 등이다. 친환경운동으로 지역 내에서 생산된 유기농 농산물의 판매, 가공, 유통을 위해 먹거리 체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송악교회는 2006년부터 ‘송악골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하였으며, 아산지역의 학교급식 체계와 연결하여 다양한 유기농 야채와 쌀을 생산 보급하고, 이 지역의 유기농 농산물을 주식회사 ‘한살림’으로 납품하고 있다.
◆ 지역아동 센터: 2005년 9월 교인과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지역아동 센터를 설립하고 ‘반딧불이 교실’을 시작했다. 센터는 지역사회 안에 있는 한 부모 가정, 조손 가정, 저소득층 가정의 어린이 30여명을 대상으로 어린 아이 돌봄 사역을 실천하고 있다.
◆ 사랑의 오병이어: 송악교회 사회봉사부에서는 1997년부터 지역사회 노인복지사업으로 ‘사랑의 오병이어’를 시작함으로써 30여분의 독거노인들에게 반찬을 만들어 배달하고 있다.
◆ 온 마을 공동체: 송악교회는 지난해부터 지역의 장애우 가족을 중심으로 ‘온 마을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다. 온 마을 공동체는 현재 120명의 회원을 두고 있으며 장애우 가정을 중심으로 영농 법인을 설립하였고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생명 나눔 마을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다.
송악교회가 있는 지역은 친환경생태마을로서 현재 150여 농가에서 유기농법에 참여하고 있다. 논두렁에 메뚜기가 뛰어다니고 떠나간 제비가 돌아오도록 생태 마을 회복을 위해서 노력한 결과 생활폐수와 농약으로 오염되었던 마을환경이 회복되고 있다. 이처럼 송악교회는 생명 나눔 사역을 통해 지역사회에 생명의 빛을 비추는 생명 공동체라 할 수 있다. 연구자는 송악교회를 2021년 6월 17일 방문하여 인터뷰를 진행하였으며 이종명목사의 학회 논문 및 기타 자료를 참고하였다.
B) 청양 교회/ 공공의 선을 실현하는 사랑 공동체
인구 3만 여명이 살고 있는 충청남도 청양군 청양읍내에 소재한 청양교회는 1909년에 설립되어 창립 112주년을 맞이한 역사적 전통을 가진 교회이다. 청양교회 김종태목사는 금년 4월 16일에 코로나 19 방역활동에 적극 참여하여 국가 재난 관리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는 한국교회가 코로나 19의 온상으로 비춰지며 사회적으로 부정적 이미지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정부 행정기관이 그 공로를 인정한 것이니 그 의미가 크다 하겠다.
청양교회에 들어서면 “잘 견디는 당신 최고”라는 문구가 24시간 전광판에서 돌고 있다. 이것은 코로나로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로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설치해 놓은 시설물이다. 청양 교회는 코로나 19가 확산되고 대면예배 문제로 혼란스런 상황에서 교회가 선제적인 대응을 하자는 의견을 모아 방역을 철저히 하고 비대면 예배를 위하여 방송 예배를 시작하였다. 그 후 대면 예배를 드릴 때는 의자에 스티커를 만들어서 붙이고 전교인에게 명찰을 만들어 달도록 했으며 철저한 방역관리를 위하여 외부인의 예배참석을 제한하였을 뿐만 아니라 좌석 스티커를 제작해 이웃 교회에서도 사용하도록 나누어 주었다. 그리고 교회에 ‘감염관리 위원회’를 구성하고 교회와 청양읍내에 주 1회 방역봉사를 실시하면서 지역 주민을 섬기고 있는데 청양교회의 지역 방역 사역은 코로나 19 초기부터 지금까지 멈추지 않았다. 교회 ‘감염관리 위원회’는 교회의 출입통제로부터 출입관리, 교회 내부 방역 및 외부의 방역까지 모두 주관 하도록 했다. 코로나 19의 확진 후 격리가 끝났을 때 직접 찾아가서 격려금을 전달하며 위로해 주었다. 지역에서 우편배달 및 택배기사들이 업무 폭주로 힘들어 할 때 그들에게 격려금을 전달하였다. 또한 전교인에게 마스크 걸이를 만들어 배부하고 지역 주민들에게도 전달하였다.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을 위해 수고하는 청양 보건의료 종사자들과 김치공장, 군청 방역 요원들에게 위문품을 전달하고 격려하였으며 또한 청양지역의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교회에 격려금을 지급했다. 대면예배에는 참석자 관리가 관건이었는데 참석자의 출입을 철저히 관리하기 위하여 예배 실황을 녹화하여 영상자료를 보관하였고, 예배 장면을 사진 파일로 만들어 참석자 명단과 함께 보관하였다. 그리고 교인들 업체에 안심 콜 출입관리 080 스티커를 제작해서 배부 했으며, 사업장에 관리가 편리하도록 스티커를 제작해 배부 했다. 청양교회는 7월 2일부터 청양군에 하루 100명의 봉사자에게 점심을 제공하고 있다.
청양교회는 긴 역사적 전통을 가지고 있는 교회로서 코로나 19의 위기를 교훈삼아 주일 저녁예배 설교는 ‘집 밥 같은 강해설교’를 중심으로 전교인 영성 회복에 힘쓰고, 기도와 말씀으로 기본에 충실한 건강한 교회가 되어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지역사회를 섬기는 사랑의 공동체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연구자는 청양교회를 2021년 7월 27일 오전에 방문하여 인터뷰를 진행하였으며 영상자료, 기독신문 기사 및 기타 자료를 참고하였다.
C) 군산 늘사랑 교회/ 사랑으로 이웃을 섬기는 나눔 공동체
늘사랑 교회는 2001년 개척된 창립 20주년을 맞은 교회로 3년 6개월 전에 박희성목사가 부임함으로 지역사회와 이웃을 섬기는 나눔 공동체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늘사랑 교회는 2021년 5월 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에서 선정한 ‘꽃보다 아름다운 교회’ 제1호 교회로 선정되었는바, 코로나 19로 인하여 위기에 처한 이 시대에 지역사회 섬김의 모델 교회가 되고 있다. 현재 늘사랑 교회의 사역은 ‘사랑 나눔 냉장고’ ‘늘사랑 지역 쉼터’ ‘지역사회 방역 봉사활동’으로 사역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는 사랑 나눔 냉장고 사업이다. 이른 아침부터 육 칠 명의 사역자들이 모여 기도한다. “우리를 통해서 주변의 모든 사람이 예수를 알게 하소서.” 사랑 나눔 냉장고는 건강한 먹거리나 물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누는 사랑 나눔 운동의 일환이다. 도로변에 있는 교회 테라스에는 냉장고가 자리 잡고 있다. 이 냉장고에는 교회에서 직접 만든 빵과 라면 각종 반찬 등 먹을거리가 가득하다. 교회는 지역사회의 취약 계층을 위하여 매일 식료품과 생필품을 냉장고에 넣어둔다. 밭에 심어 수확한 것을 이웃과 함께 나누며, 부족한 것은 기증을 받아 채워진다. 사랑 나눔 냉장고는 어려운 형편에 식사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이웃 주민을 위해 얼마 전 시작한 지역사회를 위한 사랑의 나눔 사역이다. 다양한 식품과 신선한 채소 그리고 빵에 반찬까지 오시는 분들이 드실 수 있도록 냉장고와 나눔 테이블에 가득 채운다. 모든 것은 무료로 제공하며,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되는데, 하루에 30여명의 사람들이 찾아와 필요한 것을 가져가는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 사업 경비는 교회 재정과 후원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사랑 나눔 냉장고 사역은 군산시 공유냉장고 사업이 시행된 이후 민간에서 운영된 것은 처음이다.
둘째는, 늘사랑 지역 쉼터 사역이다. 교회가 도로변에 있는 점을 고려하고 노인들이나 지역사회의 어려운 분들이 교회 앞에서 자주 쉬어 가는 것을 보고 쉼터의 필요성을 느꼈는바, 누구나 와서 편히 쉬어갈 수 있도록 지역 쉼터 공간을 만들게 되었다. 도로변 열린 공간으로 꾸며진 쉼터 공간은 누구나 부담 없이 들어와 빵과 음료를 먹고 마실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다. 이렇게 꾸며진 쉼터는 동네 어른들과 주민들이 오가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마을 사랑방이다. 늘사랑교회 사역전도사는 “마음 있는 분들이 많이 동참해서 더욱 풍성하게 나누어지면 더 좋겠어요. 그리고 실추되었던 교회 이미지도 쇄신이 되고 몸소 행하는 모범적인 사례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고 있어요.”라고 말한다.
셋째는 지역사회 방역 봉사활동이다. 매주 토요일 지역사회 안에 있는 사업장들의 신청을 받아 무료로 방역을 실시한다. 병원 같은 곳은 빨리 서두르면 30분, 짧은 곳은 5분이면 방역을 완료할 수 있는데 이 사역을 위하여 교회의 장로님, 권사님들이 헌신하고 있다. 지역사회에 힘이 되는 방역사역은 처음에 5개 사업장으로 출발해 지금은 15개가 넘는 곳에서 봉사하고 있다. 교회의 방역사역은 많은 사람이 감동하고 있으며 코로나 19 사태 이후 1년 넘게 진행하고 있는 지역사회의 필요에 응답하는 디아코니아 실천의 좋은 사례라 할 수 있다. 늘사랑 교회는 코로나 19 팬데믹의 위기 속에서 디아코니아 실천으로 지역사회의 필요에 응답하고자 힘써 노력하는 교회로서 나눔과 사랑으로 고통 받는 이웃을 섬기며 사랑의 빛을 비추는 사랑의 나눔 공동체라 할 수 있다. 연구자는 2021년 7월 27일 오후 대상교회를 방문하여 인터뷰를 진행하였으며 감리교회 홈피의 영상자료 및 지역 방송 자료 등을 참고하였다.
D) 제천 송계 교회/ 아낌없이 주는 나무 섬김 공동체
송계교회는 다음 세대를 키워내는 어머니 같은 교회이다. 목회자 부부가 외딴 산골 마을의 황폐한 교육 환경에 처해 있는 동네 아이들에게 방과 후 교육을 실시하고 어머니 같은 사랑으로 그들을 섬기며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 주고자 애쓴 결과 지금은 아이들이 청년이 되어 교회를 헌신적으로 섬기고 있다. 이것이 바로 교회가 어머니가 되어 자라나는 세대를 사랑으로 섬기고 돌보아야 할 이유이다. 이재권 목사는 2011년 한 해 동안 마을 이장으로 주민을 섬겼으며 지금도 교회가 지역사회에 좋은 열매를 맺는 나무가 되어 아낌없이 주는 교회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송계교회 지역사회를 위한 디아코니아 실천을 몇 가지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는 교육 사업이다. 코딩(지역 초, 중학생 인터넷 교육), 드론 축구(드론 자격증 교육), 유튜버 도전(영상 촬영 및 제작, 영화 만들기), 밴드 팀(기타, 드럼, 베이스, 보컬 교육), 마을 학교(지역 내 학생 코로나19 긴급 돌봄 지도), 작은 도서관(지역아동 방과 후 교육, 문화 체험, 마을도서관) 사업 등이다. 특별히 ‘마을 학교’는 비대면으로 학교에 등교하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수업을 해야 하는 학생들 중에 가정에서 인터넷이 되지 않거나, 노트북 및 태블릿이 부족한 학생들을 교회와 도서관 공간을 활용하여 온라인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제천시 교육 지원청의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던 모범사업이다.
둘째는 지역 봉사 활동이다. 삭막했던 마을 공동체를 변화시키기 위해 사랑과 위로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다른 교회와 협력하여 이·미용 및 의료봉사, 건축보수, 마을 벽화, 웃음치료, 농촌 봉사활동 등으로 마을 주민을 섬겼다. 코로나 19로 두려움과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한 지역주민에게 교회는 마스크와 소독제를 독거노인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교회가 다양한 곳에서 지원을 받아 마을에 홀로 계신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나눔 사역을 실천하였다. 또한 교회는 지역에 방역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교회에서 구입한 방역기와 소독제가 여유가 있어 지역 상가 및 펜션, 학교 등 방역이 필요한 곳의 신청을 받아 방역을 실시하였다.
셋째는 나눔 사역이다. 송계교회는 나눔 사역의 일환으로 식자재 배달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코로나 19로 인해 시장에 가기 어려운 마을의 노인들에게 필요한 품목을 받아서 대신 구입하여 배달해 드리는 ‘대신 시장 보기’ 사역이다. 뿐만 아니라 영양제 및 산양유 나눔 사역도 있다. 교회에서 마을 노인들을 위하여 면역 강화에 도움이 될 만한 영양제 및 산양유 등을 지원받아 나누는 나눔 사역이다. 그리고 어린이날에는 지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정성스럽게 선물을 포장하여 나누는 행사도 빼놓지 않는다.
넷째는 지역 연계 사업이다. 교회는 지역 주민과 연계하여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남제천봉화재사람들’은 지역신문을 발행하여 지역 주민들의 소통을 위해 힘쓰는 관계 회복 사업이다. 송계리는 지역의 주민과 귀농, 귀촌하는 분들과의 소통이 필요한 지역이다. 이것을 돕는 사업이다. 특별히 지역 연계 중점 사업 중 하나가 ‘마을발전공작소 협동조합 설립’ 사업이다. 이것은 지역의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사회적 기업을 만들고 체험교육, 수리지원, 드론방재, 농업지원, 농산물판매, 카페 등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사업이다. 마을의 젊은이들은 마을 발전공작소에 모여 지역사회 발전을 위하여 비전을 나누고 있다.
이처럼 송계교회는 교육 사업, 지역 봉사, 나눔 사업, 지역 연계 사업 등으로 코로나 19 이전부터 지역사회 섬김을 모범적으로 실천해 오던 디아코니아적인 섬김 공동체라 할 수 있다. 연구자는 2021년 7월 26일 오후에 방문하여 인터뷰를 진행하였으며 신문기사 및 기타 자료 등을 참고하였다.
E) 필리핀 남영 한인교회/ 교민의 고난에 동참하는 위로 공동체
본 연구자는 코로나 19의 위기 상황 속에서 한국 교민 사회와 선교지 지역사회 및 현지인 그리고 선교 현장에서 한국 선교사들을 잘 섬기고 있는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필리핀 한인 교회의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필리핀 다스마리냐스 남영 한인교회는 고광태선교사가 2000년 5월 감리교회의 파송으로 카비테주 다스마리냐스에 선교의 거점을 정하고 사역의 방향을 교민선교와 현지인 선교를 연대하여 시작 하였다. 교민사역으로는 유학생, 다문화 가정의 증가를 예상하여 교회를 개척하여 지금까지 목회와 선교를 겸하여 사역하고 있다. 교회는 2002년 선교사 자녀들의 돌봄 사역으로 카비테 한글학교 토요일반을 세우고, 주일은 교회학교 사역을 시작하였다. 2004년부터 필리핀에 유학생과 언어 연수생의 증가로 유학생 사역과 국제결혼 등 다문화 가정이 늘면서 교육선교를 중점적으로 진행하였다.
2020년 1월 12일 최고의 관광지 따가이따이 활화산이 70년 만에 폭발하면서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하였고 관광산업이 회복 불능에 빠지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2019년 3월부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필리핀 전 지역이 큰 타격을 받으면서 교민이 한국으로 철수하는 상황이 되었다. 한 때 15만에 이르렀던 교민은 5만도 남지 않게 되었다. 자연재해와 더불어 코로나19로부터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필리핀 남영한인교회도 교인 감소율이 70%이상 나타났다. 결국 교민사역의 방향을 축소하고 모든 모임을 비대면으로 방향전환을 했으며, 플랫폼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한 예배와 교육방법을 다시 준비해야 했다. 그리고 재난 피해가 컸기에 구호활동을 겸하여 교민사회의 고난에 동참하고자 긴급 위기관리 체제를 조직하여 연대하는 방향으로 가게 했다. 교민들을 위해서는 생활고를 겪는 교민들을 찾아 뜻있는 교민들과 함께 집중적으로 구호 활동을 펼쳤으며 마스크와 소독제를 보급하기 시작 하였다. 고광태선교사는 주 경찰청 외국인 보호위원회(FNKN: Foriegn National Keeper Network)의 회장을 맡아 Frontliner로 위촉을 받아 한인교민 뿐만 아니라 카비테주 내의 외국인들과도 연대하여 외국인 보호를 위한 활동을 강화하고 경찰들과의 민간차원의 외교적 연대로 많은 호응을 받아 사역을 하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필리핀에서 11개 권역별 초교파 선교사 조직과 연대하여 대사관, 한인회 총연합회, 한국위기관리 재단과 연대하여 신속한 위기관리 대응체제를 구축하여 실질적 네트워크를 통한 협력을 하고 있다. 특히 고광태선교사는 교민 사회의 각종 사건 사고로 사망한 교민들을 위한 지원책으로 필리핀 한국대사관에서 민간 영사 협력관으로 위촉을 받아 활동하며 교민사회의 많은 사건 후속처리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상을 수상하였다. 고광태선교사는 많은 상황 변화에 대하여 직접적인 피해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교지 현장에서 코로나 19로 인한 위기의 시대에 기도의 필요성을 깨닫고 위기 극복 능력과 향후 적응력을 키우기 위해 필리핀 한국 선교사회를 중심으로 온라인 줌 화상 새벽기도회 운동을 일으키고 있다. 선교사를 중심한 줌 화상 새벽기도회는 현재 400여명이 매일 새벽에 기도하는 기도의 심장부로 필리핀을 변화시키고 있다. 세계가 오늘날의 팬데믹 위기 속에서 탈출구를 찾고 있지만 여전히 불확실한 시대에 서있다. 이에 포스트 코로나시대의 위기 극복은 혼자가 아닌 연대를 통한 공유적인 마인드로 가야 한다는 것이 선교지 생존의 전략이 되고 있다. 연구자는 방한 중인 고광태선교사와 7월 21일, 28일, 8월 1일 3차에 걸쳐 인터뷰를 진행하였으며 신문기사와 기타 자료를 참고하였다.
이상과 같이 대상교회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상황 속에서 두려움과 고통 가운데 있는 이웃들에게 디아코니아 실천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이로써 하나님을 볼 수 없는 세상 사람들은 섬김의 종 예수를 따르는 사람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고, 사랑의 하나님을 만날 수 있게 될 것이다.
2. 디아코니아 실천의 5가지 특성
디아코니아는 자기의 의를 나타내는 수단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자비와 영광을 나타내는 표현 방법이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대상교회들은 코로나 19의 위기 속에서 겸손한 종의 마음으로 지역사회의 필요에 응답하며 하나님의 자비와 영광을 나타내고자 힘쓰고 있는 교회들이다. 지역사회를 섬기며 하나님의 사랑을 표현하고 있는 대상교회의 디아코니아 실천은 5가지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A) 공공의 선을 추구하는 디아코니아
한국교회가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한 재난의 상황에서 죄와 심판, 개인 구원이라는 교리적 차원에서 해석하고 대응하려고 할 때, 대상교회들은 지역사회의 공공의 안전과 방역이라는 공공의 선을 위해 선제적 대응을 하며 민첩하게 행동했다. 그러나 전염병의 위험 속에서 특정교회의 대면예배 강행과 같은 행위는 마치 한국교회가 공공성을 상실한 반사회적 단체로 비춰지며 부정적인 이미지를 양산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대상교회는 ‘전염관리위원회’를 조직하고 주일예배를 비대면 예배로 전환하였고, 교회 장의자에 스티커를 부착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였으며, 지역사회의 사업장들을 대상으로 방역 활동을 전개하였다. 또한 격리 중에 있는 사람들에게 위로금을 전달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과 교회를 찾아 지원하고 행정관청, 의료기관 종사자들을 위로하는 등 교회가 자발적으로 지역사회 섬김을 실천하고자 노력하였다.
B) 필요에 응답하는 디아코니아
교회는 지역사회 안에서 지역사회와 함께 존재한다. 교회가 지역사회를 떠나면 그 존재 의미를 상실하고 말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지역사회의 필요에 겸손히 응답하며 예수님처럼 섬김의 종이 되어 디아코니아를 실천해야 한다. 대상교회의 사역을 살펴보면 지역사회의 필요를 파악하고 그 요구에 민첩하게 응답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송악교회의 친환경영농운동, 사랑의 오병이어, 지역아동센터, 청양교회와 늘사랑교회의 지역사회 방역, 송계교회 마을학교와 마을발전공작소, 늘사랑교회 사랑 나눔 냉장고 사업, 필리핀남영한인교회 유학생 사역, 한글학교 사역, 선교사 새벽기도회 사역 등이 좋은 사례이다. 이처럼 대상교회들은 지역사회에서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자신들이 가진 것을 가지고 지역사회를 섬기고 있다.
C) 기본에 충실한 디아코니아
교회는 어려운 상황에 처할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대상교회들이 코로나 19의 위기 상황 속에서 크게 요동함이 없어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청양교회 김종태목사는 ‘집 밥 같은 강해설교’를 중심으로 전교인 영성 회복에 힘쓰고, 기도와 말씀으로 기본에 충실한 건강한 교회를 세우기 위해 힘쓰고 있다. 그 결과 신도의 삶에 변화가 나타나고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교회의 재정과 교인의 성숙도는 향상되었으며 오히려 든든히 서서 지역사회에 희망의 빛을 발하고 있다. 필리핀 고광태선교사는 선교지역 안에서 발생한 화산폭발과 연이은 코로나 19로 인한 위기 상황 속에서 기도의 필요성을 깨닫고 위기 극복 능력과 향후 적응력을 키우기 위해 필리핀 한국 선교사회를 중심으로 온라인 줌 화상 새벽기도회 운동을 일으켜 현재 400여명이 매일 새벽에 기도하는 기도의 심장부로 필리핀을 변화시키고 있다. 기도회의 헌금은 어려움 당하는 선교사 가정을 위하여 위로와 격려금으로 사용되며 재난 지원금으로 지급하기도 한다.
D) 생명 나눔의 디아코니아
디아코니아 실천은 하나님의 사랑으로 생명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생명 나눔 행위이다. 예수는 사랑 안에서 자신의 생명을 희생하심으로 섬김의 모범을 보여 주시고 “내가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라”고 말씀하셨다. 송악교회는 하나님이 주신 생명의 은총을 모든 생명이 더불어 누리며 이 땅 위에서 천국을 경험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송악교회의 ‘생태공동체마을’, ‘친환경농업운동’, ‘반딧불이교실’, ‘온마을공동체’ 등은 하나님의 생명을 지역 공동체와 함께 나누는 사랑의 생명 나눔 사역들이다. 또한 늘사랑교회의 ‘사랑 나눔 냉장고’, ‘늘사랑지역쉼터’, 송계교회의 ‘마을발전공작소’ 등이 생명 나눔을 위한 디아코니아 사역의 좋은 사례라 하겠다.
E) 상호 연대를 통한 디아코니아
인류는 코로나 19 팬데믹 위기 속에서 탈출구를 찾고 있지만 아직도 출구는 보이지 않고 여전히 불확실한 현실 속에 살아가고 있다. 어려울 때일수록 서로 연대하고 합력하여 선을 이루고자 하는 노력이 절실히 요청된다. 송계교회는 지역사회 안에서 주민과 연계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남제천봉화재사람들’은 지역 신문을 발행하여 지역 주민들의 소통을 위해 힘쓰는 관계 회복 사업이다. 제천 수산 송계리는 지역 주민과 귀농, 귀촌하는 사람들과의 소통이 필요한 지역으로 이것을 돕는 사업이다. 특별히 지역 연계 중점 사업 중 하나가 ‘마을발전공작소 협동조합’ 사업이다. 이것은 지역의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사회적 기업을 만들고 체험교육, 수리지원, 드론방재, 농업지원, 농산물판매, 카페 등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처럼 송계교회는 지역사회와 상호 연대하며 섬김 사역을 실천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연대 사업은 청양교회의 방역 사업, 늘사랑 교회의 사랑 나눔 냉장고, 필리핀남영한인교회의 한글학교와 온라인 네트워크 사역, 송악교회의 영농조합법인, 온마을공동체 사업 등이 좋은 사례라 할 수 있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대상교회들의 디아코니아 실천은 공공의 선을 추구하는 디아코니아, 필요에 응답하는 디아코니아, 기본에 충실한 디아코니아, 생명 나눔의 디아코니아, 상호 연대를 통한 디아코니아라는 5가지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하겠다.
3. 디아코니아 실천의 7가지 방안
디아코니아 실천은 교회가 세상에 하나님의 사랑을 가장 잘 보여주는 표현 방식이다. 교회는 지역사회와 이웃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행동으로 보여주며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해야 한다. 교회는 세상을 섬기는 종으로 부르심을 받은 ‘섬김의 공동체’로서 예수가 남을 위해 산 것처럼 교회 또한 지역사회와 이웃을 위하여 존재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하여 하나님이 교회를 이 땅위에 세우셨을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세상 사람들이 교회에 이것을 요청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연구자는 디아코니아 실천을 위한 7가지 방안을 제시함으로 본 연구를 갈무리 하고자 한다.
A) 교회의 본질 회복 강화
오늘날 한국교회의 위기 극복의 길은 교회의 본질적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다. 교회는 위기가 닥칠수록 교육, 전도, 섬김, 친교, 예배라는 5대 본질적 기능으로 재충전해야 한다. 특히 한국교회는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한 위기 상황 속에서 말씀 사역에 더욱 힘쓰고, 하나님의 자비의 마음으로 세상을 섬기는 디아코니아 실천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디아코니아 실천은 환난을 이기는 힘과 원동력이 될 것이다. 기독교인은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따라 사랑으로 교제할 뿐만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을 예배하는 삶을 살도록 힘써야 한다. 비대면 시대에 가정예배의 소중함을 깨닫고 개인 영성의 회복을 위하여 더욱 힘써야 할 것이다.
B) 교회의 공공성 회복 강화
세상에서 교회가 존재하는 목적은 하나님의 나라 회복과 지역사회에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기 위함이라 하겠다. 교회는 원하든지 원하지 않든지 한 공간 안에서 숨 쉬고 살아가는 지역 공동체의 일원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지역사회 안에서 공동체 의식을 가져야 할 뿐만 아니라 공교회로서의 의식을 가지고 지역사회 구성원이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공공의 선을 추구하며 사랑으로 헌신하는 섬김의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C) 자원봉사자 발굴 및 양성 강화
교회의 자원봉사자는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교회는 봉사자 발굴을 위하여 힘쓰고 애써야 한다. 설교하고 가르치고 광고하고 심방하고 상담하며 봉사자를 발굴해 내야하며 이들을 지속적으로 가르치고 양육하며 하나님의 ‘디아코노스’로 길러내야 한다. 교회는 지원자들에게 성서적 섬김의 신앙을 고취시키며 인내심을 갖고 말씀으로 사역자를 양성해야 한다.
D) 지역사회와의 상호 소통 강화
지역사회 안에 존재하는 교회는 지역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상호간에 교감하고 소통하는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교회는 사랑의 섬김을 통해 지역 공동체의 필요에 응답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그들의 삶의 현장에 보여 줄 수 있어야 한다. 예수님이 하늘 보좌를 버리고 땅으로 내려오신 것처럼 교회 또한 낮은 곳에 있는 이웃에게로 내려가 함께 교제하며 사랑과 겸손으로 섬겨야 할 것이다.
E) 교회간의 교류 및 협력 강화
한국의 개신교회는 각 교회의 독립적인 특성으로 인하여 상호 교류 협력하는 사업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코로나 19의 위기 속에서 한국교회가 깨달은 사실 가운데 하나는 세상은 모든 교회를 하나로 보고 반응한다는 점이다. 한 교회가 무엇을 잘못하면 모든 교회가 다 함께 비난받는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다. 따라서 모든 교회는 연대의식을 가지고 원-팀(One-Team)의 정신으로 재무장해야 할 것이며 서로 교류 협력하며 공공의 이익을 위해 힘써야 할 것이다. 이제는 주님의 몸 된 지체로서의 교회가 서로 협력하여 팬데믹의 위기를 극복하고 이 땅 위에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 나가는 ‘한 몸 공동체’가 되어야 할 것이다.
F) 디아코니아 실천의 전문성 강화
위기의 시대를 살아갈수록 사역의 전문성을 가져야 하며 이를 기반으로 할 때 사역을 더욱 효과적으로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한국교회가 서로를 경쟁상대로 인식하고 상호 협력하지 못하는 것이 사역의 전문성 강화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코로나와 같은 위기 상황 속에서 디아코니아 사역에 뜻을 같이 하는 교회들이 서로 연합하여 사역의 전문성을 향상해 나가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라 하겠다.
G) 미디어 리터러시 활용능력 강화
‘미디어 리터러시’란 생활 속에서 미디어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며, 이것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의 핵심 역량이라 할 수 있다. 코로나 19 팬테믹은 우리에게 갑자기 스마트 시대를 열어 놓았고 미디어 없이는 살 수 없는 시대를 만들어 놓았다. 그러므로 한국교회는 미디어 리터러시 활용능력을 개발하여 비대면 시대의 위기를 극복하고 급변하는 세상에서 그 사명을 감당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연구자가 이상에서 살펴본바와 같이 디아코니아 실천을 위한 7가지 실천 방안으로는 교회의 본질적 기능 회복, 교회의 공공성 회복, 자원봉사자 발굴 및 양성, 지역사회와의 상호 소통, 디아코니아 실천의 전문성 및 미디어 리터러시 활용 능력의 강화를 들 수 있다.
VI. 나가는 말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는 2억 명을 넘었고 그 발생빈도는 가파르게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인류는 델타변이, 람다변이 보다 더 강력한 이른바 ‘심판의 날’ 변이 바이러스가 곧 도래할 수 있다는 과학자들의 경고에 두려워하고 있다. 오늘날 한국은 코로나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하루 확진자 수가 2,000명을 넘나드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암담한 현실 속에서 교회는 믿음의 눈을 들어 하나님을 바라보며 긍휼과 자비를 구해야 할 것이며, 겸허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에 귀를 기울여야 하겠다.
섬기는 자로 세상에 오신 예수는 권력의 학대와 종교적 억압, 가난과 굶주림, 질병의 고통 가운데 있는 자들과 함께 하시며 그들을 위로하시고 먹이셨을 뿐만 아니라 병든 몸과 마음을 어루만지시며 치료해 주셨다. 예수는 한량없는 성령의 역사하심 속에서 세상에서 거절당한 사람들을 사랑의 디아코니아로 회복시켜 주셨다. 또한 하나님과 원수 된 자들을 십자가 희생으로 화해시키시고 구원하는 ‘구원의 가교’가 되셨다.
섬김의 종으로 세상에 오셔서 생명을 희생하며 섬김의 모범을 보이신 예수는 제자들을 세상으로 보내시며 ‘너희도 나처럼 섬기는 자’가 되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역자로 부르심을 받고 예수의 제자 된 자들은 복음을 전파할 뿐 아니라 이웃을 섬기는 자로 살아야 한다. 세상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하나님의 사역자’들의 디아코니아 실천을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고 그 사랑을 깨닫게 될 것이며 하나님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구원받고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처럼 교회는 코로나 19로 인하여 두려움과 질병의 고통에 빠진 사람들에게 ‘구원의 다리’가 되어야 한다. 교회는 디아코니아 실천을 통하여 하나님과 세상을 연결하는 사랑과 섬김의 다리, 회복과 화해의 다리, 나눔과 생명의 다리가 되어야 할 것이며, 세상을 섬기는 ‘하나님의 사역자’가 되어 이 땅 위에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 나가야 한다.
이제 한국교회는 교회의 본질적 기능을 회복하고 예수 그리그도의 섬김의 모범을 따라서 세상과 지역사회를 섬기는 사랑과 섬김의 공동체로 새롭게 거듭나야 하겠다. 그리하여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하여 고통 가운데 있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그들의 필요에 응답하며 하나님의 자비와 영광을 온 세상에 밝히 드러내야 할 것이다.
■ 참고문헌 ■
김영선. “존 웨슬리의 사회복지 목회.” 「한국개혁신학」 19(2006), 81-101.
김옥순. 『디아코니아 신학』. 서울: 한들출판사, 2011.
_____. 『디아코니아 입문』. 서울: 한들출판사, 2010.
_____. “다문화 사회 속에서 한국교회의 디아코니아 역할에 관한 연구.” 「신학과 실천」 41 (2014), 447-485.
_____. “디아코니아신학 관점에서 본 장애인과 함께하는 교회 공동체에 관한 연구.” 「신학과 실천」 42(2014), 663-698.
김한옥. 『기독교 사회사의 역사와 신학』. 서울: 실천신학연구소, 2006.
김한호, 허우정. “디아코니아 목회와 교회 성숙.” 「실천신학회정기학술세미나」 3 (2013), 7-32.
박응규. “초기 한국교회사 속의 전염병과 복음.” 「성경과 신학」 95 (2020), 57-91.
이덕주. “한국 감리교회 사회사업사(1).” 「세계의 신학」 39 (1998), 109-144.
이덕주. “한국 감리교회 사회사업사(2).” 「세계의 신학」 40 (1998), 93-140.
이수한. “복지선교를 통한 선교적 교회성장에 대한 연구.” 「신학과 실천」 58 (2018), 703-725.
이종명. “송악교회와 송악지역의 마을 만들기: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선교사업.” 「선교와 신학」 30 (2012), 93-110.
최광수. “성경 속의 디아코니아와 총체적 복음 사역.” 「총체적복음사역연구소」 4 (2007), 104-110.
최무열. “ 국교회의 위기 극복과 대사회적 신뢰성 회복방안으로서의 디아코니아 활용에 관한 소고.” 「신학과 실천」 47(2015), 519-549.
황병준. 『미래교회트렌드』. 경기도 고양시: 올리브나무, 2015.
Arnhild, Leer-Helgesen. “Rethinking Diakonia and Transforming Our World.” The Ecumenical Review 70/1 (Mar 2018), 147-1162.
Bartling, Walter J. “A Ministry to ministers: an examination of the New Testament Diakonia.” Concordia Theological Monthly 33/6 (Jun 1962), 325-336.
Breed, Gert. “Finding guidelines on social change in the two-tiered narrative and diakonia in the Gospel of John.” Theological Studies 71/2 (2015), 1-8.
Carlos, Ham. “Ecumenical Chronicle, Colombo: theological perspectives on Diakonia in the twenty-first century.” World Council of Churches 64/3 (Oct 2012), 383-392.
Carter, David. “To Love And Serve The Lord. Diakonia in The Life of The Church. The Jerusalem Resport of The Anglican-Lutheran international Commission(ALIC III).” One in Christ 47 (2013), 155-162.
Chung, Paul S. “Engaging God's Mission and Diakonia in Life of Public Spheres: Justification and Economic Justice.” A Journal of Theology 49 (Summer 2010), 141-154.
Collins, John N. Diakonia: Re-interpreting the Ancient Sources. New York: Oxford University Press, 2014.
Collins, John N. Diakonia Studies: Critical Issues in the ministry. New York: Oxford University press, 2014.
Jones, David. “Diakonia.” Presbyterion 4/2 (Fall 1978), 90-94.
Jong Yun. Hwang, “A Transformation of Young Adult Groups In the Social Holiness Movement.” Wesley Theologcal Seminary (2012), 1-13.
Kjell, Nordstokke. “Ecumenical Diakonia: responding to the signs of the times.” The Ecumenical Review 66/3 (Oct 2014), 265-273.
Papaderos, Alexandros K. “Liturgical diakonia: biblical and theological view of diakonia.” Mid-Stream 18/2 (Apr 1979), 134-141.
Pollock, John. John Wesley. Wheaton: Victor Books, 1989.
Sherwin, Oscar. John Wesley- Friend of the people. New York: Twayne Publishers, 1961.
Stott, John R. W. Christian Mission in the Modern World. London: Falcon Books, 1975.
Wells, Harold. “John Wesley (1703-1791) And the call to a holy life.” Touchstone 34/2 (Jun 2016), 51-62.
「기독교대한감리회교육국」 “꽃보다 아름다운 감리교회(1) 늘사랑교회.” 접속 2021. 7. 1., https://youtu.be/84YmlQT6cb4.
「기독교타임즈」 “청양교회, 국가재난 위기관리기여 행안부장관 표창 받아.” 접속 2021.7.22., http://m.kidoktimes.co.kr/6778/.
첫댓글 섬김과 나눔으로
이 땅위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교회는 디아코니아 실천을 통하여 하나님과 세상을 연결하는 사랑과 섬김, 회복과 화해, 나눔과 생명의 다리가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