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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구청산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뫼들
장마는 지나갔다 카는데 이넘의 비는 사흘도리로 후드득이다!~ 모임이 있는 날에는 햇볕이
쨍쨍이다가 팔공산이나 함가보까 카미 병원에서 방금 퇴원한 카메라를 주섬주섬 챙기고
있으면 우르릉 쾅쾅카디 소나기가 따루고~~ 35도 이상되는 무더운 날씨에는 비를 맞아도
금방 마르고 오히려 시원한 느낌이 드는데 26~7도로 기온이 내리갈때 비를 맞으마 바람부는
능선에서는 덜덜덜 떨리가 아구를 벌리고 가야된다!~
토요일은 오랫만에 가까운 가산산성 성벽따라 한바퀴 할라 카는데 둘째넘이 전화가 와가 SOS!~
일주일 묵을 양식을 사러 시장에 가야 되는데 둘째 손녀를 쫌 봐달라나?~
이 띠바가 관리하기 쉬운 큰손녀는 저거가 델꼬가고 아직 백일도 안된 핏덩이를 우리보고 보라고?~
옛날부터 처가집과 통시는 멀리 떨어져 있능기 좋다 카던데 요새는 아들집도 그 범주에 잡아여야
되지 시푸다!~ 아들넘 집에 들어가니 마침 아를 재아나가 오늘은 쪼매 편안하게 넘어가나 했더니
텔레비에서 교황이 손을 흔들미 지나가는데 갑자기 방안에서 에에엥!~카미 싸이렌 소리가 난다!~
마눌이 띠가가 안아들고 갑둥아 을둥아!~ 카미 달래는데도 이넘의 싸이렌 소리는 도대체 그칠줄을
모른다!~ 그래도 아들 두넘을 나아가 키아봤다고 매끼났는데 이건 불을 끄능기 아이고 완전 불을
붙이는 격이다!~ 하도 답답해가 이리 조바라 카미 내가 안아들고 높낮이 없는 목소리로 기차길옆
오막살이 아기아기 잘도잔다 카미 흥얼흥얼 대니 엄마야 이넘아가 금새 쌔근쌔근이다!~
내가 음치라 카능걸 임마 이것도 아는 모양이다!~
마눌이 아가 당신을 더 좋아하는 모양이다 카미 지는 아빠 어디가 프로를 틀어노코 이히히 카미
궁디를 들썩들썩!~
처음 안았을때는 쪼막띠 만해가 무게를 모르겠띠마는 이넘아가 힘을주나? 1시간을 넘어서니 실실
팔이 무거워지기 시작한다!~ 어데까지 왔는공 전화해바라!~ 아직 코스트코 안이라 카는데~
자세를 바꿀라카이 아가 깨까 빽빽울지 시퍼가 로보트처럼 슬로우로 움직이니 2시간이 넘자 팔이
떨어질라 칸다!~어디까지 왔는강 단디 전화 해바라!~경대교 지나왔다 카네!~저기 꼭 남의 일처럼
이바구를!~ AC!~ 내일 짝대기 짚고 산에가야 되는데 이래 팔이 덜덜 떨리가 우예 올라가겠노?~
"아버님 좋아하는 닭도리탕 할라카는데 잡숫고 가시지예!~" "야야 니나 마이무라?~" 후다닥!~
오늘은 오랫만에 산정산악회를 따라간다!~전달에는 어렵게 시간을 마차가 신청을 하이 나가래가 되디
이방산쪽은 지송함다 카는 지대장의 문자가 안오는걸 보니 갈 모양이다!~
곰길린 정상석이 앉아있는 웅석봉은 두어번 갔던곳이라 아직 못가본 깃대봉과 이방산을 답사하러 간다!~
10km가 쪼매 넘는 산행거리에 산행시간은 5시간 정도 예상한다!~
산청쪽은 골도 많고 물이좋다!~ 수년전 답사한 수양산 양쪽으로 마근담계곡과 백운계곡이 있고
밤머리재에서 웅석봉을 넘어서면 청계계곡과 어천계곡이 청청함을 자랑한다!~
오늘 딱바실골 하산길은 7~8년전 내리갈때 죽장 하옥 골짜기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아직도 산골색시의
뽀오얀 속살같은 비경을 볼수 있을까 기대를 잔뜩하고 간다?~
휴게소에서 오짐을 한번누고 2시간여 만에 이방산등산로 입구 안내판이 서있는 들머리인 계곡옆
찬새미가든에 도착!~ 오른쪽 계단길로 성질급한 산꾼들이 벌써 올라가기 시작한다!~
폐업을 했는지 인기척없는 을씨년스러운 찬새미가든!~ 어제 온비로 계곡 물소리만 요란하다!~
세멘포장도로를 쉬엄쉬엄 올라가면 첫번째 갈림길에 서있는 이정표!~ 화살표 직진 방향으로
풍언이라카는 판때기가 붙어있는데 저기 무신 뜻이고?~~직진한다!~
밤나무 밭을 지나면 산죽밭이 나오는데 가파르기까지한 세멘바닥이 비에젖어 미끄럽다!~
포장길이라 햇또를 들고 이바구를 해가미 여유있게 갈줄 알았띠 경사가 장난이 아니라 몽조리
마카 수그리 자세로 입에 자꾸를 잠그고 헥헥대미 올라간다!~이방산등산로 표지목도 지나고~
이 계곡물은 후천마을 식수니 발을 씻거나 코를 풀마 마디진다 카는 경고판을 지나 들머리에서
18분여 만에 깃대봉 갈림길에 도착한다!~ 이정목에는 철쭉군락지라꼬 적히있고 도토리 산악회
안내판에는 하산길이라꼬 적히있다!~ 일당들은 굴바위 쪽으로 직진하고 뫼들은 깃대봉을 거쳐
가기로 하고 오른쪽 갈림길로 올라서는데 영감님 한분이 난도 그리로 가보까 카미 따라온다!~
처음에는 앞에가는 영감님이 가파른 오름길에 숨소리도 거칠고 힘들어 해가 초장 끗발 파장 맷감이다!~
카미 우습게 봤띠 대간 정맥을 다한 숨은 산꾼이다!~ 제법 거칠고 경사가 센 오름길을 힘들지요?~
케싸미 쎅쎅거리미 올라간다!~ 너덜길은 한발 오르다가 두발 미끌어지는 손해를 보기도 하고!~
10여분을 등따리를 흠뻑 적시고 능선으로 올라서서 5분간 휴식!~ 오늘은 식수가 쪼매 딸리지 시푼데
애끼 묵어야지!~ 홀짝 홀짝!~
개념도를 보니 능선에서 얼마 안가마 깃대봉이지 시퍼가 속도를 내가 올라가는데 첫번째봉!~
내려서면 다시 안부!~ 조기 맞겠지 시퍼가 가파른 오르막을 씩씩거리며 올라서면 여도 아이고~
하늘이 보이길레 저거는 틀림없이 깃대봉일끼라 케띠마는 이런 닝기리 저 멀리 봉우리 하나가 우뚝!~
이장을 했는지 움푹파인 묘터를 지나고~~ 무려 봉우리를 여섯개나 지나니~~
잡풀더미 넘어 깃대봉 짱배기가 살포시 고개를 내밀고 있다!~
내가 다섯번째 봉우리에 앉아 물을 묵고 있는데 휘잉 카미 지나가던 영감님이 앉아가 열심히 독도를
하고있다!~ 김응응선배를 닮았는지 오르막엔 약한거 같더니 내리막과 평지에는 날라간다!~
이정표를 겸하고 있는 깃대봉 정상 판때기에 기대 숨을 고르고~~갈림길에서 52분 소요된다!~
이정표를 자세히 보니 오른쪽으로 빠지면 시천면 마근담계곡으로 빠지는 길도 있다!~
이어지는 등로는 진행 방향 잡풀더미를 통과해서 15m 정도 진행하면~~
왼쪽 방향 능선 내림길에 표지기들이 보이고~~ 제법 가파르게 내려간다!~
밋밋한 봉우리 두어개를 지나면 갈림길에 도토리산악회서 세운 이정표가 서있는데 하산길 3.3km는
여기서 깃대봉 갈림길 표지판을 거쳐 찬새미가든까지를 말하는 모양이다!~ 깃대봉에서 12분 소요!~
사진을 찍고 있는데 영감님은 그단새 달라빼고 없다!~ 오늘 파트너로서 뫼들이 둇도 마음에 안드는
모양이다!~ 왼쪽으로 다른 일당들이 굴바위에서 올라온 산길이 뚜렷하고~선두가이드 동진씨가
바닥에 있는 돌삐에 통과한 시간을 적어 놓은걸 보니 25분 정도 먼저 지나갔다!~
깃대봉을 지나면 등로는 대체로 완만하다!~ 속도를 낸다!~
완만한 봉우리를 두어개 넘어서면 깃대봉을 떠난지 22분여 만에 돌무더기가 보이고 삼각점과
앞으로 나란히한 정상석이 앉아있는 이방산에 도착한다!~도토리산악회에서 세운 정상석이다!~
자동으로 노코 얼른 한방박고 다시 출발!~오늘은 사방이 온통 뿌여가 조망은 일찍 포기한다!~
뿌리채 뽑히가 나자빠진 고사목 건너 현수막 같은거를 걸었던 걸개시설이 보이고 그 옆에는
이방산 등산안내도가 서있다!~ 예전에는 여기가 이방산 정상 역활을 했던 모양이다!~
등산 안내도에 적히있는 거리가 맞다면 다른 일당들이 굴바위를 거쳐 올라온 길과 비교해 보니
우리가 1.7km를 더 둘러서 왔다!~ 가팔라가 땀도 더 마이나고!~
거북이 등짝같이 쩍쩍 갈라진 방구가 박히있는 봉우리를 지나면~~
가래이를 쩍쩍 벌리미 이런 장애물을 넘기도 한다!~ 점심시간이 지났는데 앞에 영감님은 달라빼기
바쁘다!~ 밥묵고 갑시다!~ 휘잉 바람소리만 들리디 인제는 뒷통수도 안보인다!~
잠시후 우측으로 손장굴 안내판이 있는데 기경을 하러 가는 사람이 없는지 잡초만 무성하다!~갈길이
바빠 통과!~
평지같은 완만한 길을 총총걸음으로 영감님 꽁무니를 따라가다 보니 이방산을 떠난지 23분여 만에 묵은
헬기장에 도착한다!~ 여기서도 조망은 제로땡이다!~
헬기장 인도블럭에는 먼저 지나간 선두 가이드 동진씨가 분필로 오른쪽 방향으로 따라 오라꼬 밑줄을
쭈욱 그어 놓았다!~ 영감님따라 가다가 허기지겠다 시퍼가 헬기장에 퍼져가 15분여 동안 민생고를
해결하고 표지기가 달린 오른쪽 방향으로 꺽여 내려간다!~
헬기장을 내려서면 이내 포장 임도를 만나고~임도는 마근담계곡 쪽으로 이어지는듯!~임도를 가로지른다!~
절개지가 뫼들처럼 콤파스가 짧은넘은 가랭이가 째질만큼 어중간한 높이다!~쪼매한 사다리라도
하나 걸치있으마 조을낀데~응차 카미 방구가 나올만큼 힘을 조가 암벽타듯 모서리를 잡고 올라선다!~
가파른 오름길을 쉬엄쉬엄 올라간다!~ 티미한 넘이 밥을 묵고나서 금방 오름길이 나올끼라 카는거는
생각도 못하고 물에 말아가 밥한통을 다비우고 수박 얼카났는거를 세쪼가리 남가노코 다무띠마는
숨이 턱밑까지 차오른다!~ 피유!~ 피유!~ 에고 디라!~
잠시후 굴바위에서 둇바로 올라간 후미를 만나는데 산사면에서 떵누는 자세로 앉아 있길레 더덕
마이켔능교?~ 카이 지바람에 놀래가 디비나사이를 하고있다!~ 몇발자국 더 올라서니 감투봉 정상!~
선두팀들이 여기서 냠냠짭짭을 하고 이제서야 궁디를 털고있다!~영감님도 여서 자싰능교?~
포장 임도에서 씨팔분 걸리가 올라왔다!~ 우예 듣기에 이상하다 19분 걸맀다 케뿌까?~
어?~ 그런데 예전에 걸리있던 비닐코팅지는 어디 가뿐노?~ 언넘이 또 띠내삐리뿟는갑다!~
감투봉 768m라꼬 적힌 낡은 헝겁 쪼가리를 잡고 마지막으로 한방박고~~
이때까정 조용하던 하산길이 갑자기 일곱 여덜명이 몰리가니 시끌벅적하다!~ 맨 꼴찌에서 오른쪽으로
휘어져 천천히 내리간다!~
여기서 달뜨기 능선까지는 926봉까지 완만한 길이다!~ 막바지 길이라 오랫만에 홀로 숲길을 조용히
복습하듯 음미하면서 걸어간다!~ 누군가 산은 자유이고 쉼터라고!~
봉우리를 만나면 직등하지 않고 오른쪽으로 우회한다!~ 후레쉬가 계속 터질 정도로 어두침침하다!~
초입에서 같이 동행한 영감님은 하산길 내내 보이지 않더니 뒤풀이 장소에 30분 이상이나
늦게 나타났는데 당초 예정데로 928봉을 지나서 내리왔다고!~ 감투봉을 지나 26분 만에 926봉전
왼쪽으로 딱바실골로 하산하는 안부 갈림길을 만나는데 여기서 직진길은 계속 오르막길이다!~
926봉 지나 이정표 삼거리에서 딱바실골로 내리갈라 카다가 바닥을 보니 김가이드가 바닥에 표식지를
깔고갔다!~선두팀 3명을 제외하고 전부 이쪽으로 내리간 모양이다!~ 직진길은 달뜨기능선에서 웅석봉까지
몇번 걸어본 길이라 뫼들도 미련없이 왼쪽 방향으로 하산한다!~
하산길은 가파르고 바닥에 빗물이 완전히 가시지 않아 미끄럽다!~ 게걸음으로~
우측으로 급히 꺽어지는 내림길에서 조심조심하는데도 순간적으로 가랭이를 째게된다!~
일부러 벌리보라 카마 각도도 안나오는 손연아 폼으로 째지고~~
컴컴해가 발밑이 잘안보이는 산죽밭은 바닥이 너덜이라 계속 주르륵이다!~ 산죽길이 다끝날때쯤
기어히 작품을 남기고 간다!~ 인제 끝났나 카미 햇또를 드는데 미끌텅!~ 순식간에 디비나사이를
하디마는 계곡으로 쳐박힌다!~ 다행히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어 쪽팔리는 것은 면한다!~닝기리!~
궁디에 슬라이딩 자국을 털면서 "아 띠바 내리오는데도 땀이 와이리 마이나노!~" 카이끼네 태복씨가
"여서 올라간다 케보이소 얼마나 디겠심미껴!~"
계곡물이 보이기전 가파르게 나무가지를 잡고 내리오니 물소리가 시원하다!~ 물통에 물이 달랑달랑해도
신경이 덜쓰인다!~ 목마르마 개울물을 퍼마시지뭐!~
앞에가던 아저씨는 언제 더덕을 켔는지 시원한 계곡물에 뽀드득 뽀드득 문테씻고 있다!~쪼그리 앉아가
햇또에 시원한 계곡물을 한바가지 디비쓰고 간다!~
선답한 청산산악회 이대장이 조은산악회를 따라 이방산을 갔다 오민서 오만상 흔적을 남기고 갔다!~
이 문디도 툭티나온 궁디를 빼딱빼딱 돌리며 내리오다가 한두번은 구불었지 시푸다!~
나무가지 굴따리도 통과하고~~
오늘은 계곡물을 가로 지르며 몇번이나 건넌는지 시아리 보다가 때리치아뿐다!~ 286대가리로는 5번 이상되마
고마 이자뿌고 다섯!~ 넷 다섯!~ 카미 계속 헤메기 때문!~
갈림길 안부에서 동촌마을까지는 4km가까이 된다!~ 갈림길에서 25분 정도 내려오면 잠시 흙길이 이어지고~
잠시후에는 또다시 바위를 폴짝폴짝 띠넘어가야 된다!~ 물소리가 요란해가 뛸때 조시를 잘마차야 된다!~
뒤에 따라오던 아저씨는 바지자락 한쪽이 물이 질질 흐르는 쫄쫄이다!~
잠시후 키큰 산죽밭이 나오길레 전번 장수 팔공산 언저리에서 만난 그 징그러분 산죽길이 생각나가
깜딱 놀랜다!~ 다행히 여는 발아래가 잘 보인다!~
여는 길이 따로 있능기 아이고 그냥 계곡 가장자리따라 지가 알아가 내리오마 된다!~물이차마 나무가지를
잡고 게걸음으로!~ 7~8년전 왔던때나 지금이나 변한게없는 치장안한 이런 계곡이 좋다!~
갈림길에서 50여분 만에 왼쪽으로 시야가 트이면서 계곡을 벗어나는데~
저수지 오른쪽으로 예전에는 없었지 시푼 철망 담장이 둘러쳐저 있어 갑자기 혼란이 온다!~
등산안내도 타이틀이 이 능선의 대장인 웅석봉이 아니고 그옆에 있는 꼬봉 큰들날봉이다!~
곰바우산약초농장이라 카민서 너거들이 지나온 하천, 임야 17만평은 다 내낀데 송이, 장뇌삼,산약초를
키우끼네 알아서 기라 카는 경고판을 지나니 아기자기 재미있던 계곡길이 끝나고 비로서 포장길을 만난다!~
그카고보이 이 철망은 농장에서 쳐논기가?~~
우측으로 곰바우산약초농장 철문이 보이는 곳에서는 니 잘났다 카미 궁디를 왼쪽으로 핑 돌리가 나온다!~
저수지 제방하고 사방댐이 합작해가 작품을 연출하기도 하고~~
앞에가던 김가이드가 "뱀이다!~" 케가 띠가보니 둇만한 살모사가 꼬물꼬물!~ 점마 저것도 나오민서
저거 에미를 잡아묵었능강?~ 나올때 저거 에미를 잡아묵는다꼬 살모사(殺母蛇)라 카는데 눈으로 확인을
안해봤으니 장담은 할수없고~~지팡이까 다리 밑으로 날리뿐다!~ 벌한테 비하마 독사 쭘이야!~
잠시 비포장 도로로 바뀌는데 승용차 2대가 올라오디 자갈이 자꾸 미자바리를 뚜드리자 안되겠는지
빠꾸해가 돌아간다!~ 조용한데를 찾아 올라온 모양인데 자슥이 다리는 폼으로 달고 댕기나?~
오른쪽으로 그림같은 건물이 보이길레 뭔가 시퍼가 가까이 가보니 팬션이다!~ 세월의 무상함은 여기도
비켜갈수 없는 모양이다!~ 예전의 온전한 계곡 모습이 점점 사라지는것 같아 안타까움이!~
마지막 잠수교를 건너니 이곳 부터는 아예 아스팔트 포장도로가!~ 김가이드와 장사장이 여를 지나마
팬션 수세식 화장실 똥물구디니 알탕을 하고 가자 카는데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 하고오슈!~카미 패쑤!~
벌써부터 개울바닥 돌에 이끼가 끼기 시작하는걸 보니 물없는 여름 가뭄에는 냄새께나 나겠다!~
길 양쪽으로는 오만상 팬션이요 쉼터다!~ 자연을 정화하는데는 수십년이 걸리지만 오염시키는건
한순간이다!~ 전면으로 지리산 자락이 살짝 보이고!~
저멀리 가운데 지리산 천황봉이 구름 사이로 짱배기를 살짝 보여주디 다시 땡길라 카이 그단새 사라졌다!~
오른쪽 저 봉우리 넘어로 웅석봉이 앉아 있를터!~ 논에서 일하고 있는 아저씨 한테 한번 더 확인하고!~
부처님을 지키는 대단한 절 호국사를 지나~~
갈림길 안부에서 1시간 25분 만에 동촌마을 입구에 도착하니 여기 안내판은 웅석봉이다!~
이곳 안쪽은 동촌 마을이고 맞은편은 서촌 마을이다!~ 그런데 서촌마을 표지석은 저거마을 입구에
꼬바노치 와 동촌마을 입구에 나란히 꼬바났노?~~화살표만 틀린다!~4시간 20분의 산행은 이제 끝!~
마을 입구에 내리와가 이리저리 살피바도 달구지가 안보이길레 지대장 한테 전화를 하니 아직 다른팀이
안니리와가 기다리는데 쪼매 있시마 그리로 간다고!~
할수없이 목도 마르고 해가 왼쪽으로 터덜터덜 걸어가서 계림숲 오토켐핑장 매점에 가가 맥주 한빙하고
지리산막걸리 한빙을 사다노코 매점앞에 있는 식기 세척장에 가가 옷은 달구지에 두고 왔으니 땀에젖은
집티를 일단 빨아가 다시 입을 요량으로 웃통을 걷어부치고 햇또를 비닐호스 안으로 집어 넣는데 빤히보는
매점 아지맨지 아가씬지 똥그리한 눈과 마주친다!~ "뭘봐!~ 이 띠바야!~머시마 젖꼭지 첨보나!~"
대강 웃도리를 정리하고 남은 반찬을 안주삼아 맥주부터 비우고 있는데 김가이드하고 장사장이 와가
내가 사다놓은 막걸리를 맛보디 AC바!~ 맛이 와 이렇노 카미 매점으로 들어가가 가평 잦막걸리를
다시 댓병 사가온다!~ 맛좀보소 카능기 한병이 두병이 되고!~ 시동이 걸리가 태복씨한테 청산 이대장
어디 있능공 전화 해보라카이 벌써 대구에 도착해가 한잔 빨고 있다고!~ 다시 연락한다 카디 소식이
없어 태복씨를 돌려 보내고 만촌동 돼지국밥 집에 혼자가가 소주 한병을 쭈욱하고 온다!~
그런데 우리가 산행할때는 비 한방울 안왔는데 다른팀 이야기를 들으니 비를 쫄딱 맞고 왔다고!~
지대장이 아침에 빤스칸에서 내가 오늘은 산행 끝날때까지 비를 쪼매 잡아났심다 카디 진짠갑다!~
첫댓글 그러고 보니 웅석봉을 가본지가 꽤 오래 되었네요.
이방산은 산줄기로 따지면 웅석봉의 자식뻘 좀 되겠습니다.
산청하면 지리산도 끼고 크고작은 산들을 여럿 거느리고 있는 지역인데
여기도 개발의 손길에 마구 망가지고 있네요. 제발 있는 그대로 두었으면
좋으련만 개발이라는 괴물들이 아름다운 우리들의 강산을 마구 망가뜨리는군요.
요즘 웬만한 산마다 계단이나 팔각정에다 구름다리로 도배를 해 놓아서 산 같지가 않은데...
에휴~ 시골 숫처녀 같은 강원도의 산들이 그리워 집니다...
웅석봉은 남진하다가 954봉에서 오른쪽으로 백운산줄기를 낳고 왼쪽으로 백운산 수양산쪽은 수년전 답사한 곳이고 감투봉은 웅석산 산행시 찍고^^*
이어가다가 926봉에서 다시 정남 방향으로 수양산을 밀어내고 한줄기는 왼쪽 감투봉으로
이어집니다
딱바실골로 내려온 곳이라 깃대봉과 이방산을 기경할라꼬 다시 갔심다
예전의 기억을 담고 딱바실골로 내려갔는데 이곳도 역시 개발의 손길을 피할수없어
여러군데 청정함이 훼손되었더군요
계곡을 깍아 팬션 물놀이장 같은 시설을 마구잡이로 허가내주는 지자체도 문제인것 같고
이대장하고 한잔 할 기회가 되면 초청허겠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