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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 패스는 선천적인 질환일 경우 일반인과 다르게 뇌 앞쪽에 위치한 전두엽의 기능이 정상인들보다 훨씬 떨어지고(공감 능력 결여), 공격적 성향을 억제하는 뇌 분비물(반인본), 세로토닌(우울증)이 부족하여 감정 조절이 되지 않는다. 사이코패스는 기존에는 선천적 유전이나 뇌 기능 이상으로만 사이코패스가 된다는 설이 일반론이었지만, 현재는 그 외에도 영아~유아기 시절 가정 환경, 뇌에 가해지는 충격 등으로 후천적으로 사이코패스가 될 수 있다는 연구들이 있다. [10]
연애 기간이 짧다. 배려심이 없는 수준도 아니고 공감 단계에서 모자라 특별한 방법을 쓰지 않고선 전혀 따라갈 수 없기 때문에 상대의 기분을 잘 헤아리지 못하고, 따라서 적응하기도 어렵다. 엄 여인 보험 사건의 경우 결혼을 2번이나 했었지만, 엄 여인은 자신을 수사하는 경찰까지 홀렸던 미인이라는 기사가 있었다. 사이코패스도 정신적 교감 이외의 수단으로 겉면으로는 친구나 연애 관계를 맺을 수는 있다.
인내심이 무척 낮기 때문에 약점을 조금만 파고들면 느닷없이 화를 낸다. "이건 싫어, 짜증 나"라고 생각하면서 자신을 억제할 만한 수단, 그러니까 후환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망설임 없이 분노를 표출한다. 보통 사람에게는 다른 사람의 기분이 상하고 자신의 평판이 떨어지는 것 자체가 후환이지만, 애초에 그런 걸 알 수 없는 사이코패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이야기. 사이코패스는 남을 이해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남에게 쉽게 분노를 표출하면서도 스스로 챙기니 이기적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뭔가 치밀하고 냉정한 척하고 있지만 굉장히 허술하다.
태연하게 거짓말을 한다. 거짓말을 잘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사이코패스들의 거짓말은 수준이 높지 않다.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이 사이코패스의 거짓말에 쉽게 속아넘어가 믿는 이유는 하도 태연하게 말하니까 왠지 그럴 듯해 보이기 때문이지 거짓말의 수준이 높고 치밀해서 그런 것은 절대 아니다. 이성적으로 따지면 금세 들통난다.
허술한 거짓말을 해놓고 들통나면 오히려 더 화를 낸다. 거짓말이 들통나서 화를 안 내는 경우에는 여러 가지 이유를 늘어놓으며 책임을 회피하거나 어물쩍 넘어가려고 한다.
생각나는 대로 말하고 생각나는 대로 행동한다. 말과 행동에 대한 판단 따위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사이코패스들은 하나같이 살인 충동이 나면 추가적인 판단은 하지 않고 즉시 살인을 저질러놓고 본다. 꼭 살인이 아니더라도 충동적이고, 벌어진 결과에 대해 책임 회피를 태연하게 하며 애초에 문제를 이해하지도 못한다. 자리를 잘못 맡으면 충분히 전 인류적 민폐를 끼칠 수도 있다. 생각나는 즉시 말하고 생각나는 즉시 행동하는 특징이야말로 사이코패스의 총 집약체적인 특징이다. 전술한 남을 이해하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남에게 맞춰주지 못하며, 인내심이 없기 때문에 하고 싶은 모든 말과 행동을 즉각 실시하는 것. 단, 공감을 못하는 것과 인내심이 없는 것은 서로 다르므로 타 정신증과 헷갈려서 오해하지 않도록 조심하자.
일상에서 보기에 지극히 평범한 인물인 경우가 대부분이긴 하다. 이런 병적 성향 자체가 조건 없이 악행으로 곧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대다수의 사이코패스는 사회에 드러나지 않은 채 좀 특이하지만 평범한 인간으로 살아가다가 일생을 마치는 것이 보통이다.[15]
유년 시기의 튀는 행동이 있다. 심각할 정도로 정서불안[16]이 느껴지고[17], 누가 봐도 정말 황폐한 정신세계를 가진 경우에만 해당된다. 유년기 "튀는" 행동 이라기보다 유년기의 "비행" 으로 좀 더 섬세하게 만들어야 좀 튀는 사람에게 전부 사이코패스라는 간판을 달어 매장을 시켜 버리는 무서운 일을 피할 수 있다. 참고로 이것은 사이코패스들이 악용하는 수법이다.
남에게 빌붙는 생활 태도를 가지고 있으며, 장기적 인생 목표가 없다.
자극을 위해서라면 극단적 행동도 서슴지 않는다. 따라서 범죄도 아무렇지 않게 저지르며, 충동적이다.
타인의 고통에 대해 무감각하며, 사람의 신체가 훼손되는 광경을 직접 목격해도 아무런 느낌이 없다. 무감각해서 손상되어도 모른다는 점은 선천성 무통각증 및 무한증 환자가 아무렇지도 않게 자기 신체를 훼손하며 노는 것과 비슷하다. 애초에 본능적으로 느끼질 못하며, 느낀다고 해도 그 감흥은 만족스런 행위를 멈추기엔 티끌보다 못하기 때문에 오히려 가해자의 즐거움만 더해줄 뿐이다.
타인에 대한 우월감이 강하다. 애초에 다른 사람이, 적어도 스스로만큼은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자기 자신과 동급이거나 같다고 받아들일 줄 모른다.
이들은 스트레스를 느낄 때 자연스레 나쁘다고 생각되는 것에 대해 안중에는 자신밖에 없다는 듯 회피하고 거부한다. 보통 사람도 이런 심리 상태에 처할 수는 있지만, 이들은 정말로 따스함을 느껴본 적이 없이 정상을 흉내내고 습관을 따라할 뿐이다.
사이코패스들이 전 여자친구 혹은 전 남자친구와 친구로 지낼 수밖에 없는 놀랄 만한 이유 역시 많이 퍼져 있는 사실인데 인격장애 나르시시즘, 마키아벨리즘, 사이코패스 이 세 가지를 통칭하는 어둠의 3요소의 특성을 사이코패스가 가지고 있고, 이로 인해 전 여자친구 혹은 남자친구와 친구로서 지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이 공감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은 정확히 표현하자면 인지적 공감이 아닌 정서적 공감의 결여에 가깝다. 왜냐하면 사이코패스들 중에 기본적 눈치나 사회성은 가지고 있는 경우도 꽤 많다.
미국적 소설이나 영화에서 머리가 좋고 극도의 나르시시스트인지라 자신감이 넘쳐 매우 사교적이고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어서 당하는 사람이 무방비 상태가 되기 쉬운 모습으로 자주 그려지는데, 실제로는 그리 흔치 않은 형태로, 반사회적 성향을 함께 가진 자기애성 성격장애자 정도에게서나 드물게 나타난다.[18] 미국 미디어에서 이런 유형의 사이코패스가 많은 이유는 명백히 악명 높은 연쇄살인자 테드 번디의 영향.
사이코패스가 사교성 있고 매력이 있다는 이야기 역시 좀 더 정확한 설명이 필요하다. 사이코패스의 말빨은 사실 말주변이나 화술, 언변 그 자체라기보다는 오히려 기괴할 정도로 강한 자신감과 자기확신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정확하다. 자신이 가장 우월한 존재이며 따라서 자신의 행동은 대의가 되고, 어떤 "악행" 이더라도 더 큰 가치를 위해 합리화될 수 있다고 당당히 선전하기 때문에, 잘 모르는 사람들은 솔깃해서 그들의 곁에 다가갔다가 온갖 험한 꼴을 당하기 십상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이코패스가 스스로를 치장하고 선전하는 것을 접한다고 해서 소위 세뇌를 당하거나(…) 하지는 않으며, 뭔지 모를 미심쩍음 정도는 충분히 느낄 수 있다.
평소에 간지나 보이거나 차갑게 보이려고 자기가 사이코패스라고 떠벌리고 다니는 사람은 사이코패스가 아닐 확률이 높다. 사실 단순히 잔인한 걸 화면 너머 보는 걸 좋아하거나 남들과 조금 다르게 행동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낄 뿐, 이들은 사이코패스가 아니라 자기를 사이코패스로 착각하는 부류다.
만화나 소설 등에서는 사이코패스 기믹의 캐릭터가 사이코패스야말로 현대 사회에 적합하게 진화한 존재라며 개똥철학을 늘어놓는 경우도 있는데, 작품 내에서도 헛소리 취급받고 현실에서도 타인과 감정 교류가 안 되고 금방 들킬 뻔한 거짓말을 하는[19] 사람들이 제대로 사회에 적응할 리가 없다. 창작물 중에서 영화 케빈에 대하여가 실제 사이코패스의 모습을 비교적 현실적으로 그려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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