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둔동 주민센터 앞에 군 공항이전 설명회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7일 오후 2시부터 수원시가 주최하는 ‘군공항이전 동별 순회 설명회’가 권선구 서둔동 주민센터 2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재준 수원시 제2부시장을 비롯하여 김진우 수원시 의회의장과 시의원, 관계 공무원 및 주민200여명이 참석했다. 설명회는 먼저 국민의례에 이어 이재준 부시장과 김진우 시의회의장에게 최미숙 서둔동 주민자치위원장의 꽃다발증정이 있었다. 최미숙 자치위원장은 군 공항이전을 환영하며 일선에서 애써주신 것에 주민들과 함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설명회 소식을 알게 된 주민들이 밝은 모습으로 속속 들어오고 있다.
이 자리에서 이재준 부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서둔동 주민여러분들을 만나 뵙게 되어 반갑다며, "서둔동은 어느 곳보다도 임기 5년차 있으면서 제일 많이 방문하게 되었다. 애정이 많은 곳이다. 특히 군비행기의 소음 피해가 많은 곳으로서 1년 전에도 소음 피해 때문에 군 공항이전을 촉구하는 약속을 하러왔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 수원시에서도 가장 혜택을 많이 받는 곳이 서둔동일 것이라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또 김진우 시의회의장은 이곳을 책임지고 있다가 떠난 지가 벌써 8년이 되었다고 했다. 그동안 메르스로 인해 경제생활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무엇보다 이곳 서둔동을 비롯한 서수원지역은 그동안 소음피해 뿐만 아니라 고도제한 등 규제에 묶여 경제적 피해를 보고 있다고 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시와 의회가 함께 손잡고 군공항이전의 어려움을 타개하는데 앞장서 노력할 것이며, 서둔동 주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지지 성원이 필요하다"며 파이팅을 제의하기도 했다.
이어진 설명회는 이재준 부시장의 주재로 군 공항이전에 대한 국방부 심사합격을 받기까지의 동영상 소개가 있었고, 이 부시장은 시정 설명으로 수원시의 메르스 확진 환자는 모두 5명으로 무사히 퇴원했다며, 관리대상자들도 다음주중에는 모두 끝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군비행장은 작전지역이라며, 도심 안에 있으면 위험과 소음 피해가 말할 수 없이 크다고 역설했다. 또한 전국적으로 피해보상금은 3천억 원에 이른다고 했다. 그리고 서둔동에서 재개발신청을 한 3곳 중 한곳이 취소되었다며, 이는 고도 제한 등 규제로 인해 서업성이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또 수원시는 전국 최초의 군 공항이전에 대한 계획서를 국방부에 재출하고 마침내 심사에 합격하는 성과를 거두게 되었다며, 이로 인해 19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창출과 11만 명의 고용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것이며, 수원의 18만 명과 화성의 5만 명 인구가 소음피해의 대상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2,500명이 수원체육관에 모여서 군공항이전을 위한 시민협의회 발대식을 가질 것이라며, 그때 화성시민들께서도 함께 참석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어디에 새로운 부지가 선정된다고 해도 그곳 주민들의 반대도 따를 것이라며, 새로운 공항건설에 드는 비용은 7조 원가량으로 그중 인근 주민들에게 1조 원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환원부지의 개발이익금으로 새로운 공항건설에 드는 비용은 가능하다며, 아이티, 바이오 등 첨단산업단지를 건설할 것이라고 했다. 그 뿐만 아니라 나머지 고도제한에 묶여 있던 서수원지역은 새로운 밑그림을 그리게 된다며, 수원시에는 300명 시민기획단이 있다고도 했다. 이들에게 여러분들의 의견을 전하고 발표하여 의사를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오는 10월 말경이면 새로운 공항후보지로 2곳이 선정 발표되고, 시행되기까지는 3년을 내다본다며 갈등도 만만치 않게 따를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6-7년차가 되면 서수원지역은 개발에 착수한다는 것이다. 길게는 10년이면 끝난다는 것이다. 때문에 새로운 군공항부지는 시골의 인가가 적은 곳이 될 것이라 고 했다. 인근주민들의 이주 및 복지혜택을 강화하고 소음피해 등을 없게 하여 해결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 3년 동안 여러분과 함께 시작해야 한다며 7월14일부터 시민협의회 기획단 발대식을 한다고 했다. 설명회가 끝나고 주민들의 질문시간도 가졌다. 그때 한 질문자는 주민들은 비행기 소음으로 인해 방안에서 전화도 할 수 없다며 고충을 토로했고, 하루빨리 차질 없이 잘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시간에 걸친 군공항이전 설명회가 끝나자 기대에 찬 주민들의 얼굴표정은 웃음이 감돌며 더없이 밝아보였다.
//e수원뉴스| 작성자 : 시민기자 이대규
첫댓글 나한테도 초청장 왔는데 낮시간 이라서 직장에 있는 시간 이기 때문에 참석 못 햇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