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타오디션 <중국의 아름다운 목소리2>에서
김윤길, 최란화 두각 … 감동과 인기 상승
김윤길(24세 연변) 최란화(27세 용정)
중국의 최고 인기 프로그램인 절강위성방송 <중국의 아름다운 목소리2(中国好声音)>가 결승단계에 진입하면서 중국동포 가수들이 두각을 나타내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의 인기가수 나영(那英)의 멘티가 된 최란화(27세)씨는 용정 출생으로 최종 16강에는 실패했지만 "꼭 만나요 (不见不散)"라는 노래를 불러 4년 전에 요독증에 걸린 어머니 소원대로 무대 위에 서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최란화는 "가전(嘉田)"소속 가수로 "K歌之王”등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인기 상승하고 있다.
또 인기가수 이청칭(庾澄庆)의 멘티가 된 김윤길(24세 연변)씨는 "when a man loves a women"이란 노래를 불러 5초만에 나영의 의자를 돌리게 했고 최종 4명의 멘토 가운데 이청칭을 선택했다. 멘토들의 선택을 받은 최종 55명의 지망생 가운데 각 멘토들의 4강에 당당히 오르며 16강에 진입했다. <중국의 아름다운 목소리2> 사이트 인터넷 인기도에서도 62만 여 표를 받으며 4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룹의 리더인 아윤 김윤길은 아남 김택남, 대두 권혁, 장장 장진우 등 멤버들과 함께 2002년에 "중국내지음악 최초그룹"인 "아리랑그룹"으로 데뷔해 중국의 춘절야회에도 참여하며 대인기를 누렸었다. 자신을 찾고 싶다며 참여의사를 밝힌 김윤길씨가 최종 우승자가 될지 관심이 모여진다.
한국의 스타 오디션 MBC<위대한 탄생>격인 <중국의 아름다운 목소리>는 <네덜란드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본따 만든 프로그램이다. 4명의 스타 멘토가 지망생들의 노래를 듣고 합격 버튼을 누르고 의자를 돌린 다음 지망생의 선택으로 멘토를 정한다. 각 멘토가 최종 1명을 선택한 다음 최종 우승자를 선출한다. 지난해에 방송된 <중국의 아름다운 목소리1>은 중국내 엄청난 인기를 누리며 방송돼 21명의 인기가수 지망생들이 남경, 항주 등 대도시를 돌며 이미 2,000여차례 콘서트를 진행했다. 올해 <중국의 아름다운 목소리2> 방송권은 중국의 인터넷매체인 "서후搜狐)"에 1억위안에 팔리기도 했다.
@동포세계신문(友好网報) 제301호 2013년 9월 28일 발행 동포세계신문 제301호 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