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끝까지 잘 살아내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수많은 유혹과 지현과 위험을 만납니다. 바른 길을 가다가도 낭떠러지에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 인생의 굴곡진 자리에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합니까? 믿음은 선택의 문제입니다. 과념이 아니라 실제적인 모험입니다.
요아스는 남 유다의 왕이 된 후 여호야다 제사장을 통해 종교개혁을 단행하는데, 제일 먼저 여호와의 백성들이 다시 언약을 맺어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돌아오게 합니다. 바알 신전과 우상과 제단을 깨뜨리고 바알 제사장을 죽여 유다 땅에서 바알 숭배를 없앱니다. 남유다는 다윗 왕조를 회복하고 여호와 신앙을 회복합니다. 이 종교개혁은 아마사에 의해 계승됩니다.
요아스의 등극 공식과 평가(1-3)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을 때 하나님의 길에서도 벗어나게 됩니다. 자신의 삶에 하나님께서 떠나고 자신이 주인 되고, 하나님께서는 주변인이 됩니다. 하나님을 향한 열정은 변함없어야 합니다. 끝까지 온전하고 지혜롭고 성실하게 살아가야 합니다.
1예후의 제칠년에 요아스가 왕이 되어 예루살렘에서 사십 년간 통치하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시비아라 브엘세바 사람이더라 2요아스는 제사장 여호야다가 그를 교훈하는 모든 날 동안에는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으되 3다만 산당들을 제거하지 아니하였으므로 백성이 여전히 산당에서 제사하며 분향하였더라(1-3)
이 단락은 요아스의 등극 공식으로 요아스는 에후 제7년에 유다의 왕이 되어 40년간 통치합니다. 40년간의 통치는 상당히 긴 기간으로 다윗, 솔로몬, 여로보암 2세가 40년 정도 다스렸습니다. 요아스의 어머니는 시비아로 브엘세바 사람입니다.
요아스는 제사장 여호야다가 가르치는 동안에는 여호와 보시기에 행하였습니다. 여호야다가 요아스의 스승이자 보호자 역할을 하였음을 뜻합니다. 아쉬운 것은 산당을 제거하지 않아서 백성들이 계속해서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고 분향하였다는 점입니다. 여호와께 제사 드리는 것은 오직 여호와께서 지정하신 성전과 지방 성소에서만 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산당은 주로 우상에게 제사하고 분향하는 곳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것이 열왕기에서는 산당을 항상 부정적으로 표현하는 이유입니다.
성전 수리 명령을 따르지 않은 제사장들(4-8)
우상을 섬기게 되면 우리 마음 안의 성전도 파손되고 무너지네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도자가 생각해야 할 우선순위는 눈에 보이는 경제적인 풍요와 정치적인 성공이 아니라 마음의 성전을 수리하고 재건하는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성령의 전이라고 할 수 있는 자신과 공동체의 무너지고 파손된 것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전적인 헌신이 필요합니다.
4요아스가 제사장들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성전에 거룩하게 하여 드리는 모든 은 곧 사람이 통용하는 은이나 각 사람의 몸값으로 드리는 은이나 자원하여 여호와의 성전에 드리는 모든 은을 5제사장들이 각각 아는 자에게서 받아들여 성전의 어느 곳이든지 파손된 것을 보거든 그것으로 수리하라 하였으나 6요아스 왕 제이십삼년에 이르도록 제사장들이 성전의 파손한 데를 수리하지 아니하였는지라 7요아스 왕이 대제사장 여호야다와 제사장들을 불러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성전의 파손한 데를 수리하지 아니하였느냐 이제부터는 너희가 아는 사람에게서 은을 받지 말고 그들이 성전의 파손한 데를 위하여 드리게 하라 8제사장들이 다시는 백성에게 은을 받지도 아니하고 성전 파손한 것을 수리하지도 아니하기로 동의하니라(4-8)
공동체의 재정을 지혜롭게 사용해야 합니다. 재정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성전을 보수하는 선한 일이 지지부진하다가, 성전 수리 재정을 분리하자 다시 순탄하게 진행되었습니다. 교회 재정을 함부로 쓰진 않습니까? 선한 일을 하되, 재정도 지혜롭고 선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요아스는 왕이 된 후 성전 수리 공사를 주도합니다. 여호람과 아하시야 왕은 아합 왕가의 영향을 받아 여호와 신앙에서 멀어졌고, 대신 바알 신당을 짓고 제단을 만드는 등 바알 숭배에 열심을 내었습니다. 그 결과 예루살렘 성전은 제대로 관리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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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 신앙에 열심을 내던 요아스는 예루살렘 성전을 수리하여 예배를 회복하려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11장부터 이루어진 유다 종교개혁의 절정이자 마지막 과제였습니다. 여기서 성전에 거룩하게 드리는 모든 은, 즉 헌금의 종류가 등장하는데, 사람이 통용하는 은은 출애굽기 30:12에서 생명의 속전으로 언급된 성전세 입니다.
몸값으로 드리는 은은 레위기 27:2에서 언급된 사람의 값을 여호와께 드리기로 서원한 값을 말합니다. 마지막으로 마음에서 우러나서 드리는 돈이 있습니다.
5절에서 제사장들이 각각 아는 사람에게서 받으라고 하는데, 여기서 아는 사람은 재무 담당관을 말하는 관용구입니다. 요아스는 성전에서 걷는 각종 세금과 헌금을 받아서 성전을 수리하라고 제사장들에게 명하였습니다. 하지만 요아스 왕 23년이 되도록 제사장들은 성전 수리를 하지 않았습니다.
요아스가 언제 성전 수리를 명령했는지 알 수 없지만, 상당 기간 동안 제사장들은 요아스의 명령을 수행하지 않았던 것이 분명합니다. 제사장들이 성전에 들어온 돈으로 성전 수리를 하지 않은 이유는 언급되지 않습니다. 다만 제사장들이 자신들의 몫을 챙기느라 성전 수리비를 남기지 않은 것 같습니다.
원래 성전세는 제사와 성전 관리를 위해서 사용됩니다. 하지만 당시는 이런 용도보다는 제사장들이 개인적으로 사용하였던 것 같습니다. 제사장에게 맡겼던 성전 수리가 제대로 되지 않자 요아스는 대제사장 여호야다와 제사장들을 불러 성전 수리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질책하고 제사장들에게 재무담당관에게서 돈을 받지 말라고 명령한비다.
이것은 제사장들이 성전 수입에 손대는 것을 금지한 것입니다. 왕이 대제사장과 제사장을 불러 제사장들이 성전 수입에 관여하지 말라고 명령하는 것을 보면, 요아스 왕의 왕권이 매우 강화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요아스가 예루살렘 성전 수리에 상당히 관심을 갖고 중요한 일로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도 보여줍니다. 왕의 명령을 들은 제사장들은 성전 수입과 성전 수리에서 손을 떼는 것에 동의합니다. 이제 이들은 성전 수입에 대한 권리도 성전 수리에 대한 책임도 갖지 않게 되었습니다. 제사장의 권한은 점점 약화되고, 왕의 권력은 점점 강화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