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금자를 찾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송덕사에는
전국, 아니 세계 곳곳의 법우님들이 관심이 모입니다.
그래서일까요?
모르는 분들의 공양물과 입금이 많습니다.
다다익선이니 좋은 일이죠. 물론.
문제는 입금자가 누구인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무주상기도 때문일까요?
오해를 하나 풀어드리겠습니다.
부처님 당시의 불교 전통은 유주상기도입니다^^;;
스님들께, 부처님께 공양을 올릴 때는
사과 한 쪽을 공양올려도 항상 소원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럼 부처님께서 "마음에 품은 바가 공덕따라 이루어질 것입니다."라고 축원을 해주셨습니다.
이게 불교 전통입니다!
송덕사의 전통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통장에 입금을 하실거면, 입금자 이름을 적어주세요.
더불어 연락을 주셔서 마음 속 품고 있는 소원을 말씀해주시면 더 좋습니다.
그래야 100일 축원 기도를 올려드릴 수 있습니다.
축원을 한다는 것은
기도하는 의식을 통해 생성되는 공덕을 회향하는 것입니다.
<자비도량참법>에서는 공덕을 회향하는 것을
멀리 있는 이에게 음식을 보내는 것에 비유합니다.
요즘 문화로 보면 택배를 보내는 것,
또는 계좌이체를 하는 것입니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합니다.
택배를 보내는데 주소가 없으면?
계좌이체를 하는데 번호가 중간에 몇 개 없으면?
공덕은 어떻게 될까요?
허공에 흩어집니다.
축원기도를 접수할 때
반복해서 주소를 확인하고 번지수까지 정확히 적으려고 하는 이유는
이처럼 공덕이 흩어지지 않고,
가야 할 곳으로 제대로 전달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법계의 법칙입니다.
무주상보시는 가족들, 친구들, 동료들, 세상 사람들을 도와주실 때 실천하시고.
송덕사와 관계를 맺을 때는 부디 이름과 소원을 말해주시길_()_
엄마 찾아 삼만리처럼
소임자들이 입금자 찾아 헤매지 않도록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매일 기도문
https://youtu.be/lyQAVcVQOR8
첫댓글 네... 스님.
법계의 법칙에 따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