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도전 선화(仙化)와 동시에 갱생(更生) 그리고 결말(結末)◀
【1.】
무극 8장 164절
이 달에 고부 와룡리에 임어하셔서 종도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이제 혼란한 세상을 바르게 하려면
청국 광서제(光緖帝)에게 응기된 황극신(皇極神)을 옮겨 와야 하리니
황극신(皇極神)이 이 땅으로 옮기게 된 인연은
송우암이 만동묘(萬東廟)를 세움으로부터 시작되었느니라. "하시니라.
종도들에게 밤마다 시천주를 연송하게 하시되 친히 곡조를 붙이셔서
이렇게 하신 지 며칠 후에
"이 소리가 상여소리와 같도다. 상여소리를 어로(御路)라 하느니
어로는 곧 임금의 길이라.
이로써 황극신의 길을 틔웠노라. "하시고 큰 소리로
{ "이제 상(上)씨름이 넘어간다“ } "하시니라.
또 "세계일가(世界一家) 통일정권(統一政權)의 공사를 행하리라. "하시며
종도들을 엎드리게 하시고
"이제 만국제왕(萬國帝王)의 기운을 걷어 내노라. "하시니
문득 구름과 같은 이상한 기운이 제왕의 거둥 모양을 이루어
허공에 벌여 있다가 사라졌는데, 이때 청국 광서제가 붕(崩)하니라.
【2.】
124. 송환이 사후의 일을 여쭈니
"사람에게 혼(魂)과 백(魄)이 있어 혼은 하늘에 올라 신이 되어
제사를 받다가 4대가 지나면 영(靈)도 되고 선(仙)도 되며,
백은 땅으로 돌아가서 4대가 지나면 귀(鬼)가 되느니라. "하시니라.
【3.】
15.
四월 어느 날
김보경의 집에서 공사를 행하시는데 백지 넉 장을 펼치시고
종이 귀마다 ‘천곡(泉谷)’이라 쓰시기에 그 뜻을 치복이 여쭈어 물으니
상제께서
“옛날에 절사한 원의 이름이라”고 가르쳐 주시고 치복과 성환으로 하여금
글을 쓴 종이를 마주 잡게 하고
“그 모양이 상여의 호방산(護防傘)과 같도다”고 말씀하시니라.
그리고 갑칠은 상제의 말씀이 계셔서 바깥에 나갔다 들어와서
서편 하늘에 한 점의 구름이 있는 것을 아뢰니 다시 명하시기에
또 나가서 하늘을 보고 들어와서
한 점의 구름이 온 하늘을 덮은 것을 여쭈었더니
상제께서 백지 한 장의 복판에 사명당(四明堂)이라 쓰시고
치복에게 가라사대
“궁을가에 있는 사명당 ”갱생(更生)“ 이란 말은
중 사명당이 아니라 밝은 명자를 쓴 사명당이니
조화는 불법(佛法)에 있으므로 호승예불혈(胡僧禮佛穴)이오.
무병장수(無病長壽)는 선술(仙術)에 있으니 오선위기혈(五仙圍碁穴)이오.
국태민안(國泰民安)은 군신봉조혈(群臣奉詔穴)이오.
선녀직금혈(仙女織錦穴)로 창생에게 비단 옷을 입히리니
六月 十五日 신농씨(神農氏)의 제사를 지내고 공사를 행하리라.
금년이 천지의 한문(桿門)이라.
지금 일을 하지 않으면 일을 이루지 못하니라” 하셨도다.
【4.】
태극 4장 76절
또
【“업은 아이 3년 찾는다”는 속담이 있느니 도인들은 이 말을 명심하라.】
우주의 대도인 태극의 진리가 멀리 있는 것으로 알기 쉬우나,
사람의 일상생활 가운데 함께 있으니 업고 있고, 안고 있고,
함께 숨쉬고 있는 것이 막비도(莫非道)니라.” 하시니라.
【5.】
20. <<===동곡비서 내용
또 가라사대
【 『항우가 이십오세에 출세 하였으면 성공하였을 것인데,』 】
【 『이십사세에 출세하였기로 성공을 보지 못하였느니라.』 】
대장부 출세하는 법이 대세를 모르면 일찍 작파하여야지
대세도 모르는 놈이 출세한다고 나서는 놈은 낮에 난 토째비 같고,
【저도 모르는 놈이 남을 속이고 사람을 모우다가는 제가 먼저 죽으리라.】
【천하에 무서운 죄는 저도 모르는 놈이 남을 모아
수하중(手下中)에 넣는 죄가 제일 크다 하였느니라.】
▶공자(孔子)가 알고 하였으나 원망자가 있고,
▶석가(釋迦)가 알고 하였으나 원억(寃抑)의 고를 풀지 못하였거늘,
『하물며 제가 모르는 놈이
“세간에 사람을 모우는 자”는 저 죽을 땅을 제가 짓는 일이니라.』
수운가사에 기동 없이 지은 집이 어이하야 장구하리.
성군취당 곡성중에 허송세월 다 보낸다 하였느니라].
【6.】
16. 상제께서
고래의 사제지간의 예를 폐지하시고
종도들에게 평좌와 흡연을 허락하셨도다.
【7.】
17. 수운(水雲) 가사에
“발동말고 수도하소. 때 있으면 다시 오리라” 하였으니
잘 알아 두라 하셨도다.
【8.】
18. 어느 날 상제께서 김성국의 집에 오셔서
“용둔(龍遁)을 하리라” 하시고 양지 二十장을 각기 길이로
여덟 번 접고 넓이로 네 번 접어서 칼로 자르신 다음
책을 매여 보시기에 실로 “米”와 같이 둘러매고 오색으로
그 실오리에 물을 들이고 보시기 변두리에 푸른 물을 발라
책장마다 찍어 돌리신 뒤에 그 책장을 다 떼어 풀로 붙여 이어서
네 번 꺾어 접어서 시렁에 걸어 놓으시니
오색 찬란한 문채가 용형과 같으니라.
이에 그 종이를 걷어서 불사르셨도다.
【9.】
19. 김자현은 六월 어느 날 상제께서
“네가 나를 믿느냐”고 다짐하시기에 “지성으로 믿사옵고 고부화액 때에도
상제를 따랐나이다”고 믿음을 표명하였도다.
그리고 상제께서 그에게 가라사대
“장차 어디로 가리니 내가 없다고 핑계하여 잘 믿지 않는 자는
내가 다 잊으리라.”
이 말씀을 듣고 자현은 “제가 모시고 따라가겠나이다”고 여쭈니
상제께서 다시
“어느 누구도 능히 따르지 못할지니라.
내가 가서 일을 행하고 돌아오리니
그 때까지 믿고 기다리라.
만일 나의 그늘을 떠나면 죽을지니라”고 이르셨도다.
【10.】
20. 상제께서 六월 열흘께는 심기가 불편하셔서 동곡으로 돌아오시는 길에
청도원 김송환의 집에 들러서 유숙하시니라.
마침 신 경원이 상제를 배알하기에
상제께서 그에게 “네가 올 것을 알고 있었다” 하시고
양지 한 장을 주어 유(儒).불(佛).선(仙) 석자를 쓰게 하시니라.
상제께서
유자 곁에 이구(尼丘).
尼 = (여승 니, 여승 이,)
1. 여승(女僧) 2. 성(姓)의 하나 3. 화평하다(和平--)
[부수] 尸(주검시엄) [총획] 5획
丘 = (언덕 구)
1. 언덕 2. 구릉 3. 무덤 4. 분묘(墳墓) 5. 마을, 촌락(村落)
6. 맏이 7. 뫼 8. 종(從), 하인(下人)
9. 폐허(廢墟) 10. 비다, 없다 12. 공허하다(空虛--)...
[부수] 一(한일) [총획] 5획
불자 곁에 서역(西域).,
선자 곁에 고현(古縣)이라 쓰시고
古 (옛 고)
1. 옛, 예, 예전 2. 옛날 3. 선조 4. 묵다 5. 오래 되다
6. 예스럽다
[부수] 口(입구) [총획] 5획
縣 (고을 현, 매달 현)
1. 고을 2. 현 3. 매달다 4. 걸다
[부수] 糸(실사) [총획] 16획
그 양지를 불사르셨도다.
상제께서 동곡 약방에 가셔서
모든 종도들에게 六月 二十일에 모이라고 통지하셨도다.
【11.】
21. 二十일에 모든 종도들이 속속 동곡에 모이니
김형렬. 김갑칠. 김자현. 김덕유. 류찬명.
박공우. 신원일. 이치화. 이공삼. 최덕겸 등이오.
채사윤(蔡士允)은 처음으로 동곡에서 시좌하니라.
상제께서
류찬명에게
(天文地理風雲造化 八門遁甲六丁六甲智慧勇力)
천문지리 풍운조화 팔문둔갑 육정육갑 지혜용력과
回文山 五仙圍碁穴
회문산 오선위기혈
務安 僧達山 胡僧禮佛穴
무안 승달산 호승례불혈
長城 巽龍 仙女職錦穴
장성 손룡 선녀직금혈
泰仁 拜禮田 群臣奉詔穴
태인 배례전 군신봉조혈을 쓰게 하고 불사르셨도다.
【12.】
9.
약방을 설치하신 후
‘원형이정 봉천지 도술약국 재전주동국 생사판단
(元亨利貞 奉天地 道術藥局 在全州銅谷 生死判斷)’이란 글귀를
쓰셔서 불사르셨도다.
약장은 종삼 횡오 도합 십오 칸으로 하고
가운데에 큰 칸이 둘 아래로 큰 칸이 하나이니라.
상제께서는
그 위 십오칸 중의 가운데 칸에 ‘단주수명(丹朱受命)’이라 쓰고
그 속에 목단피를 넣고
그 아래에 ‘열풍뇌우불미(烈風雷雨不迷)’라고 횡서하고
또 칠성경을 백지에 종서하고
그 끝에 ‘우보상최등양명(禹步相催登陽明)’이라 횡서하고
약장 위로부터 뒤로 밑판까지 따라서 내려 붙이고
그 위에
【‘양정 유월 이십일 음정 유월 이십일
(陽丁 六月 卄日 陰丁 六月 卄日)’】 이라 쓰시니라.
궤 안에 ‘팔문둔갑(八門遁甲)’이라 쓰고
그 글자 위에 ‘설문(舌門)’ 두 자를 낙인하신 후
그 글자 주위에는 二十四점을 홍색으로 찍고
약방에 통감(通鑑) 서전(書傳) 각 한 질씩 비치하셨도다.
【13.】
22. 상제께서
모든 종도를 꿇어앉히고
“나를 믿느냐”고 다짐하시는지라. 종도들이 믿는다고 아뢰니
상제께서 다시
“내가 죽어도 나를 따르겠느냐”고 물으시는지라.
종도들이 그래도 따르겠나이다 라고 맹세하니
또 다시 말씀하시기를
“내가 궁벽한 곳에 숨으면 너희들이 반드시 나를 찾겠느냐”고 다그치시니
역시 종도들이 찾겠다고 말하는지라.
상제께서
“그리 못하나니라. 내가 너희를 찾을 것이오.
너희들은 나를 찾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셨도다.
【14.】
23. 또 상제께서
“내가 어느 곳에 숨으면 좋을까”고 물으시니 신원일이
“부안에 궁벽한 곳이 많이 있사오니 그 곳으로 가사이다”고 원하니라.
이에 상제께서 아무런 응답이 없으셨도다.
【15.】
24. 상제께서 벽을 향하여 누우시더니 갑자기 종도들에게 가라사대
“이제 온 누리가 멸망하게 되었는데 모두 구출하기 어려우니
어찌 원통하지 않으리오” 하시고 크게 슬퍼하셨도다.
【16.】
25. 그리고 다시 말씀하시니라.
“나의 얼굴을 똑바로 보아 두라.
후일
내가 출세할 때에 눈이 부셔 바라보기 어려우리라.
예로부터 신선(神仙)을 말로만 전하고 본 사람이 없느니라.
오직 너희들은 신선(神仙)을 보리라.
내가 장차 열석 자의 몸으로 오리라” 하셨도다.
更生 (갱생)
1
죽을 지경(地境)에서 다시 살아남
2
일단 못 쓰게 된 것을 손질하여 다시 쓰게 됨
++++++++++++++++++++++++++++++++++++++++++++++
이 구절들은 박도전이 선화와 동시에 갱생 하고
문명신과 도통 신들을 거느리고 서양으로 건너와서
후인과 만남으로 끝을 맺는 결말이다.
하여 나는
이 글을 끝으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조용히 살련다.
첫댓글 오~표주막님의 깊이가 들어가는 옹달샘 같은 물소리에 글입니다 부디 잠수는 타~시데 잠수함은 망원경이 있잖아요 여기~새길학당에 글 많이 들여다 보시고 때로는 혼을 내시는 표주막님이 그리울지도 모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