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란 얼굴에
노오란
꽃잎을
숫사자 얼굴처럼
에쁘게 붙이고는
햇님을 따라
고개를 돌리는
먼
향수를 떠오르게하는
해바라기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그넓은 초지에 심어진
수십만그루
해바라기 무리들을
찾아봐야겠다
고
다짐했었는데
오늘
두팔
두다리를 걷어붙이고
달려갔어요
세군데
안산군자공원
중앙역 부근
그리고
내아파트 앞 공원
수십만그루
해바라기 무리들이
햇님을
반기고 잇엇어요
마침
구름이
하늘을 가려
너무나 좋은 초가을 넉넉한 오후
와요
여기 안산 해바라기 축제속으로 달려와봐요
군자공원
말그대로
중공 오랑케들이
떼거지로 몰려오는 듯한
까마득한하게 펼펴진
노란 꽃잎들의 향연
하지만
이젠
거의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잇어요
너무
익어버렸어요
여긴
호수공원 앞 공터에요
작년만해도
엄청난 해바라기 숲길이였는데
올해는
조금 축소했어요
하지만
노란 물결은 여전히 춤추고 잇ㅇ요
봐요
다ㅑ들
나만을 바라보고 있진아요
첫번째
나를 반기는 님이 잇었어요왜 이제서야 왔나요?
시들어가기
일보직전이잔아요
어셔요
나를 쓰다듬어줘요
젊은 여인하나
남정네 품안으로 파고들듯
온몸을 당겨
다가서려 하고잇어요
그것도 모르는 남정네
곳곳히
몸을 세우고 있어요
이거
몹쓸 남정네죠?
옴힘을 다해
곳곳히 서있는 조그마한 해바라기
봐요
너무나 깨끗하잔이요
왜
이제서야 나타낫나요?
내조그마한 얼굴이
그대를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르죠?
그렇케
나에게 말하고 잇어요
깊은밤
어두운 소술대문을 바라보며
목이 빠지도록
기다리는
여인의 마음처럼
목을 길게 빼고는
님이 오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고 잌ㅅ어요
너무나 애초롭죠?
한지붕아래
가족들이 뭉쳐져잇어요
할아버지 바라기
할머니 바라기
아부지 바라기
엄마 바라기
오빠 바리기
동생 바라기
너무나 행복한 가족바라기에요
너무나 무거워
고개를 푸욱 숙였어요
듬성듬성
이빠진듯
조그마한 노란옆들은 사라졌지만
내가 그리는 햇빛만큼은
반갑게 맞이해줄꺼에요
그렇케 다짐하고 잇었어요
무엇인지 몰라요
박인가요?
노란바탕에 수박색갈이
그아래로
푸르름을 더해가고 잇어요
다 따가고
하나 남았어요
그런데 따기는 너무나 높아요
누구처럼.....
박줄기 인지
그 길목따라
열매 맺듯
보라불긋한 꽃이 피어올ㄹㅆ어요
너무나 아름답죠?
아래로
해바라기들이 피어있어요
너무나 아름답죠?
갑자기
맨드라미
봉숭아
분꽃니 생각이 나네요
건너편
우리집이에요
안산
너무나 살기좋은도시에요
도로 빵빵
푸르름 빵빵
각종꽃에 파뭍혀잇는
도시속 정원을 꾸밀줄아는 도시에요
첫댓글 우아~ 해바라기 꽃밭에 한마리 벌이 되고 싶어지네요~ㅎㅎ 가을날의 정취를 맘껏 느끼다 갑니다~하늘새꼬리님~ 행복한 한 주 시작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