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올트먼.손정의 회동
올트먼 따라 손 회장도 깜짝 방한
영 반도체 설계 기업 CEO도 동행
'스타게이트 관련 좋은 논의 했다'
미.일 AI 사업에 삼성 투자 타진
삼성에도 '윈윈' 프로젝트 가능성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와 관련해) 삼성과 매우 봏은 논의를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샘 올트먼 오픈 AI 최고경영자(CEO),손정의 회장이 중국발 딥시크 충격파 와중에 전격 회동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역대급 인공지능(AI) 투자 창사진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띄운 만큼 중국에 맞선 한미일 AI 동맹이
가시화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4일 재계에따르면 이 회장과 올트먼 CEO, 손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 서초사옥에서 회동했다.
올트먼 CEO가 전날 밤 무박 2일 일정으로 입국한 이후 손 회장이 극비로 한국을 찾아 성사된 '깜짝 만남'이다.
소프트뱅크가 지분 90%를 갖고 있는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의 르네 하스 CEO 역시 함께했다.
이번 회동은 이 회장이 사실상 사법 리스크를 떨쳐낸 이후 하루 만에 이뤄진 글로벌 협업이라는 점에서 더 관심을 모았다.
주요 화두는 스타게이트였다.
이는 오픈 AI, 소프트뱅크, 오라클 등 3사가 합작벤처(JV) 형태로 미국 내 AI용 데이터센터 건설에 최대 5000억달러
(약 730조원)를 투자하는 내용이 골자다.
중국에 맞선 트럼프 대통령의 AI 패권 프로젝트다.
올트먼 CEO와 손 회장은 삼성에 스타게이트 투자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스타게이트 공급망에 글로벌 기업들을 끌어들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 입장에서도 '윈 윈'이라는 평가가 많다.
AI 판이 바뀔 수 있는 전환기에 선제적으로 협업하면 AI반도체, AI 기기 등에서 사업 기회가 더 많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외에 TV, 가전, 스마트폰, PC 등 주요 전자 기기 사업까지 하는 호사다.
재계 한 고위인사는 '트럼프 주도의 프로젝트에 동참하면 미국 관세 폭탄을 피할 수 있는 여지도 생길 것'이라고 했다.
올트먼 CEO는 이 회장과 만남 외에도 이날 내내 광폭 행보를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나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메모리에 대해 집중 논의한 게 대표적이다.
그는 또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만나 AI 서비스 상품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픈 AI 가 국내 기업과 맺은 첫 전략적 제휴다.
올튼먼 CEO는 이와 함께 '한국의 국가 AI 컴퓨팅센터 참여를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이는 정부가 민간과 협력해 설립하는 업그레이드 버전의 데이터센터다. 조민정.윤정훈 기자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계획 : 차세대 AI 인프라와 생태게 구축
투자규모 : 2029년까지 5000억달러( 약727조원)
참여기업 : 오픈AI(미국), 소프트뱅크(일본), 오라클(미국)
사법리스크 털어낸 이재용, AI 협력 속도...700조원 프로젝트(미 스타게이트) 참여 시동
올트먼.손정의와 의기투합
올트먼 '삼성과 계속 논의할 것'
올트먼도 JY에 투자 요청한 듯
중 딥시크 견제할 AI연대 주목
메모리 반도체 등 수혜 기대에
재계 '충분히 매력적인 협업'
올트먼 , 재계 인사와 잇단 회동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사법 리스크를 사실상 탈어낸 직후 글로벌 인공지능(AI) 협업 프로젝트에 직접 나섰다.
샘 울트먼 오픈 AI 최고경영자(CEO),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 전격 회동하면서 700조원이 넘는 트럼프
행정부의 '역대 급' AI 투자 청사진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했다.
중국 견제차 미국이 주도하는 AI 패권 전략에 삼성이 힘을 모을지 관심이 쏠린다.
영 ARM CEO도 삼성 서초사옥 찾아
4일ㅈ계에 따르면 이 회장과 오릍먼 CEO, 손 호장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서초사옥에서 회동을 갖고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뱅크가지분 90%를 갖고 있는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의 르네 하그 CEO 역시 서초사옥을 찾았다.
이 회장이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 항소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 받은 직후 하루 만에 나선 첫 글로벌 경영 행보다.
손 회장은 이날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매우 좋은 논의를 했다'며
'(삼성전자의 스타게이트 참여 여부 등은) 앞으로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국은 휼륭한 엔지니어와 기술을 갖고 있다.
한국은 밝은 미래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AI는 모든 국가에서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산업계 거물들이 한자리에 모여 스타게이트를 논의한 자체로 재계의 이목이 모아졌다.
스타게이트는 오픈 AI , 소프트뱅크, 오라클 등 3사가 합작 벤처(JV) 형태로 미국 AI 데이터센터 건설에
최대 5000억달러(약730조원)를 투자하는 내용이 골자인데, 그 발표를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해 관심을 모았다.
중국을 따돌리고 AI 패권을 쥐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초기 구상이 담겨 있는 셈이다.
당시 발표장에 나타난 손 회장은 '황금시대의 시작'이라고 했다.
올트먼 CEO와 손 회장은 이 회장에게 스타게이트 투자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가 스타게이트 생태계에 동참해 달라는 것이다.
올트먼 CEO는 이날 회동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타게이트는 공급망에 많은 기업들이 참여해야 가능한 프로젝트'라며
'한국 기업들을 집중해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중국 딥시크발 AI 충격파가 글로벌 산업게를 뒤흔든 미묘한 시점이어서 더 이목이 쏠린다.
중국에 맞설 반딥시크 연대로 해석될 수 있어서다.
게다가 오픈 AI는 딥시크 등에 맞서고자 AI 칩 등의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올트먼 CEO는 최근 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스마트폰을 대신하는 AI 전용 단말기와 독자 반도체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메모리, 파운더리, 시스템LSI, 등 상당수 반도체 분야에 더해 TV, 가전, 스마트폰, PC까지 사업까지 아우르는 삼성전자는
최적의 파트너다.
삼성,오픈 AI.ARM과 협업 더 늘리나
잭에서는 삼성전자 역시 충분히 매력적인협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AI 판이 커지면 메모리 반도체 등이 수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 DDR5 D램,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등
AI 데이터센터를 위한 반도체 수요처가 더 넓어질 수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중국의 메모리 저가 공세가 격화하고 있는 만큼 기술 난이도가 높고 수익성이 큰 고부가제품에 승부수를
던져야 하는 상황이다.
이날 잔영현 심성전자 반도체(DS) 부문장이 회동에 함께한 배경이 여기에 있다.
삼성전자가 ARM과 협업을 더 강화할 수 있는 이점 역시 있다.
ARM은 유수의 팹리스(반도체 설계업체)에 기초 설계자산(IP)을 제공하는 회사다.
그래서 '팹리스들의 팹리스'로 불린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수년간 ARM의 중앙처리장치(CPU) IP를 삼성 파운드리의 다양한 공정에 최적화해 양산한
협력 전례가 있다.
지난해에는 ARM 차세대 시스템 온칩(SoC) IP를 최첨단 게이트올어라운드(GAA) 파운드리 공정에 최적화했다.
삼성전자 고위관계자는 '연일 관세 폭탄 정책을 내놓는 트럼프 대통령이 스타게이트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며 '삼성전자가 협업하면 대미 사업 측면에서 무형의 이점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올트먼 CEO는 이날 이 회장 외에 국내 재계 인사들과 잇따라 만나는 광폭 행보를 했다.
올트먼 CEO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났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등이 동석했다.
둘은 HBM 등 AI 메모리에 대해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 GS, 코오롱, HS효성 등의 오너 일가와 회동했다. 김정남.조민정.김가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지난해 AI 관련 주요 발언
'새로운 기술 확보에 우리의 생존과 미래가 달려 있다.' 1월10일 삼성리서치 방문
'삼성의장점을 살려 삼성답게 미래를 개척하자.' 6월10~12일 미국 서부에서 메타, 아마존, 퀄컴 등 빅테크 CEO 들과 연쇄 회동
'안공지능(AI), 로봇,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기회를 선점해 달라.' 10월 6일 삼성전기 필리핀 생산법인 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