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4일입니다..아침 9시 저나벨이 울립니다..
울 시어머님이 낼 아침 일찍 내려 오신다고 합니다
며칠전부터 행복이 발가락이 통통 부은거 같고 새까매졌다고 합니다..
어머님이 치료하러 다니시기 힘들꺼 같아 대구서 치료하자고 내려오는길에 데리고 오라고 했습니다.
낮12시에도 어머님이랑 통화를 했습니다..
5시 조금 넘엇습니다..다급한 목소리의 랑이 저나입니다.
어머님이 쓰러지셧다고 119소방차에 실려가셧다고
하던거 다 멈추고 바로 올라가야된답니다.
낼 식사준비한다고 어질러논거 다 치우고 형님이랑 한차로 출발햇씁니다.
한시간쯤 지났나 어머님이 먼곳으로 가셨답니다..
행복이 이야기만 할께요.
올라가보니 행복이 상태가 갑자기 많이 안좋아진거 같습니다..
그리 새장싫어하는 애가 새장에서 꼼짝을 안합니다.
어머님 연고가 대구라 어머님도 행복이도 그 야심한 밤에 모두 대구로 내려왔습니다.
행복이를 일단 대구집에 달콩이 옆에 두었습니다.
행복이가 이 밤을 세울까 걱정도 되었지만 집을 비워야했습니다.
이틀지난 26일날 집에 왔습니다.
행복이 발을 전혀 땅에 닿질 못하고 가슴으로 바닥을 기고 잇었습니다.어머님이 데려가시나 싶은 맘입니다
그몸으로 달콩이랑 서로 주거니 받거니 말을 합니다.
시지동물병원으로 바로 갔습니다.엑스레이찍고 항생제 주사맞고 구충제도 먹고왔습니다.
감염된거 같다네요..큰수술안해서 다행이라 생각햇습니다.
한 열흘지나니 발톱은 있는데 뒷발가락 한마디 살이 떨어져 나가네요..그나마 완쾌를 해서 다행입니다.
조기 왼쪽 발가락입니다.
그러고 한달이 지난 4월24일 일욜입니다
어머님 산소갔다가 랑이랑 점심먹는데 여느때와 다름없이 랑이 다리에 두마리 다 붙었어요.
항상 몸에서 안떨어지는데
랑이 실수로 행복이를 밟았습니다.
행복이 목이 돌아갔습니다.
랑이 요즘 몸과맘이 힘듭니다.그런와중 또 이런일이 발생합니다.
동물병원에 저나햇씁니다.일욜이라 저나를 안받네요.
시지동물병원에서 수성구 만촌동 매트로병원을 소개시켜주네요.
전문병원도 아니지만 급한맘에 달려갔습니다.
엑스레이 찍고 목에 고정거즈붙이고 왔습니다.
햇는거라곤 엑스레이 한장찍고 부목이 아닌 거즈로 목을 감아왔는데 특진비에 병원비가 참 비싸긴 하다 싶더라구요.
애가 아프니 돈이 문제겠습니까만 비싸긴 합니다.. 그것도 안하면 맘이 불안해서 못견디는 사람들 많이 잇을껍니다.
전기방석에 불을 높였습니다.
목을 가눌려고 힘도 쓰고해서 괜찮을려나햇는데 한 30분 지나 제손가락을 꼭잡고 날개짓을 합니다..
이게 마지막힘인가봐요..제손에서 눈을 감았어요.
울 어머님 산소에 같이 묻어주고 왔습니다.한달전 벌써갔었을 행복이 한달간 우리곁에 잇다가 어머님 곁으로 갔습니다.
그렇게 한달만에 행복이를 데려갔습니다
우리콩이랑 좋아질랬는데 행복이 꼬물이들 보고싶다고 하셨는데 그렇게 귀엽고 순하던 행복이만 생각하면 너무 가슴 아프고 눈물이 마구 흐릅니다
달콩이 텃새때문에 한손에 같이는 못자고 어디서 자든 달콩이 좋아하는 자리에선 쫓겨 납니다..한손에 알콩달콩하게 붙어서 자면 좋을텐데 항상 요리 밀려서 둘이떨어져 잤습니다..
첫댓글 좋은곳에서 다시 만나 행복하게 지낼꺼예요 맘이 많이 아프시겠네요
2편을 젤 먼저 읽고 1편읽은 후 더 놀랐다가....3편읽으니..에휴,,,,맘이 쓰리네요.
아마도 행복이는 어머님이랑 잘 살고 있을것 같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행복이도 어머님과 행복하게 지낼거예요. 힘내세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행복아 이름처럼 행복하길..
고인의명복을빕니다..이름도행복이니어머님과만나행복할거예요//
맘이 아프시겠네요..고인의 명복을 빌며 좋은곳으로 갔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