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 상장 첫날 51.18% 수직 상승
'공모주 리스크'도 백종원 앞에선 무용지물이었다.
방송인 백종원이 최대 주주이자 대표로 등재돼 있는더본코리아가 코스피 상장 첫날 '데ㅐ박'을 터드렸다.
장중 한때 공모가 대비 70%나 오른 6만4500우너까지 거래됐고, 51.18% 상승한 주당 5만1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그야말로 '떡상'한 더본코리아 폭등에 힘입어 백종원은 6일 기준 지분 가치만 4500억원대에 이르는
'주식 부자' 대열에 합류했다.
기업 현황에 따르면 백종원은 더본코리아 발행 주식수에서 60.78%를 차지하는 879만2850주를 보유 중이다.
코스피 상장 첫날 종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4519억5249만원에 달한다.
공모가(3만4000원) 기준 백 대표 지분가액은 2989억5690만원이었고,
불과 하루 사이 1600억 이상 그 가치가 불어난 셈이 된다.
백 대표의 더본코리아 직상장은 올해 유가증권시장에 불어 닥친 '고옴주 리스크'도 비켜간 것으로 더욱 눈길을 끈다.
연내 공모를 통해 유가증권시장 직상장을 꾀한 적잖은 기업이 일명 '새내기 프리미엄' 수혜를 받지 못한 채
상장 첫날 줄줄이 급락하는 리스크에 시달린 바 있다.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는 빽다방과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등 무려 25개에 달하는 외식 브랜드를 보유, 운영하고 있다.
국내 프랜차이즈 점포 수만 2900개 이상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더본코리아는 호텔 사업으로도
사업 영역을 넓혀 제주도에 더본호텔을 오픈하기로 했다.
때마침 백 대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계급 전쟁'을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스타로 발돋움하며 IPO(신규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기도 했다.
공모에 앞서 지난 달 진행된 수요예측을 통해 희망 밴드 (2만3000원~2만8000원)에서 21% 덧붙여
주당 3만4000원에 공모가 확정됐고,
일반 청약 걍쟁률은 773대1를 기록하며 '대 흥행'을 예고했다. 허민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