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자경, 주거 지원 24-8, 에어컨 설치
“여기 이쪽에 이렇게 달면 돼요.”
에어컨 설치하는 날이다.
강자경 아주머니가 기사님께 에어컨을 어디 설치할지 몸소 설명한다.
강자경 아주머니가 가리키는 벽 쪽을 살펴보던 기사님이 말씀하신다.
“여기 구멍이 어디 있지요? 배관이 나가려면 구멍이 있어야 하는데….”
“권사님이 에어컨 달면 된다고 했어요.”
“벽지로 구멍을 막아 놓기도 하는데 나가서 봐도 그쪽에는 구멍이 안 보여서요.”
설치 기사님이 집 안팎을 살펴보시며 말씀하신다.
직원과 강자경 아주머니가 이분순 권사님께 에어컨 설치할 곳을 봐 달라 부탁드리기로 한다.
곧 권사님이 아주머니 댁으로 오셨다.
강자경 아주머니가 가리키는 곳이 아니라 TV가 설치되어 있는 벽 쪽으로 에어컨을 달아야 한단다.
인터넷 선이 나가는 구멍으로 배관도 함께 나갈 수 있게 설치하면 좋겠다 하셨다.
만약 구멍이 너무 작으면 좀 더 크게 뚫어도 괜찮다고 하신다.
기사님이 일단 알겠다고, 그렇게 해 보겠다 하시고는 작업을 시작하신다.
“배관 나가기에는 구멍이 작은데…. 그래도 집주인분 말씀대로 해 드려야죠.”
“예, 고맙습니다.”
설치 기사님 말씀에 강자경 아주머니가 감사를 전한다.
벽에 에어컨 거치대를 설치해 에어컨을 달고, 배관을 테이프로 감아 밖으로 낸다.
기사님이 요령껏 작업을 이어가시더니 다행히 더 구멍을 크게 내지 않고 설치 가능하다고 하신다.
“다 됐습니다. 이제 여름에 시원하게 지내시겠네요.”
“예, 고맙습니다. 와, 참 좋다!”
“잘 되는지 한번 틀어 보세요.”
에어컨 설치를 마치고 기사님이 에어컨 작동법을 설명해 주신다. 시원한 바람이 나온다.
“네, 잘 되네요. 마무리하고 가겠습니다.”
여름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도 이제 강자경 아주머니 걱정 없이 여름을 날 수 있겠다.
더위 걱정 없이 아주머니 댁에 손님도 마음껏 초대하실 수 있겠다.
2024년 5월 8일 수요일, 신은혜
권사님께 여쭤보길 잘했습니다. 신아름
집주인 권사님과 설치 기사님과 사용자 아주머니의 자리가 선명(분명)하네요.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