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모든 승인국을 분권형 국가로, 모든 분권형 국가를 승인국으로 바꾼 문명역전세계(가칭)라는 모드를 만들고 있습니다.
당연히 분권형 국가가 된 영국, 프랑스, 프로이센 등은 지도에서 선택해 플레이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문득 든 생각.
'게임 배우기' 등의 추천 국가는 그대로인데, 거기에서 분권형 국가를 선택하면 어떻게 되지?
게임 시작 버튼이 그대로 있길래 눌러보았습니다.
놀랍게도 분권형 국가로 플레이가 됩니다.
건물도 정상적으로 지을 수 있고,
법도 바꿀 수 있습니다.
건물 생산방식이나 군대 유형도 교체할 수 있습니다.
국가 형성 기능도 일단 켜져 있습니다.
시작하자마자 도전과제 달성?!
뛰어난 창의력이라길래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내 분권형 국가로 플레이하는 게 업적인가 싶었는데, 알고보니 기술을 모두 개발하면 주는 업적이네요.
분권형 국가라 기술 개발 불가=모든 기술 개발로 인식했나봅니다.
시작시점에서는 무역이 가능하고, 관세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옆에는 관세 무역이 와르르 깨지는 게 보이네요.
시장 상호작용도 됩니다.
외교는 불가능합니다.
이해 선언도 마찬가지로 불가능하네요.
시작 시점에 설정된 이해 선언은 한 달이 지나니 삭제됩니다.
이해 선언이 삭제되니 초반 1달간은 가능했던 무역이 불가능해집니다.
분권형 국가는 무슨 일이 일어나도 금 보유고가 0파운드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파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역설사가 설정해둔 모양입니다.
일지는 사라졌지만, 랜덤 이벤트는 정상적으로 일어납니다. 국가 이벤트와 역사 이벤트는 모르겠네요.
식민지법을 바꾸는 데 성공.
그러나 이해 선언을 못하니 식민지를 만들 수 없습니다.
금 보유고가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사실상 무한 재정이나 다름없습니다. 최저세율에 최고임금으로 지지를 무한히 얻을 수 있네요.
정치 시스템은 그대로 작동합니다.
급진파, 충성파 시스템도 있고요.
혹시 분권형 국가 상태에서도 혁명이 일어나는 게 가능한지 궁금해져서 나라 꼴을 막장으로 만들어보았습니다.
그렇지만 혁명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AI 분권형 국가에서 혁명 일어나는 걸 본 적이 없으니, 역설사가 미리 막아둔 모양입니다.
분권형 국가 플레이를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일체의 외교 불가. 극초반을 제외하곤 무역 불가능.
-금 보유고가 고정. 아무리 적자나 흑자를 보아도 파산하지 않음
-일지 없음.
-혁명 없음.
-그 외의 정치, 경제 시스템은 동일하게 작동.
군사 시스템은 테스트해볼 수 없었지만, 아마 AI의 식민개척으로 외교전이 일어난다면 정상적으로 전쟁 목표 추가와 군사 지휘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첫댓글 가끔 분권형 국가에서 독립 전쟁 터지는거 보면 혁명도 가능하나 했더니 아닌가 보군요 ㄷㄷ
이렇게 분권형 국가를 탐구해볼 수 있네요 ㅎㅎㅎ
지식이늘어따
아닠ㅋㅋㅋㅋㅋㅋ
재밌네요 ㅋㅋㅋㅋㅋ
그냥 NPC였네
나중에 dlc로 분권형 국가 플레이가 추가될수도 있을려나요
역설사가 빅3을 버리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나올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