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도 오래 쓰면 고장이 나듯이 사람도 나이가 들면 신체 각부가 노화되어
본래의 제기능을 다하지 못하여 넘어지거나 다치기 일쑤다. 또 면역기능도 떨어져
각종 질병에 걸리기 쉽다. 질병중에 제일 피하고 싶은 병은 치매라고 생각된다.
엊그제 지인중의 한 사람이 치매 검사를 받기 위해 신경외과를 찾았다.
병원에 진료를 받기 위해 찾아온 사람이 많아 한참 기다렸다가 CT, MRI 사진도 찍고
각종 검사를 한 결과 치매는 아니고 파킨슨병이라고 하면서 일단 약물로 치료를 해 보자고
하더란다.
가까운 친척중에는 육군대령으로 예편한 큰 외삼촌이 파킨슨병으로 돌아가셨고
직장 동료교수 한 명도 파킨슨 증상이 와서 정년퇴임 전에 조기퇴직 했다.
친구중에도 두어명이 파킨슨병으로 고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병이 갑자기 찾아 오므로 자신이 어떻게 해서 걸렸는지도 모른다고 한다.
파킨슨병(Parkinson’s disease)이란 병명(病名)의 유래는 1817년 영국 의사 제임스 파킨슨(James Pakinson)이 손 떨림,
근육 경축, 보행이상, 구부정한 자세 등의 특징적 양상을 보이는 환자들을 ‘떨림마비’라는 이름으로 보고하면서 처음으로
이병이 세상에 알려졌다. 파킨슨병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100만명이 넘는 파킨슨병 환자가 발생하며, 우리나라에도 12만명이 넘는 환자가 있다. 1000명당 약 2명이
파킨슨병을 앓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동안 파킨슨병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는 11만1,311명으로, 2016년
9만6,499명보다 약 15.3% 증가했다. 파킨슨병의 유병률은 65세 이상에서 약 1-2%로 알려져 있으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유병률과 발병률이 증가한다. 파킨슨병 자체가 기대수명을 단축할 정도로 치명적인 것은 아니지만, 진행 과정과 치료 중에
생기는 합병증(合倂症)이 수명에 영향을 주게 된다.
파킨슨병이란 도파민 신경세포의 소실로 인해 발생하는 신경계의 만성 진행성 퇴행성 질환이라고 한다.
‘파킨슨병’은 뇌간(腦幹)의 중앙에 존재하는 뇌흑질(substantia nigra)의 도파민(dopamine)계 신경이 파괴됨으로써
움직임에 장애가 나타는 질환을 말한다. 도파민은 뇌의 기저핵(基底核, basal ganglia)에 작용하여 우리가 원하는 대로 몸을
정교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신경전달계 물질이다. 파킨슨병의 증상은 도파민계 신경이 60-80%정도 소실된 후에
명확하게 나타난다.
파킨슨병의 증상으로는 얼굴에 표정이 없고, 냄새를 잘 알지 못하며 목소리가 작아진다고 한다.
서서 걸을 때 몸이 앞으로 굽어지며 팔이 앞뒤로 흔들리지 않고 떨리며 발의 한쪽이 땅에 끌리거나 느려지고
넘어질듯 보행이 불안하다. 이와 같은 운동 기능과 관련된 장애 외에도 자율신경계증상(기립설저혈압.
소변장애. 성기능장애)와 위장관 장애(침흘림,삼킴장애.변비), 인지기능장애, 우울,불안,충동조절 장애 둥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엊그젠가 농진청에서 우리나라의 천마가 파킨슨병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발표를 했다.
농촌진흥청 연구진이 냄새 제거 추출물을 파킨슨병 신경세포에 처리한 결과 도파민 전구체(TH)발현이
50% 증가하고,뇌신경을 죽이는 단백질(Bax)은 30% 억제됨을 확인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