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추천시
● Img From: joins.com/정상규 작 …» 사랑은 그런가 봐요
시인 / 솔거 최명운
운명처럼 만났죠
실과 바늘처럼 늘 하나였죠
불가결 덩굴처럼요
사랑은 부도덕한 것이 아니죠
사랑은 미움받을 일도 아니죠
하지만 사랑은 조건이 있고
여건도 필요하고
만사 제쳐 넣고 사랑해야만 하는
독특한 사랑이 필요할 뿐이에요
미워하지 않아야 하고
시기도 말아야 하며
무조건 이해해야만 해요
사랑하는 데 아픔이 있는 것은
조건이 걸려 있기 때문이고
사랑하면서 이별을 생각하는 것은
무조건적 사랑이 아니기 때문이죠
사랑은 우직한 노송처럼
그렇게 인내해야만 해요
사랑은 바다처럼 평정해야만 해요
사랑은 선택인 거죠
사랑은 운명인 거죠
그런데 사랑이 사랑을 시기해요
만족이란 걸 알아보지 못하는
사랑은 마음의 눈을 못보는
사랑은 숙맥인가 봐요.
'詩' Daum Cafe:'한국 네티즌본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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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박영상 作 저작권 있음| Daum Cafe: '한국 네티즌본부'
▷ *… "어릴 적 파란 하늘 밑 물 위에 종이배를 띄우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 배는 자유로워서 어디든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기억 속 배들은 눈과 얼음 곁에 있거나, 시간이 흘러 부서진 채로 자연과 함께 숨 쉬고 있다."(박영상 작가)
어린 시절 고향 바닷가에는 종종 낡은 배 몇 척이 모래톱에 올라서 있었다. 동네 꼬마들의 놀이터가 되긴 했지만, 그들이 있어야 할 자리가 아닌 곳에서 칠이 벗겨진 채 나뒹굴고 있는 모습이 왠지 서글펐다. 작품 속 배도 덩그러니 들판에 서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연갈색 들판 위에 나란히 어깨를 기댄 모습이 따뜻하면서도 평화롭다.
캔버스에는 많은 배가 등장한다. 옷가지를 말리면서 강 위를 떠도는 수상가옥, 혼자 몸을 지탱하기도 어려운 고깃배 등등. 남루하고 초라한 배들은 푸른 하늘과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하면서 편안한 휴식을 전해 준다. 박영상 작가는 "요즘 사람들에게 배는 하나의 이동수단일지 모르지만, 나에게는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메시지"라고 말했다. 오는 31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중동 갤러리 아인 박영상 'Repose-휴식'. (051)747-2612 | ◆ 안개 덮인 통일전망대
▷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형 전술무기 시험을 지도했다고 북한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한 가운데 16일 안개 덮인 파주의 통일전망대를 찾은 방문객들이 북쪽을 바라보고 있다. AP 연합뉴스 |
◆ 중국발 오염물질 유입...마스크는 필수
▷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중국발 오염물질이 유입되면서 전국적으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것으로 예보된 16일 오전 서울 세종로 인근에서 시민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
◆ 주말 고속도로 교통상황, 늦가을 나들이로 혼잡 예상
▷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한국도로공사는 전국 예상교통량은 토요일(17일) 490만대, 일요일(18일) 425만대로 전망했다. | ◆ 급매,급매,급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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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서울 강남4구 아파트값이 1년 2개월여 만에 하락했다. 16일 오전 서울 송파구 공인중개사 사무실에는 급매로 내놓은 아파트 매매값이 게시돼 있다. |
◆ 팀 쿡에 발끈한 저커버그, 페이스북 임원진에 “아이폰 쓰지 마”
▷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 쿡과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는 실리콘밸리의 이웃이다. 101번 프리웨이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두 회사 본사가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내 최대 제조업체 수장인 쿡과 최대 소셜미디어 기업을 이끄는 저커버그는 소문난 앙숙 관계다. ◇ 근래 사용자 프라이버시 이슈를 두고 둘 사이의 관계가 틀어질대로 틀어졌다. 직접 마주앉아 싸운 적은 없지만 여러 매체 인터뷰를 통해 서로를 향해 돌직구를 날려댔다.<△ 사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 한겨레 자료
○··· 페이스북은 15일(현지시간) 블로그 포스팅을 통해 “팀 쿡은 끊임없이 우리 사업모델을 비판했고, 마크(저커버그)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우리는 직원과 임원들에게 안드로이드(스마트폰)를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그것이 세계에 가장 널리 퍼진 운영체제이기 때문”이라고 썼다.이는 저커버그가 페이스북 임원들에게 애플 아이폰을 쓰지 말고 안드로이드폰을사용하라고 지시했다는 뉴욕타임스(NYT) 보도를 확인한 것이다.저커버그가 발끈한 건 쿡의 MSNBC 인터뷰 내용 때문이다. ◇ 쿡은 인터뷰에서 “우리는 여러분의 개인 사생활에 밀거래를 하지 않는다. 프라이버시는 우리에게 인권과도 같다. 그건 시민권이다”라고 강조했다. 사용자 개인정보를 활용하는 광고를 사업모델로 삼는 페이스북을 꼬집는 논리다. <△ 사진:>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 한겨레 자료
○··· 쿡은 페이스북이 수천만 명의 개인정보를 도용당한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스캔들로 궁지에 몰렸을 때 IT매체 리코드의 카라 스위셔에게서 “당신이 저커버그 같은 처지라면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그러자 쿡은 대뜸 “나라면 그런 상황에 놓이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저커버그가 사용자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소홀히 한 탓에 엄청난 스캔들에 직면한 것이며, 자신은 그러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저커버그는 쿡의 발언에 대해 “극도로 입에 발린 말”이라며 반격을 가했다.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결국 자사 임원들에게 ‘아이폰 사용 금지령’까지 내린 셈이라고 미 IT 매체들은 해석했다.연합뉴스 |
◆ 10월 美 소매판매 0.8% 증가
▷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지난 10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한 테슬라 전시룸에서 한 어린이가 어린이용 테슬라 모델 S에 올라타 있다. 지난 10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0.8% 증가해 3달만에 반등했다고 미 상무부가 15일 발표했다. | ◆ “어려운 이웃 위해”…상금도 기부한 소방영웅들
▷ 홍천소방서 ‘화벤저스’ LG의인상 상금 전액 기부/ 지난달 화염 속으로 기꺼이 몸을 던져 어린 아이를 극적으로 구조한 강원 홍천소방서 대원들이 LG의인상 상금을 기부했다. ◇ 김인수 소방위를 비롯해 최재만ㆍ박동천 소방장, 김덕성ㆍ박종민ㆍ이동현 소방교, 여소연 소방사 등 당시 출동대원들은 “소방가족 자녀의 장학금과 어린 꿈나무들의 복지를 위해 써달라”며 LG복지재단으로부터 받은 상금 6,000만원을 강원소방장학회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전달하기로 뜻을 모았다. <△ 사진:> 지난달 28일 강원 홍천군 홍천읍의 한 다세대주택 4층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출동, 화염을 뚫고 세 살배기 아이를 구한 홍천소방서 소속 대원들. 왼쪽부터 이동현 소방교, 김덕성 소방교, 김인수 소방위, 박종민 소방교, 최재만 소방장, 박동천 소방장. 강원소방본부 제공
○··· 또 지난달 29일 자신들이 직접 구조한 홍천의 세 살 아이 가정에도 “씩씩하게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도움을 주기로 했다. 김 소방위 등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할 소방대원으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는데도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며 “사정이 어려운 청소년들과 어린이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원들은 지난달 28일 오후 강원 홍천군의 한 다세대 주택 4층 화재 현장에 출동, 연기를 흡입해 정신을 읾은 세 살 어린이를 구조했다. 당시 화염이 최고조에 달해 헬멧 일부가 녹아 내리고 얼굴에 2도 화상을 입는 가운데도 불길에 뛰어 들어 ‘화(火)벤저스’라는 찬사를 받았다.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
◆ 고 김산해 애국지사 유해봉환 안장식
▷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16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고 김산해 애국지사 유해봉환 안장식'에서 군장병들이 영현을 봉송하고 있다. |
◆ 반크, BTS 해외팬에 “일본 전쟁 피해자 코스프레에 속지말라”
▷ 일본 우익 BTS 흠집내기 대응…'아미'에 편지·보도자료 배포/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사진: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이 입어 논란이 되고 있는 티셔츠. 티셔츠에는 ‘애국심(PATRIOTISM)’, ‘우리 역사(OURHISTORY)’, ‘해방(LIBERATION)’, ‘코리아(KOREA)’ 등의 문구가 영문으로 새겨져 있고, 원자폭탄이 터지는 사진, 광복을 맞아 만세를 하는 한국인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함께 배치되어 있다. SNS 갈무리.
○···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방탄소년단(BTS)의 해외팬클럽인 '아미'(ARMY)에 "일본 우익과 일부 언론들이 멤버 지민이 입었던 '광복절 티셔츠' 논란을 놓고 전쟁 가해자이면서도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 이에속지 말라"는 내용의 편지를 16일 SNS를 통해 띄웠다.반크는 편지에서 "일본의 우익과 매체들이 미국의 유대인단체 시몬비젠탈센터의성명 내용을 악의적으로 홍보에 이용하고 있으며 나치와 같은 전쟁 가해국이 아닌 유대인 단체처럼 피해자로 이미지를 세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몬비젠탈센터 랍비 에이브러햄 쿠퍼 부소장은 지난 11일 성명을 통해 멤버 지민의 티셔츠를 "나가사키 원폭 희생자들을 조롱하는 티셔츠"로 규정하면서 "과거 BTS가 착용했던 나치 모자와 원폭 티셔츠도 사과해야 한다"고 비난했다.하지만 이 센터가 거론한 나치 유사 깃발은 실제로 나치 깃발이 아니라 한국의 획일적 교육 시스템을 비판한 서태지와 아이들 3집 수록곡 '교실이데아'의 로고였으며, BTS 멤버가 쓴 모자 앞에 새겨진 나치 문양(하이켄크로이츠)은 스타일리스트의 소장품으로 확인돼 소속사가 이미 사과했었다.반크는 "이 센터의 BTS 성명이 전 세계에 알려질수록 일본은 2차 세계대전 가해국에서 오히려 피해국으로 이미지가 바뀌어 전 세계에 홍보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이렇게 둔갑하는 일만은 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독일의 제국주의 행동은 나치주의를 부추겼고, 그 결과 독일이 유대인을 대량 학살하는 홀로코스트가 발생했다.
마찬가지로 일본은 제국주의 영향 아래 동아시아를 식민지배했다"며 "독일과 일본 제국주의자 모두 다양한 비인간적인 방법으로 수만 명의 민간인을 학살하고, 어린 소녀와 여성들을 강제로 강간한데 대해 독일은 여러 방법을 통해 진심 어린 사과를 했지만 일본은 아직 이렇다 할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편지 말미에는 "친구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해 달라"며 '일제 강점기 한국의 역사'(youtu.be/c7WJEN6vUlk), '전 세계 외국인들에게 일본의 제국주의 전범 역사 문제를 제대로 알리는 영문 사이트'(maywespeak.com), 일제 강점기 저항의 역사를 비롯해 일본 제국주의와 싸운 한국의 독립운동가 활동을 담은 영상(/www.youtube.com/playlist?list=PLGxPKAde4cSczA3-Ep7NjQNl-vID0_6dr) 등을 게시했다.반크는 국내 BTS 팬과 함께 이 영상들을 SNS로 알리는 한편 해외 주요 방송과 신문에도 배포했다. 연합뉴스 | ◆ 시크한 무채색 정장입고 APEC 회의 향하는 문 대통령 내외
▷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6일 오전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전용기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6일 오전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전용기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
◆ 문 대통령, 한중 정상회담으로 비핵화 돌파구 모색
▷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11개월 만에 정상회담을 갖는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 촉진이 핵심 의제다. 이로써 문 대통령은 대북제재의 키를 쥐고 있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5개국 정상급 인사들을 한 달 사이에 모두 만나 북한 비핵화 촉진자 역할을 수행했다. <△ 사진:>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현지시간) 싱가포르 선텍(SUNTEC)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문대통령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뒤쪽에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배석해 있다. 싱가포르=류효진 기자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ㆍ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했던 문 대통령은 16일 파푸아뉴기니로 이동했다. 17, 18일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서다.특히 문 대통령은 파푸아뉴기니에서 시 주석을 만나 양국 교류협력 증진과 한반도 평화 정착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의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이후 양국 관계 복원과 북한 비핵화 촉진을 위한 중국의 역할 등이 주로 얘기될 것으로 보인다.대북제재 완화 문제를 어떻게 거론할지도 관심이다. 미국 의회 기구인 미ㆍ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USCC)는 14일 중국이 대북제재를 완화해 압박에 구멍이 생겼다고 지적했지만, 중국이 10월부터 대북 송금을 막는 등 제재를 강화하고 있다는 엇갈린 보도도 나온 상황이다.
그만큼 중국이 대북제재 이행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한중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이 대북제재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가 관심인 것이다.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15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만나 “적어도 북한의 비핵화가 되돌릴 수 없는 단계에 왔다는 판단이 선다면 유엔 제재의 완화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더욱 촉진해야 하며 마크롱 대통령께서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이 같은 역할을 해 달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같은 달 19일엔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고, 지난 1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15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도 만났다.
북한의 비핵화 유인 카드 차원에서 대북제재 완화 검토 여론을 조성하고 있는 문 대통령 입장에서 중국, 러시아에 이어 영국, 프랑스의 지지는 꼭 필요하다. 하지만 펜스 부통령이 문 대통령 면담 후 제재 유지 필요성을 거론하는 등 넘어야 할 고개도 많다.한편 문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는 큰 틀로서 정부의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정상 간 논의에선 ‘포용적 기회 활용, 디지털 미래 대비’를 주제로 발언한다. 문 대통령은 또 17일 피터 오닐 파푸아뉴기니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갖고 18일 귀국할 예정이다.정상원 기자 ornot@hankookilbo.com |
◆ 인사말하는 이해찬 대표
▷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 서울특별시 예산·정책협의회가 열린 16일 오전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이해찬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
◆ 우상호 “이언주는 직항 아닌 경유형 철새…조경태가 나아”
▷ “국민의당 통해 바른미래·한국당으로…경제민주화 강하게 주장했던 민주당 좌파 밥그릇 때문에 옮길 땐 조용히 움직여야” '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유한국당 행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을 “경유형 철새”라고 지칭했다. 우 의원은 16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철새도 직항하는 철새가 있고 경유 철새가 있는데 이언주 의원은 경유형 철새”라며 “자유한국당 가고 싶으면 바로 가면 되는데 이 사람은 국민의당을 통해서 바른미래당, 자유한국당을 가고 있다”고 말했다 △ 사진: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강창광 기자.
○··· . 우 의원은 “그런 면에서는 (민주당에서 자유한국당으로 바로 간) 조경태 의원이 훨씬 낫다”며 “부산 영도가 바닷가지만 거기는 철새도래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부산 영도여고를 나온 이 의원은 자유한국당에 입당해 부산 영도에서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부산 영도는 김무성 의원의 지역구다.우 의원은 “이언주 의원이 운동권 욕하고 그러는데 우리 당에서 경제민주화를 가장 세게 말했던 좌파”라며 본인의 원내대표 시절 일화를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2016년 12월) 예산안 통과시킬 때요. 제가 이제 예산안 통과시키고 세제 문제 개혁을 하는데 ‘법인세 인하(를 수정하는 것)는 제가 못했다. 고소득층의 소득세 구간만 신설했다’ 이렇게 보고를 했거든요. ‘이렇게 타협할 수밖에 없었다’고. 그랬더니 (이언주 의원이) 갑자기 손을 들고 나오셔갖고 ‘아니, 우리가 경제민주화해야 되는데 경제민주화 핵심은 법인세 인하(를 수정하는 것) 아닙니까? 원내대표가 그런 것도 관철 못하고 어디서 의총에서 지금’ 이렇게 경제민주화 실패했다고 막 화를 내셔서 ‘나 같은 운동권보다 낫네’ 정말 진정성이 느껴졌는데 이제 와서는 뭐 갑자기 ‘보수의 길을 간다’…
”우 의원은 “우리 당 쪽에서 그분에 대해 아무도 지적을 안 해 주니까 신나서 저렇게 언론노출을 즐기시는데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며 “보통 자기 밥그릇 때문에 옮길 때는 조용히 옮긴다. 떳떳하게 옮기면 안 된다. 저런 거 놔두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
◆ 국민의례하는 민주당-서울시 참석자들
▷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 서울특별시 예산·정책협의회가 열린 16일 오전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이해찬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과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
◆ “ㅅ여고 교무부장이 김상곤 딸 담임”퍼트리다 한국당 ‘망신’
▷ “김상곤 딸 치대 합격…학생부종합전형으로만 뽑는 곳” 당 공식 회의에서 소셜미디어 루머 그대로 전파 교육부 “김상곤 딸, 교무부장 담임 한 적 없고 다른 대학 진학” (...) ◇ 자유한국당이 자녀에게 시험문제를 유출한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는 강남 ㅅ여고 전 교무부장 ㅎ씨가 김상곤 전 교육부총리 자녀의 담임을 맡은 적이 있고 김 전 부총리의 딸도 학생부종합전형과 수시전형으로 뽑는 대학에 진학했다며, 김 전 부총리의 딸도 부정 연루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했다. <△ 사진:>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운데)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교육부는 “ㅎ씨가 김 전 부총리 딸의 담임을 맡은 적이 없다. 다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이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돌았던 루머를 최소한의 검증 없이 전파하는 역할을 한 셈이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6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상곤 전 교육부총리의 자식을 담임교사로 책임졌던 분이 이번 ㅅ여고 쌍둥이 딸의 아빠라는 의혹이 당에 제보로 들어왔다. 소셜미디어에서 돌고 있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용태 사무총장은 “ㅅ여고 (문제유출로) 사퇴를 한 당사자가 김 전 부총리 딸의 담임이었다는 게 소셜 미디어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김 전 부총리 딸이 서울 명문 사립대 치과대학에 합격했는데, 여기는 학생부종합전형과 수시로만 뽑는 곳이라고 한다”며 “우연이길 바란다. 하지만 우연이라고 보기엔 소셜미디어에서 도는 의혹이 우연인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당과 언론이 이 문제에 관심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한겨레>에 “김 전 부총리의 첫째딸은 ㅇ여고를 나왔고, 둘째·셋째딸이 ㅅ여고를 나왔는데, 둘 다 해당 교무부장이 담임을 맡은 적이 없다. 둘째는 러시아로 대학을 갔고 셋째는 서울 시내 한 사립대 법대를 다니고 있다. 다 허위사실이다”라고 밝혔다. 한국당이 말한 ‘명문 사립대 치대’에 입학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김성태 원내대표는 “김 전 부총리 딸 의혹 관련해 증거가 있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김용태 사무총장이 담당한다. 확인해보라”고 구체적인 답을 피했다. 김용태 사무총장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당으로 그런 제보가 많이 와서 문제제기를 한 것이다. 의혹이 제기되니 사실을 확인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우리도 확인을 해보겠다”라고 말했다.이경미 황춘화 기자 |
◆ 생일 맞은 손학규
▷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오늘 생일을 맞은 손학규 대표가 케이크를 자르며 웃고 있다. | ◆ “박원순 딸 법대 전과에 개입” 김용태 주장에, 조국 “허위 중상”
▷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16일 박원순 서울시장 딸의 서울대 법대 전과 과정에서 자신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김용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의 주장을 “허위 중상”이라고 반박했다.' ◇ 조 수석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박 시장의 딸은 2006년 2월 (서울대 미대에서 법대로) 전과했는데, 나는 2005년 7월1일부터 2006년 6월30일까지 미국 하버드-옌칭 연구소에 방문학자로 머물고 있었으며 전과 과정에서 일절 관여, 개입한 바 없다. 박 시장의 딸을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다”면서 “정치적 비판이나 야유는 편파적이거나 과장되더라도 감수하겠으나 허위중상은 감수할 수 없다”고 했다. <△ 사진:>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 김 사무총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박 시장의 자식이 국립대 미술대에서 서울 법대로 전과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런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한다”며 “당시 서울 법대 교수는 이 정권의 실세 중의 실세인 분이라는 것도 에스엔에스(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고 사실상 조 수석을 지목했다.조 수석은 “김 사무총장이건 누구건 ‘당시 서울 법대 교수, 현재 정권의 실세’가 누구를 가리키는지 적시해주길 바란다. 나를 지목한 것이 아니라면 누구를 지목한 것인지 밝혀주길 바란다”면서 “이는 2011년 조전혁 당시 한나라당 의원이 나를 적시하며 펼친 황당무계한 주장의 반복이다”라고 반박했다.성연철 기자 |
◆ 김은영 외교부 국장, 대통령 순방 수행 중 뇌출혈 증세로 쓰러져
▷ 문 대통령, 페이스북에 “대통령 주치의가 치료…꼭 회복되길 기원”문재인 대통령의 아세안(ASEAN) 관련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수행하던 김은영 외교부 남아내 국장이 16일 뇌출혈 증세로 쓰러졌다. (...) ◇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아침, 저를 수행해 왔던 외교부 남아태 김은영 국장이 뇌출혈로 보이는 증세로 방 안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고, 현재 의식이 없다”며 “대통령 주치의가 남아 치료를 돕게 하고 눈물을 흘리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함께 에이펙 회의 참석을 위해 파푸아뉴기니로 떠나지만, 꼭 회복되길 바란다”고 적었다. (...)
○··· 문 대통령은 “현지 병원에 긴급 입원시킨 다음 제가 직접 가 봤는데, 뇌압이 높아 위급할 수 있고, 오늘 하루 긴급처치를 하며 경과를 봐야 상태를 알 수 있겠다고 한다”며 “김 국장은 이번 아세안 관련 여러 회의와 에이펙 회의까지 실무 총괄했다. 과로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매우 안타깝다. 꼭 회복되길 기원한다”고 회복을 바랐다. 김 국장의 남편 역시 외교부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연철 기자 | ◆ 미, 2차 정상회담 문턱 낮추고 ‘북한 달래기’
▷ 김정은 무기 실험 지도에 “비핵화 약속 믿는다” 절제 펜스 “2차 정상회담서 핵신고ㆍ사찰ㆍ폐기 계획 도출” ◇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2차 북미 정상회담의 문턱을 낮추며 정상회담 성사의 불씨를 살려가고 있다. 미국은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년 만에 무기 실험 현장에 나서며 대남ㆍ대미 압박에 나선 것을 두고서도 김 위원장의 비핵화 약속을 믿는다는 절제된 반응을 보였다. <△ 사진:>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15일 아세안 회의가 열리는 싱가포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 북한이 반발하는 대북 제재 압박의 틀은 계속 유지하면서도 정상간 담판이란 ‘당근’으로 북한의 비핵화를 견인하겠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미국 국무부는 15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이 첨단 전술무기 시험을 지도했다는 북한 매체들의 보도가 나온 이후 성명을 내고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한 약속이 지켜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그러면서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와 북한을 위한 더 밝은 미래 창조에 관한 많은 약속을 했다”고 상기시키면서 “우리는 북한과 이 모든 약속의 이행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는 김 위원장의 저강도 군사 행보가 북미 대화의 판 자체를 깬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의 비핵화 약속을 상기시켜 북한을 대화 테이블에 붙잡아두려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 위원장의 무기 시험 시찰 보도에 앞서 이뤄진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인터뷰에선 2차 북미 정상회담의 문턱을 낮추는 걸 시사하는 발언도 나왔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미국 NBC방송의 인터뷰에서 “2차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모든 핵무기와 개발 장소를 확인하고 관련 장소를 사찰할 수 있는 계획, 또 핵무기 폐기 계획이 나오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언급은 “2차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완전한 핵 프로그램 신고가 필요하냐”는 질문에 답하면서 나왔다. 신고와 사찰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지만 2차 정상회담 전에 이뤄져야 할 전제 조건이 아니라, 2차 정상회담을 통해 신고 및 사찰 계획을 도출하겠다는 의미여서 미국이 한발 물러선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
◆ 대미 메시지? 군심 다잡기? 김정은, 1년 만에 신형무기시험 현지지도
▷ 김정은 위원장 “새로 개발 첨단전술무기 시험 지도” <노동신문> 2면 보도 2017년 11월29일 ‘화성-15형’ ICBM급 시험 지도 이후 1년 만 전문가들 “북미 협상 관련 전략적 메시지 담겼다 보기 어려워” “문재인 대통령의 9월 3천t급 잠수함 진수식 참석과 같은 일상 안보 행보” “대내적 민심·군심 다잡기 행보 가능성 높아”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방과학원 시험장을 찾아 새로 개발한 첨단전술무기 시험을 지도하시였다”고 <노동신문>이 16일치 2면 머리기사로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신형 무기 시험 현지지도는, 2017년 11월29일 ‘화성-15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시험발사 현지지도 겸 ‘국가핵무력 완성 선언’ 이후 1년 만이다
○··· . 북-미 양국이 내년초 2차 정상회담 개최 문제를 두고 치열한 밀당을 하는 와중의 이례적 행보라 김 위원장의 의도와 한반도 정세에 끼칠 영향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난무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북쪽은 이 무기가 ‘첨단’이지만 전략무기가 아닌 ‘전술무기’이고 공격용이 아닌 “우리 영토를 철벽으로 보위”하는 방어용임을 강조함으로써, 대미용이 아님을 에둘러 강조했다.
북쪽은 ‘첨단전술무기’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공개하지 않았고, <노동신문> 2면에 실린 사진에도 김 위원장 등 사람만 나올 뿐 무기 모습은 잡히지 않았다. 아울러 <노동신문>은 1면 전면에 걸쳐 김 위원장의 ‘신의주시 건설 총계획’ 지도 소식을 전해, ‘첨단전술무기’ 시험이 김 위원장의 ‘최우선 관심사’가 아님을 에둘러 내비쳤다.
◇ 이 ‘첨단전술무기’에 대해 김 위원장은 “위대한 (김정일) 장군님께서 생전에 직접 종자를 잡아주시고 특별한 관심을 돌리시며 개발 완성에 걸음걸음 이끌어오시던 무기체계”로 “유복자 무기와도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노동신문>은 “우월하고도 위력한 설계상 지표들을 모두 만족”시켰다면서도 “우리 국가의 령토를 철벽으로 보위하고 인민군대의 전투력을 비상히 강화하는 데서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고 평했다.
○··· 요컨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11년 12월17일 숨지기 전부터 ‘특별한 관심’를 쏟아 오랜 기간 개발해온 첨단무기이지만 공격용이 아닌 ‘방어용’이라는 주장이다.이 ‘첨단전술무기’는,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를 수행한 주요 간부들의 면면에 비춰, 전술 미사일이거나 신형 포일 가능성이 있다. <노동신문>은 “최룡해, 리병철, 리종식, 조용원, 김용수, 김창선, 박정천 동지가 동행했다”고 전했다.
(...) 이 가운데 인민군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은 노동당 중앙군사위 위원인 리병철 군수공업부 1부부장, 박정천 포병국장 정도다. 리병철 부부장은, 지난해 7월4일 김 위원장이 국방과학원을 지도해 연구개발했다는 ‘화성-14형’ 미사일 시험발사 현지지도 때 수행한 인물이다.전문가들은 김정은 위원장의 1년 만의 무기 시험 현지지도가 이례적이긴 하지만 북-미 관계 등 한반도 정세에 전략적 함의를 지니는 행보는 아니라고 짚었다. 이제훈 선임기자 n |
◆ “김정은, 제주귤 청소년·평양시 근로자들에 전달 지시”
▷ 중앙통신 “김정은, 文대통령·남 동포 뜨거운 마음에 사의”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이 선물로 보낸 제주산 귤을 청소년들과 평양시 근로자들에게 전달하라고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사진:> 공군 C-130 수송기가 11일 오후 제주국제공항에서 북한으로 향할 제주산 감귤을 싣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 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 남조선의 문재인 대통령이 뜻깊은 선물을 보내어 왔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역사적인 평양 수뇌상봉시기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 동포애의 정을 담아 송이버섯을 보내주신 데 대한 감사의 표시로 다량의 제주도 귤을 성의껏 마련하여 보내어 왔다”고 전했다.그리고는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남녘 동포들의 뜨거운 마음이 담긴 선물을 보내어 온 데 대하여 사의를 표시하시면서 청소년 학생들과 평양시 근로자들에게 전달할 데 대하여 지시하시었다”고 밝혔다.
◇ 청와대는 지난 9월 평양정상회담 당시 북쪽의 송이버섯을 선물한 데 대한 답례로 지난 11일 군 수송기편으로 북한에 제주산 귤 200t을 선물로 보냈다.<△ 사진:>11일 오후 제주국제공항에서 공군 장병들이 북한에 보낼 제주산 감귤을 공군 C-130 수송기에 싣고 있다.
○··· 북한이 이날 선물로 받은 귤의 용처를 분명히 밝힌 것은 남쪽 정치권 등에서 ‘귤이 주민들에게 전달되지 않을 것’ ‘특권층에게만 돌아갈 것’ 등의 주장을 하는 상황에 대한, 일종의 입장 표명인 것으로 해석된다. 우리 측은 북측이 보낸 송이버섯 2t을 미상봉 이산가족들에게 나눠준 바 있다. 박민희 기자 |
◆ “리종혁, 양묘장 투자 요청”… 산림복구 남북협력 본격화하나 ▷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아·태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 참석차 방남한 북쪽 대표단이 우리 쪽 산림조합중앙회에 양묘장 시설투자를 요청한 것으로 16일 <한겨레> 취재 결과 확인됐다. 산림조합중앙회가 제안한 인력교류와 시범사업 추진 등에도 긍정 반응을 <△ 사진:>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16일 경기 고양시 엠블호텔 회의장에 들어서고 있다. 경기도 제공
○··· 보인 것으로 전해져 북한 지역 산림복구를 위한 남북 협력이 본궤도에 오를지 주목된다.산림조합중앙회(회장 이석형)는 이날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쪽 인사들과 15일 만남에서 한반도 산림녹화를 위한 진정성 있는 제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남북 산림기술자 교류 △북한 특정 지역에 산림녹화 시범모델 사업 추진 △산림녹화와 병행한 태양광 발전 및 연탄 생산시설 구축이라고 덧붙였다. 리 부위원장 등 북쪽 대표단은 이에 “양묘장 등의 시설투자를 해달라”는 말과 함께 태양광 발전 사업에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고 산림조합 쪽은 전했다.
앞서 리 부위원장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기지사 등과 함께 하는 15일 환영 만찬에 이례적으로 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 이사장의 참석을 요청해 만남이 성사됐다.북한의 산림복구는 남북 정상 간의 지원 합의에도 국제 제재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북쪽은 지난해 김일성대에 산림학과를 설치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앞으로 10년 이내에 산림복구를 지시하며 총력전을 펼치는 상황이다. 산림조합 관계자는 “북한 산림복구가 진전을 보지 못했는데 경기도가 북한과의 산림복원을 위한 농림복합사업을 추진키로 한 데다 남북 간 이번 만남을 계기로 산림조합이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산림복원 교류협력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반겼다.
북한 지역 산림복구를 위한 남북 간 협의는 다음달 15~19일까지 중국 산시성에서 열리는 ‘2018년 동북아 산림협력 국제회의’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남북한과 중국, 일본, 몽골 5개국 대표가 참석하는 이 행사에는 우리 쪽에서는 통일부와 산림청, 경기도 관계자가 참석하고, 북쪽에서는 산림총국 등 관계기관 대표와 전문가 등이 나온다.경기도 관계자는 “다음달 국제회의는 남북한을 비롯해 동북아 각국의 전문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북한 양묘 사업을 총괄하는 북한 산림총국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위한 것”이라며 “대북 제재 국면이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산림복원을 매개로 남북 협력 확대를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홍용덕 기자 | ◆ 미셸 오바마는 대통령이 되어가는 중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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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커밍
미셸 오바마 지음, 김명남 옮김/웅진지식하우스·2만2000원 ○··· “넌 왜 백인 여자애처럼 말해?”
고모할머니댁에서 사촌들과 놀고 있던 열 살짜리 미셸에게 한 또래 여자아이가 질문을 던진다. 미셸은 그 말투에 조금 사나운 감정이 담겨 있었다고 기억했다. “나 안 그래.” 하지만 미셸은 마음 속으론 늘 정확한 문법으로, 단어를 끝까지 발음하라고 주의를 준 부모님을 떠올렸다.
다른 아이들의 시선을 의식하며 애써 담담한 척 대꾸했지만, 그 아이의 질문이 던진 근본적인 의문은 미셸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오랜 시간이 흘러서야 비로소 모든 미국인이 비슷한 혼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때 느꼈던 불편함을 돌아보면, 그 순간 내 인생의 숙제를 직감했던 것 같다.”
미국 최초의 흑인 퍼스트레이디인 미셸 오바마의 자서전 <비커밍>(BECOMING)이 전 세계 31개 언어로 동시출간됐다. 미셸의 이야기는 시카고의 가난한 흑인 가정에서 자란 어린시절부터 역사상 최초 흑인 대통령으로 당선된 남편의 퇴임식까지 이어진다
◇ 열 살 미셸이 느꼈던 ‘불편한 숙제’는 이 여정을 이해하는 열쇳말이기도 하다. 그는 ‘흑인’, ‘여성’ 등으로 규정된 자신의 소수자성과, 이 소수자성이 사회 주류 담론과 부딪히면서 만들어낸 마찰을 가감없이 드러낸다. <△ 사진:>한겨레 ○···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이기 이전에 일과 육아에 지쳐 남편과 싸웠던 워킹맘의 모습, 공직에 발을 들인 순간 소수자로서 경험했던 각종 성차별적 상황들은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그의 서사가 하버드 법대에 진학하고, 잘나가는 변호사로 일했으며, 퍼스트레이디로 사랑받았던 한 여성의 단순한 성공스토리가 아닌 이유이기도 하다. 황금비 기자 |
◆ 첫 흑인 퍼스트레이디 미셸 "난 운이 좋았고 안주하지 않았다"
▷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미셸 오바마(54)의 자서전 ‘비커밍(Becoming)’도 그다지 다르지 않다. 미셸은 ‘흑인’ ‘여성’ ‘가난’이라는 3겹의 벽을 뛰어 넘은 착한 이야기를 잘 포장해서 들려준다. 그는 “정해진 길을 충성스럽게 따르는” 모범생이자 “한 사람의 의견이 나에 대한 나 자신의 평가를 무너뜨리도록 놓아 두지 않는” 모험가였고, 그래서 끝내 “사다리의 가장 높은 발판”에 도달했다고 자평한다. 다시 말하지만, 자서전은 원래 그렇게 좀 느끼한 것이다. <△ 사진:> 미셸 오바마는 남편이 정치인이 되는 걸 반기지 않았다. 정치도 불신했다. 대선에 뛰어들어 '다른 사람'이 됐다. "나는 선거운동이 좋았다. 전국의 유권자들을 만나면서 힘을 얻었다. 하지만 혹독하게 힘든 일이었다. 틈나는 대로 쉬어야 했다." 웅진지식하우스 제공
○··· 정치인 자서전을 읽는다는 건, 비유하자면 설탕으로 잔뜩 코팅된 뭔가를 먹는 것이다. 그런 책은 좋은 말로 시작해 더 좋은 말로 끝나기 마련이다. 당으로 머리가 얼얼해질 것을 감수하고 우리가 책에서 찾는 건 인생의 교훈이다. 아니면 ‘역시 그는 내가 지지할 만한 지도자야’라는 확신이거나.버락 오바마(57)가 성공한 미국 대통령이었는지에 대해선 양론이 있다. 미셸이 성공한 퍼스트레이디였음에 토 달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그는 퍼스트레이디, 그것도 미국 최초의 흑인 퍼스트레이디의 한계를 명확히 알고 출발했다. “흑인 사회에는 오래된 금언이 하나 있다. 남들보다 두 배 이상 잘해야 절반이라도 인정받는다.” 흑인 퍼스트레이디는 백인 퍼스트레이디와 달리 저절로 우아해지는 존재가 아니었다.
전 세계 사람들이 미셸의 “엉덩이 크기”를 놓고 토론을 벌였고, “너무 크고, 너무 강하고, 남자의 기를 죽이려 드는 고질라 같은 여자”라고 불렀다. “내가 조금이라도 틈을 보이면 대중의 판단이 재깍 그 공백을 메운다. 내가 스스로 나서서 자신을 규정하지 않으면, 남들이 얼른 나 대신 나를 부정확하게 규정한다.”영리한 미셸은 균형을 구했다. “잘 차려 입은 인형”으로 묘사되는 전통적 영부인과, 힐러리 클린턴처럼 오버하는 영부인 사이에서 “부드러운 빛”을 내고자 했다. 그 빛에서 나온 힘을 제대로 썼다. 어린이, 유색인종, 여성, 성소수자 문제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냈다. 그러고도 적을 별로 만들지 않았다.
◇ <△ 사진:> 퍼스트레이디로서 미셸의 최우선순위는 두 딸, 말리아와 샤샤였다. "버락이 대통령이 되면 개를 키우기로 했던 약속을 지켰다. 결국 두 마리를 키우게 됐다. 보(사진)와 서니는 매사를 더 즐겁게 만들어주었다." 웅진지식하우스 제공
○··· 시카고의 가난한 노동자 가정에서 백악관까지 수직 상승한 성공 서사를 시간 순으로 읊는 미셸의 목소리엔 ‘오만’이 없다. 그의 부모는 엘리트 특권층은 아니었지만, 미셸 남매의 교육에 인생을 건 똑똑한 사람들이었다. 미셸은 가족과 지역사회의 사랑과 기대를 흠뻑 받으며 자랐다. 그는 그게 “행운”이었다는 걸 잊지 않는다. “우리가 어처구니없을 만큼 운이 좋다는 사실을 잘 알았으며, 따라서 우리끼리 안주하는 삶을 살아서는 안 된다는 의무감을 느꼈다.” 그래서 유색인종, 여성, 혹은 유색인종인 여성의 멘토가 되려 애썼다. “내가 최초였더라도, 나중까지도 (그런 자리에) 나만 있지는 않기를 바랐다. 개천에서 난 용이 되는 것은 물론 훌륭한 일이지만, 개천을 살기 좋은 곳으로 바꾸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었다.”
책은 퍼스트레이디가 아닌 인간 미셸의 꿈이 좌절된 이야기이기도 하다. 미셸은 프린스턴대,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변호사다. 일류 로펌을 제 발로 나와 사회운동을 하려 했다. 그의 성공 서사는 오바마에게 “집어삼켜졌다.” 미셸이 아무리 잘났어도, 그의 신분은 어디까지나 ‘더 잘나가는 남편의 조연’이었다. “버락이 마음껏 자신의 꿈을 추구하도록 허락한 뒤로, 나는 내 일에 들이는 노력을 좀 줄였다. 거의 의도적으로, 스스로의 야망엔 무감각해졌다. 오바마의 아내로 인지될수록 내 다른 면들은 남들의 시야에서 서서히 사라지는 게 아닌가….”그건 “거대한 비전을 품은 남자와 사랑에 빠진 죄”였다. 미셸이 소개한 일화. 연애 시절 잠에서 깬 미셸이 속삭였다. “무슨 생각해요?” 천장을 응시하고 있던 오바마가 멋쩍게 웃으며 답했다. “소득 불평등에 관해서요.”
◇ 세상은 미셸이 언젠가 ‘미셸의 꿈’을 펼칠 거라고 기대한다. 대선 출마 말이다. ‘오바마 부인’으로 불리기 전, 미셸은 정치를 불신했었다. “정치는 전통적으로 흑인을 억압하는 수단이었다. 내내 흑인을 고립시키고 배제했고, 흑인이 교육과 고용과 고소득을 누리지 못하도록 계속해서 막았다.” 미셸은 정치의 긍정적 힘을 어느 정도 인정하게 됐음을 고백한다. < △ 사진:> 미셸 오바마 지음∙김명남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발행∙564쪽∙2만2,000원
○··· 그러나 미셸은 책에서 “정치는 내 세계가 아니”라고 일단 선을 그었다. “사람들이 종종 내게 묻기에, 이 자리에서 확실히 대답해두겠다. 나는 공직에 출마할 의향이 없다. 전혀 없다.” 자서전이 나온 이상, 미셸 대망론은 더 뜨겁게 달아오를 것이다.
많은 이들이 ‘비커밍’이라는 제목 뒤에 숨겨진 말이 ‘프레지던트(President)’일 거라고 짐작한다. 책은 14일 31개국에서 동시 출간됐다. 각국에서 찍은 초판은 무려 300만권. 출판이 만년 불황이라는 한국에서도 3만부를 찍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자서전도 내년 하반기쯤 나온다. 미국 차기 대선은 그 다음 해인 2020년이다.최문선 기자 m |
◆ 눈맞이며 걷는 시민들
▷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미 뉴욕과 뉴저지 등 일대에 첫눈이 내린 15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의 인디펜던스 몰에서 시민들이 눈을 맞으며 걸어가고 있다. AP 연합뉴스 |
◆ 크리스마스 정원 행사
▷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독일 베를린의 베를린 식물원에서 15일(현지시간) 크리스마스 정원 행사가 열린 가운데 방문객들이 조명으로 장식된 나무를 바라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정리=박주영 |
◆ 오만 본토와 떨어져… UAE에 둘러싸인 원유 수송 요충지
▷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 사진:>무산담 반도를 비롯해 3개 지역으로 나뉘어 있는 오만 영토. 구글 이미지 캡처
○··· 최근 중동 두바이 현지인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아랍에미리트(UAE) 국경을 넘어 무산담 반도로 떠나는 드라이브 코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1,800㎢ 면적의 무산담은 지도 상으로는 UAE와 호르무즈 해협 사이의 지역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오만 영토다. 그래서 이 곳에 가려면 오만으로의 재입국 과정을 거쳐야 한다. 1999년 UAE와 오만이 국경협정을 맺은 뒤에도 이 반도를 둘러싸고 지속적인 영유권 분쟁이 일어나는 이유다.오만령인 무산담 반도가 본토와 700km나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는 건, UAE의 결성과정과 관련이 있다. 1971년 영국 지배에서 벗어난 지금의 UAE에게는 두 가지 선택지가 주어졌다.
다시 식민지 이전 부족 국가로 돌아가거나, 1952년 영국이 아랍 지역 안정을 위해 7개 토후국 사이에 설립한 ‘걸프지역영국보호령연합위원회’를 바탕으로 연맹국을 만들거나 하는 것이었다.결과적으로 아랍에는 아부다비, 두바이, 샤르자, 라스 알 카미아, 아지만, 움 알 카이와인, 푸자이라 7개 토후국이 연합한 UAE가 들어섰다. 문제는 UAE 일원이 된 샤르자, 아지만 등의 부족국가가 오만 본토와 무산담 반도 사이에 있었다는 점이다. 무산담 지역을 장악했던 부족장의 선택으로 오만과 무산담은 비연속국 형태로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당시 그렇게라도 오만이 무산담 반도를 소유할 수 있었던 건, 신생연맹이던 UAE가 오만과 영토전쟁을 벌이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기 때문이다.50여년 전 치르지 못한 전쟁은 오늘날 기 싸움의 형태로 UAE와 오만 사이에 계속되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 11월에는 아부다비 루브르 박물관의 개장식에서 지형 왜곡 논란이 일었다. 박물관 내부에 걸려있는 지도가 UAE와 무산담 반도 간 국경선을 제대로 표시하지 않은 것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알자지라 등 외신은 오만의 사회운동가들이 SNS상에서 “그들이 의도적으로 왜곡을 하고 있다”며 반발한다는 보도를 하기도 했다.이렇게 오랜 시간 UAE와 오만의 갈등이 지속되는 이유는 1999년 국경협정에서 무산담 반도를 둘러싼 분쟁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두 국가가 정한 국경선은 비준되지 못했고, 무산담 반도와 UAE는 정식 국경이 아닌 관리 경계로 아직까지 명확히 정의되지 않은 채 남아있다. 탄산염암과 산호 등 풍부한 자원을 가지고 있는 데다가, 중동 원유가 세계로 유통되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할 수 있는 요충지로서의 가치가 충분한 무산담을 UAE가 쉽사리 놓아주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이슬아 인턴기자 | ◆ 메이 "브렉시트 합의 거부 시 깊고 큰 불확실성 속 빠질 것"
▷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테리사 매이 영국 총리가 15일 런던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 중 질문을 받고 있다. 메이 총리는 이날 유럽연합(EU)과의 브렉시트 합의안을 거부할 경우 영국은 깊고 큰 불확실성 속으로 빠져들 것이라며 자신에 대한 불신임투표 추진 움직임에 맞서 저항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 웃고 있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영국이 '브렉시트'를 결정한 지 2년 5개월 만에 EU와 탈퇴협정 초안에 합의한 가운데 1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다우닝10번가에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기자회견을 하던 중 이마를 짚은 채 웃고 있다. 이날 도미닉 랍 EU 브렉시트 담당 장관 등 각료들이 협상안에 반발하면서 사퇴했다. AP 연합뉴스 |
◆ 메이 총리에 대한 불신임투표 요구 발표하는 英보수당 의원
▷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영국 집권 보수당 내 브렉시트 지지 의원들의 지도자 제이컵 리스-모그 의원이 15일 런던의 의사당 앞에서 테리사 메이 총리에 대한 불신임투표 실시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수당 당수 선출을 감독하는 위원회에 발송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이날 도미니크 랍 브렉시트 담당장관과 에스더 맥베이 노동및연금 장관이 브렉시트 합의안에 반대해 연이어 사임하면서 영국 파운드화는 1% 넘게 큰 폭으로 떨어졌다. |
◆ 푸틴-펜스, 군축에 대한 의견 교환
▷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싱가포르=AP/뉴시스】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오른쪽)이 15일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담과 별도로 열리는 동아시아 전체 정상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두 사람은 이날 오는 미-러 정상회담에서 최우선 의제로 다뤄질 군축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
◆ 안내 받는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막을 앞두고 16일(현지시간) 파푸아뉴기니를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포트모르즈비의 정부청사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참석해 의장대원의 안내를 받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
◆ 日 “개인청구권 소멸 안됐다”면서도 한국 비판 의도는
▷ "폭거" 등 표현으로 대내외적 여론전 의식/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고노 다로(河野太郎) 일본 외무장관이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 배상 판결과 관련해 “개인 청구권이 소멸했다고 말하는 게 아니라 개인 청구권을 포함한 한일 간 재산 청구권 문제는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에 의해 해결됐다”고 말했다. <△ 사진:> 한국 대법원의 일본 기업 ‘신일철주금’(옛 신일본제철) 강제징용 피해자 관련 판결에 대해,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지난달 30일 도쿄 외무성에 이수훈 주일 한국대사를 불러 항의한 후 기자들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 도쿄=AFP 지지통신 연합뉴스
○··· 피해자들의 개인 청구권이 국내법적인 의미에서 소멸되지 않았지만 일본 측이 배상할 의무가 없다는 주장이다. 대법원 판결 이후 한국 정부가 일본 정부에 대한 대응 방침을 결정하지 않았음에도 고노 장관이 “폭거”, “국제사회에 대한 도전” 등의 과격한 표현으로 한국 비판을 일삼는 것은 국내외적인 여론전을 의식한 조치라는 방증이다.16일 중의원 인터넷심의중계시스템과 일본 공산당 기관지 아카하타(赤旗)에 따르면 고노 장관은 지난 14일 중의원 외무위원회에서 신일철주금(옛 신일본제철)에 강제징용 피해자 4인에 대한 배상을 명령한 대법원 판결에 대해 “한일 청구권협정에 의해 개인 청구권이 소멸했다고 말하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고노 장관의 발언은 고쿠타 게이지(穀田恵二) 일본 공산당 의원이 한일 청구권협정 제2조와 관련, 1991년 8월 27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당시 야나이 순지(柳井俊二) 외무성 조약국장이 “한일 양국이 국가로서 갖고 있는 외교 보호권을 상호 포기했다는 것이지 개인 청구권은 국내법적 의미에서 소멸하지 않았다”고 답한 사실을 지적한 데 따른 답변이었다.고노 장관은 그러나 “개인 청구권을 포함한 한일 간 재산 청구권 문제는 한일 청구권협정에 의해 해결이 끝났다”며 “협정 2조1에선 양국, 국민간 청구권 문제는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됐고 청구권에 대해 어떤 주장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개인 청구권은 법적으로 구제되지 않는다”면서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
◆ 이라크-요르단 협력 밝히는 알 하킴 외무장관
▷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암만(요르단)=뉴시스】 채정병 기자 = 15일(현지시간) 바르함 살레 이라크 대통령과 함께 요르단을 방문한 무함마드 알리 알 하킴 이라크 외무장관이 아이만 사파디 요르단 외무장관과 양국 간 협력에 관해 논의한 후 기자들에게 발표하고 있다. | ◆ 미얀마 귀환 반대 구호 외치는 로힝야족 어린이들
▷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콕스바자르(방글라데시)=AP/뉴시스】로힝야족 어린이들이 15일 방글라데시의 운치프랑 난민수용소에서 로힝야 난민의 미얀마 귀환 계획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약 1000명의 로힝야 난민이 귀환 계획에 반대하는 항의 시위를 벌였다. 방글라데시는 귀환을 원하는 로힝야 난민이 없다며 귀환 계획을 취소했다. |
◆ 잠수함 실종 1주년 추모행사
▷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아르헨티나 마르 델 플라타의 해군기지에서 15일(현지시간) ARA 산 후안 잠수함 실종 1주년 추모행사가 열리고 있다. EPA 연합뉴스 |
◆ 방어 수제 방패
▷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15일(현지시간) 공립고등교육에 대한 예산 인상 요구 시위를 하고 있는 대학생들이 경찰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만든 수제 방패를 들고 나란히 서 있다. AP 연합뉴스 |
◆ 경찰과 충돌하고 있는 시위
▷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칠레 산티아고에서 15일(현지시간) 시위자들이 아라우카니아 지역에서 경찰 작전 중 마푸체 원주민 남성 사망 사건 관련 항의 시위 중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
◆ 콜라 마시는 캐러밴의 어린이
▷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멕시코 국경에 캐러밴을 막기 위한 현역군 배치 등 트럼프 대통령의 엄포에도 불구하고 미국행을 시도하는 중미 캐러밴의 긴 여정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15일(현지시간) 멕시코 나보호아의 주유소에서 가족과 함께 버스를 기다리던 한 어린이가 콜라를 마시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 ◆ 미국 최악의 연쇄살인범…“40년간 90건” 자백
▷ 검찰 조사를 받던 살인범이 90건 넘는 살인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모두 사실로 인정되면 미국 역사상 최악의 연쇄살인범이 된다. ○··· 살인사건 현장을 수사 중인 경찰의 모습. 연출한 사진으로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미국 텍사스주 엑터 카운티 검찰은 새뮤얼 리틀(78)이 심문 과정에서 “1970년 이후 90건이 넘는 살인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리틀은 1987년부터 1989년 사이 세 명의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2014년 유죄 판결을 받고 이미 종신형을 살고 있다. 당시 미해결 사건을 재수사하던 로스앤젤레스 경찰은 이전 사건에서 발견된 용의자의 DNA가 리틀의 DNA와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가 연루됐을 것으로 의심되는 살인사건은 1980년 이후 최소 40건이었다. 이로 인해 플로리다, 조지아, 켄터키,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미주리, 오하이오 등에서 리틀의 범행 가능성에 대한 조사가 진행돼왔다.
수사를 맡고 있는 보비 블랜드 검사에 따르면 여러 지역의 수사관들이 미제사건으로 남아 있던 사건을 리틀이 저질렀는지 조사하기 위해 리틀이 수감된 텍사스 엑터카운티 교도소를 찾고 있다. 블랜드 검사는 지금까지 30건이 넘는 미제 살인사건들이 리틀의 소행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리틀이 자백한 살인 90건이 모두 사실로 확인되면 그는 미 역사상 최악의 연쇄살인범이 된다. 1970년대 존 웨인 게이시는 남성 33명을, 테드 번디는 1974년부터 1978년까지 30명을 살해했었다. 세계적으로는 영국 남성 해럴드 시프먼이 250명을 죽인 것이 최악의 연쇄살인이다.허정헌 기자 |
◆ 美 캘리포니아 산불로 사라진 파라다이스
▷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미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60여명으로, 실종자는 600여명으로 크게 증가한 가운데 15일(현지시간) 화마가 지나간 캘리포니아주 파라다이스 마을에 잔해만이 남아 있다. AP 연합뉴스 ○··· 미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60여명으로, 실종자는 600여명으로 크게 증가한 가운데 15일(현지시간) 산불이 휩쓸고 지나간 파라다이스의 주택 잔해더미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유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
◆ ‘사막의 나라’ 쿠웨이트에 수해…온난화의 재앙?
▷ 강풍·번개 동반 기록적 폭우에 도로·공항 물에 잠겨 학교·공항 폐쇄, 국영 석유회사도 가동 중단 전 세계 잇따른 ‘사막 홍수’ 원인은 ‘온난화’ ◇ ‘사막의 나라’ 쿠웨이트에 며칠 사이 연간 강수량에 육박하는 폭우가 쏟아졌다. 기상 관측 역사상 최악의 폭우로 도로가 물에 잠기고, 국영 석유회사 가동도 중단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사진:> 쿠웨이트 지역에 내린 갑작스러운 폭우로 14일 주요 도로가 물바다가 됐다. 이동하던 차량이 물에 잠겼고, 사람들은 보트를 이용해 이동하고 있다. 쿠웨이트시티/AFP 연합뉴스
○··· <아에프페>(AFP) 통신은 15일 쿠웨이트에 기록적인 비가 내려 나라 전체가 큰 혼란을 겪었다고 보도했다. 전날 수도인 쿠웨이트시티에 90㎜의 폭우가 내리는 등 쿠웨이트 기상 관측 역사상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강풍과 번개를 동반한 기록적 폭우로 활주로가 물에 잠겨 14일 밤 공항이 폐쇄됐다. 도로도 곳곳이 물에 잠겨 14~15일에는 관공서와 학교들도 문을 닫고 국영 석유회사의 업무도 중단됐다. 많은 주택이 침수됐고, 사망자도 발생했다.
쿠웨이트는 열대성 사막 기후라서 통상 우기인 11~2월 사이 몇 차례 비가 내릴 뿐이다. 연평균 강수량은 130㎜가량이고, 11월 평균 강수량은 20㎜다. 그런데 지난 2주간 내린 비의 양이 180㎜에 달한다. 현지인들은 “며칠 동안 계속 폭우가 내리는 건 평생 보기 힘든 광경”이라고 말했다.쿠웨이트 정부는 수해 복구 및 대책 수립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또 수해 책임을 물어 공공사업부 장관을 비롯해 부처 고위 공무원들을 경질했다.
◇ 지난 9월에도 중동 국가인 요르단에서 홍수가 발생해 13명이 사망했다. 요르단은 연간 강수량이 90㎜ 안팎인 메마른 땅이다. 요르단 전역의 고속도로와 관광지들이 물에 잠겨 비상사태가 선포되기도 했다.<△ 사진:> 사하라 사막 북서쪽 알제리 아인 세프라 지역이 눈으로 덮혀 있다. 사진 카림 부체타타, 허프포스트코리아 누리집 갈무리
○··· 전문가들은 온난화가 ‘사막 홍수’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말한다. 특히 올해는 세계적인 무더위로 대기 중 수증기가 증가했고, 이로 인해 만들어진 비구름이 계절풍을 타고 이동하면서 사막에도 많은 비를 내리게 했다는 것이다. 사막 기후 국가들은 홍수에 대비한 배수 시설이 잘 갖춰지지 않아 폭우 때 피해가 커진다.옥기원 기자 ok@hani.co.kr | ◆ [단독] ‘15개월 영아 사망사건’ 무허가 위탁모, 아동학대 정황 드러나
▷숨진 문양 다니던 어린이집 원장 “다리가 아파서 못 기고 결석 잦았다” 피의자 김씨, 육아수첩 빼돌렸다 버려 경찰 “원장 진술받아 검찰에 넘겼다” ◇ 아동학대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무허가 위탁모’ 김아무개(38)씨가 뇌사 상태에 빠졌다 숨진 15개월 영아도 평소 학대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 진술을 경찰이 확보했다. 김씨는 생후 6개월 된 아이의 입을 막아 숨을 못 쉬게 한 사실 등은 인정했지만, 숨진 15개월 아이를 학대한 혐의는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 뇌사상태에서 빠져 병원 치료를 받아 지난 10일 숨진 15개월 아이의 아버지 문아무개(22)씨는 14일 <한겨레>와 만나 “딸 아이가 다니던 어린이집 원장이 ‘아이가 다리가 아파서 기어 다니지도 못하고 엉덩이로만 왔다 갔다 했다’ ‘많이 아파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며 “8~9월에는 한 달에 11~12일 정도 밖에 나오지 않는 등 결석이 잦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원장은 평소 아이가 아파하는 모습을 보고 육아수첩에 관련 메모를 적어 보냈다. 육아수첩이 부모에게 전달될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씨는 “친부모에게 전달해 주겠다”며 육아수첩을 받아간 뒤 문씨 부부에게 전하지 않았다.
육아수첩을 달라는 문씨 부부의 요구에 김씨는 “버렸다”고 답했다.20대 초반에 아이 아빠가 된 문씨 부부는 빚 문제와 산후우울증으로 양가 부모의 도움을 받아 아이를 키웠다. 양가 부모 역시 최근 건강이 악화돼 아이를 돌볼 수 없는 상황이 되자 ‘넉달만 맡겼다가 찾아오겠다’는 생각으로 올 7월 김씨에게 딸을 맡겼다. 위탁모 김씨는 주중에는 24시간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고, 주말에는 직접 양육하는 방식으로 문씨 부부의 딸을 돌봐왔다.김씨는 현재까지도 숨진 15개월 아이에 대한 학대 혐의를 완강히 부인 중이다. 하지만 경찰은 숨진 아이의 증상이 ‘높은 곳에서 떨어졌거나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라는 병원의 소견 등을 근거로 아동학대 치사 혐의를 적용해 김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 강서경찰서 관계자는 15일 “문양이 병원에 입원한 직후 어린이집 원장을 불러 조사했고, 원장은 육아 수첩에 적은 내용 등 자신이 직접 본 아이 상태 등을 진술했다”며 “확보한 어린이집 원장 진술은 참고 자료로 수사기록에 넣어 검찰에 보냈다”고 밝혔다.앞서 강서경찰서는 지난 13일 생후 6개월 된 아이의 입을 막고 목욕물에 머리를 푹 담가 숨을 쉬지 못하게 하는 등으로 학대하고 생후 15개월 된 문씨의 딸을 뇌사 상태에 빠뜨려 숨지게 한 혐의(아동학대, 아동학대치사 등)로 위탁모 김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박윤경 기자 |
◆ ‘집단폭행’ 가해 중학생 4명, 얼굴 가리고 고개 ‘푹’
▷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16일 오후 인천 남동경찰서에서 인천 한 아파트 옥상에서 또래 학생을 집단폭행하다가 추락해 숨지게 한 중학생들이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인천지법으로 나서고 있다. 뉴스1 ○··· 16일 오후 인천 남동경찰서에서 인천 한 아파트 옥상에서 또래 학생을 집단폭행하다가 추락해 숨지게 한 중학생들이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인천지법으로 나서고 있다. 뉴스1 ○··· 16일 오후 인천 남동경찰서에서 인천 한 아파트 옥상에서 또래 학생을 집단폭행하다가 추락해 숨지게 한 중학생들이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인천지법으로 나서고 있다./뉴스1 ○··· 16일 오후 인천 남동경찰서에서 인천 한 아파트 옥상에서 또래 학생을 집단폭행하다가 추락해 숨지게 한 중학생들이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인천지법으로 나서고 있다.뉴스1 |
◆ 지인 살해·암매장…여장한 뒤 돈 인출한 40대 징역 30년
▷ 지인을 살해하고 시신을 암매장한 뒤 여장으로 신분을 감추고 피해자의 계좌에서 돈을 인출하려던 40대 남성이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재판장 이성호)는 16일 살인과 사체은닉, 절도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아무개(48)씨에게 징역 30년과 5년의 보호관찰 명령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씨가)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피해자를 살해하였고, 피고인의 시신을 잔혹하게 손괴한 뒤 암매장한 뒤 나아가 여장을 한 채 현금자동인출기에서 예금을 인출하는 등 상식적으로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행태를 보였다”며 “죄질이 불량하고 자신이 저지른 범행의 심각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사진:>서울 중랑경찰서 제공
○··· 이어 “피해자의 유족들은 피해자의 충격적인 죽음으로 인한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으며, 피고인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재판부는 검찰이 ‘박씨가 또 살인할 수 있다’며 위치추적 전자장치부착명령을 청구한 데 대해서는 “검사가 제출한 자료만으로는 (박씨가) 다시 살인범죄를 범할 상당한 개연성이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박씨는 지난 6월8일 서울 노원구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ㄱ(58)씨를 “내 여자친구에 대해 함부로 말했다”는 이유로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시신을 노원구의 한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ㄱ씨 가족의 실종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6월9일 박씨가 원피스를 입고 가발을 쓰는 등 여장을 하고 ㄱ씨의 계좌에서 800만원을 인출하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시시티브이(CCTV) 영상을 확보해 같은 달 20일 박씨를 붙잡았다. 신민정 기자 |
◆ 경찰차량 탑승한 양진호
▷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수원=뉴시스】고승민 기자 = 마약 투여, 음란물 유통 방조, 폭행, 욕설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전 회장이 16일 오전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으로 송치되고 있다. |
◆ 취재진 질문에 고개 돌리는 양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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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행과 엽기행각으로 물의를 빚어 구속돼 경찰 조사를 받아온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16일 오전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남부경찰서에서 나오며 취재진 질문에 고개를 돌리고 있다. 연합뉴스 ○··· 폭행과 엽기행각으로 물의를 빚어 구속돼 경찰 조사를 받아온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16일 오전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남부경찰서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 폭행과 엽기행각으로 물의를 빚어 구속돼 경찰 조사를 받아온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16일 오전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남부경찰서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
◆ 강남오피스텔 경비원 2명 살해 20대 징역 38년…조현병 인정
▷법원 "환청·망상…변별 능력 미약한 상태서 범행" 오피스텔 경비원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이 1심에서 징역 38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김상동 부장판사)는 16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강모(28)씨에게 징역 38년과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범행 동기를 찾기 어려운데도 두 명의 생명을 빼앗아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또 "피해자들이 처남, 매제지간이라 유족들의 충격과 슬픔이 훨씬 크다"고 밝혔다
○··· . 재판부는 "다만 정신 감정 결과에 의하면 피고인은 당시 조현병을 앓았고, 이 병이 범행의 원인이 됐다고 인정된다"며 사형이나 무기징역형으로 처벌하는 건 합당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강씨는 2008년부터 정신과 치료를 받았으며 병원에서 입원 권유를 받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당시 거주하던 오피스텔에서도 여자 목소리나 현관문 두드리는소리가 난다는 등 환청과 망상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이런 점을 토대로 "피고인이 범행을 계획한 점을 고려하면 비록 사물 변별이나 의사결정 능력이 상실된 상태까지는 아니었더라도 '미약'한 상태에서 범행한 것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강씨는 지난 5월 말 저녁 강남구 세곡동의 한 오피스텔 지하 관리사무소에서 경비원 A(65)씨와 B(64)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범행 후 인근 파출소에 자수했다. 연합뉴스 | ◆ ‘판사 비리’ 뭉개려 재판 개입하고 영장 기록 빼낸 양승태 대법
▷ ‘양승태 대법원’의 판사비리 대처법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공소장서 드러나 최민호 판사 구속되자 이석기 상고심 선고 앞당겨 ‘감사위원회’ 무용지물 만들고 재판 개입도 불사 검찰, 양승태·박병대·고영한 ‘공범’으로 적시 ◇ 제70주년 대한민국 법원의 날인 지난 9월13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법원 앞에서 시민단체 회원들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 전 법원행정처장(대법관)의 얼굴탈을 쓰고 수의를 입은 채 두 사람의 구속을 촉구하는 행위극을 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 ‘양승태 대법원’은 내부 비리가 알려지는 것에 유독 민감했다. 위신 추락과 상고법원 추진에 차질을 우려해서다. 법원행정처(행정처)를 앞세워 비리를 덮었다. 여의치 않으면 특정 사건의 상고심 선고를 앞당겨 국민의 관심을 호도했다. 심지어 재판에 개입하고, 영장 기록까지 빼내어 수사 확대를 막으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이 지난 14일 법원에 제출한 임종헌(59·구속기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공소장에서 드러난 사실이다. 실행자는 임 전 차장이었으나, 양승태 대법원장과 박병대 법원행정처장, 박 처장의 후임인 고영한 전 행정처장도 임 전 차장과 공모했다고 밝혔다.
○··· 검찰은 공소장에서 행정처가 2015년 1월 “현직 법관이 최초로 구속되는 사태가 발생하자 사회적 이목이 집중될 수 있는 국회의원 내란음모 사건의 상고심 판결 선고 시기를 앞당겨 국민의 관심을 전환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적었다.당시 현직이던 최민호 판사가 한 사채업자한테서 2억6천만원을 받은 혐의(뇌물)로 구속되자 “메가톤급 후폭풍”이 우려된다며,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 사건 상고심 선고를 앞당겨 국민의 관심을 호도했다는 것이다. 이 내용은 임 전 차장이 제출한 유에스비(USB) 저장장치에서 나온 ‘최 판사 관련 대응 방안’ 문건(2015년 1월18일 작성)에 들어 있다고 한다. 실제로 이 문건 작성 다음 날 대법원은 이 전 의원의 선고기일을 1월22일로 앞당겨 발표했고, 사흘 뒤 대법원 전원합의체(재판장 양승태 대법원장)는 상고를 기각해 이 전 의원에게 징역 9년에 자격정지 7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
검찰은 임 전 차장 공소장에서, 행정처가 “(이석기 전 의원 판결 앞당겨 선고하기 등) 조치들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향후 유사한 ‘사법부 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면밀한 수사 상황 점검 및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전략 수립’(윤리감사관실·기획조정실 담당), ‘언론의 관심을 돌릴 수 있는 기삿거리 제공’(공보관실 담당) 등의 방법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매뉴얼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남의 비리를 재판하며 유·무죄를 판단하고 단죄하는 사법부가 정작 자신의 치부는 가능한 한 덮거나 뭉개려 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대법원의 비리 대응책은 여느 기업들이 보여주는 행태와 하등 다를 것이 없다”고 말했다.강희철 선임기자 hckang@hani.co.kr |
◆ “사법절차 우롱”…‘국정원 댓글수사 방해’남재준 징역 3년6개월
▷ 남재준 전 국정원장 등 8명 2심도 실형 선고 재판부, 1심과 달리 직권남용 혐의 무죄 판단/국정원의 댓글조작 사건 수사를 방해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남재준 전 국정원장이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 서울고법 형사7부(재판장 김대웅)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재준 전 국정원장 등 8명에 1심과 같은 실형을 선고했다.재판부는 1심과 같이 남 전 원장은 징역 3년6개월, 서천호 전 2차장은 징역2년 6개월, 장호중 전 부산지검장은 징역1년, 이제영 전 의정부지검 부장검사에는 1년6개월을 선고했다. 이들과 공모한 국정원 김진홍 전 심리전단장은 징역 2년, 고일현 전 종합분석국장 징역 1년6개월, 하경준 전 대변인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다만, 문정욱 전 대정부전복국장은 1심과 달리 징역 2년에서 1년 6개월로 감형됐다.<△ 사진:>남재준 전 국정원장. 한겨레 자료.
○··· 재판부는 “국정원 심리전단 사건은 광범위한 조직과 막대한 재산을 가진 권력기관이 헌법에 명시된 중립 의무를 정면으로 위반해 조직적으로 정치에 관여한 사건”이라며 “그럼에도 이들은 검찰수사가 확대되면 국정원의 기능이 축소되고 새로 출범하는 정부에 부담이 될까봐 검찰수사와 재판을 조직적으로 방해하는 범죄를 저질렀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재판부는 검찰의 압수수색을 방해한 혐의에 대해 “법원이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과 검찰의 공무집행을 우롱한 처사고 범행 방법도 국가 정보기관에서 이뤄져 비난가능성이 크다”고 밝혔고, 주요 증인의 재판 출석을 막은 것에 관해 “국가 기관이 형사사법 절차를 노골적으로 농락한 처사이며 그 과정에서 국가 예산이 불필요하게 낭비됐다”고 지적했다.
△ 사진: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에 대한 수사와 재판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남재준 전 국정원장이 2심 선고 공판을 마친 16일 오후 서초구 서울고법을 나서고 있다. 남 전 국정원장은 항소심에서도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 다만, 재판부는 이들에 적용된 직권남용 혐의에는 무죄 판단을 내렸다. 이들은 감찰실 직원으로 하여금 문건 등을 비닉 조치하게 하고 삼성과 에스케이(SK) 임직원들로 하여금 보수단체에 돈을 지급하게 하는 등 감찰실 직원, 삼성·SK 직원 등에 의무에 없는 일을 하게 했다는 혐의(직권남용)를 받았다.
(...) 남 전 원장 등은 2013년 4월 서울중앙지검 국가정보원 댓글사건 특별수사팀의 수사를 방해하고 국정원 직원들의 위증을 교사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비해, 기존 사무실에 칸막이를 설치한 ‘위장 사무실’을 만들고 압수수색용 가짜 문건을 비치해 검찰의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 등을 받는다. 이들은 압수수색에 대비해 리허설까지 진행한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고한솔 기자 |
◆ 강원랜드 전 사장 “권성동·염동열 의원이 직접 채용 청탁”
▷ 강원랜드 채용 비리 재판 결심 공판서 밝혀 “두 의원 모두 명단 직접 건네며 채용 부탁” 권·염 의원 “그런 사실 없어” 혐의 전면 부인 ◇ 강원랜드 채용 비리 재판에서 최흥집(68) 전 강원랜드 사장이 자유한국당 권성동·염동열 두 의원으로부터 직접 채용청탁을 받았다는 증언을 내놨다. 춘천지법 형사1단독 조정래 부장판사 심리로 지난 15일 열린 강원랜드 채용 비리 결심 공판에서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최흥집 전 사장은 “두 의원 모두에게 직접 대면 청탁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 사진:> 권성동(아래) 의원과 염동열 의원. <한겨레> 자료사진
○··· 최 전 사장은 이날 검찰의 피고인 신문에서 “권 의원이 직접 찾아와 청탁 명단을 줬고, 자신의 비서관을 뽑아달라는 부탁도 받았다”고 말했다. 이후 권 의원의 비서관은 2013년 12월 강원랜드 수질·환경 전문가 채용에 최종 합격했다. 최 전 사장은 또 “염 의원도 강원랜드로 찾아와 커피숍에서 직접 (채용 대상자의) 명단을 줬다. 당시 염 의원에게 어렵다는 뜻을 전했지만, 염 의원은 꼭 부탁한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최 전 사장이 두 의원으로부터 채용과 관련해 직접 청탁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은 처음이다.
◇ 최 전 사장이 직접 청탁을 받았다는 증언은 강원랜드 직원 채용에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된 권성동·염동열 의원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7월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의정부지검장)은 권성동·염동열 의원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 두 사람은 2012년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강원랜드 인사팀장 등에게 압력을 행사해 교육생 공개 선발 과정에서 지인 및 지지자의 자녀 등을 채용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하지만 권 의원 쪽은 지난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 심리로 열린 첫번째 정식 재판에서 “강원랜드 1·2차 교육생 누구도 피고인에게 채용 청탁했다고 진술한 사람이 없다. 비서관도 수년간 스스로 노력해 비로소 취업에 성공한 것일 뿐이다”라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염 의원도 지난 9월 법정에서 “공소사실을 전부 부인한다. 강원랜드에 채용을 청탁한 적이 없다. 이 사건은 정치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반발했다.
한편, 최 전 사장은 이날 최후 진술에서 “당시에는 관행이었지만 경솔했다. 지금은 뉘우치고 있다. 강원도와 지역을 위해 최선을 다했을 뿐, 사익을 추구하진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2년 넘게 수사기관의 조사를 반복적으로 받았고, 이미 6개월 넘게 수감 생활을 한 만큼 선처해달라”고 덧붙였다.최 전 사장은 2012~2013년 강원랜드 교육생 선발 과정에서 현직 국회의원과 비서관 등으로부터 채용 청탁을 받고 청탁대상자가 합격할 수 있도록 면접점수 조작 등을 직원들에게 지시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최 전 사장에게 징역 3년을, 당시 인사팀장에게는 징역 1년, 청탁과정에 개입한 염동열 의원 보좌관에겐 징역 1년6개월을 각각 구형했다. 1심 선고는 내년 1월8일 오후 1시50분 춘천지법에서 열린다.박수혁 기자 | ◆ 조명균 “연내 김정은 위원장 답방·종전선언 가능하다”
▷ 워싱턴에서 열린 ‘2018 한반도 국제포럼’에서 “5월 정상회담은 준비에 하루도 안 걸려” “종전선언은 정치적 선언이라 여러가지 방법 가능” 남북미 대화 모멘텀·선순환 구조 이어가려는 의지 ◇ 조명균 통일부 장관(가운데)이 15일(현지시각) 워싱턴에 있는 우드로윌슨센터에서 열린 ‘2018 한반도 국제포럼’에서 청중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은 진 리 우드로윌슨센터 한국역사·공공정책 센터장. 이 행사는 통일부가 주최하고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북한대학원대학교·우드로윌슨센터가 주관했다.
○···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한국전쟁 종전선언이 모두 올해 안에 가능하고 필요하다고 밝혔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내년으로 넘어간 상황에서 연내 김 위원장 답방과 종전선언을 징검다리 삼아 남-북-미 대화의 모멘텀과 선순환 구조를 유지해가려는 의지로 보인다. 조 장관은 1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의 우드로윌슨센터에서 열린 ‘2018 한반도 국제포럼’ 기조연설 뒤 질의·응답에서,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이 지난 9월 문재인 대통령과 합의한 사항임을 상기시키며 “그 합의는 지금도 유효하고 가능하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과거 남북 정상회담은 준비에 최소 두 달이 필요했지만 올해 세 차례 회담을 하면서 완전히 바뀌었다. 5월 판문점에서 열린 두 번째 정상회담은 준비 기간이 하루도 안 됐다”며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 준비에 무리는 없다고 말했다.
또 “과거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 방문은 남북 관계에서 넘어야 할 허들이었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그 허들을 넘는 것은 남북 관계에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일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북한의 비핵화를 촉진하기 위해서도 남북 정상회담이 연내에 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남북 정상회담이 내년 초 열릴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으로 가는 촉진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조 장관은 이날 저녁 특파원 간담회에서도 “북-미 고위급 회담이 빨리 열리고,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도 합의대로 연내에 이뤄지면 내년 초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로 상황을 연결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은 한국과 미국에 선거 등 정치적 이슈가 없고 북한도 노동당 창건 75주년(2020년)을 앞두고 경제 분야에서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시기라고 지적하고 “내년에 북핵 문제 해결과 남북관계 진전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느냐 하는 게 세 나라에 모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조 장관은 연내 종전선언에 대해서도 김 위원장 답방과 같은 맥락에서 “가능하고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국제포럼 질의·응답에서 “종전선언은 김 위원장 입장에서 미국, 한국과 비핵화 협상을 할 때 명분을 확보하는 측면의 의미가 강하다”는 점도 설명했다. 조 장관은 특히 “종전선언은 정치적 선언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방법으로 체결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남-북-미-중 장관급에서 종전선언에 서명하고 정상들이 사후 승인하는 방식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조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비핵화 이후 북한의 밝은 미래에 협력할 것임을 약속했다”며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독려하고 결단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협력의 성공 가능성을 북한에 보여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그러면서 “비핵화에 대한 확실한 진전이 있을 때까지 제재는 유지될 것이며, 남북 경협은 비핵화 진전 후에 본격 추진이 가능하다”는 점도 재확인했다. (...) 워싱턴/글·사진 황준범 특파원 |
◆ 한국의 '독도 주변 해양조사'에 발끈한 일본
▷ 일본 정부가 한국의 정부기관이 독도 주변 등에 대한 해양조사와 관련한 내용을 공표했다며 한국 정부에 항의했다.산케이는 16일 “한국의 정부기관인 국립해양조사원이 독도 주변 해역 등에 측정기구를 설치, 분석을 진행한 최신 작업 등을 보고하는 문서를 공표했다”며 일본 정부가 이에 한국 측에 항의했다고 보도했다. 산케이는 일본 내에서도 극우 성향의 매체로 분류된다. ○··· 독립유공자후손으로구성된 독도아카데미 소속 대학생 30여명이 지난 일 오후 독도에 입도해 독도수호 구호를 외치고 있다. 독도=연합뉴스/국립해양조사원 동해해양조사사무소는 올해 들어 3~11월 4차례에 걸쳐 울산∼포항∼독도 주변 해역에서 해양조사선 2000호를 동원해 해류 흐름과 세기, 수온, 염분을 조사했다고 전날 밝혔다.이 신문은 또한 “선박자동식별장치(AIS) 기록에 따르면 지난 15일 한국의 국립 부경대학교 해양과학연구소의 해양조사선 'NARA'(나라)가 독도 근해에 최소한 수 시간 머물렀다"고 전했다.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현장에 나가 해양조사선에 조사를 행하지 않도록 무선 등으로 주의를 환기했으며 해양조사선은 이날 독도 주변을 떠났지만 일본 정부는 상황을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산케이는 이를 두고 “독도 주변의 일본 영해 내에 한국의 해양조사선이 침입했다”며 “독도 주변 영해에서 (한국 측이) 해양조사를 한 것이 확인되면 2006년 이후 처음이 된다”고 주장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산케이 보도와 관련, 사실관계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한국 측) 발표로는 각 조사의 상세한 내용이 확실하지 않지만, 이를 토대로 한국 측에 만일 우리나라 영해 또는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사전 동의 없이 과학적 해양조사를 행하는 것이라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강력하게 제기했다”고 말했다.스가 장관은 이어 '한국 해양조사선이 침입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필요한 조치와 항의 등의 대응을 해 오고 있다”며 “지난 15일 외무성 담당과장이 주일 한국대사관 참사관에게서 ‘주한 일본대사관 참사관이 한국 외교부 담당과장에게 항의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덧붙였다.도쿄=김회경 특파원 |
◆ ‘김포 보육교사 사망사건’ 교사 실명 유포 맘카페 회원 등 6명 입건
▷ 경찰 “회원들이 실명 유포 사실 확인”/경기도 김포경찰서는 ‘김포 어린이집 보육교사 사망사건’과 관련해 해당 교사의 개인정보를 유출하거나 유포한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로 어린이집 원장 ㄱ씨와 부원장 ㄴ씨, 학부모 ㄷ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 또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김포지역 인터넷 맘카페 회원 ㄹ씨와 인천지역 인터넷 맘카페 회원 ㅁ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학대 피해가 의심된 원생의 이모 ㅂ(47)씨는 폭행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ㄴ씨는 지난달 11일 인천시 서구 한 축제장에서 원생을 학대한 의혹을 받는 보육교사의 실명을 ㄷ씨에게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ㄱ씨는 ㄴ씨를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않은 혐의다
○··· . 맘카페 회원 ㄹ·ㅁ씨는 같은 날 해당 보육교사가 원생을 학대한 것으로 단정 짓고 인터넷 카페에 글을 올리거나 보육교사의 실명을 카페 회원 4명에게 인터넷 쪽지로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 사건은 ㄹ씨가 당일 인천시 서구 한 축제장에서 해당 보육교사가 원생 1명을 밀치는 듯한 장면을 목격하면서 시작됐다. ㄹ씨는 "특정 어린이집 조끼를 입은 보육교사가 원생을 밀쳤다"고 112에 신고한 뒤 인천지역 인터넷 맘카페에 글을 올렸다.이어 김포지역 인터넷 맘카페 회원인 ㅁ씨에게 글을 올려달라고 요청했다. ㅁ씨는 같은 날 맘카페에 글을 올렸다. 이에 ㅁ씨의 글을 본 이 어린이집 학부모 ㄷ씨는 부원장인 ㄴ씨에게 전화해 "우리 아이가 학대당한 게 아닐까 걱정된다"며 해당 보육교사의 실명을 알려달라고 요청했고, ㄴ씨로부터 보육교사의 실명을 들은 ㄷ씨는 다른 학부모들에게 실명을 유포했다.
◇ 학부모들을 통해 보육교사의 실명을 알게 된 ㄹ씨는 ㅁ씨에게 해당 실명을 알렸다. ㅁ씨는 김포지역 인터넷 맘카페에서 보육교사 실명을 묻는 댓글을 단 회원 4명에게 인터넷 쪽지로 실명을 전달했다. <△ 사진:>한겨레 본 뉴스해드.
○··· 학대 피해 의심 아동의 이모인 ㅂ씨는 사건 당일 오후 늦게 김포지역 인터넷 맘카페에 이 어린이집 실명을 공개하는 글을 올린 뒤 어린이집을 찾아가 보육교사를 추궁하며 물을 끼얹은 것으로 조사됐다.경찰 관계자는 "이 어린이집 학부모들과 인천·김포 맘카페에서 보육교사의 실명이 알려진 뒤 인터넷 각종 게시판에서 이 보육교사를 비난하는 글들이 확산한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조만간 이들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해당 보육교사는 사건이 불거진 지 이틀 만인 지난달 13일 자택인 김포의 한 아파트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김기성 기자 |
◆ ‘집 아닌 집’서 나는 화재, 가장 취약한 자리엔 외국인들이 있다
▷ 국일고시원 화재 때도 일본인 1명 사망…베트남인·중국인 각 2명 대피 완강기 사용법 등 외국어 표기 없고 119 신고도 3자 통화로 통역해 ◇ 9일 오전 화재로 7명이 사망한 종로구 국일고시원의 화재현장의 이틀 뒤 모습(사진 오른쪽). 경찰의 명부를 확인한 한 생존자가 고시원에서 자신의 짐을 챙겨 어디론가 옮기고 있다. (사진 왼쪽) 김봉규 선임기자
○··· 베트남 출신 대학생 ㄹ(28)씨는 지난 9일 새벽을 떠올리면 아직도 아찔하다. 이날 화재로 7명의 목숨을 앗아간 서울 종로구 국일고시원에 ㄹ씨가 살고 있었다. “불이 났다”는 누군가의 외침에 확 잠이 달아나 무작정 방에서 뛰어 나왔다. ㄹ씨가 살던 곳은 다행히 국일고시원 2층 223호였다. 이날 불은 3층 301호에서 발화했고, 301호 쪽 계단 출구가 막혀 탈출하지 못한 3층 주민만 7명이 숨졌다. ㄹ씨가 다친 곳 없이 무사할 수 있었던 까닭이다. 한국에서 대학원을 다니고 있는 ㄹ씨는 “지난해 3월부터 한국에서 대학원을 다니면서 기숙사에 살았지만 불편해서 나왔다. 보증금 부담이 없어 고시원에 살게 됐다”고 했다.국일고시원 화재가 ‘고시원으로 밀려난 한국 사회 주거 빈곤층의 참사’라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한국에 왔지만 비싼 주거비를 감당할 능력이 없어 ‘집 아닌 집’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처지도 눈길을 끌고 있다.
◇ 지난 9일 새벽 발생한 서울 종로구 국일고시원 화재 이후 종로구청 쪽이 국일고시원 거주자들에게 제시한 대체 거주지 8곳 중 한 고시원의 피난 안내도다. 대피방법이나 소화기, 완강기의 사용방법이 한국어로만 설명이 돼 있다. 오연서 기자
○···특히 이들의 경우 화재 방재 장비가 취약한 곳에 살면서 아울러 대피와 관련한 정보를 읽어낼 수 없는 언어 장벽까지 겹쳐 있어 재난이 닥쳤을 때 누구보다 취약한 자리에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이번에 불이 난 국일고시원에도 2개층 전체 54개(2층 24개, 3층 29개, 옥탑방 1개) 방 가운데 5곳에서 외국인이 살고 있었다. 불행하게도 일본인 1명은 목숨을 잃었고, ㄹ씨와 같은 베트남인 2명과 중국인 2명은 대피한 뒤 현재 다른 고시원으로 임시 이주해 살고 있다. 고시원이 빈곤한 외국인들에게도 인기를 끄는 이유는 역 주변이나 대학 주변에 자리 잡고 있고, ‘무보증금’이나 ‘저렴한 월세’를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단기간 머무르거나 이동이 잦은 이주노동자 혹은 유학생들에게 선호도가 높다. 이주민지원공익센터 감동의 이현서 변호사는 “주거복지 혜택에서 벗어나 있는 외국인들이 비용이 저렴한 고시원을 선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 |
◆ '최후통첩'에 불만, 사립유치원 관계자들
▷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충북도교육청이 온라인 유치원 입학관리시스템인 '처음학교로' 미참여 사립유치원에 초강수를 두자 15일 오후 사립유치원 관계자 수백여 명이 도교육청에 몰려와 16일 새벽까지 항의를 하고 있다. | ◆ 해군의 첫 훈련함인 한산도함
▷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서울=뉴시스】 16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진수식을 앞둔 대한민국 해군의 첫 훈련함 '한산도함(ATH-81)'이 부두에 정박되어 있다. 한산도함 옆에 계류하고 있는 함정은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중인 신형상륙함 노적봉함(왼쪽)이다.
4천 5백톤급의 한산도함은 길이 142m, 최대속력은 24노트(약 44km/h)로, 400명 이상의 거주공간과 훈련을 위한 강의실, 실습실, 의무실 등을 갖추고 있다. 한산도함은 인수평가 및 전력화 과정 등을 거쳐 2021년 초 임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2018.11.16. (사진=해군 제공) |
◆ 교실은 가채점중
▷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16일 오전 서울 성동구 무학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 가채점을 하고 있다. | ◆ 선수들 바라보는 이상민 감독
▷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의 경기, 삼성 이상민 감독이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이날 오리온이 91-68로 승리를 거뒀다.고범준 기자 |
◆ SK 새 용병 브록 다익손, 캐나다 대표팀 시절
▷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온타리오=AP/뉴시스】 SK 와이번스는 16일 외국인 투수 브록 다익손(24)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다익손(백넘버 55)이 지난 2015년 팬암대회에서 캐나다 대표팀으로 출전해 미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해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
◆ 방탄소년단, 일본 첫 돔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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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도쿄돔에서 방탄소년단(BTS)의 콘서트가 열리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지난 13~14일 일본 도쿄돔에서 'LOVE YOURSELF ~JAPAN EDITION~'을 열었다고 15일 전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I NEED U', 'RUN', 'DNA'등 일본어 버전 노래는 물론 솔로 무대와 유닛 무대까지 30여 곡의 다채로운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도쿄/연합뉴스
○···방탄소년단이 지난 13~14일 일본 도쿄돔에서 'LOVE YOURSELF ~JAPAN EDITION~'을 열었다고 15일 전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I NEED U', 'RUN', 'DNA' 등 일본어 버전 노래는 물론 솔로 무대와 유닛 무대까지 30여 곡의 다채로운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도쿄/연합뉴스 | ◆ 이정형의 개인전 ‘Different Kinds of White’
▷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이정형의 개인전 ‘Different Kinds of White’ |
◆ 북송선 타고 사라진 지 58년, 치열했던 리얼리즘 화가 조양규의 귀환
▷ 광주시립 하정웅미술관 ‘조양규 첫 회고전’/ 좌익 사냥에 쫓기던 32살 미술가 일본으로 건너가 12년 화단 활동 냉혹한 자본주의 풍경 거칠게 표현 전후 일본 미술계에 큰 반향 1967년부터 소식 끊겨 행방 감감 일본과 남한엔 10여점만 남아 일본인 편집자가 엮은 앨범집 ‘동경역’ ‘풍경드로잉’ 등 첫 공개 ◇ "지금의 허공에 매달리는 듯한 상태를 벗어나려 한다.” 가슴 절절한 고백이었다. <△ 사진:> 조양규의 1957년작 유화 <밀폐된 창고>. 작가가 직접 막노동자로 일하며 겪은 일본 전후 자본주의사회의 모순적 구조와 하층민 재일동포에 대한 차별 등을 회화적으로 구현했다. 구획된 창고벽면과 거친 표정의 인간군상 등을 통해 작가의 비판적 목소리를 더욱 확장시켜냈다.
○·· 58년 전 북조선 귀국을 앞둔 32살의 재일동포 미술가는 이런 심회와 함께 “고국의 현실 속에서 격투하고 싶다”고 썼다. 1960년 10월, 일본 전후 리얼리즘을 대표하는 화가로 한창 주목받던 조양규는 니가타에서 북송선을 타고 동해 바다 너머 돌아오지 못할 길을 떠났다. 12년간 화업을 닦았던 일본과, 나고 자랐으나 48년 좌익 단속에 쫓겨 밀항하며 등진 남녘 고향 진주와의 영원한 이별이었다.· ◇ 투철한 좌파 지식인이던 조양규는 일본 화단에서 불과 12년밖에 활동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전후 미술을 대표하는 리얼리스트로 평단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삭막하고 냉혹한 자본주의 도시 구석을 강렬한 물질적 감각으로 포착한 그의 도시 풍경 연작들은 울림이 컸다. 리얼리즘 계열이었지만, 추상적 구도로 옮겨가면서 더욱 냉혹한 현실감을 전해주는 항구의 창고, 호스 널린 맨홀 등을 주된 소재로 삼았다. 화폭 속엔 머리가 벗겨지고 얼굴이 마구 긁힌 노동자들의 아픈 군상들이 드문드문 출몰했다. <△ 사진:> 1959년 찍은 조양규의 사진.
○··· 진주사범학교를 나와 교사로 일하며 남로당 활동에 참여하다 이승만 정부의 빨갱이 ‘사냥’을 피해 밀항했던 그는 도쿄의 재일동포 거주구역인 에다가와 빈민촌에서 창고지기와 막일꾼을 하며 힘겹게 그림을 그렸다.작가의 시선은 당시 급속성장하던 일본 사회의 그늘에서 창고지기, 막일꾼, 돼지치기 등을 하며 멸시받았던 동포들의 공간과 삶을 좇았다. 이런 시선은 화면에서 번호가 매겨진 창고의 무정한 벽들이 부각된 격자 구성의 이미지들, 마구 긁혀 벗겨진 피부의 인간 군상, 호스가 지나가고 비루한 인간이 머리를 내민 맨홀 구멍과 인근 땅의 거칠고 황막한 질감으로 나타났다.
모더니즘 미술의 주된 관심거리였던 사물의 물질성과 촉각성은, 거꾸로 조양규 작업에서는 처절한 계급적·민족적 현실 체험을 강렬한 현실비판 메시지로 은유하는 매체가 되었다. 서구에서 유입된 색면 추상의 열기 속에 피상적으로만 흘러갔던 일본의 전후 미술계를 날카롭게 찌르며 활보했던 조양규는 부인과 딸 2명, 화구와 기존 작품들을 싣고서 자원해서 북한으로 갔지만, 북송 7년여만인 1967년 이래 소식이 끊겼다. 지금도 생사는 물론 말년의 삶에 대해 한국과 일본 미술인 모두 어떤 구체적인 정보도 접하지 못하고 있다.
◇ 조양규의 1958년작 유화 <맨홀 비(B)>. 일본 미야기현립미술관 소장품이다. 지난달 19일부터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조양구 회고전은 1989년 그의 작품을 남한 화단에 처음 소개한 윤범모 미술평론가의 말처럼 만시지탄의 느낌이 앞선다.
○··· 북송된 지 58년 만에 그의 고향이 있는 남한에서 이제야 초기 작품들을 망라한 전시가 차려지게 된 건 남한과 일본을 통틀어 현재 남아있는 그의 작품이 불과 10여점밖에 없는 사정에서 기인한다. 일본 화단에서 12년 남짓 불꽃처럼 활동하면서 상당수의 습작과 드로잉, 작품을 내놓았지만, 북송선을 탈 때 100점 이상을 가져갔고, 이후 일본의 화랑가에서는 거의 거래가 이뤄지지 않아 유존 작품이 별로 없는 형편이다. 그럼에도 미술관 쪽과 김영순 미술평론가, 이미나 도쿄예대교수 등의 노력으로 <31번 창고>, <목이 잘린 닭> 등 하정웅 컬렉션 소장품과 <밀폐된 창고>(도쿄국립근대미술관) , <맨홀 B>(미야기현립미술관) 등 현존하는 조양규 대표작이 모두 나왔다
. <동경역>(1949~1951년 추정)과 총련계 재일코리안미술작품보존협회가 소장한 그의 북송 이후 작품인 <풍경 드로잉>(1965)이 처음 공개됐고, <인물 소묘>(1953)와 <농부와 소>(1957) 등도 국내 처음 선보이는 작품들이다. 그가 북으로 가기 직전 일본 평론가 8인이 힘을 합쳐 도판과 작품론을 실은 조양규 화집, 일본인 사진가가 조양규의 작업실을 직접 찾아가 찍은 사진들을 20여년 뒤 일본인 편집자가 별도로 엮어 비장해온 앨범집이 공개된 것도 뜻깊다.
◇ <△ 사진:>지난 10일 오후 광주시립 하정웅미술관 전시장에서 열린 조양규 탄생 90주년 학술세미나 광경. 내년 1월20일까지. (062)613-5390. 광주/글·사진 노형석 기자
○··· 지난 10일 열린 전시회 기념 세미나에 참석한 김영순 평론가는 “분단체제, 재일동포들의 민족차별 현실까지 싸안고 자기체험적 리얼리즘 회화를 길어올렸던 조양규는 분단모순에 희생된 디아스포라(이산)의 화가”라며 “우리 근현대미술사에서 똑부러진 자기 담론을 만들고 창작과 담론, 현실을 일치시키는데 매진했던 보기드문 리얼리스트란 점에서 지금 작가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된다”고 짚었다. nuge@hani.co.kr, 도판 광주시립미술관 제공 |
◆ 박정희 무너뜨린 ‘부마민주항쟁’ 기념재단 부산 사무실 열어
▷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은 지난 15일 부산 동구 초량동 해봉빌딩 10층에서 부산 사무실 개소식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 개소식에는 문정수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이사장, 최갑순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 회장, 부산·경남의 민주단체와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기념재단은 지난 8월22일 창립총회를 열어 송기인 신부를 이사장으로 선출하고, 고호석 정치개혁 부산행동 상임대표 등 21명의 이사를 뽑아 공식 출범했다<△ 사진:>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은 지난 15일 부산 동구 초량동 해봉빌딩 10층에서 부산 사무실 개소식을 열었다.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제공
○··· . 기념재단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부마민주항쟁의 진상규명을 제대로 밝히고, 민주시민 교육사업으로 시민과 후속 세대에 민주주의 참가치를 알리는 데 사명감을 갖고 임하겠다. 부마민주항쟁 정신을 계승하고 구현하도록 모든 민주세력과 연대하는 과제도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또 박정희 독재정권의 붕괴를 가져온 부마민주항쟁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기 위한 운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 부마민주항쟁은 박정희 정권의 유신독재를 무너뜨린 계기가 됐다. 부마민주항쟁은 1979년 10월16일 부산대 학생들의 시위를 계기로 일어났다 <△ 사진:> 한겨레 본 뉴스 해드사진
○··· 학생들이 박정희 군사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며 거리로 쏟아져 나오자 시민들이 가세했고 시위는 경남 마산으로 번졌다. 당시 군사정권은 비상계엄령을 내리는 등 무자비한 진압작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3명이 숨지고 1563명이 연행됐다. 같은 달 26일 김재규 중앙정보부 부장이 박정희 대통령을 저격했고, 유신독재체제는 막을 내렸다.김영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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