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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금값보다 비싼 종자를 확보하라, 세계는 종자산업 전쟁 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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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04-24 | 국가 | 네덜란드 | 작성자 | 임성아(암스테르담무역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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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보다 비싼 종자를 확보하라, 세계는 종자산업 전쟁 중 - 농업계의 블루칩, 세계적인 농업 강국으로 만든 네덜란드의 종자산업 - - 네덜란드 종자산업의 발전과 성공 요인, ‘시드밸리’ 벤치마킹 - 자료원: Seed Valley, NAK □ 종자산업의 중요성 ㅇ 미래성장이 유망한 종자산업 - 전 세계적으로 식량수급 안정문제가 대두하며, 종자는 미래 식량 수급의 중요 요소로 주목. 종자산업은 작물 생산을 위한 곡물, 채소, 화훼 종자를 개발하고 육성 보급하는 산업을 의미 - 세계는 고부가가치산업이자 신성장 동력산업인 종자산업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임. 우리나라는 2002년 ‘국제신물신품종보호연맹(UPOV)’에 가입했으며, 가입 후 10년이 지난 2012년부터 모든 작물을 품종보호 대상으로 지정해야 함. ㅇ 종자산업에 대한 중요성 인식 - 외국 종자에 지불한 로열티는 매년 증가하는데,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2011년 한국이 외국에 총 지불한 로열티는 약 172억 원이고, 네덜란드에 가장 많은 로열티 37억 원을 지불함. 이런 추세가 이어 지면 2020년 외국에 지급해야 할 금액은 무려 79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됨. 따라서 현재 한국 종자산업의 국산화율을 높이는 문제가 시급함. - 우리나라도 종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과거부터 다양한 종자사업을 실행했으나 외한위기 이후 국내 주요 4개 종자회사가 모두 외국기업에 인수됐고, 이 과정에서 종자에 대한 권리도 외국기업으로 이전됐음. - 하지만 종자산업의 중요성을 깨닫고 글로벌 종자 강국을 실현하기 위해 2011년부터 정부 지원 하에 ‘민간육종연구단지’ 유치계획과 ‘골든 시드(Golden seed: 금값 이상의 가치를 가진 고부가가치 종자를 의미함)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실행 중임. □ 네덜란드의 종자산업 ㅇ 강력한 종자 산업국 - 네덜란드는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농산물·식품 수출국으로 2011년 네덜란드의 농업 총 생산액은 약 820억 유로로 GDP의 14% 차지 - 네덜란드 종자산업은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갖고 있으며, 세계 원예 및 작물 종자 유통량의 40% 이상을 점유함. 2010년 기준으로 세계 종자·종묘 유통량 중 채소의 35%, 화훼의 43% 및 씨감자의 60%가 네덜란드의 종자·종묘인 것으로 추산됨. ㅇ 높은 R &D 투자 비중 - 네덜란드 종자, 종묘산업이 세계를 선도하는 수준으로 성장한 핵심배경에는 R &D에 대한 높은 인식과 투자가 있음. 네덜란드 종자기업은 총 매출액의 15%를 R &D에 투자함. - 이는 세계 상위 1000대 기업의 R&D 투자 비율인 4.7%, EU 종자산업 평균인 12.5%에 비해 상당히 높은 비율임. 네덜란드는 종자·종묘 R&D 투자액 중 85%는 새로운 품종 개발에, 나머지 15%는 육종기술개발에 지출함. - 혁신의 대표적인 지표인 종자품종보호권 출원 건수 역시 2012년 30% 이상을 네덜란드 회사가 차지함. - 네덜란드 공공기관 NAK과 Naktuinbouw는 기업들이 개발한 종자가 실제로 새로운 종자인지 판별하고, 수출되는 종자의 안정성을 테스트함. 네덜란드 경제부 산하의 이 기관들은 네덜란드 종자의 안정성을 높이며, 세계에서 인정받는 강력한 종자 산업국으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함. - 네덜란드는 유럽에서 하루 안에 종자 검정, 유통, 수송, 판매까지 끝내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음. 종자는 물론이고 재배방법, 친환경농법, 재배시설 등을 하나로 묶어 패키지로 수출하는 것도 특징적임. □ 종자산업의 핵심 시드밸리 ㅇ 네덜란드에서는 종자기업들이 네덜란드 북서지방에 몰려 클러스터를 이루는데, 이를 ‘시드밸리(Seed Valley)’라고 부름. - 이 안에서 글로벌 기업과 중견기업, 정부기관이 서로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냄. 네덜란드 종자산업의 핵심 클러스터임. - 약 370헥타르의 면적을 차지하며, 28개 지역으로 나뉨. ㅇ 네덜란드 종자기업과 글로벌 대기업의 상당수가 시드밸리에 모여 있음.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중견 종자회사들은 한 가지 분야 종자에 집중하며, 경쟁력을 키움. - 중견회사에서도 네덜란드 농업의 글로벌화는 필수로 여김. ㅇ 시드밸리 내 와게닝겐 UR(University &Research center)은 유럽 최고 농업분야 연구개발(R &D)·교육기관으로 국립 연구기관인 DLO와 와게닝겐 국립대학이 통합해 설립됐음. ㅇ 시드밸리는 기초 농업이자 첨단 농업인 종자산업의 발전을 주도하며, 네덜란드와 유럽을 넘어 세계에서 가장 큰 농업 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함. □ 시사점 ㅇ 네덜란드 종자산업이 세계를 선도하는 수준으로 성장한 그 핵심배경에는 R &D에 대한 높은 인식과 투자가 자리 잡고 있음. 또한,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을 겨냥한 공격적 마케팅 전략, 민·관의 활발한 R &D 협력체계가 종자·종묘산업의 성공적 원동력을 제공함. ㅇ 우수한 종자 품종의 개발은 막대한 로열티 지출 방지를 막을뿐더러 유망한 수출상품이 될 가능성이 큼. ㅇ 특화된 기술을 보유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한국 기업들의 자생적 노력 강화 필요 - 네덜란드의 종자 기업의 경우, 소규모이더라도 취급품목만큼은 특화된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함으로써 세계적 경쟁력 확보함. - 어려운 여건에 처해 있기는 하지만, 우리나라 기업들도 종자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 지원정책을 토대로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Eurostat, Radio Netherlands Worldwide, Seed Valley, UPOV, NAK, Naktuinbouw, 충청남도농업기술원, 전북발전연구원, 한국농어촌공사 및 코트라 암스테르담 무역관 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