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돌산지맥종주 산행
(임포삼거리->향일암전망대-금오산 금오봉-율림치-394봉-봉황산-갈미봉-수족산-본산-대미산-소미산-
145봉-돌산대교 = 35km 알바거리포함, 10시간산행)
토요일 창원에 외조카 결혼식을 갔다가 모처럼 남도까지 멀리 왔는데 그냥 올라가기가 아쉬워서 여수돌산지맥산행을
계획, 버스를 타고 여수로 가서 향일암에서 하룻밤 자고, 새벽에 금오산 금오봉에 올라 다도해를 바라본다.
날씨가 흐려서 그 유명하다던 향일암 일출은 제대로 보지 못했지만 넓은 바다 경관이 시원했다.
다도해의 나즈막한 산 능선을 산행하다보니 남부지방의 따뜻한 기후탓인지 열대우림을 탐방하는 기분이다.
바다에 떠있는 배들과 크고 작은 섬들이 무척이나 아름답다. 가끔씩 생소한 나무들과 야생화들이 자꾸만 잃어
버렸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원래 돌산지맥은 32km이다. 그런데 자주 보지 못하는 나무들과 야생화들을 감상하고 가다보니 길을 잃을 때가
많았다. 누군가 알바도 산행이다라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 게다가 각종 개발사업들이 지맥을 끊어 놓고, 개인사유지라서
길이 끊긴데가 많다보니 크고 작은 알바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래서 나는 정해진 코스를 싫어한다. 그냥 발길
닿는대로 산행을 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좀 힘들기는 해도. 멧돼지, 고라니, 뱀들까지도 혼자서 조용히 다니는 나를
피하지 않는다. 섬이라서인지 멧돼지들이 유난히도 많았다. 이런것도 산행의 묘미가 아니겠는가!
< 폰사진입니다.>
밤에 차안에서 찍은 여수 야경 ㅋㅋ
향일암 전망대에서 바라본 전망
고즈넉한 포구
금오봉에서 바라본 풍경
가야할 금오산과 능선들
금오봉 일출, 꽝이다.
금오봉
층꽃나무
산머루 또는 산포도
다도해 풍경
층꽃나무
층꽃나무
참으아리와 절벽
기암
금오산 정상
바람이 얼마나 센지 풍력발전기의 날개가 휘었다.
수많은 띠지
마삭줄도 단풍이 든다.
지나온 능선
한적한 포구
야생 감나무
마치 열대우림을 옮겨 놓은듯하다.
고사리삼
예덕나무
이삭여뀌
참취꽃
비목나무
꿩의다리
도독놈의갈고리
이삭여뀌 군락
지나온 능선
마삭줄
왼쪽부터 산딸나무, 두릅나무, 오동나무
산딸나무 열매, 잘익은 넘으로 한즘따서 먹으면 달달하다.
무척 잘 익었다.
화살나무, 또는 홑잎나물
잔대꽃
조릿대밭
흰물봉선, 보기힘든 희귀종이다. 여기 본산 정상에는 무척 많은 군락지가 있다.
누린내풀
꾸지뽕나무 열매
으름열매, 임하부인 잘 익어서 곧 벌어질것 같다. 하얀 속살을 먹으면 달달하고 향이 무척 좋다.
섬속의 가을 마을 풍경
야생 광나무열매, 남정실 약으로써의 효능이 무척 좋다.
주홍서나물
월암우물
대미산 산성
대미산에서 바라본 여수항구
마삭줄
개머루 열매
대미산 산성터
여수시내 방향
동굴로 들어가면
요기로 나온다. 돌산지맥을 거꾸로 했기 때문에, 원래는 여기로 들어가서 앞 사진의 동굴입구로 나온다. 길지 않다.
지맥이 끊겨있다.
길로도 간다. 시간이 있으면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크다는 해양과학관을 들러보았을 터. 아쉽다.
동백나무 군락지, 소미산
백선
비파나무
한 송이 꽃무릇이 아름답다.
감사합니다.
항상 안산하시길............... ^^
첫댓글 멀리 남쪽나라 여수까정 가셨네. 남쪽에 가면 평소에 못보던 풀 나무들이 보이더라구요.
돌산지맥 거리가 30여키로 넘는걸보니 생각보다 돌산도가 큰섬인가보네.
돌산지맥땜에 결혼식에 가신거같기도하구.ㅋ
아뭏튼 색다른 남도풍경 즐감합니다^^*
시원한 바다풍경이 멋져용
언제 하산하셔서 여수까지
말씀도 엄이 혼자서
후울쩍 떠나시기네용
산행길을 하룻만에 딩동댕
여전하십니당
야생화와 이름도 모르는 나무들이
까시님을
모처럼 시원하고
가슴 빵뚫리는 바다를 봅니당
오랫만에 돌아 오셨군요~~가보지는 못하지만 이처럼 안내를 해 주시니 감사하게 잘 보았습니다~~~~^^^
그동안 몸이 근질근질해서 어쨋을까가을 단풍 많이 보여주시게 아우님^^
남쪽에 다녀오셨네요
오늘도 좋은곳을 볼수있어서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