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방송으로 mbc<나는 가수다>의 시청률을 바짝 따라붙은 서바이블 오디션 k팝 스타
신인 고무신 손미진(20살)
캘리포니아 재미동포 김나윤(16살)
악성 림프종을 극복한 백아연(19살)
양현석, 박진영과 함께 심사를 맡은 보아는 맹인 학교에 다니는 김수환(19살)의 춤을 보고 격한 감정에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고....
오디션 전성시대에서 막차를 탄듯한 sbs는 그동안 예능에서 볼수 없었던 양현석,보아를 심사 위원으로 영입하고, 실력이 있는 참가자 중심으로 편집을 하여 첫 방송에서 10여%의 시청률을 올렸다.
외람된 이야기지만 <도전 1000곡>에서는 일본에서 꾸준히 인기 몰이를 하며 엔카의 여왕이라 불리는 김연아가 출연하여 적지않은 나이에도 놀라운 가창력을 보여줬는데, 이또한 노래듣는 사회의 경향이 주는 해택이리라.
평범한 외모에 무척이나 긴장한 모습으로 나타난 손미진은 떨리는 목소리로 2년동안 사귀던 남자친구가 얼마전 군대를 가 신인 고무신이라고 자기를 소개했는데, 지나치게 긴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제대로 실력을 보일수 있을까 염려되었다.
그러나 반주가 나오고 노래를 시작할때는 마치 지킬박사와 하이드씨처럼 변모하여 놀라운 솜씨를 보여줬는데, 박진영은 발성의 교과서라고 극찬을 한뒤 발성에 관해서는 국내에서 최고에 가깝다고 말했다.
물론 심사위원들은 만장 일치로 합격을 줬으며 그녀의 다음 노래도 기대가 된다.
손미진 다음으로 등장한 김나윤은 일반적인 교포의 어눌한 말투로 자신을 소개했는데, 역시나 몹시 긴장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김나윤은 놀라운 노래 솜씨를 뽐내 심사 위원들에게 만장 일치로 합격을 받았을뿐만 아니라 천재 소녀라는 별칭까지 듣게 되었다.
손미진,김나윤에 이어 등장한 백아연은 초등학교때 악성 림프종으로 항암 치료를 하면서 가세가 기울어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을 노래로 효도를 하고 싶다고 말하는데, 어찌나 긴장을 했던지 얼굴 표정이 굳어져 있었다.
그러나 백아연 또한 이전 참가자 못지않은 실력을 보여 심사 위원들은 연이은 실력자들의 등장에 환희와 경이로운 즐거움에 빠져 흠을 잡지 못하고 있었다.
세명의 심사위원은 백아연에게 합격을 주었으며, 박진영은 뛰어난 실력과 좋은 목소리를 가졌지만 앞전의 두사람과 경쟁을 하기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할것이라고 말했다.
보아는 누구의 노래라도 백아연 자신의 목소리로 부를수 있을것이라며, 다음에 부를 노래도 빨리 듣고 싶다며 호감을 나타냈다.
캘리포니아에서 온 에릭 영(17살)은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는데, 양현석은 보아의 협조를 얻어 합격이 되게 한후 책임지고 스타로 만들어 보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박정은(15살)은 춤을 추어 만장 일치로 합격을 받았는데, 박진영은 스카웃을 하기전 공민지가 춤추던 모습이 생각났다면서, 기회가 된다면 둘에게 댄서 배틀을 붙이고 싶다면서 박정은의 춤실력은 프로 수준으로 미국에서도 통할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상위권에 꼽을수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양현석은 서바이벌에서 끝까지 살아남으려면, 오늘 경험을 랩으로 만들어 해보라고 권유했다.
맹인 학교에 다니는 김수환이 노래를 마치자 심사 위원은 특기를 춤이라고 적었는데 실력을 보여 달라고 한후,박진영은 감동적이었지만 실력이 평범했다며 불합격을 주었고, 양현석은 상당한 춤실력이지만 앞으로 춤을 추지 말고 노래를 하라며 합격을 주었고, 보아는 눈물을 보이며 격한 감정에 사로잡혀 말을 하지 못했는데,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이 그정도 춤을 추기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나 보아의 감성은 김수환의 춤때문이라기 보다는 자신이 연습생 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겪은 숱한 고난을 알기에 감정이 복받쳐을 것이고, 엄밀히 얘기하면 자신에 대한 회고때문일 것이다.
k팝 스타는 mc로 윤도현, 붐이 있음에도 그들의 역할이 거의 없었으며, 붐은 아예 등장하지도 않는 과도한 편집을 보였다.
다음주에 어떤 실력있는 참가자가 등장할지는 모르겠지만, 오디션 참가자들에 대한 심사 위원들의 평가가 <위대한 탄생>처럼 진심어린 조언과 애정어린 휴머니즘이 보이지 않았는데, 이는 상업 방송인 sbs 의 의도이며 편집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위대한 탄생>이 특별한 기대주없이 고만 고만한 상태에서 이어갈때, <k팝 스타>에서는 절반의 참가자만 방송된 상태에서도 손미진, 김나윤, 백아연이 있어 부픈 기대를 갖게 하며, 적어도 당분간은 오디션 프로그램의 강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진정한 스타로 만들기 위해서 경연이 끝난후에도 지속적으로 관리를 하겠다는 표시하였기에 추이를 지켜보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