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 로들리(Carol Rodley) 캄보디아 주재 미국 대사는 목요일(9.15) 발언을 통해, 캄보디아에 현존하는 부정부패로 인해 국가의 발전이 저해당하고 있고, 외국인 투자자들에게도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다고 말했다. 로들리 대사는 국가 발전과 부정부패 일소에 시민사회의 참여를 증진시킬 목적으로 프놈펜(Phnom Penh)에서 열린 한 국가적 회의에 참석하여 이같이 말했다.
그녀는 기조연설에서 "부정부패가 캄보디아와 같은 국가들에서 그 잠재력을 충분히 실현시키는 일을 방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부정부패가 바람직한 통치의 기반을 갉아먹는다면서, "경제 및 사회적 발전의 장애"라고 말했다. 그녀는 "부정부패는 정부 및 법치주의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잠식한다"고 말했다.
로들리 대사는 정부 예산을 한해 약 5억 달러 규모로 잠식할 것으로 추정되는 부패로 인해 공적 재원에서 돈이 마르고 있고, "종종 국제 비지니스 관계자들로 하여금 투자 전에 2번 생각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정부 '부패방지단'(Anticorruption Unit: ACU)의 께오 레미(Keo Remy) 대변인은 "우리 정부도 그러한 점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ACU는 2010년에 공포된 <부패방지법>(Anti-Corruption Law)에 따라 신설된 기구이다. 국제 원조제공처들은 오랜 기간 이 법률이 제정되기를 바래왔다.
께오 레미 대변인은 캄보디아 정부가 부패 관행을 감소시키기 위해 전국적인 캠패인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제투명성기구 캄보디아 지부'(Transparency Cambodia)의 위원인 헝 차야(Hang Chhaya) 씨는, 부패와의 전쟁이 대중적으로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부패와의 전쟁 그 자체에서 투명성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페니 리차드스(Penny Richards) 주캄 호주 대사는 부패와의 전쟁은 정부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시민 단체들과의 "강력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도) Phnom Penh Post 2011-9-16 (번역) 크메르의 세계
첫댓글 캄보디아에 부정부패가 없기 위해서 노력을 한다고 하니 좋은 소식입니다. 일단 가난한 사람들을 우선해서 일을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렇죠 ..
금년 1년 채 못되게 ACU가 이런저런 움직임을 보이면서
새로운 권력기관(사정기관)으로 기능하고 있는데...
현재까지는 그 주된 기능이
여권 내에서 훈센 직계 파벌 이외의 파벌에 대한 숙청 기관으로 보이고 있는데...
그나마라도 교통정리를 해나가니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
그렇다고 해서 부패의 총량이 줄었다는 징후는 없죠...
그냥 "해먹던" 대가리수만 줄여나가는 중이라고나 할까요,..???
말하자면 과거 훈센, 찌어심, 사켕 등 주요 세대에서,
그 자식들이나 손자 세대들까지 특권층 인구가 늘다보니
한정된 부정부패 시장을 놓고 머릿수가 너무 많아지니...
머릿수 줄이는 작업이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비교적 고위직들을 구속하거나 하는 모습을 보이니..
훈센 총리 입장에서는
대외적 선전효과도 노리고
권력강화도 하고
뇌물 먹는 대가리수도 좀 정리하고
일거삼득이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