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차 후 10시 방향부터 1포-9포
150cc 5대 육병위 개완 / 5g 투차 / 100도 열수 / 한우물 약알칼리수 / 인월요업 식수옹기 / 포다시간 임의 조정 / 온도 27도 / 습도 46%
1992년, 중차패 포장으로 하관차창에서 만든 차품입니다. 같이 시음해본 분들의 말씀으로는 번압차같다는 의견이 있었는데, 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오래 된 보이차에서 나는 맛으로 느껴집니다.
긴압이 아주 강해 차가 잘 풀리지 않음. 4-5포에서야 제대로 된 맛이 나며, 14포까지 맛이 유지됨.
건차와 윤차 과정에서 약간의 잡향이 올라옴. 보관 중에 약하게 생활 잡냄새가 배인 것 같음.
1포 / 약한 연미와 고삽미, 일본 번차(番茶)에서 나는 강한 보리 볶은 향기, 약간의 잡향 / 몸이 살짝 불편함.
2포 / 강한 보리 볶은 향기와 약간의 노미, 진향, 그리고 가벼운 물질감. 삽미는 사라지고 고미는 더 강해짐. / 불편함이 풀리기 시작함.
3포 / 강한 고미와 약한 진향, 영지버섯향, 순후한 맛, 목향
4포 / 찻잎이 제대로 풀리기 시작함. 살짝 약해진 고미와 풍부한 진향, 후운에 약한 연유향 / 완전히 불편함 없음.
5포 / 목향과 연미, 연유향이 어우러져 층차감 있는 맛
6포-14포 / 5포의 특성 유지, 조금씩 연해짐
전반적으로 연수가 있어서인지 목넘김이 아주 부드러우며, 약간 젤라틴을 섞은 듯한 물컹한 질감이 느껴짐. 초반에 보관이 잘못되었다가 몇 년간 정상적인 곳에 보관하면서 조금 나아지는 중인 듯함.
원료의 한계로 인한 단조로운 맛. 파쇄된 잎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꽤나 풍부한 물질감이 오래 유지됨.
하관차창의 차라고 하기엔 제다가 아쉽고, 보관도 완전 깔끔하진 않지만, 90년대 초반 차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정도의 차도 구하기 너무 어렵다는게 현실...
첫댓글 하관 소타차시음기 꼼꼼하게
잘 써주셨습니다
좋은차 시음기로 차생활에
도움이됩니다
고맙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9.27 1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