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감록 미스터리> 백승종 지음, 푸른역사
백승종 선생님은 주류 역사에 가려졌던 미시사를 연구하시는 분이다. 민중사를 구축하기 위해서라도 다양한 미시사가 필요하다. 정감록을 중심으로 우리 역사에 펼쳐졌던 다양한 예언서와 종교, 혁명 운동을 검토하고 있다. 전체 세계사 안에서 민족사의 흐름 속에서 정감록에 담긴 사상과 영향 등 다양한 차원을 고찰하여 한국의 역사는 물론 사상의 독특함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도 되었다.
= 차례 =
책머리에 프롤로그 _ 왜 지금도 《정감록》인가
제1부 《정감록》의 모든 것
1장 ‘정도령’의 비밀
17세기 전반 진인 사건의 전말 진인의 탄생|‘역적들’의 자기변명|인조반정에 대한 불만|말해와 양해에 나타날 진인|뱀이 자라서 용이 되어야 제격|진인의 사주四柱|예언, 문화의 나이테
《정감록》의 숨은 키워드, ‘궁궁을을弓弓乙乙’ 《정감록》에 보이는 ‘궁궁을을’|1748년 《정감록》 사건에 언급된 ‘궁궁’|동학의 ‘궁궁’|원불교의 ‘궁궁을을’
정도령은 누구인가 진인이 정도령인 이유|‘진인’은 누구인가|진인왕과 보양법, 밀교|때가 이르면 환상의 섬에서 나올 진인
진인왕은 한국판 전륜성왕인가 진인은 못된 양반을 생지옥으로|푸른 옷[靑衣]은 천주교 신부요, 서구열강이다|동학의 최제우, 새 세상 구현할 진인|진인은 동아시아 질서를 재편한다|진인왕이 다스릴 새 세상
《정감록》은 천주교와도 만났다? 천주교 신자들의 해도진인, 중국 신부 주문모|김이백의 예언|《니벽전》, 초기 천주교 지도자 이벽의 예언서|《정감록》에 스며든 천주교의 말세관|말세의 징후들
미국 대통령이 진인? 《정감록》 신자들의 한국전쟁|미국 대통령을 ‘정도령’으로 착각|‘황해도서 난리 발생’, ‘삼국분기설’ 들먹|빗나간 예언도 역사다
2장 계룡산의 비밀
왜 계룡산인가 태조 이성계와 계룡산|18세기 말부터 계룡산의 인기는 급상승|바위에 새겨진 비밀|명산 중의 명산 계룡산|풍수로 본 계룡산|계룡산 바위가 희어질 때|말세에는 계룡산으로
신도안은 대한독립의 소망 신도안 사람 김씨|신도안의 여러 뜻|3·1운동으로 조성된 신도안 열풍|신도안에서도 꺼지지 않는 대한독립의 꿈|신도안의 명물 칠성교의 ‘지푸라기 북’
계룡산과 신종교들 《정감록》, 대항 이데올로기, 신종교, 주체적 근대화운동은 함수관계|전통적 《정감록》 신앙에 근접한 청림교형|자하도 진인이 보내온 만병통치약|《정감록》 신앙의 원초적 형태|국가적 차원에서 천지개벽을 바라본 보천교형
계룡산과 원불교 신종교의 개벽사상에는 정도령이 숨쉰다|‘불종불박佛宗佛朴’의 예언|“어서어서 신도안으로 들어가라”|불교 부흥을 예언한 《정감록》|“계룡대 옮기면 우린 다시 들어간다”
3장 십승지의 비밀
십승지는 어디인가 〈감결〉의 성격|십승지의 으뜸 풍기 금계촌과 예천 금당동|경상도의 십승지|충청도의 십승지|전라도의 십승지|도계道界를 뛰어넘은 십승지
전국의 길지 (상) 정북창의 십승지론|태백산과 소백산 사이에‘ 궁기’가 있다|강원도의 길지|동굴로 연결된 신선세계|영남의 길지들|충청도의 길지
전국의 길지 (하) 호남의 길지|덕유산 부자 마을|길지 변산에 웬 도둑 떼가|조계산의 ‘십팔공’|왜적도 못 들어온 팔령산|《정감록》과 임진왜란|경기도의 길지|중국 지관 두사총이 손꼽은 길지|황해도의 길지
변산의 길지와 미륵신앙 변산은 백두대간의 서자|내변산 우동, 《정감록》에서 말한 길지|변산의 옛 사찰들|부사의방과 영산사, 한국 미륵신앙의 성지|월명암, 또 하나의 종교적 성지
제2부 《정감록》의 재발견
4장 《정감록》의 비밀
《정감록》, 언제 누가 썼나 선조 22년 정여립 역모 사건이 기원|《정감록》은 고구려 때 나왔다|‘정감의 참위한 글’을 서로 널리 전하였다|문제의 인물 조유제는 누구|하필 서북 지방에서 《정감록》이 출현한 이유는|나라를 원망하는 뜻이 꺾인[怨國失志] 사람들 손에서 탄생|‘정감’은 가공인물인가 역사적 인물인가
《정감록鄭鑑錄》이 ‘정감록’인 까닭? 실존 인물 정감이 《정감록》의 저자|정씨가 조선 왕조의 대안|‘정성진인’에서 ‘정감’까지|감鑑이라는 이름의 뜻|‘록錄’은 조선 후기에 등장한 예언서|18세기의 《정감록》은 한글본이었다!|새 예언서의 출현은 조선 후기 사회·문화의 변화를 반영해
1923년 일본인들의 《정감록》 처형 《정감록》을 죽이는 묘책|동경판 《정감록》에 대한 불만|결국 호소이의 뜻대로 되다
현대판 정본 《정감록》의 배후를 찾아라 정본 《정감록》의 대본은 규장각에|호소이의 동경판 《정감록》의 원고를 찾아서|현대판《정감록》은 아유가이로부터 시작되었다
《정감록》의 두 얼굴 동학 및 천도교의 사회운동과 《정감록》|예언에서 찾은 조선 독립의 희망|동학과 《정감록》―최제우, 동학정신에 《정감록》 ‘궁궁을을’ 담아|백백교 사건―《정감록》의 혹세무민|백백교의 아전인수我田引水|《정감록》을 이용한 재물 뺏기
5장 탄생의 비밀
《고구려비기》에서 만난 《정감록》 술사들에겐 고구려가 중요했다|미래는 다시 개성의 시대|고구려의 수명은 900년이라는 예언|《고구려비기》는 시어사 가언충이 조작했을 것|전형적인 한국 고대의 예언 방식|백제의 멸망을 알리는 예언도 비유법
고대의 비결 《고경참》은 《정감록》의 모태 《고경참》의 내용은 영웅 일대기 같아|왕창근·궁예 왕은 그 뜻 파악 못해|《정감록》에 이어진 《고경참》의 서술 전통|태조 왕건과 역대 고려왕들은 비결을 믿어|근현대에도 위력을 떨친 비결
천문관은 《정감록》의 사상적 기둥 나라의 운명을 관장하는 별과 혜성|자미, 남북두성 그리고 남극성에 숨은 뜻|오성의 변괴|복성이라는 존재
《정감록》의 어머니 음양오행설 서북의 술사들, 왕조의 운명을 추수推數하다|수수께끼 같은 편년체 예언서|자꾸만 되풀이되는 비슷한 구절
미륵부처 환생설 ― 《정감록》 역모 사건의 사상적 기둥 이금“ 나무에 곡식 열린다” 민중들 유혹|고려 후기 이금이 약속한 이상세계|이금의 신앙동지와 적들|궁예도 미륵신앙 계통의 신종교 지도자|조선 후기의 자칭 미륵불 여환과 예언서
파자법破字法과 《정감록》 파자법이란 비밀 코드|파자법의 명인들|《격암유록》과 현대의 파자법|김삿갓과 파자법
에필로그 _ 《정감록》은 새날의 희망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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