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 With WAY-2
필자 ‘사이먼 시넥’이 책을 나오며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를 적는다. 리더가 되기 위한 절차를 거치기 전에 우리는 리더에 대해 분명한 정의를 내리고 이에 동의해야 한다. 리더쉽은 권력이나 권위가 아니다. 그보다 인간적이다. 리더가 되는 데는 오직 한가지, 따르는 사람이 필요하다. 이들은 리더가 가는 길을 자진해서 따라 가는 사람들이다. 누군가가 지시해서가 아니다. 보상이나 협박 때문도 아니다. 단지 리더를 신뢰하기에 따르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왜 사람들이 리더들 따르고 싶어 하는가?’에 있다.
개인이나 조직의 진정한 리더가 되고 싶다면, 사람들이 따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사고하고 말하며 행동해야 한다. 리더쉽이란 항상 사람을 이끄는 일이다. 사람이 아닌 ‘회사’의 리더가 될 수는 없다. 회사는 법적인 개념이므로 체계를 관리하는 것에 가깝다. 따라서 회사를 이끄는 사람은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없다. 진정한 리더는 오직 사람의 ‘리더’가 되어야 한다. 그러려면 두 가지가 필요하다.
낯선 사람과 보트 투어를 떠나서, 배가 무인도에 갇혔다고 상상해보자. 이곳에서 어떻게 탈출할 수 있을까? 몇몇은 겁에 질렸고 몇몇은 탈출 방법을 찾으려고 작은 무리를 형성한다. 그때 누군가 일어나서 선언하듯 말한다. “제가 리더가 되겠습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 자연스레 리더를 따른다. 리더는 앞으로 나서 이렇게 말한다. 탈출 방법이 생각나신 분 있나요? 한 사람이 손을 들고 말한다. “불을 피워 지나가는 배나 비행기가 볼 수 있게 합시다.” 리더가 말한다. 좋은 생각이네요. 그러자 다른 사람이 말한다. “잠시 갇힐 수도 있으니 식량을 찾아야 해요. “말한다. 리더는 이번에도 좋은 생각이네요. 말한다. “비바람과 추위를 피해야 하니 은신처부터 만듭시다. “리더는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 그러면 투표로 결정합시다. 리더가 말한다. 그때 누군가 일어나 말한다.
”해안가로 들어올 때 섬 서쪽에 돛대 몇 개가 있었고 거기서 연기가 오르는 것을 봤습니다. 어촌이 있는 게 분명해요. 그리로 가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그곳을 가려면 무성한 숲을 통과해야 해서 혼자 가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저와 함께 나설 분이 있다면 좋겠습니다. 함께 가지 못하더라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도움을 받게 되면 데리러 오겠습니다. “당신이라면 누구를 따르겠는가? 여러 사람에게 탈출 방법을 물은 첫 번째 사람인가? 숲을 통과해 도움을 청하자는 두 번째 사람인가? 두 사람 다 자신이 있었으며 사람을 무인도에서 탈출시키고 싶어 한다. 하지만 우리가 누구를 따를지는 너무나 명백해 질문 자체가 어리석게 느껴질 정도다. 우리는 두 번째 사람을 따르고 싶어 한다.
그런데 우리 중 누구도 어촌을 보지 못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사진도 없고 자료도 없다. 우리에게 미래를 긍정하는 그의 신념과 밝은 미래를 명확히 상상하도록 돕는 소통 능력뿐이다. 리더에게는 두 가지가 필요하다. 아직 존재하지 않은 세상을 향한 비전과 이를 명확히 전할 소통 능력이다. 두 번째 사람의 경우 어촌에 도움을 청하겠다는 계획을 공유하지 않고 첫 번째 사람에게는 ”그렇게 해선 탈출할 수 없어요.”라고 말한 뒤 혼자 어촌이 있는 곳으로 갈 수도 있었다. 그렇다고 해도 사람들을 탈출시켰다면 그는 선구자라고 불릴 테지만, 비전을 전할 능력이 없는 사람은 리더가 될 수 없다. 우리는 비전을 분명하게 드러내는 능력이 부족한 사람과 일하는 경우가 많다. 그들은 마음속에 답을 정해두고 아무도 이해하지 못한다며 좌절한다. 그러나 조직 구성원은 그들이 보는 것을 보지 못한다. 비전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면 그들은 선구자 이상의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없다.
말재주가 좋고 소통 능력이 뛰어난 사람도 있다. 하지만 비젼이 없는 이들은 단지 뛰어난 소통 가일 뿐 리더는 아니다. 두 번째 사람은 우리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주제로 기운을 북돋우는 연설만 할 수도 있었다. 그랬다면 희망을 잠시 느꼈겠지만, 무인도에서 탈출할 방법을 알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리더에게는 두 가지, 오지 않은 세상을 향한 비전과 이를 전달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비전은 어디에서 오는가? 바로 WHY의 힘에서 나온다. 비전은 우리가 상상하는 세상이자 WHY를 추구해 눈으로 볼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 곳이다. 리더는 훌륭한 아이디어를 혼자 내는 사람이 아니다. 참여를 원하는 이들에게 지지를 보내는 사람이다. 리더가 홀로 성취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집단 이익을 위해 힘을 합하도록 열의를 불어넣어야 한다. 또 진정한 열의로 자발적인 행동을 끌어내야 한다. 리더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서 시작하지 않는다. ‘왜 이 일을 해야 하는가?’에서 시작한다.라 필자는 주장한다.
민권운동의 상징이 된 ‘마틴 루서 킹’ 목사는 유명한 연설 ‘I Have a Dream’을 할 장소로 링컨 기념관을 택했다. 링컨은 모든 이의 자유를 지향하는 미국의 가치를 상징하며 지금까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상징은 가치를 강화하고 신념을 전하는 아주 중요한 방법이다. 상징의 중요성은 역사 속 독재자들도 알고 있다. 상징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가시적으로 만들어 준다. 사물이 특정 이미지를 상징하는 이유는 우리가 그것에 의미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의미는 마음속에 살아 숨을 쉬는 것으로 상징물과 다르다.
예컨대 국기는 국가관과 신념을 나타내는 사물에 불과하다. 그런데 우리는 국기를 따라 전쟁터까지도 간다. 미군 군복 오른쪽 팔에 붙은 성조기는 좌우가 뒤집힌 모양으로 붙어 있다. 실수가 아니라 일부러 그렇게 만든 것이다. 진격하는 모습에서 국기를 보면 휘날리는 국기는 좌우가 뒤집혀 보이기 때문이다. 만약 성조기를 바로 붙이면 전진이 아니라 후퇴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국기에는 의미가 담겨서 국기 모독 금지법을 통과시킨다. 국기 자체가 아니라 그것이 상징하는 의미인 국가의 WHY를 지키려고 한 것이다. 애국자들은 국기라는 상징물을 보호함으로써 보이지 않는 가치와 신념을 지키려고 법안을 발의했다.
대개 독재자가 좁은 의미로 로고를 사용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독재자는 상징의 강력한 힘을 알면서도 자기 자신을 의미하는 일에만 상징을 사용한다. 그런데 오늘날 수많은 기업이 독재자처럼 행동하고 있다. 계속해서 무엇을 원하는지만 말한다.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이야기하며 기업에 답이 있다고 주장한다. 이 방식은 우리에게 진정한 영감을 주지 못하며 충성심을 불러일으키지도 않는다. 독재자가 권력을 유지하는 방법은 공포감 조성과 보상 제공을 비롯한 온갖 조종전략이다. 사람들은 독재자를 자발적으로 따르는 게 아니라 따라야만 해서 따른다. 진정한 리더가 되고 싶은 기업이라면 로고를 포함한 모든 상징이 깊은 신념을 나타내도록 해야 한다.
”요즘 고공행진 하는 회사와 기업 꼭대기에 앉아 과도한 연봉을 받으며 직원을 착취하고 자기 안위만 신경 쓰는 CEO들 때문에 정말로 화가 난다. 오늘날 미국 비즈니스에서 가장 잘못된 사고방식이다.“ 월마트의 ‘월턴’이 한 말이다. 월마트 월턴이 죽은 뒤, 후대는 서서히 왜와 어떻게 혼동하기 시작했다. 월턴의 WHY를 잊은 채 어떻게 하면 원가를 낮출 수 있을지만 고민했다. 원래 표방했던 대의는 사라지고 효율성과 수익이 가장 중요한 가치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라 필자는 주장한다.
2023.05.20.
Start with WHY-2
사이먼 시넥 지음
세계사 발간
첫댓글
이제야
책 제목을 알겠네요
Start with WHY !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