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온의동이 신흥 주거·사무 중심지으로 떠오르고 있다. 온의지구 도시개발사업의 마지막 잔여 부지를 최근 대우건설이 매입하면서 주인을 모두 찾았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은 2만1,383㎡의 해당 부지에 주상복합아파트를 짓기로 하고 매입가 877억원의 입찰보증금 87억7,000만원을 지난 19일 완납했다.
이로써 총 15만1,084㎡인 온의지구는 49층 주상복합아파트(1,200세대)와 39층의 롯데캐슬(993세대), 롯데마트, KBS춘천방송총국, 강남동사무소, 춘천우체국, 영화관(메가박스), 복합상가 등으로 모든 용도가 확정됐다.
춘천시는 이 같은 원스톱 주거·사무환경으로 인해 주상복합아파트 완공 이후인 2020년대부터는 온의동 지역이 `춘천의 맨해튼'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온의사거리~호반교~공지천변~공지교~온의사거리로 이어지는 완만한 사각형 모양의 `노른자위' 땅인 데다 부지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십자형 도로망을 갖춰 신흥 상가들의 입점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온의지구 도시개발사업은 기존에 위치해 있던 종합운동장과 야구장 등 체육시설을 송암동으로 이전한 후 시가지로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그동안 춘천시가 부지 조성에 투입한 비용은 323억원(토지매입비 235억원, 부지 조성비 88억원)인데 비해 총 매각대금은 1,894억원(복합용지 900억원, 상업용지 및 공동주택 부지 842억6,000만원, 방송통신시설 매각 152억원)으로 투자 대비 5.9배의 성과를 올렸다.
최동용 춘천시장은 “이번 잔여 부지 매각은 춘천 발전 가능성을 입증한 또 하나의 사례”라며 “광역도시화를 향한 각종 도시계획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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